뉴욕시 베이사이드에서 난민들을 섬기는 뉴하트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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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7-18 12:2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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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베이사이드에서 하는 난민선교 현장
대규모 난민들에 대한 뉴스가 한 때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난민들은 무리를 지어 중남미부터 걸어서 미국 국경을 넘어 텍사스로 넘어 왔다. 난민들에 대한 시각은 각자 다르지만, 난민들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텍사스는 뉴욕 등 각 주로 난민들을 보냈다.
그 난민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뉴욕에는 현재 8만여 명의 난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적인 필요성 가운데 뉴욕의 한인교회들에게 난민선교를 많이 소개가 되어져 여름선교로 다른 지역에서 난민선교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바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뉴욕시의 삶의 터전에서 한 그룹의 난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가 있다. 정민철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뉴하트선교교회이다.
뉴하트선교교회는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거주시설(Anchor Inn)에 있는 250여명의 난민들을 섬기고 있다. 이들은 가족마다 자녀들이 둘셋은 있는 가족 단위의 난민이며 2달여 전에 뉴욕에 왔다.
뉴하트선교교회는 난민들이 있는 거주지에서 도보로 5분여 거리에 있는 노던 214가 뉴욕밀알선교센터를 빌려 난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7월 7일 시작하여 3개월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에 진행하는 영어 과정에는 120여명의 난민들이 신청을 했으나, 모두 받을 수 없어 56명만 등록을 받았다.
난민들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인들이 중심이다. 콩고와 세네갈과 가나 등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들도 있다. 독특하게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과 우크라이나에서 온 난민들도 있다.
프로그램은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한다. 난민들은 거주하는 곳에 9시30분까지 돌아가야 하기에 9시15분에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다.
난민들이 선교센터에 하나둘씩 모이면 7시15분부터 간단한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이날도 무슬림 난민들을 위해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안내가 있었으며, 식사기도 후에 식사가 진행됐다. 이날 영어공부 중에도 기도시간이 되자 무슬림식 기도를 하는 난민도 있었다.
이후에는 가족별로 구성된 난민들의 사정을 고려하여 나이별로 3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어른 그룹들은 뉴욕시 공립 교사인 뉴하트선교교회 성도가 가르친다. 또 청소년 그룹은 교회 교사와 함께 교회 청소년들이 난민 청소년들과 같이 어울리며 영어도 배우고 친교를 나눈다. 그리고 아주 어린 그룹들은 돌보아주는 것이 중심이 되며, 게임도 하며 같이 놀아준다.
독특한 것은 그냥 대충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성인들의 프로그램에는 난민 2명당 성도 1명을 붙여 실력에 맞게 영어를 지도하며 따뜻한 손길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다보니 50여명의 난민들을 섬기기 위해 25여명의 뉴하트선교교회 성도들이 참여한다.
대부분 초보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진 난민들을 위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외형적인 프로그램의 주목적이지만, 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진정한 목적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누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정민철 목사는 “처음부터 차근차근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정민철 목사는 앞으로의 계획을 나누며 “난민들을 위해 3개월 동안 영어를 가르치는 과정을 먼저 하고, 그 후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를 예정”이라고 했다.
정민철 목사에 따르면 베이사이드에 있는 거주시설(Anchor Inn)에는 가족 단위의 난민들이 모여 있지만, 맨하탄 거주시설에 모여 있는 난민들은 남성 위주이다. 뉴욕시 여기저기 소규모로 난민들이 모여 있다.
정민철 목사는 “다른 지역으로 선교를 갈 필요도 없이, 뉴욕시에 다 와 있는 난민들을 다른 한인교회들이 맡아서 선교를 하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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