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기 목사 ② 크리스찬들은 일터에서 티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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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3-02-16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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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회(황인철 목사)는 지난해 11월 방선기 목사(직장 사역 연구소장)를 초청하여 집회를 열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있을 당시였다. 아멘넷은 집회중 방선기 목사가 창세기 21장 22절과 골로새서 3장 23절을 본문으로 "크리스찬 직업인의 사명"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소개한다.
방선기 목사는 먼저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찬이 가져야 할 3가지 요소 3M - 돈(Money), 의미(Meaning), 사명(Mission)를 소개했다. 이어 일터에서 일하는 크리스찬들이 어떻게 구별이 되어야 하는가를 3I-Identity(정체성), Integrity(일관성), Influence(영향력)으로 표현했다.
"크리스찬이 직장에서 가져야 할 3가지 요소"에 이어 "일터에서 크리스찬들이 어떻게 구별이 되어야 하는가"를 소개한다. 방 목사는 크리스찬은 일터에서 크리스찬으로 티를 내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터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식사기도, 주일성수, 술문화등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크리스찬으로서 티를 낸 다음에는 크리스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동료들이 피하게 만드는 쏘는 전도보다는 삶을 통해서 전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후반부 내용이다.
▲방선기 목사(직장 사역 연구소장)
이제 두번째로 들어갑니다. 일터의 많은 사람중에 '크리스찬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입니다. 처음 이야기는 교회에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되느냐이고, 이제는 직장에서 어떻게 구별이 되어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구별됨을 3가지 I자로 표현합니다.
1. Identity(정체성)
첫번째는 정체성(Identity)입니다. 멋있게 하려고 영어로 했는데 사실 우리 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극동방송에서 크리스찬 직장인들을 위해 특집방송을 하자는 제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PD가 많이 조사를 한 모양인데 직장에서 크리스찬임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을 "이제야 알았느냐. 이제야 알게된것이 더 놀라운 일이다. 그런 크리스찬을 잠수부 크리스찬이라고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무슨 직장까지 가서 티를 내냐" 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럼 어디서 티를 냅니까. 교회에서는 모두가 크리스찬인데 티를 내면 더 이상하죠. 모르게 하면 안되냐고 하지만 티를 내는 것이 크리스찬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티를 냅니까.
티를 내지 않는 이유중에 부끄럽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나를 부끄러워하면 내가 하나님 앞에서 너희를 부끄러워 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심각한 문제 입니다. 내가 티를 내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누구시더라' 라고 하신다는 겁니다. 세상 속에서 크리스찬임을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제일 쉬운 방법이 뭘까요? '식기도'입니다. 밥 먹을 때 기도하냐고 물으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안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자기가 식기도를 하면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이 예수를 믿는 사람임을 알게 되고 그러다가 혹시 직장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나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겠는가. 그래서 아예 기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이 됩니까. 내가 하나님께 이것이 말이 되느냐고 여쭤봤더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내 영광 그만 생각하고 기도하고 먹어라." 기도는 하나의 표현입니다.
또 하나 주일을 지키는 일이 있습니다. '가게 문을 닫는다' 든지 '모든 활동을 절제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수한 직업의 경우에는 주일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이랜드에 있는 가게들은 주일날 문을 다 닫게 했는데 호텔을 시작하면서 복잡해 졌습니다. 호텔을 주일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에게 그런 숙제가 주어지더라구요. '호텔 영업과 주일 성수에 관한 신학적 고찰'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신학자들이 이런 문제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결국 호텔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호텔안에서 주일예배를 두 번 드리는 것으로 문제를 풀어가기는 했습니다.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경우에는 '예배 드리는 것'과 '안식의 날은 꼭 같도록' 하는 것은 크리스찬이 분명히 지켜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술이죠. 한국사회에서는 크리스찬이 술을 마시면 안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몰래 몰래 먹는 것도 현실입니다. 원래 술이라는 것이 죄악 자체라는 것은 성경적인 개념은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의 음주 문화는 죄악된 음주 문화라는 것'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생활 하시는 한국 분들이 생각하는 술 문화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술문제에 관해서 깨닫게 된 것은 리저트 신학교의 폴 스티븐슨 교수와 일년동안 교제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인사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크리스찬들이 항상 고민하는 것들이 '술을 같이 마시면서 취해야 하는지, 아니면 술을 거절해야 하는지' 이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나는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한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폴 스티븐슨 교수가 왜 술에 대해서 부정적이냐고 했습니다. '어! 이 경건한 사람이 왜 갑자기 무슨 이야기 인가.' 폴 스티븐슨 교수는 술에 대해서 부정적이 되지 말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데 당황스럽더라구요. 예수님이 제일 먼저 베푸신 이적이 뭡니까. '술만드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일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권한 것이 뭡니까. 술을 권하셨어요. 예수님 사역이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셨습니다. 예수님이 술을 마셨을까요 안 마셨을까. 갑자기 당황되시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나오니까 어떤 권사님 한분이 절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술을 마셨습니다. 예수님보다 먼저 나와서 가르쳤던 세례 요한은 술을 안마셨어요. 우리는 누구를 따라야 돼요. 갑자기 혼란해지죠. 사실은 제가 그분하고 대화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나도 술 자체가 죄악 덩어리라고 생각치 않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잔을 주면서 빨리 잔을 비우라고 한다. 여기서 부터 굉장히 어렵다. 잔을 안 비우면 빨리 잔을 돌리라고 한다. 그리고 갑자기 폭탄주라는 것이 나타나고 이런다" 영어로 굉장히 어려운 것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분이 이해를 못하시면서 너는 좌우지간 술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도 '포도주 정도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잔 마셔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더니 갑자기 그분이 절대 그러면 안 된다는겁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했더니 술은 절대로 혼자 마시면 안된다는 거예요. "왜 안되냐"고 했더니 "혼자 마시면 알콜 중독이 된다"는 거예요. 나는 혼자 한잔 정도는 마셔도 되고, 여러사람과 마시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갑자기 제가 느낀 것은 음주 문화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음주 문화가 교포사회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교포사회도 한국 사회와 비슷하리라고 생각은 합니다. 서양의 음주 문화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음주문화 속에서 크리스찬들은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하는 것입니다.
같이 술을 마시고 취하는 것은 크리스찬으로서 티를 내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몰론 정체성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예의를 지키는 것은 필요하죠. 너무 종교적인 티를 내느라고 주변 사람들을 거북하게 만들거나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은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들은 세상 문화 속에서 구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적응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구별만을 강조하다보면 격리가 되기 쉽습니다. 적응을 하지만 적응이 조금 지나치게 되면 결국 동화 하거나 타협하게 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다니엘이 좋은 예를 보여줍니다. 사실 다니엘이 이방나라에 와서 적응을 잘 했습니다. 이방나라 방언도 배우고 이름도 바꿨습니다. 우상의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바꿨습니다. 어차피 이 나라에서 살것이니 이 나라 식으로 바꾸고 적응합니다. 하지만 적응하다 아예 동화가 되면 곤란하죠.
다니엘서 1장 8절에 보면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합니다. 왜 거절했냐면 왕의 진미와 포도주가 죄악된 그런 의미보다는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구별된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도구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면서 바로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중에 6장 10절에 보면 다니엘이 기도하는 것이 나옵니다. 그 기도하는 것을 사람들이 모함해서 사자굴에 집어 넣기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기도해요. 사실 나같으면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하나님 내가 한달 동안만 장소 좀 바꿔서 기도하겠습니다.' 다니엘이 그러지 않고 굳이 거기서 기도했던 것은 내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거기서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특히 일터에서 크리스찬들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내가 크리스찬이라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알도록 하자는 겁니다. 사는 모습을 보고 알리려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빨리 티를 내자는 겁니다.
2. Integrity(일관성)
두번째는 일터에서 내가 크리스찬인것을 티를 낸 다음에 사는 모습이 개판이면 곤란하다. 삶의 질이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Integrity(일관성)이죠. 내 믿음과 삶이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찬 답게 살아야 합니다. 크리스찬 답게 사는 것은 탁월함, 성실함, 정직함으로 나타납니다. 크리스찬으로서 너무 무능하다고 생각된다면 직업을 바꾸는것이 좋을 것습니다. 그렇다고 그 영역에서 다 최고가 될 수는 없죠. 하지만 그 분야에서 게으르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되겠죠. 그 다음 제일 중요한 것은 정직함, 적어도 불의를 저지르면서 돈을 벌어서는 안되겠다는 겁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가 몰몬교라는 것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몰몬교 신자를 과연 대통령으로 뽑아야 되느냐' 라는 문제가 나오는데 몰몬교는 분명히 이단입니다. 제가 어떤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 인데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을 뽑고 싶은 데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느냐' 고민하고 있을때 이런 제안이 들어 왔다는 것입니다. '몰몬교 신자를 뽑으면 안전하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사실은 이때 예수믿는 사람을 뽑아야 된다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몰몬교는 교리적으로는 이단이지만 정직한 것으로는 인정을 받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 크리스찬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정직해야 한다고 하면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도 압니다. 세금 문제, 뇌물, 거짓말 해야 하는 것 등 이런 것들이 정직과 관련해서 계속 부딪치게 됩니다. 이런 문제에 성경에서 전략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0장 16절에 나옵니다. '내가 너희를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는 것 같다' 그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롭고.' 그런데 '뱀같이 지혜로워라'는 말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말은 너무 당연한 것 같고, 그런데 비둘기 같이 순결하기만 한다고 정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현실 속에서 이 두가지가 같이 갈 수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정직 이야기만 나오면 이 비유를 들고 싶은데 정말 양심에 꺼리김이 없이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물을 마십니다. 이 물에 대장균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강사에게 대장균을 대접할 수 있나요.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으니까 다들 양심의 꺼리낌이 없고 저도 물을 마십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한다고 대장균을 더 넣어주면 어떨까요. 그것은 안돼죠. 어떤 까다로운 사람이 현미경으로 보다가 나는 대장균 한 마리라도 있으면 안마신다고 했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되요. 그런 물이 없으니까 그 사람은 목말라 죽어요. 그럼 대장균은 있어야 합니까 아니면 없어야 합니까. 이것이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운 것의 실제적인 표현입니다. 결국 뭐예요. 대장균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살면서 완전히 없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다들 그렇게 사는데 뭘' 하는 것은 안됩니다. 세상을 살면서 부정한 요소들을 완벽하게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소화시키는 것이 크리스찬들의 'Integrity(일관성)'라는 것입니다. 다니엘 같은 경우가 이런 사람입니다.
3. Influence(영향력)
세번째, 제게는 아주 중요한 사항 입니다. 크리스찬으로서 정체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사는 것은 좋은데 자칫 잘못하면 '어, 저사람 예수믿는 사람이네. 상종 못할 사람이네' 너무 거룩해서 그렇게 되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가 없다는 거죠. Influence(영향력) 입니다.
일터 속에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간 관계를 잘하는 것'입니다. 인간 관계를 잘하는 것에 대한 성경 말씀은 로마서 12장 18절(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에 있는데, 정말 간단한 말씀이고 외우기 쉬운 말씀이지만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일터사역의 열쇠가 되는 구절은 두 가지로 말하고 싶은데 골로새서 3장 23절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그리고 로마서 12장 18절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언젠가 어느 청년 한분이 이 말씀이 너무 좋다고 해서 무엇이 그리 은혜가 되냐고 물었더니 "할 수 있거든 하라고 했으니, 하다가 안되면 그만 두면 된다"고 그렇게 해석을 했는데 그 소리가 아닙니다. 평화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하고 좋은 관계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요. 불의를 행하면서 까지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좀 손해를 보고, 나를 좀 무시하더라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 자체가 사명입니다.
제가 한사람의 간증을 하고 싶은데 이 사람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는데 당연히 술을 잘 마셨는데 어느날 술을 안하기로 결심을 하자, 술자리가 어색해 지고 과거처럼 영향력을 미치기가 어려워지더라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고민을 했고, 기도를 했는데 그때 하나님이 '다시 술을 하라'라고 했으면 술을 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밥으로 해라.' 그때부터 이 분이 밥을 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밥을 산다고 하면 밥을 사는 사람과 밥을 얻어먹는 사람가운데 일시적인 주종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을 얻어 먹는 사람들에게 끌려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밥값으로 돈도 엄청 많이 썼다고 해요. 그런데 "목사님, 제가 밥을 살 때 용돈이 나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교비 내는 심정으로 썼습니다"라고 하더라구요.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신앙이 초보인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별 문제가 안되지만, 신앙이 조금 되시는 분들이 잘 못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실수를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은총을 가지고는 사람들하고 좋은 관계를 갖도록 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데는 특별은총으로 주신 성령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통로가 되는거죠.
뭐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 있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힘든 일이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거죠. 며칠 후에 물어봐서 나았다 하면 내가 기도해서 그렇다라고 말합니다. '기도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무 필요를 느끼지 못할 때는 예수님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뭔가 문제가 있고 필요할 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되는데, 그럴때 기도로 성령의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 우리 크리스찬이 보여줄 중요한 영향력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영향력을 미치다 보면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말씀이 성경에 많이 나옵니다만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조금은 다른 자세로 복음을 전할 필요가 있어요. 그냥 아무나 붙잡고 전한다기 보다 관계를 통해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일으켜 줘서 결국 복음을 전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베드로 전서 3장 15절(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을 찾아보겠습니다. 베드로 전서 3장 15절을 전도학에서는 피셔형 전도라고 합니다.
전도는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 합니다. 헌터용 전도가 있어요. 안 믿는 사람이 있으면 팍 쏘는 겁니다. 그러면 도망가죠. 도망가면 또 쏘고... 이게 헌터용 전도 입니다. 지금도 그런 전도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일터 속에서 그런 전도는 자칫 잘못하면 그 사람이 기피물이 되기 쉬워요. '저사람에게 붙잡히면 혼난다. 걸리면 혼난다'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은 그렇게 열심히 전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과거에 그렇게 전도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직장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전도합니다.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피하는 사람이 돼버려요. 그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전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피셔형 전도가 되어야 해요. 낚시를 내리면 어떻게 됩니까. 고기가 오게 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해요. 미끼가 좋아야죠. 미끼라는 표현이 조금 거부감이 들지 모르겠는데 우리의 삶이 결국 미끼가 될 수 있어요. 베드로 전서 3장 15절이 바로 그 이야기 입니다. 이것이 바로 피셔용 전도입니다. 묻는자에게 대답을 하고, 물어보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계를 가지고 필요를 찾는 과정이 일터 속에서 삶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되는거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이런 분이 나오더라구요. "아무리해도 나한테는 안 묻더라."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좀 묻도록 사세요. 오죽하면 안 묻겠소." 물론 쉬운 이야기는 아니죠. 그것의 대표적인 예로 다니엘을 보게 됩니다.
다니엘 6장 20절(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은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예요. 다니엘은 다리우스 왕에게 자기가 직접 전도를 했으리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왕한테 전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다리우스왕이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나온 다음에 이렇게 표현합니다.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다니엘의 하나님이 정말 하나님이다. 다니엘의 하나님이라면 괜찮은 하나님이니 믿어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니엘의 신앙고백을 다니엘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리우스 왕이 대신했다고 하는 겁니다. 이럴 때 복음이 전해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네가 무슨 일을 하던지 하나님이 너와 함게 계신다' 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신앙을 고백해 준겁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저 사람은 뭔가 다른 것 같아' 하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물어보게 되고...
이랜드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믿게 된 사람들을 조사 해봤습니다. 조사해 보니가 3가지 요인이 있더라구요. 첫째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랜드에 들어 오기 전에는 예수님께 관심도 없었는데 예를 들어서 수련회 같은 곳에서 예수님을 믿게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이랜드가 일반 회사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영적인 분위기 때문에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이 세번째 입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 가운데 정말 크리스찬으로서 모델이 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신앙에 관심이 없었는데 저 사람이 믿는 것이라면 좀 관심을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믿게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키포인트 인것 같아요.
사실 우리들의 전도는 길거리에서 열심히 전하는 것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정말 '일하는 곳에서 믿는 사람들이 일과 삶에 모델이 될 때 진정한 선교가 이루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기억 할 것은 분명합니다. 내가 일하는 사람으로서 3가지(3M) 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겠다는 것과 일터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곳에서 3가지(3I) 크리스찬 티를 내고, 크리스찬 답게 살고 영향력을 미쳐서 결국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 지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크리스찬 직업인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말한 것을 공감은 하겠지만 말 한대로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그 다음에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될 필요'가 있는 거죠. 이제 여러분들이 일터에 나가 일하는 사람으로서, 특별히 전도자로 삶을 살 때, 성령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방선기 목사는 먼저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찬이 가져야 할 3가지 요소 3M - 돈(Money), 의미(Meaning), 사명(Mission)를 소개했다. 이어 일터에서 일하는 크리스찬들이 어떻게 구별이 되어야 하는가를 3I-Identity(정체성), Integrity(일관성), Influence(영향력)으로 표현했다.
"크리스찬이 직장에서 가져야 할 3가지 요소"에 이어 "일터에서 크리스찬들이 어떻게 구별이 되어야 하는가"를 소개한다. 방 목사는 크리스찬은 일터에서 크리스찬으로 티를 내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터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식사기도, 주일성수, 술문화등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크리스찬으로서 티를 낸 다음에는 크리스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동료들이 피하게 만드는 쏘는 전도보다는 삶을 통해서 전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후반부 내용이다.
▲방선기 목사(직장 사역 연구소장)
이제 두번째로 들어갑니다. 일터의 많은 사람중에 '크리스찬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입니다. 처음 이야기는 교회에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되느냐이고, 이제는 직장에서 어떻게 구별이 되어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구별됨을 3가지 I자로 표현합니다.
1. Identity(정체성)
첫번째는 정체성(Identity)입니다. 멋있게 하려고 영어로 했는데 사실 우리 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극동방송에서 크리스찬 직장인들을 위해 특집방송을 하자는 제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PD가 많이 조사를 한 모양인데 직장에서 크리스찬임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을 "이제야 알았느냐. 이제야 알게된것이 더 놀라운 일이다. 그런 크리스찬을 잠수부 크리스찬이라고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무슨 직장까지 가서 티를 내냐" 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럼 어디서 티를 냅니까. 교회에서는 모두가 크리스찬인데 티를 내면 더 이상하죠. 모르게 하면 안되냐고 하지만 티를 내는 것이 크리스찬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티를 냅니까.
티를 내지 않는 이유중에 부끄럽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나를 부끄러워하면 내가 하나님 앞에서 너희를 부끄러워 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심각한 문제 입니다. 내가 티를 내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누구시더라' 라고 하신다는 겁니다. 세상 속에서 크리스찬임을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제일 쉬운 방법이 뭘까요? '식기도'입니다. 밥 먹을 때 기도하냐고 물으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안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자기가 식기도를 하면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이 예수를 믿는 사람임을 알게 되고 그러다가 혹시 직장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나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겠는가. 그래서 아예 기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이 됩니까. 내가 하나님께 이것이 말이 되느냐고 여쭤봤더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내 영광 그만 생각하고 기도하고 먹어라." 기도는 하나의 표현입니다.
또 하나 주일을 지키는 일이 있습니다. '가게 문을 닫는다' 든지 '모든 활동을 절제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수한 직업의 경우에는 주일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이랜드에 있는 가게들은 주일날 문을 다 닫게 했는데 호텔을 시작하면서 복잡해 졌습니다. 호텔을 주일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에게 그런 숙제가 주어지더라구요. '호텔 영업과 주일 성수에 관한 신학적 고찰'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신학자들이 이런 문제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결국 호텔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호텔안에서 주일예배를 두 번 드리는 것으로 문제를 풀어가기는 했습니다.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경우에는 '예배 드리는 것'과 '안식의 날은 꼭 같도록' 하는 것은 크리스찬이 분명히 지켜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술이죠. 한국사회에서는 크리스찬이 술을 마시면 안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몰래 몰래 먹는 것도 현실입니다. 원래 술이라는 것이 죄악 자체라는 것은 성경적인 개념은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의 음주 문화는 죄악된 음주 문화라는 것'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생활 하시는 한국 분들이 생각하는 술 문화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술문제에 관해서 깨닫게 된 것은 리저트 신학교의 폴 스티븐슨 교수와 일년동안 교제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인사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크리스찬들이 항상 고민하는 것들이 '술을 같이 마시면서 취해야 하는지, 아니면 술을 거절해야 하는지' 이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나는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한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폴 스티븐슨 교수가 왜 술에 대해서 부정적이냐고 했습니다. '어! 이 경건한 사람이 왜 갑자기 무슨 이야기 인가.' 폴 스티븐슨 교수는 술에 대해서 부정적이 되지 말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데 당황스럽더라구요. 예수님이 제일 먼저 베푸신 이적이 뭡니까. '술만드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일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권한 것이 뭡니까. 술을 권하셨어요. 예수님 사역이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셨습니다. 예수님이 술을 마셨을까요 안 마셨을까. 갑자기 당황되시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나오니까 어떤 권사님 한분이 절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술을 마셨습니다. 예수님보다 먼저 나와서 가르쳤던 세례 요한은 술을 안마셨어요. 우리는 누구를 따라야 돼요. 갑자기 혼란해지죠. 사실은 제가 그분하고 대화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나도 술 자체가 죄악 덩어리라고 생각치 않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잔을 주면서 빨리 잔을 비우라고 한다. 여기서 부터 굉장히 어렵다. 잔을 안 비우면 빨리 잔을 돌리라고 한다. 그리고 갑자기 폭탄주라는 것이 나타나고 이런다" 영어로 굉장히 어려운 것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분이 이해를 못하시면서 너는 좌우지간 술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도 '포도주 정도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잔 마셔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더니 갑자기 그분이 절대 그러면 안 된다는겁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했더니 술은 절대로 혼자 마시면 안된다는 거예요. "왜 안되냐"고 했더니 "혼자 마시면 알콜 중독이 된다"는 거예요. 나는 혼자 한잔 정도는 마셔도 되고, 여러사람과 마시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갑자기 제가 느낀 것은 음주 문화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음주 문화가 교포사회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교포사회도 한국 사회와 비슷하리라고 생각은 합니다. 서양의 음주 문화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음주문화 속에서 크리스찬들은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하는 것입니다.
같이 술을 마시고 취하는 것은 크리스찬으로서 티를 내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몰론 정체성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예의를 지키는 것은 필요하죠. 너무 종교적인 티를 내느라고 주변 사람들을 거북하게 만들거나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은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들은 세상 문화 속에서 구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적응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구별만을 강조하다보면 격리가 되기 쉽습니다. 적응을 하지만 적응이 조금 지나치게 되면 결국 동화 하거나 타협하게 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다니엘이 좋은 예를 보여줍니다. 사실 다니엘이 이방나라에 와서 적응을 잘 했습니다. 이방나라 방언도 배우고 이름도 바꿨습니다. 우상의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바꿨습니다. 어차피 이 나라에서 살것이니 이 나라 식으로 바꾸고 적응합니다. 하지만 적응하다 아예 동화가 되면 곤란하죠.
다니엘서 1장 8절에 보면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합니다. 왜 거절했냐면 왕의 진미와 포도주가 죄악된 그런 의미보다는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구별된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도구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면서 바로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중에 6장 10절에 보면 다니엘이 기도하는 것이 나옵니다. 그 기도하는 것을 사람들이 모함해서 사자굴에 집어 넣기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기도해요. 사실 나같으면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하나님 내가 한달 동안만 장소 좀 바꿔서 기도하겠습니다.' 다니엘이 그러지 않고 굳이 거기서 기도했던 것은 내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거기서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특히 일터에서 크리스찬들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내가 크리스찬이라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알도록 하자는 겁니다. 사는 모습을 보고 알리려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빨리 티를 내자는 겁니다.
2. Integrity(일관성)
두번째는 일터에서 내가 크리스찬인것을 티를 낸 다음에 사는 모습이 개판이면 곤란하다. 삶의 질이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Integrity(일관성)이죠. 내 믿음과 삶이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찬 답게 살아야 합니다. 크리스찬 답게 사는 것은 탁월함, 성실함, 정직함으로 나타납니다. 크리스찬으로서 너무 무능하다고 생각된다면 직업을 바꾸는것이 좋을 것습니다. 그렇다고 그 영역에서 다 최고가 될 수는 없죠. 하지만 그 분야에서 게으르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되겠죠. 그 다음 제일 중요한 것은 정직함, 적어도 불의를 저지르면서 돈을 벌어서는 안되겠다는 겁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가 몰몬교라는 것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몰몬교 신자를 과연 대통령으로 뽑아야 되느냐' 라는 문제가 나오는데 몰몬교는 분명히 이단입니다. 제가 어떤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 인데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을 뽑고 싶은 데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느냐' 고민하고 있을때 이런 제안이 들어 왔다는 것입니다. '몰몬교 신자를 뽑으면 안전하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사실은 이때 예수믿는 사람을 뽑아야 된다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몰몬교는 교리적으로는 이단이지만 정직한 것으로는 인정을 받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 크리스찬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정직해야 한다고 하면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도 압니다. 세금 문제, 뇌물, 거짓말 해야 하는 것 등 이런 것들이 정직과 관련해서 계속 부딪치게 됩니다. 이런 문제에 성경에서 전략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0장 16절에 나옵니다. '내가 너희를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는 것 같다' 그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롭고.' 그런데 '뱀같이 지혜로워라'는 말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말은 너무 당연한 것 같고, 그런데 비둘기 같이 순결하기만 한다고 정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현실 속에서 이 두가지가 같이 갈 수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정직 이야기만 나오면 이 비유를 들고 싶은데 정말 양심에 꺼리김이 없이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물을 마십니다. 이 물에 대장균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강사에게 대장균을 대접할 수 있나요.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으니까 다들 양심의 꺼리낌이 없고 저도 물을 마십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한다고 대장균을 더 넣어주면 어떨까요. 그것은 안돼죠. 어떤 까다로운 사람이 현미경으로 보다가 나는 대장균 한 마리라도 있으면 안마신다고 했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되요. 그런 물이 없으니까 그 사람은 목말라 죽어요. 그럼 대장균은 있어야 합니까 아니면 없어야 합니까. 이것이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운 것의 실제적인 표현입니다. 결국 뭐예요. 대장균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살면서 완전히 없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다들 그렇게 사는데 뭘' 하는 것은 안됩니다. 세상을 살면서 부정한 요소들을 완벽하게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소화시키는 것이 크리스찬들의 'Integrity(일관성)'라는 것입니다. 다니엘 같은 경우가 이런 사람입니다.
3. Influence(영향력)
세번째, 제게는 아주 중요한 사항 입니다. 크리스찬으로서 정체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사는 것은 좋은데 자칫 잘못하면 '어, 저사람 예수믿는 사람이네. 상종 못할 사람이네' 너무 거룩해서 그렇게 되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가 없다는 거죠. Influence(영향력) 입니다.
일터 속에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간 관계를 잘하는 것'입니다. 인간 관계를 잘하는 것에 대한 성경 말씀은 로마서 12장 18절(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에 있는데, 정말 간단한 말씀이고 외우기 쉬운 말씀이지만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일터사역의 열쇠가 되는 구절은 두 가지로 말하고 싶은데 골로새서 3장 23절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그리고 로마서 12장 18절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언젠가 어느 청년 한분이 이 말씀이 너무 좋다고 해서 무엇이 그리 은혜가 되냐고 물었더니 "할 수 있거든 하라고 했으니, 하다가 안되면 그만 두면 된다"고 그렇게 해석을 했는데 그 소리가 아닙니다. 평화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하고 좋은 관계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요. 불의를 행하면서 까지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좀 손해를 보고, 나를 좀 무시하더라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 자체가 사명입니다.
제가 한사람의 간증을 하고 싶은데 이 사람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는데 당연히 술을 잘 마셨는데 어느날 술을 안하기로 결심을 하자, 술자리가 어색해 지고 과거처럼 영향력을 미치기가 어려워지더라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고민을 했고, 기도를 했는데 그때 하나님이 '다시 술을 하라'라고 했으면 술을 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밥으로 해라.' 그때부터 이 분이 밥을 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밥을 산다고 하면 밥을 사는 사람과 밥을 얻어먹는 사람가운데 일시적인 주종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을 얻어 먹는 사람들에게 끌려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밥값으로 돈도 엄청 많이 썼다고 해요. 그런데 "목사님, 제가 밥을 살 때 용돈이 나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교비 내는 심정으로 썼습니다"라고 하더라구요.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신앙이 초보인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별 문제가 안되지만, 신앙이 조금 되시는 분들이 잘 못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실수를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은총을 가지고는 사람들하고 좋은 관계를 갖도록 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데는 특별은총으로 주신 성령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통로가 되는거죠.
뭐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 있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힘든 일이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거죠. 며칠 후에 물어봐서 나았다 하면 내가 기도해서 그렇다라고 말합니다. '기도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무 필요를 느끼지 못할 때는 예수님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뭔가 문제가 있고 필요할 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되는데, 그럴때 기도로 성령의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 우리 크리스찬이 보여줄 중요한 영향력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영향력을 미치다 보면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말씀이 성경에 많이 나옵니다만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조금은 다른 자세로 복음을 전할 필요가 있어요. 그냥 아무나 붙잡고 전한다기 보다 관계를 통해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일으켜 줘서 결국 복음을 전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베드로 전서 3장 15절(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을 찾아보겠습니다. 베드로 전서 3장 15절을 전도학에서는 피셔형 전도라고 합니다.
전도는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 합니다. 헌터용 전도가 있어요. 안 믿는 사람이 있으면 팍 쏘는 겁니다. 그러면 도망가죠. 도망가면 또 쏘고... 이게 헌터용 전도 입니다. 지금도 그런 전도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일터 속에서 그런 전도는 자칫 잘못하면 그 사람이 기피물이 되기 쉬워요. '저사람에게 붙잡히면 혼난다. 걸리면 혼난다'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은 그렇게 열심히 전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과거에 그렇게 전도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직장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전도합니다.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피하는 사람이 돼버려요. 그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전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피셔형 전도가 되어야 해요. 낚시를 내리면 어떻게 됩니까. 고기가 오게 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해요. 미끼가 좋아야죠. 미끼라는 표현이 조금 거부감이 들지 모르겠는데 우리의 삶이 결국 미끼가 될 수 있어요. 베드로 전서 3장 15절이 바로 그 이야기 입니다. 이것이 바로 피셔용 전도입니다. 묻는자에게 대답을 하고, 물어보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계를 가지고 필요를 찾는 과정이 일터 속에서 삶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되는거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이런 분이 나오더라구요. "아무리해도 나한테는 안 묻더라."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좀 묻도록 사세요. 오죽하면 안 묻겠소." 물론 쉬운 이야기는 아니죠. 그것의 대표적인 예로 다니엘을 보게 됩니다.
다니엘 6장 20절(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은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예요. 다니엘은 다리우스 왕에게 자기가 직접 전도를 했으리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왕한테 전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다리우스왕이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나온 다음에 이렇게 표현합니다.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다니엘의 하나님이 정말 하나님이다. 다니엘의 하나님이라면 괜찮은 하나님이니 믿어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니엘의 신앙고백을 다니엘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리우스 왕이 대신했다고 하는 겁니다. 이럴 때 복음이 전해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네가 무슨 일을 하던지 하나님이 너와 함게 계신다' 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신앙을 고백해 준겁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저 사람은 뭔가 다른 것 같아' 하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물어보게 되고...
이랜드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믿게 된 사람들을 조사 해봤습니다. 조사해 보니가 3가지 요인이 있더라구요. 첫째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랜드에 들어 오기 전에는 예수님께 관심도 없었는데 예를 들어서 수련회 같은 곳에서 예수님을 믿게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이랜드가 일반 회사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영적인 분위기 때문에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이 세번째 입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 가운데 정말 크리스찬으로서 모델이 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신앙에 관심이 없었는데 저 사람이 믿는 것이라면 좀 관심을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믿게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키포인트 인것 같아요.
사실 우리들의 전도는 길거리에서 열심히 전하는 것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정말 '일하는 곳에서 믿는 사람들이 일과 삶에 모델이 될 때 진정한 선교가 이루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기억 할 것은 분명합니다. 내가 일하는 사람으로서 3가지(3M) 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겠다는 것과 일터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곳에서 3가지(3I) 크리스찬 티를 내고, 크리스찬 답게 살고 영향력을 미쳐서 결국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 지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크리스찬 직업인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말한 것을 공감은 하겠지만 말 한대로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그 다음에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될 필요'가 있는 거죠. 이제 여러분들이 일터에 나가 일하는 사람으로서, 특별히 전도자로 삶을 살 때, 성령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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