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용 목사 (2) 그 놈의 학위 논문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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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3-03-27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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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란 저자나 연구원들의 값으로 칠 수 없는 학문적 노력과 깊은 연구로 비롯된 성취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학위 논문이란 그 노력과 연구의 결과물로 얻는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와 당연함에 반해서 부당한 방법으로 쓰여진 학위 논문들이 지금 세상의 지목을 받고 있습니다. 논문 표절은 자신이 나름대로 생각한 것을 여러 책들을 읽고 적당히 짜맞춘 노력이라도 했다고 변명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대신 써주는 경우라면 학위를 취득하려 하거나 연구 업적을 증명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후보자가 자기의 기본적인 양심조차도 팔아먹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대학들도 이런 논문 대필과 베끼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타협이나 용납없이 단호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학교라면 당연한 일입니다. 또 논문이란 것이 대학이나 연구 기관들의 도서관에 영구히 비치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타 필요한 기관에 자료로서 계속해서 남기때문에 언제든지 타인에게 베끼거나 대필한 것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부이지만 목회자들 중에서 조차도 이런 못된 일을 따라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논문 대필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동원될 수 있습니다. 일반 대학 과정이나 신학과정이나 비뚤어진 논문 대필과정은 별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첫째, 이름뿐인 학교에 등록해서 스스로의 연구 노력없이 돈으로 쉽게 학위를 사는 경우입니다. 이런 류의 학교들을 미국에서는 'Degree Mills' 이라고 부릅니다. 소위 학위를 찍어나는 공장라고 빗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학위 받기가 참 쉽습니다. 일반 대학교들도 많이 있고, 신학 대학원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이런 학교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고, 듣기에 그럴듯한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이런 학교들의 경우에는 논문 심사도 형식적이며, 당연히 제출된 논문의 질도 매우 낮습니다. 교수와 학생간의 깊은 연구 과정도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따라서 논문 대필의 최적처가 이런 곳들입니다. 이런 엉터리 학교에서는 논문을 대필하거나 남의 논문을 일부를 베껴 쓴다고 해도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때론 논문 베끼기조차도 필요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만 주면 논문도 없이 그럴듯한 디자인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거짓말 같은 경우들도 있습니다. 특히 공립학교들이 많은 유럽쪽 보다 사립학교들이 많은 한국과 미국에서 이런 류의 학위 장사 하는 곳의 기세가 심합니다. 그래서 저도 학위에 대한 농담을 할 때는 그런 곳에 돈들이지 말고 저희 집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럴듯한 학교 이름을 지어서 포토샵로 디자인한 학사증서를 즉석에서 컬러 프린터로 만들 수 있으니까!
미국 사회에서도 이 'Degree mills' 들의 병페가 주기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ABC 방송의 20/20 이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이들이 보도하기를 심지어 국방부의 직원중에도 이런류의 그럴듯한 이름의 사이비 학교에서 제대로 된 과정도 안밟고 학위만 사서 직장에 제출해서 연봉을 올려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이런 엉터리 학교들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즈음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어서 구글등의 검색란에서 'Degree mills'을 치시면 어떤 (신)학교들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문교부에서도 엉터리 학교에서 학위를 받아 대학이나 연구 기관에 취직하는 경우들을 걸러내고자 학위를 인정하는 미국의 대학 리스트를 별도로 만들어 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독자 분들도 내가 아는 분이 미국 학교에서 학위 받았다고 그대로 믿지 마시고, 그 학교의 질적 수준에 대해서 한 번쯤은 제대로 확인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학교는 정상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으나 정작 논문쓰기는 남이 대필해 주는 경우입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 유형입니다. 이런 류의 분들은 공부는 못해도 학위는 받아야 하는 목표 달성의 강박 욕구가 강합니다. 외국 학교에서 유학가서 공부하는 경우는 남의 나라 말로 하는 강의가 제대로 이해될리가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기간동안 현지의 유명한 관광지도 여행도 해야 하니 시간이 모자라고 맙니다.
현실적으로 가난한 목회자 보다는 왠만큼 규모를 갖춘 교회에서 목회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목회자들이 논문을 준비할 때 이런 유혹에 빠지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습니다. 왜냐하면 목회 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따로 공부하고 논문 쓸 시간은 가질 수 없지만 학위의 유혹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은 학위를 받아야 남들에게 자기가 박사임네하고 자신을 내세울 수 있고, 설교할 때 박사 가운입고 설교하면 더 폼나고, 또 신학대학원에서 강의도 해서 교수라는 명예도 가질수 있고, 그래서 기회되면 현재의 교회보다 더 좋은 조건의 교회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논문을 쓰고 학위를 얻으면 그 만큼 얻는 결과가 크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논문 대필에 대한 유혹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고, 여러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1) 대행 업자에게 돈 주고 일부 혹은 전체를 대필하게 부탁하는 경우입니다. 대학가 주변에는 이런 필요에 부응하여서 논문이나 짧은 페이퍼를 대필해 주는 곳들이 많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학기말 리포트는 얼마, 석사 논문은 얼마, 박사 논문은 얼마 하는 식입니다. 실력이 안되거나 시간에 쫓기는 수요자들의 필요와 이런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공급이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이 경우에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정작 대필을 요구한 의뢰인은 대필된 논문이 어떻게 쓰여진 것인지 자세히 모를 수 있니다. 당연히 어느 부분이 누구의 연구 결과인지 혹은 어떤 책이나 글을 인용했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석사 논문이라면 몰라도, 박사 논문의 경우에는 지도 교수와 논문 작성 중간에 여러 번의 상담도 하고, 논문 통과를 위한 방어(defense)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박사 논문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내용을 함부로 남이 전체를 대필하게 하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2) 부교역자에게 논문을 대신 시키는 부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정규 신학 대학원 가운데는 한국어로 박사 학위 과정을 진행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수의 한인 목사님들이 미국 신학원에서 공부하고 계신다는 의미도 됩니다. 일부 양심없는 분들은 자신이 논문 쓸 때쯤 되어 자신의 논문 작성에 필요한 실력을 가진 부교역자를 구합니다. 그에게는 사역도 사역이지만 자신의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시간과 사역량을 교인들이 눈치안채게 기술적으로 특별하게 배려합니다. 혹은 공부는 잘하는데 사정상 잠시 쉬고 있는 목회자에게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보상이 약속되고 지급되어야 합니다.
이 중에 어떤 경우이든지 논문을 써야 하는 본인은 자신의 논문 작성 방향을 대필자와 이야기하고, 정기적으로 논문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내용을 검토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하거나 수정해 논문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하면 마치 자신이 논문을 직접 쓴 것 같이 그 완성된 논문의 방향과 내용들을 꿰뚤어 볼 수 있습니다. 논문 방어(defense)에서도 들키지 않고 자신이 쓴 논문인 것처럼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부도덕한 이유는 논문의 주 저자가 본인이 아닌데도 그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혹시 본인이 주 저자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논문 작업에 참여한 제 이 저자 혹은 제 삼 저자의 이름을 고의로 누락시켜서 학위 취득을 포함한 모든 보상은 본인만이 챙긴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이 모든 경우 자기의 지도 교수와 학교를 상대로 사기쳐서 학위를 받는 것이기에 매우 잘못된 행위입니다.
(3) 심지어 영어로 논문 쓰시는 목사님중에서 조차 학문의 능력(!)이 되는 사모님이 나서서 일부 혹은 전체를 대필해 주는 외곡된 내조도 있습니다. 단순히 영문법 수정이나 자료 정리, 그리고 교정이 아닌 논문 작성 작업에 직접 깊숙히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야말로 선택받은(!) 일부 목회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이 경우에는 일이 매우 은밀하게 진행되고 소문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분명히 사모의 왜곡된 내조일 뿐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학교 숙제를 대신 해 주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써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훔치는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논문 대필은 대학에 입학조차 못해본 사람들은 이게 무슨 소리야 하며 어리둥절 할 수도 있고, 이해 할 수 없는 뚱딴지 같은 소리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논문 대필은 그야말로 간단하게 말해서 배운 놈들과 가진 놈들이나 할 수있는 가장 못된 짓중의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정작 직접 해야 할 고단한 작업은 남에게 미루고 대신 자신은 마지막의 달콤한 결과와 이득만 얻기 원하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이기적인 행위입니다.
학문하는 자에게는 공부는 대충하고 학위를 얻으려는 게으른 자세보다도 배움의 진지함과 연구의 즐거움이 먼저여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지식인입니다. 목사도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지식인입니다. 배운 자들이 학위를 가지고 벌이는 지저분한 비도덕적인 행각에 일부 비뚤어진 성공과 출세 지향적 목사님들마저 물들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그래서 세상의 대학들도 이런 논문 대필과 베끼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타협이나 용납없이 단호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학교라면 당연한 일입니다. 또 논문이란 것이 대학이나 연구 기관들의 도서관에 영구히 비치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타 필요한 기관에 자료로서 계속해서 남기때문에 언제든지 타인에게 베끼거나 대필한 것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부이지만 목회자들 중에서 조차도 이런 못된 일을 따라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논문 대필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동원될 수 있습니다. 일반 대학 과정이나 신학과정이나 비뚤어진 논문 대필과정은 별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첫째, 이름뿐인 학교에 등록해서 스스로의 연구 노력없이 돈으로 쉽게 학위를 사는 경우입니다. 이런 류의 학교들을 미국에서는 'Degree Mills' 이라고 부릅니다. 소위 학위를 찍어나는 공장라고 빗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학위 받기가 참 쉽습니다. 일반 대학교들도 많이 있고, 신학 대학원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이런 학교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고, 듣기에 그럴듯한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이런 학교들의 경우에는 논문 심사도 형식적이며, 당연히 제출된 논문의 질도 매우 낮습니다. 교수와 학생간의 깊은 연구 과정도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따라서 논문 대필의 최적처가 이런 곳들입니다. 이런 엉터리 학교에서는 논문을 대필하거나 남의 논문을 일부를 베껴 쓴다고 해도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때론 논문 베끼기조차도 필요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만 주면 논문도 없이 그럴듯한 디자인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거짓말 같은 경우들도 있습니다. 특히 공립학교들이 많은 유럽쪽 보다 사립학교들이 많은 한국과 미국에서 이런 류의 학위 장사 하는 곳의 기세가 심합니다. 그래서 저도 학위에 대한 농담을 할 때는 그런 곳에 돈들이지 말고 저희 집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럴듯한 학교 이름을 지어서 포토샵로 디자인한 학사증서를 즉석에서 컬러 프린터로 만들 수 있으니까!
미국 사회에서도 이 'Degree mills' 들의 병페가 주기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ABC 방송의 20/20 이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이들이 보도하기를 심지어 국방부의 직원중에도 이런류의 그럴듯한 이름의 사이비 학교에서 제대로 된 과정도 안밟고 학위만 사서 직장에 제출해서 연봉을 올려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이런 엉터리 학교들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즈음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어서 구글등의 검색란에서 'Degree mills'을 치시면 어떤 (신)학교들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문교부에서도 엉터리 학교에서 학위를 받아 대학이나 연구 기관에 취직하는 경우들을 걸러내고자 학위를 인정하는 미국의 대학 리스트를 별도로 만들어 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독자 분들도 내가 아는 분이 미국 학교에서 학위 받았다고 그대로 믿지 마시고, 그 학교의 질적 수준에 대해서 한 번쯤은 제대로 확인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학교는 정상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으나 정작 논문쓰기는 남이 대필해 주는 경우입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 유형입니다. 이런 류의 분들은 공부는 못해도 학위는 받아야 하는 목표 달성의 강박 욕구가 강합니다. 외국 학교에서 유학가서 공부하는 경우는 남의 나라 말로 하는 강의가 제대로 이해될리가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기간동안 현지의 유명한 관광지도 여행도 해야 하니 시간이 모자라고 맙니다.
현실적으로 가난한 목회자 보다는 왠만큼 규모를 갖춘 교회에서 목회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목회자들이 논문을 준비할 때 이런 유혹에 빠지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습니다. 왜냐하면 목회 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따로 공부하고 논문 쓸 시간은 가질 수 없지만 학위의 유혹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은 학위를 받아야 남들에게 자기가 박사임네하고 자신을 내세울 수 있고, 설교할 때 박사 가운입고 설교하면 더 폼나고, 또 신학대학원에서 강의도 해서 교수라는 명예도 가질수 있고, 그래서 기회되면 현재의 교회보다 더 좋은 조건의 교회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논문을 쓰고 학위를 얻으면 그 만큼 얻는 결과가 크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논문 대필에 대한 유혹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고, 여러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1) 대행 업자에게 돈 주고 일부 혹은 전체를 대필하게 부탁하는 경우입니다. 대학가 주변에는 이런 필요에 부응하여서 논문이나 짧은 페이퍼를 대필해 주는 곳들이 많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학기말 리포트는 얼마, 석사 논문은 얼마, 박사 논문은 얼마 하는 식입니다. 실력이 안되거나 시간에 쫓기는 수요자들의 필요와 이런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공급이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이 경우에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정작 대필을 요구한 의뢰인은 대필된 논문이 어떻게 쓰여진 것인지 자세히 모를 수 있니다. 당연히 어느 부분이 누구의 연구 결과인지 혹은 어떤 책이나 글을 인용했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석사 논문이라면 몰라도, 박사 논문의 경우에는 지도 교수와 논문 작성 중간에 여러 번의 상담도 하고, 논문 통과를 위한 방어(defense)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박사 논문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내용을 함부로 남이 전체를 대필하게 하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2) 부교역자에게 논문을 대신 시키는 부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정규 신학 대학원 가운데는 한국어로 박사 학위 과정을 진행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수의 한인 목사님들이 미국 신학원에서 공부하고 계신다는 의미도 됩니다. 일부 양심없는 분들은 자신이 논문 쓸 때쯤 되어 자신의 논문 작성에 필요한 실력을 가진 부교역자를 구합니다. 그에게는 사역도 사역이지만 자신의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시간과 사역량을 교인들이 눈치안채게 기술적으로 특별하게 배려합니다. 혹은 공부는 잘하는데 사정상 잠시 쉬고 있는 목회자에게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보상이 약속되고 지급되어야 합니다.
이 중에 어떤 경우이든지 논문을 써야 하는 본인은 자신의 논문 작성 방향을 대필자와 이야기하고, 정기적으로 논문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내용을 검토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하거나 수정해 논문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하면 마치 자신이 논문을 직접 쓴 것 같이 그 완성된 논문의 방향과 내용들을 꿰뚤어 볼 수 있습니다. 논문 방어(defense)에서도 들키지 않고 자신이 쓴 논문인 것처럼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부도덕한 이유는 논문의 주 저자가 본인이 아닌데도 그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혹시 본인이 주 저자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논문 작업에 참여한 제 이 저자 혹은 제 삼 저자의 이름을 고의로 누락시켜서 학위 취득을 포함한 모든 보상은 본인만이 챙긴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이 모든 경우 자기의 지도 교수와 학교를 상대로 사기쳐서 학위를 받는 것이기에 매우 잘못된 행위입니다.
(3) 심지어 영어로 논문 쓰시는 목사님중에서 조차 학문의 능력(!)이 되는 사모님이 나서서 일부 혹은 전체를 대필해 주는 외곡된 내조도 있습니다. 단순히 영문법 수정이나 자료 정리, 그리고 교정이 아닌 논문 작성 작업에 직접 깊숙히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야말로 선택받은(!) 일부 목회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이 경우에는 일이 매우 은밀하게 진행되고 소문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분명히 사모의 왜곡된 내조일 뿐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학교 숙제를 대신 해 주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써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훔치는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논문 대필은 대학에 입학조차 못해본 사람들은 이게 무슨 소리야 하며 어리둥절 할 수도 있고, 이해 할 수 없는 뚱딴지 같은 소리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논문 대필은 그야말로 간단하게 말해서 배운 놈들과 가진 놈들이나 할 수있는 가장 못된 짓중의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정작 직접 해야 할 고단한 작업은 남에게 미루고 대신 자신은 마지막의 달콤한 결과와 이득만 얻기 원하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이기적인 행위입니다.
학문하는 자에게는 공부는 대충하고 학위를 얻으려는 게으른 자세보다도 배움의 진지함과 연구의 즐거움이 먼저여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지식인입니다. 목사도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지식인입니다. 배운 자들이 학위를 가지고 벌이는 지저분한 비도덕적인 행각에 일부 비뚤어진 성공과 출세 지향적 목사님들마저 물들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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