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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총회장, 장신대 총장 미국에서 WCC 대한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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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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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KPCA) 제38회 총회에 참석하고자 미국을 방문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와 장로회 신학대학교 총장 김명용 교수가 각각 WCC에 대한 통합측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펜실바니아에서 열린 해외한인장로회 총회 내빈인사에서 WCC 총회 준비상항을 전했으며, 김명용 총장은 뉴욕에서 열린 요한계시록 세미나에서 한 목사의 질문에 대해 답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총장의 발언은 강하면서도 구체적이었다. 다음은 발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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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손달익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WCC 부산 총회는 그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10월 예정대로 부산에서 개회된다.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기도해주어 어려운 난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면서, 제네바 본부와도 긴밀히 연결하면서 어느 총회보다 성숙한 총회가 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많은 분들이 WCC가 지나치게 진보적이라는 걱정을 하는데, 그런 염려를 불식해 나갈수 있는 총회가 될수있도록 상당히 많은 새로운 시각을 도입하고 한국교회에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는 총회가 될수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총회의 주제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이다. 이 주제는 항상 긴장과 전쟁위험속에 있는 한국의 문제가 큰 주제로 등장하게 될것이다.

몇일전 제네바 본부를 방문해서 실무적인 조정을 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취급하는데 있어서 두가지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한가지는 WCC가 견지해 온 핵무기 반대입장을 견고히 지켜달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WCC가 그동안 중요하게 진행해온 인권문제에 대해 양보없는 원칙을 지켜달라고 주문했으며 실무자들도 흔쾌히 수용했다.

이 두가지 기본전제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선교에 대한 세계교회 협력방안들이 폭넓게 다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많이 기도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염려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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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신대 총장 김명용 교수

장로회 신학대학교 총장 김명용 교수

저는 WCC를 한국교회안에서 반대하는 운동이 있는 것을 보면서 눈물이 난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수준이 낮은가. WCC는 세계교회에 절대 다수가 가입되어 있다. WCC가 세계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CC는 세계에 너무나 많은 교계들이 가입되어 있기에 보수적인 분들도 있고 진보적인 분들도 있고 다양한 분들이 있다. 우리가 모여있는 이 안에도 보수적인 말을 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진보적인 말을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진보적인 사람의 말을 인용해서 이것이 WCC이라고 하면 틀린 것이다. 또 보수적인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것도 틀린 것이다.

WCC는 근본적으로 너무나 많은 교회가 같이 협력하고 있는 협력체이다. 다양할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세계교회가 협력하기 위해 WCC에 들어가 협력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CC가 가지고 있는 어떤 정신들이 있는데 그것은 WCC의 공식문헌을 보아야 한다. WCC가 여러 사람들이 모여 여러 주장들을 많이 하지만 WCC의 공식문헌에 있는 것이 WCC의 공식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내용은 공식문헌에 없다. 그것은 일종의 명예훼손을 하는 것이다. 사실은 WCC에서 그분들을 고소해야 한다. 이런 명예훼손을 하면 안된다. 그리고 WCC가 공산당이라고 주장한다. WCC의 공식문헌속에 공산당이 없다. WCC가 어떤 이데올르기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고 공산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이야기를 한다.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했다고 공산당이라고 하는 것은 비약을 하는 것이다.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WCC의 공식문헌을 자세히 보면 현재 WCC를 비판을 하고 있는 내용에 정확하게 해당하는 표현들이 없을 것이다.

WCC는 세계역사를 바꾸는데 엄청난 공헌을 했다. 공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인권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장시켰다. 독재를 없애고 인종차별을 없애는 일에 20세기 후반에 WCC가 기여한것은 어마어마 하다고 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WCC에 엄청난 상을 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교회가 한국에 와서 회의를 하는데 반대하고 싶은 분은 반대할수 있겠지만 본인이 혼자 반대하면 되지 남의 잔치에 재를 뿌리는 일까지 왜 하는지 잘모르겠다. 그렇게 하는 심사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있다. 제 견해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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