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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규 교수의 큰 그림 “한국교회여, 다시 부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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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22-11-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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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박용규 교수 "한국교회의 급속한 세속화"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아 박용규 총신대학교 전 총장대행(총신대 명예교수, 역사신학)을 강사로 초청하여 이민교회를 위한 “성령의 복음” 세미나가 열렸다. 

 

11월 15일(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퀸즈장로교회(김성국 목사)에서 열린 세미나는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와 아멘넷에서 주최하며, 한국기독교사연구소와 작은교회연구소에서 주관했다.

 

세미나는 박용규 교수가 성령사역을 중심으로 ‘사도행전’을 조명하여 2020년에 발간한 <성령의 복음> 저서를 이용하여 진행됐으며 “한국교회여, 다시 부흥으로!”라는 타이틀로 큰 그림을 그렸다. 

 

박용규 교수는 먼저 한국교회가 지난 30년간 쇠퇴한 내적 그리고 외적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다음은 강의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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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1992년부터 지난 30년간 쇠퇴의 길을 걸어왔으며 쇠퇴가 너무 가파르게 진행되어 서구교회가 300여년 동안 걸어왔던 길을 한국교회는 30년 만에 진행되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쇠퇴를 보여주는 5가지 징표는 양적인 하락, 신학생 지원자 감소, 외국 신학유학 감소, 선교사 지원 감사, 질적인 하락, 급격한 기독교 영향력 상실은 물론이며 반기독교 정서 확산 등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를 통해 한국과 세계 교회는 큰 타격을 입었다.

 

1. 한국교회 침체원인 - 외부적인 원인

 

(1) 하나님이 주신 부흥을 교회와 목회자들이 사유화

한국 기독교인은 1967년 3,573,298명에서 1995년 8,760,336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교회가 교회성장을 복음전도와 해외선교 그리고 사회적인 책임구현에 쏟지 아니하고 교회건축, 기도원, 묘지, 목회자 사치 등에 사용했다.

 

(2) 양적성장위주와 교회성장지상주의

총동원 전도주일 행사 등 교회의 양적성장에 초점을 두고 질적성장에는 소홀히 하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품화된 교회성장 프로그램(G12, 두날개, 알파, 제자훈련)과 캠퍼스 교회라는 이름으로 대형교회의 문어발식 확장도 있었다.

(3) 신도시 등장으로 인한 한국교회의 전도지형 급속한 변화

신도시 등장으로 교인들의 이동이 늘어났으며 교회들이 경쟁하기 시작했다. 교회들은 복음전파가 아니라 주변교회와 경쟁에 에너지를 쏟았다. 예배도 주일저녁예배가 사라지고 주중 및 새벽 예배가 쇠퇴했다.   

   

(4) 한국교회의 급속한 세속화 진행

성개방사회로 전환, 경제발전과 황금만능주의 사상, 가족중심과 주말 레저활동으로 인한 변화, 축복을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축복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기복신앙, 교회를 기업경영하듯이 하는 마켓팅 원리 적용 등 세속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5) 신학교 난립과 신학교 무자격 목회자 양성

영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목회자들을 양성했다. 신학교육의 부실과 속성과정 목회자 양성은 처음에는 좋은 의도였지만 학위가 남발되고 가짜 박사학위가 유행하여 한국교회 침체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6) 준비되지 않은 학습세례, 직분임명, 교회직분의 매매

교회직분을 남용하여 심지어 재정확보의 수단으로 삼는다. 교회와 개인이 운영하는 기관에 헌신여부를 기준으로 결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교회직분을 목회자 자신의 세력구축의 수단, 교인을 묶어두는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7) 목회세습

세습은 목회자의 87.4%와 교인 61.6%가 반대한다. 세습이 문제인 이유는 교회를 사유화하여 중세시대 성직매매와 유사하며, 교회분열의 요인이 되며, 실망한 교인들이 교회를 떠난다. 또 사회에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준다.

 

왜 한국에서 더 목회세습의 문제가 일어날까? 주님의 교회인데 내가 피땀흘려 키운 교회, 내가 가장 많이 헌금한 교회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주님의 교회요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내 교회라는 인식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8) 목회자들의 도덕적 타락  

Willem VanGemeren 교수는 2015년 총신대 채플에서 한국교회는 돈, 성, 명예, 권력에 너무 깊이 물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30년간 한국교회는 돈, 명예, 여자 - 3가지 타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목회자의 타락은 곧 교인의 타락으로 이어졌고, 한국교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는 평을 받았다.

 

(9) 정치적인 환경

전두환과 노태우 정부에서는 진보주의적인 기독교 민중신학이 약진했으며, 김대중 정부에서는 전교조가 등장하여 국사에서 기독교 영향력을 제거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한국보수주의 기독교가 정치세력화를 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독교 영향력이 급속히 상실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독교를 적폐세력으로 단정하는 분위기가 일어났다. 미국에서 보듯이 기독교가 정치적인 성향을 띄는 것을 피할 수 없으나 한국의 정치는 한국교회 쇠퇴의 외부적인 요인의 하나가 되었다.

 

2. 한국교회 침체원인 - 내부적인 원인

 

(1) 민중신학 등 자유주의 신학의 등장

WCC를 비롯한 세계교회가 교회의 선교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로 선교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수정했다.

 

(2) 1970년대 이후의 이단의 등장

이단들이 정체세력화하고 급속도로 교세를 확장했다. 정통교리로 가장하여 교리적으로 미혹하고 기성교회에 침투했다. 특히 한국사회가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1992년 휴거사건이었다.

 

(3) 한국교회의 분열.

특별히 장로교의 분열이 심각하여 400개나 되는 장로교단이 있다. 신학적인 명분이 있는 분열은 그래도 이해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분열이 너무 많았다. 지나친 분열을 통해 한국교회에 실망하게 되었다. 

 

(4) 한국교회와 목회자가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함

복음은 변하지 말아야 하지만 전하는 방법은 시대에 맞추어 바뀌어야 하는데 한국교회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또 목회자들이 평신도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중요한 교회침체의 원인이다. 교인들은 다른 교회 목회자의 설교도 듣지만, 목사는 다른 교회의 사정을 잘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목회자들이 신학교를 졸업하고 재교육을 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5) 미국의 열린예배 영향으로 예배형식의 급속한 변화

예배에 악기도입, 스크린 영상 도입, 극장식 강단 무대, 원고 대신에 아이패드를 들고 강단에 서는 목회자, 성경책 없이 스마트폰으로 성경찾기 등은 편리함과 시대조류에 맞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상품화된 예배 프로그램 등 부정적인 면도 많다.  

 

(6) 왜곡된 교회성장과 전도이해

목회자들의 목회관이 성경적인 가르침과 다른 경우가 종종있다. 전도를 위해 목사자랑, 교회자랑, 설교자랑을 하라고 한다. 새로운 신자들에게 믿음과 구원을 분명하게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후 실망할 수도 있는 교회와 목사를 보고 선택하도록 강요한다.

 

(7) 비기독교 혹은 반기독교 사회 정치 문화의 확산

간통죄 폐지같이 반기독교적인 사회제도가 정착되었으며, 전교조를 통해 기독교 탈피 국사교육을 한다. 결국 기독교를 왜곡시켜 역사를 왜곡하며, 기독교가 한국근대화에 미친 영향도 모르게 만든다.

 

(8) 목회자 신학 재교육의 부재와 안주

스스로 다 안다고 생각하고 안주하는 경향이 많다. 목회자는 자신이 먼저 공부하고 그 배운 것을 가르쳐서 목회자와 교인들이 함께 성경과 교리를 공부해야 한다. 목사는 신학분야와 경건생활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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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떻게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

 

(1) 위기를 만날 때에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하나님은 완벽하시고 완전하시고 실수가 없으신 분이시다. 그리고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답을 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2) 위기를 만날 때에 성경에 물어야 한다. 하나님은 부르짖어 간구하면 응답하겠다고 약속하셨다(마태복음 7:7-11). 그리고 부흥에 대한 약속도 하셨다(역대하 7:11-22).

 

(3) 역사에 물어야 한다. 역사는 제2의 계시라는 말도 있다.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늘 위기가 있었지만, 그 위기에서 어떻게 교회가 극복했고, 목회자들은 어떻게 그 위기 속에서 대처했는가를 배워야 한다. 

 

4. 과연 부흥이 가능한 것인가? 부흥을 놓고 기도하는 것이 바른 것인가? 어떻게 부흥을 다시 경험할 수 있는가?

 

(1) 지금도 부흥은 계속되고 있다.

2006년 인도 실롱-마이량 부흥운동, 2005년 카이스트 부흥 등 부흥이 계속되고 잇다.

 

(2) 부흥을 사모하며 함께 기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목회자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한다. 목회자가 은혜를 받지 못하면 교회가 은혜를 받을 수 없다. 기도없는 부흥은 존재하지 않으며, 부흥이 일어나는 곳마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에드워즈는 ‘비상한 기도’라고 했는데, 루틴한 기도가 아니라 부흥을 놓고 기도하는 특별한 기도가 있었다.

 

(3) 구체적으로 성령의 부으심을 놓고 기도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누가복음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부흥의 응답은 성령에 대한 간구에서 시작한다.

 

(4) 오늘날 목회자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말씀과 기도에 전무해야 한다. 오늘날 목회자들은 교회의 모든 것을 다 감당해야 하는 분위기로 바뀌어 너무 바쁘다. 그러다 보니 정작 생명을 걸어야 하는 우선순위에 생명을 걸지 못했다. 목회자가 주일말씀을 통해 교인들을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것이 없다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5. 맺는 말

 

(1) 기독교 2천년의 역사는 위기를 통해 교회가 생명력을 회복한 역사였다. 교회의 위기에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교회의 위기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또 다른 기회이다.

 

(2) 한국교회는 사명이 끝나지 않았다. 한국 교회와 민족을 하나님이 축복하셨다.

 

(3) 목회자나 교인이나 교회 모두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본질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4복음서에서 보여주신 교회의 목적과 방향,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신앙의 모범(말씀의 사람, 기도의 사람, 성령의 사람), 예수 그리스도가 제시하신 교회의 목적과 방향(가르치는 교회, 천국복음을 전하는 교회, 세상 모든 병과 악한 것을 고치시는 교회), 종교개혁이 제시하는 3가지 개혁교회의 참된 표시(말씀선포, 성례, 권징), 은혜의 3가지 수단(말씀, 성례, 기도) 등이다.

 

(4) 외형적 교회성장과 전도가 우선이 아닌 성령의 부르심의 은혜를 경험하고 성령이 이끄시는 교회, 성령으로 충만한 목회자와 교인, 영적인 각성과 회복이 우선일 때에 교회는 진정한 생명력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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