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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목사 “사역과 예배의 구별과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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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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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크리스찬신문 주최 예배학교의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최혁 목사는 '현대예배의 형성과 성격'에 대해 첫날 강의를 했다. 2005/07/08

최 목사는 이날 강의를 통하여 예배의 중요성을 말하며 "교회는 예배당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령과 진정을 다한다"는 예배의 방법을 전했으며, 예배의 본질적인 요소와 비본질적인 요소를 구분하여 "복음"의 본질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문화의 흐름을 읽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포스트모더니즘에 사는 크리스찬의 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최혁 목사는 피아노를 치며 찬양을 부른 다음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한 요한복음 4장 23절을 읽음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특히 최혁 목사는 묘비명으로 성경구절을 따 "참으로 예배하는 자"로 할 것이라고 해 주목을 받았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다음은 강의 내용이다.

사역과 예배의 구별과 균형

요즘 교회는 예배당이 아니다. 선교기지(선교지원)이고, 병원이고(내적치유), 학교(제자교육)인 것 같다. 우리가 다니는 이민교회는 어떤가? 물론 교회의 하나의 목적은 될수 있겠지만 마치 친목단체 같다. 사역(MInistry)과 예배(Worship)를 구별해야 한다. 현대교회는 사역이 너무나 강조되고 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본문(요한복음 4장 23절)에도 있듯이 하나님은 일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참으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는다고 말씀하셨다. 많은 교회들이 대충 예배를 드리고 사역팀이 따로 모인다. 우리는 일의 우선순위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최일도 목사의 강의 뒤에 내가 강의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최 목사님의 사역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것은 불교에서도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요한계시록은 예배와의 싸움이다. 마지막에는 마귀와 하나님을 놓고 누구를 경배하는가 하는 싸움이다. 참 경배자가 되어라. 참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신문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신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도 필요하고 북한에 의료기구를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사역과 예배는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예배가 우선이다. 교회는 예배당이 되어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 아버지와 자녀와의 교제이다. 예배는 대상이 있다. 바로 하나님이다. 요가는 대상이 없다. 대상이 분명하지 않으면 예배를 헛 드리게 된다.

예배로 신앙의 초점을 바로 잡아야

작년 샌디에고에서 30여명이 한집에서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교주인 디로는 목사의 아들이며, 성가대지휘자로 오래 일했다. 하지만 외계인이 지구를 구하러 온다고 믿는 사이비 집단의 교주가 되었다.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온 날 그들은 모두 자살했다. 이들 중 하바드, 예일대학교 출신도 있었다. 모태신앙으로 자랐고 능력은 있었지만 초점이 어긋나 있었다.

장학생으로 모 신학교에서 공부하라고 해서 공부한 적이 있었다. 교수에 수업을 듣고 수업을 이해할 수 없었다. 교수가 추천한 학과 책을 읽어보니 성구는 한마디도 없었다. 인도의 사상도 나왔다. 바로 뉴에이지 사상이다. 초점이 흐려진 것이다.

요즘같이 혼란한 세상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하여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하루에 몇천 번을 한다. 부름으로 교제가 일어난다. 가능한 많이 불러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고 참 예배를 하게 된다.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한다. 예배는 성령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다시 말하면 찬양과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예배의 본질과 비본질

예배의 본질이 바뀌면 안된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변하면 안된다. 하지만 비본질적인 것은 자주 바뀌어야 한다. 본질은 십자가의 도와 복음이다. 비본질적인 것은 가운, 넥타이, 양복 같은 것이다. 60년대에는 의자를 놓고 예배를 드리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 하나님에게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려야지 어떻게 의자를 앉아 예배를 드리는가 하는 불만이 있었다. 필라델피아 아미쉬 타운에 가면 그들은 세상적인 전기, 자동차 등이 없다. 그러면 아미쉬는 경건하고 최 목사는 경건하지 않는가? 비본질적인 것을 본질처럼 잡고 있으면 우습다. 어느 교회에서는 예배순서를 두 줄 아래로 바꾸는 것으로 당회가 분열된 적도 있다. 이런 것은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다.

하지만 카톨릭은 본질을 왜곡했다. 예수그리스도만 통해서가 아니라 선한 양심에 따라 선한일을 할 때에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다. 성부, 성령, 성자 외에 성모마리아를 더해 4위 일체를 주장한다. 본질을 왜곡하니 카톨릭은 위험한 것이다. 교황이 사용하는 모자, 망토, 지팡이들은 오래된 것이다. 비본질적인 것은 고수하면서 본질을 바꾸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현대교회는 19세기에 비해 설교 중심에서 찬양 중심으로, 찬송가 중심에서 Gospel/CCM/CWM/Chorus로, 피아노에서 기타/드럼/전자악기 중심으로, 하모니 중심에서 리듬 중심으로 바뀌었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찬송가를 고집하는 것은 한국교회 뿐이다. 한국은 성경과 찬송가가 붙어 있어 예배를 드릴 때 찬송가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과 찬송가의 권위를 동일시하는 것이다. 현대예배에서 사용되는 복음성가들도 조금 지나면 지나간 구닥다리 노래가 될 것이다. 뉴저지에 김삼환 목사가 호산나대회 강사로 섰을 때 모이지 않던 사람들이 최덕신, 박종호가 공연하면 몰려든다.

아이들의 예배에 참가한 적이 있는가? 아이들은 드럼을 치며 하나님의 임재에 빠지기 시작한다. 손들고 찬양하며 장난이 아니다. 주일예배때 어른이 보는 앞에서 공연을 하려니 성가대 지휘자가 반대하여 그만둔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에 영원한 음악이란 없다. 모든 음악은 유행가이다. 모짜르트는 그 시대의 음악이다. 지금은 찬양도 랩으로 하는 시대이다. 그들의 문화를 인정해 주는 것이 크리스천의 자세이다. 그것은 본질이 아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오르간과 피아노가 새로운 예배악기가 될 때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들은 전형적인 세속악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70년대 이종용 목사가 영락교회 강대상에서 기타로 노래한다고 교회에서 항의한 적이 있었다. 기타는 성경에서 가장 시편에 가까운 악기이다. 나는 찬양과 경배에 필요하다고 생각으로 배웠다. 기타소리는 작아 성령이 섬세하게 우리에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기타는 그러기에 좋은 악기이다. 나는 목사님들에게도 기타를 배우라고 권한다. 드럼은 아직도 반발이 많다. 맨 앞으로 나오기에 3년이 걸린 교회도 보았다. 현대의 경향을 알아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 한다면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특종 문화나 악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사용이 가능하시다. 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비본질적인 요소이다. 본질이 바꾸는 것이 아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이기는 법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 살고 있다. 싫던, 좋던 이미 그 시대에 와 있다. 이 세대에서 목사와 성도와 교회가 가장 뒤진다. 신세대 여교사에게 커피심부름을 시켰다가 여교사가 인터넷에 올린 글로 항의를 받고 자살한 교장선생님 이야기를 아는가? 그는 성실하고 좋은 분이었다. 하지만 세대를 잘못 읽어서 그렇게 되었다. 교회도 흐름을 읽지 못하면 올바른 전도와 예배를 하지 못한다.

김연동 박사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상대주의, 감성주의, 신비주위로 표현했다. 상대주의는 절대적인 것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선생과 목사의 권위도 없다. 목회와 정치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뉴에이지가 판을 치고 있다. 어느 시대인데 오직 예수인가 하는 반발이 있다. 하지만 구원관은 본질이다. 본질이 흔들리면 안된다. "오직 예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감성주의는 IQ보다 EQ를 중시한다. 제품은 거의 비슷하다. 품질보다는 다자인과 색상이 제품성공을 결정한다. 21세기는 감성산업이다. 감성을 잘 만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감성을 살려주는 것이 찬양이다. 오직 말씀만으로는 안된다. 신비주의는 미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미신이 아니라 자주 일어나는 요소로 바뀌고 있다. 옛날의 무당이나 점등이 민속으로 지정되고 있다. 무당이 작두를 타는 것이 성령충만인가? 이것은 마귀가 난무하는 것이다.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대두됐다. 마귀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예수를 선택할 것인가? 온전한 성령충만으로 이겨내야 한다.

모든 것이 같다는 뉴에이지 영성을 이기는 방법은 "오직 예수"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옛날에는 대충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I love him"이 아니라 "I love Jesus"라고 분명히 대상을 지정해야 한다.

ⓒ 2005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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