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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모 목사 “교회통합 이런 장점때문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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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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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8세이다. 더 할 수도 있지만 양민석 목사에게 교단 UMC에 확실한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일찍 통합을 시작하게 되었다. UMC 목사회에서 양 목사와 교회를 추천했다. 양목사가 담임하던 백합교회는 선교대회에서 좋은 교회로 수상한 적도 있었다.

이런 선택은 나의 친분과는 상관이 없었다. 다음 세대에 좋은 교회를 만들어 웰빙할 수 있는 지도자이면 좋겠다는 것이 오직 나의 생각이었다. 그동안 양 목사는 백합교회에서 5년간 목회를 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잘해 왔으니 그만하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같이 해보자며 통합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물론 도중에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양보하는 심정으로 일을 진행시켰다.

오래전에 뉴욕감리교회 담임이었던 장철우 목사, 겨자씨교회 담임이었던 한성수 목사, 그리고 우리교회와 3교회 통합을 추진했었다. 훌륭한 시설을 가지고 팀웍으로 움직이는 교회, 24시간 섬기는 교회를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목회, 외교, 교육 등 나누어 사역하면 되지 않는가? 하지만 우리교회에서 반대가 나와 추진하지 못했다. 교회들이 서로 추구하고 가는 길이 너무 다르고, 내가 교회를 떠난다고 성도들이 알아챘다. 나는 당시 교회부흥이 목적이 아닌 "훌륭한 교회", "예수 같은 교회"가 되고 싶었다.

한인교회들 교회병합이 필요

한인교회들의 교회병합이 필요하다. 오래전 할렘을 지나갈 때 건물 이곳저곳에 위치한 흑인교회가 많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이곳저곳 상가 건물에 들어선 한인교회가 흑인교회보다도 못하게 되었다. 혼자 못하는 것을 두 사람이 2-3년만에 해 낸다는 대의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정말 병합을 진심으로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하나의 제대로 된 교회가 나올 수가 있다. 나는 시편 15편에 나오는 "한번 약속한 것은 손해를 보아도 지켜야" 구절을 믿고 따랐다. 정말 다 양보한다는 심정으로 임했다.

한인이민사회에는 교회가 많다. 교회가 너무 많다고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교회통합은 우리같이 은퇴하는 목사들이 있는 경우에는 더 쉽게 일이 풀릴 수도 있다. 팀원으로 서로 일을 한다면 좋지 않은가? 기왕이면 동년배보다는 시니어와 주니어의 연합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성당에는 신부가 많지 않은가? 단점으로는 혼자서는 열심히 했는데 팀웍으로 하면 해이해 질수도 있을 것이다. 교회가 합해지면 두 교회의 교인이 100% 같이 남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력은 같이 온다고 생각한다. 얼마든지 성장하고 올바르게 설 가능성이 있다.

통합교회의 교인들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교회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목회방향도 다르고, 목회자를 만족하지 못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협력한다면 새로운 담임목사는 새시대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목사가 만나 통합의 원칙을 정하고, 통합위원회를 구성했다. 통합 후에는 양쪽 12명씩 동수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예산집행 등 교회를 운영해 나갔다. 금년 말까지 이런 체제로 가다가 그 이후는 구분하지 않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양민석 목사는 아직 젊다. 앞으로 교회는 과거의 역사를 답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베이스를 버리지는 않지만 소신을 가지고 동포사회와 2세를 위해 일해 나가기를 바란다. 열정을 가지고 성도들을 사랑할 때 성도들은 진심으로 양 목사를 따를 것이다. 흔히 목회시작 후 4-5년간은 허니문기간이라고 한다. 그 기간이 지나면 단점이 보일 수도 있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해야 한다. 편 가르기를 하면 안된다. 교인들의 피드백을 듣고 더불어 하는 목회를 하기를 바란다.

양민석 목사 인터뷰

아직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바쁘다. 새성도를 사귀고 신앙스타일이 다른 것을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남/여선교회 모임 등 소그룹미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융화하기 시작했다. 6월에는 전교인 수양회가 있었다. 그때 서로가 화합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는 있지만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갖지 못한 것을 보완하는 좋은 점이 있다. 담임목사 취임식은 9월 11일에 한다.

2005/07/08 ⓒ 2005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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