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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김장환 목사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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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5-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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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2005년 8월 12일(금)부터 14일까지 뉴욕장로교회(이영희 목사)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김장환 목사를 인터뷰했다. 김 목사는 극동방송사장이며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로 5년동안 동양인 첫 세계침례교연맹 총회장을 하다 지난 7월 임기를 마쳤다. 김 목사는 할레루야대회 강사로도 뉴욕교계와 인연이 있다. 김장환 목사는 미국인 트루디 여사와 결혼하여 3자녀를 두었다. 큰 아들 요셉 목사는 수원 원천침례교회 담임목사이며 둘째 아들 요한 목사는 대전의 함께하는 교회 담임목사이다. 인터뷰자리에는 트루디 여사와 김요한 목사가 같이 했다. 인터뷰중 김장환 목사는 자신은 대학졸업한 후 결혼하자고 했는데 트루디 사모가 먼저 고등학교 마치고 결혼하자 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빌리그래함 목사님은 어떤 분인가?

개인적으로 보면 거물은 거물이라는 생각을 한다. 첫째는 겸손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그분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들 수가 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영혼구원의 열정에 머리가 숙여진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다. 6.25때도 다녀갔으며 세계 부흥사 대회 때마다 한국 대표단들을 특히 많이 초청하는 이유는 역시 한국이 동양권에 영적 영향을 많이 미쳐달라는 의미가 아닌가 한다. 특히 사모의 믿음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달라스에서 어느 기자가 사모에게 "바쁜 일정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을 텐데 바쁜 목사하고 살면서 이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죽이고 싶은 생각은 들었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영어이름이 빌리 김(Billy Kim)인데?

이름이 빌리인 이유는 6.25 동란때 폭격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할 때 미군부대에 초콜릿을 얻어 먹으로 갔다가 한 미군이 자기 천막의 난로를 봐달라고 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그 미군이 내 이름이 발음이 어렵기 때문에 자기들이 여러가지 흔한 미국 이름들을 여러개 놓고 서로 투표를 해서 ‘빌리’로 낙착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나를 미국에 데려온 미군도 자기 가족에게 나를 소개할 때에 빌리라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빌리그램 목사의 통역 때문에 빌리가 된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빌리그래함 목사와의 에피소드는?

행사 통역을 위해 조선호텔에서 다음날 있을 행사를 의논 하는데 그분이 검소하고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태도에 놀랐다. 강대상에 올라갈 때도 먼저 올라가기를 권하는 겸손을 보이기도 했다. 사모에게 감명을 받았다. 김포에서 마중을 나갔는데 사모가 아이들이 몇이냐는 질문을 해서 아이들의 이름을 말해줬는데 다음날 아이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며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 왔다. 그때 박정희 대통령이 캐딜락 2대를 내주었는데 국빈에 해당하는 예우였다. 하지만 빌리그래함 목사가 거절을 했었다. 하지만 정부의 선의를 거절하면 안 된다는 나의 설득으로 타긴 했었다.

미국유학와서 2년 만에 웅변대회에서 수상했는데

내가 노력한 것 보다 선생의 지도가 좋았다. 학교에 스피치를 하는데 5-6분 외어서 하는 것 이었다. 발음을 교정 받는데 아주 힘이 들었다. 수백 번 같은 단어를 반복 연습을 했다. 완벽하게 연습해서 미국아이들을 다 물리치고 50여개 학교가 참가한 시대회, 카운티대회, 주대회를 통과하고 마지막 전국대회에 나가 수상을 했다. 선생님의 노고에 의한 작품이다.

세계침례교연맹 총회장으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총회장을 5년 동안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만나기 어려운 쿠바 대통령을 2시간 20분 동안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스페인어 성경책을 준 것이 인상에 남는다. 소련 국회의장, 우크라니아 대통령, 폴란드 대통령 등 일반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분들과 대화를 나눈 것이 기억에 남는다. 폴란드 대통령이 월드컵때 한국을 방문했는데 불고기하고 김치를 사달라는 요청에 한국식당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경호원 등 100여명에게 오찬을 대접한 적도 있었다. 아마 내가 그 나라에 갔을 때 잠시였지만 인상적이어서 겨우 30여 시간 한국방문 기간 동안 목사인 나를 찾아준 것 같다. 폴란드는 침례교인이 4천여 명밖에 안된다.

마지막 송별사에서 남침례교가 탈퇴를 해서 무엇보다 연합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인권 문제(탈북자)에 대해서 말을 했다. 인권문제는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라고 생각을 했다. 터키는 침례교가 하나밖에 없는데 다른 종파에게 핍박을 받고 있다. 그런 곳을 도와주어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침례교의 총회장을 하면서 많은 인사들을 만났다. 특별히 침례교 총회장, 신학교 교장들을 만났다. 젊은 후배들에게 유학의 길을 열어주고 그런 훌륭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오늘도 한 학생이 남침례교 신학교를 가고 싶다고 해서 신학교 교수에게 연락을 해주었다. 젊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게 하고 싶다. 젊은 교역자들이 농촌교회에서 어렵게 사역하는데 의료선교팀과 음악팀과 같이 일부러 찾아가서 격려를 해주고 교회를 지어줄 수 있으면 지어주고 싶다. 해외에서 캄보디아같이 어려운 나라 국민중에 선발해 한국에 데려다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다. 제 2의 빌리킴을 많이 양성 했으면 한다.

이번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부흥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오늘 새벽에도 많이 생각했다. "한국인들이 왜 미국에 왔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가만히 보면 영국은 교육, 불란서는 유행, 독일 근면과 기술, 이태리는 음식, 중국은 문화를 미국에 기여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는 제2의 청도교로서 미국을 다시 영적으로 깨우는 사명을 주었다. 한인교회에 이러한 도전을 전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위하여 한국에서 계속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아들에게 전하는 선배목사로서의 말은?

목사보다는 우선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 됨됨이가 먼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좌우명으로 겸손을 강조한다.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이 너희들에게 베푼 은혜는 빨리 잊고 받은 은혜는 오래도록 기억을 하라"는 것이다. 사람됨이 먼저 되면 사랑받고 존경받는 목회자도 될 것이다. 나도 그렇게 목회했다. 두 아들 다 목회를 하는데 이번에 같이 온 둘째아들 김요한 목사는 400명, 큰 애는 1,500명 교인 규모의 교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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