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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단체 김동석 대표 인터뷰 "한인교회 사회참여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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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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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이 땅의 형제들에게 저 위의 천국에만 관심을 갖게 해서는 안됩니다. 너무나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암흑에서 살고 있습니다. 서류미비자라는 공포 속에서 오늘도 주린 배를 쥐고 두려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는 남미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이민형제들의 고통에 동참해야 합니다. 교회는 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2006/05/11 

 

2006년 3월 LA대교구 마흐니 추기경의 과감한 선언은 잠자고 있던 남미계 이민자들을 일으켜 세우고 수십만 수백만 명의 이민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민법이슈가 미국을 뒤 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인교회의 사회참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교협은 최근 전 회원교회에 이민자 시위에 관한 협조공문을 보냈으며 관련 목회자들이 이민자 시위에 참가했다. 한인교회 교인들중 25%가 서류미비자라는 비공식 발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인 이슈에 한인교회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수동적인 한인교계의 대처 속에 한인사회는 교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인교회들이 사회적인 이슈대처와 커뮤니티 참여라는 과제를 어떻게 담당해야 할까? 아멘넷은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뉴욕뉴저지유권자단체 김동석 대표와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석 대표는 한인교회의 지도자들이 네트워크를 가지고 한인교회들이 앞으로 나가여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헌금을 중남미등 다른 지역의 선교만 위해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정치력 결집과 2세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참여에 인색한 한인교회의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아래는 김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본인을 소개해 주시죠? 

 

모태신앙으로 현재 뉴저지 초대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뉴욕늘기쁜교회 담임인 김홍석 목사가 동생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독교 신앙이 나를 견디게 한다. 

 

최근 이민자 관련이슈는? 

 

이민자의 이슈는 의회에 상정이 되어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민자의 이슈가 사회 전면으로 나오고 있지만 한인들의 이슈들과는 다른 면도 있다. 한인교회 교인의 25%가 서류미비자로 알려져 있는데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인 결집이 필요하다. 

 

불법이민자에게 영주권을 주자고 방송에 말을 하면 이름을 밝히지 않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민자의 이슈는 단지 사면이 아니다. 커뮤니티안에 공존과 화해의 분위기가 필요하다. 

 

현안에 대해 한인교회가 해야 할 것은? 

 

흑인들과 유태인들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한인과 비교하는 공부들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한인이민교회는 난공불락의 벽같이 느껴진다. 교회의 조직적인 논리 때문에 교회의 시대적인 사명을 강조하기가 쉽지 않다. 한인교회는 새들백교회처럼 교회성장을 동경한다. 교회의 리더십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한인교회는 교회의 역사가 길어지고 교회의 수가 많아질수록 질적으로 더욱 맑아져야 한다. 

 

한인교회의 커뮤니티 참여에 대하여? 

 

뉴욕과 뉴저지의 많은 교회들이 지역사회로 부터 고립이 되고 있다. 담임 목회자들이 커뮤니티와 교회간의 관계에 대해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인교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 하지만 옆 동네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많은 교회들의 공통적인 문제이다. 한인교회의 지도자들이 네트워크를 가지고 한인교회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교회는 훌륭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 교회에서 한 블럭 떨어진 주택가에는 한인 마사지 팔러가 성매매를 하다 검거된 적도 있다. 한인사회의 한 면은 교회이고 다른 한 면은 성매매 하는 곳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병폐를 한인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바깥에서 보는 한인교회의 이미지는 어떻습니까? 

 

교회의 바깥에서 보는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대단히 부정적이다. 한인들은 인색하지 않지만 교회의 사회기여는 인색하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헌금을 하며 사회기여와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유태인들은 헌금을 가지고 일정부분을 회당을 통해 커뮤니티발전에 기여한다. 하지만 한인교회들은 많은 헌금을 받지만 커뮤니티의 현안에는 전혀 참가하지 않는다. 

 

한인교회들은 빈곤을 당하는 다른 소수민족과 교류가 전혀 없다. 교회의 리더십은 학구적이며 좋은 조건을 갖추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장로의 뉴욕방문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금 뉴욕은 미국의 뉴욕이 아니라 한국의 뉴욕이라는 느낌이 든다. 교회는 정해진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 모인다. 커뮤니티의 질은 교회의 질과 비례한다. 

 

각 교회를 돌며 유권자 등록일을 하고 계신데 한인교회의 협조는? 

 

많은 한인교회들이 교회에서 유권자 등록을 허락을 하지 않는다. 교회에서는 프로그램이 많아 허락을 안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권자센터는 앞으로는 한인 영어권에 애정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유권자 등록 신청 201-242-4201/646-523-6065) 

 

유권자센터는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도와주고 교육시킨다. 선거 때마다 이슈를 찾아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를 해야 하는가를 도와준다. 또 2세에도 관심이 많다. 학인학생들이 학교에서 조직을 갖추는 것을 돕는다. 

 

한인교회에 바라는 것은? 

 

교회리더십이 지금 미국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소수계가 어떤 개념을 가지고 미국에 살아야 하는지 연구해야 한다. 한인 기독교인의 정체성이 세워질때 사회는 건강하게 된다. 한인교회들은 연례행사에 단지 터키등 선물만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에 들어오는 헌금을 중남미등 다른 지역의 선교만 위해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정치력 결집과 2세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도 사용해야 한다. 이부분은 정부로 부터 지원을 받기도 힘든 부분이다. 유태인들은 회당에 유권자센터를 설치해 정치력 확대를 기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노동법 이슈가 곧 한인사회에 다시 밀어 닥친다. 영세 자영업자와 이민 노동자간의 문제가 일어난다. 이들이 모두 한인교회의 교인들이다. 이들이 서로 공생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교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니면 갑자기 주인과 종업원사이에 불화가  생길수도 있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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