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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웅 장로 "부부 성격차이가 하나님의 축복인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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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3-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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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 교회(김남수 목사)는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뉴욕과 뉴저지 예배당에서 의사이자 가정생활 세미나 전문강사인 박수웅 장로를 초청하여 행복한 가정세미나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 장로는 뉴욕에서 자주 집회를 가졌으며 너무나 잘 알려진 스타강사입니다.

뉴욕에서 열린 둘째날 집회에서 박수웅 장로는 강의 후반부에 아내 김예자 권사를 강단으로 초청하여 부부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었습니다. '부부간의 성격차이가 하나님의 축복인 5가지 이유'라는 역설적인 내용의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그 5가지는 △부부는 배우자에 대해 잘알아야 한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성장하라 △서로의 상처는 대화를 통해 조절하라 △배우자를 변화시키려 하기 보다는 내가 변화되라 △서로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것은 타협해서 중간 지점에서 만나라 등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첫 사랑의 공동체인 가정의 파이팅을 기대하며 다음은 관련 강의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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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웅 장로와 김예자 권사 부부

딸의 반항을 통해서 저를 변화 시켰습니다. '가부장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너 때문에 상처 받은 아내와 딸을 봐라'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내는 누르면 눌려지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딸아이는 누른다고 눌려지는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나를 닮아 그렇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서야 제가 무식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미나를 참석하고 가정에 대한 책을 구해서 읽기 시작하면서 성격차이가 커다란 하나님의 축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성격차이가 하나님의 축복인지 이제부터 5가지 이유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번째는 배우자에 대해서 박사 논문을 쓸 정도로 알게 되면 성격차이가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의사입니다. 아프냐고 물어보고 그것에 대해 연구합니다. 환자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확 배를 째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큰일 나죠. 의사는 환자를 연구합니다. 가족내력, 사회적 관계등 환자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하고 피검사, 엑스레이의 결과를 보고 환자를 진단합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 가정에 대해서는 한번도 연구를 한 적이 없더란 말입니다. 특별히 아내에 대해 연구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이상한 집안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연구를 해 봤더니 아침마다 토스트를 좋아하는 아내의 성격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제 아내는 훌륭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가 이씨조선인 1800년대에 세례를 받으신 분입니다. 전주에서 최초로 세례를 받으신 분으로 교과서에 나오신 분입니다. 할아버지가 세례를 받을때 할아버지의 어머니와 아내도 같이 세례를 받으시고 7대째 기독교 집안을 지켜오신 분이셨습니다. 고종시절부터 세례를 받으시고 그때부터 토스트를 잡수시기 시작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토스트의 내력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온가족이 다 토스트를 만들어 대접을 하고 즐기셨습니다. 참 교화된 가정이었죠. 할아버지는 목사님이셨고, 아내의 아버님은 교수를 하시고 정년퇴직을 한 분이셨습니다.

우리가 '새나라의 어린이는 어떻죠'라고 물으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고 대답합니다. 아내의 가족이 그랬습니다. 시간 관념이 철저한 분이셨습니다. 새벽 6시가 되면 일어나셔서 층계를 내려오십니다. 그리고 첫번째 하시는 일이 토스트를 굽는 일이십니다. 그 후 산책을 하고 몆시까지 뭘하고 다음 몇시까지는 뭘하고... 그런 집안의 큰 딸이 제 아내입니다. 베이글을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를, 설렁탕을 옆에 두고 베이글을 먹는 이해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집안 내력이었던 것입니다.

제 아내를 연구하면서 아내가 참 좋은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우자의 단점을 쓰라면 순식간에 다 나오는데 좋은 점을 50개 쓰려면 힘들겠죠. 하지만 아내로서 장점 10가지, 엄마로서 장점 10가지, 딸로서 장점 10가지, 교회 집사 권사로서 장점 10가지 혹은 친구로서 장점 10가지를 쓰다 보면 순식간에 50가지가 채워집니다. 그 글을 쓰면서 아내가 이렇게 장점이 많은 사람인줄 처음 알게 된겁니다. 돌맹이 인줄 알았던 아내가 보석이더라는 것입니다.

보석인 제아내를 많은 사람앞에서 칭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칭찬하면 유교적인 관습에 젖은 우리는 뭐라고 하죠? 팔불출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크리스찬입니다. 아내를 존중하고 경외하고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 팔불출이라는 것이 한번 되기가 힘들지 일단 팔불출이라고 알려지면 자연스럽습니다.

김예자 권사

11.jpg저도 남편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사업하는 가정에서 자라서 아침 식사때부터 자기 식구들끼리 오붓하게 식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종업원들도 함께 식사를 하기때문에 아침 먹고나면 돌아서서 점심 준비를 해야 하는 매일 매일 잔치집의 분위였습니다. 그러니까 집안을 깨끗이 정리 정돈을 할 수도 없고, 잠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사업때문에 일정하지 못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날짜를 정해서 손님을 초대한다는 개념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손님이 들어오고 나가고가 자연스런 집안 이었습니다.

이런 남편의 집안에 대한 연구를 하다보니 이제는 남편이 아무데나 던져 놓은 양말을 주워서 빨래통에 넣는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20년간 박씨 가문에서 몸에 밴 행동을 그대로 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예고 없이 손님을 끌여 들여서 저를 당황하게 하는 것도 이해가 되면서 손님들에게 망신을 당할 수는 없으니까 미리 시간이 있을때 밑반찬도 만들어 놓고 불고기도 재워 준비해 두어 갑자기 손님이 오셔도 그리 당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자라온 환경을 이해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관계가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어느날 부터는 남편이 공식석상에서 혹은 부모님 앞에서 자녀들 앞에서 저를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칭찬을 받는 제입장에서는 자신이 그렇게 칭찬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데 남편이 긍적적인 염려를 해주는구나라고 생각되니까 스스로 칭찬에 합당한 아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예로 캘리포니아에서 살 때 였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시부모님을 8년간 모셨어요. 아마 미국에서 시부모님을 모셔본 분은 잘 아시겠지만 한국에서도 어렵겠지만 미국에서는 더 어렵지요. 부모님이 말씀도 못하시죠 운전도 못하시죠 아무것도 못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부모님의 손 발 심지어 입노릇까지 다 해야 될 때 얼마나 며느리 못된 점을 잘 아시겠어요. 항상 같이 다니니까.

그런데 남편이 시부모님 앞에서 한번도 저의 단점을 지적하지 하지 않고 계속 잘한 것만 칭찬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온 집안 분위기를 칭찬하는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시부모님께서도 며느리의 좋은 점만 보셔서 칭찬을 해주시더라구요. '맏며느리 네가 제일 수고한다. 너는 진짜 만점 며느리다' 이런 식으로 칭찬을 해 주시니까 저도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8년간 고부갈등이 전혀 없이 아주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박수웅 장로

12.jpg여러분 가정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여러분 가족이 모이면 칭찬을 하는 분위기 입니까? 비판을 하는 분위기 입니까? 이것이 가정의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칭찬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는 성장하는 가정으로 이끌고, 불평하고 비난하는 분위기는 내가 변하면 됩니다. 칭찬하기 쉽지 않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것입니다. 자녀들에게도 못하는 것을 다구치지 말고 잘하는 것을 자꾸 칭찬하세요. 그러면 더 잘해요. 아내도 그렇습니다.

못 좀 박아 달라고 했는데 잘 못 박았어요. 그러면 남자가 칠칠맞게 이게 뭐냐고 하지 말고 정말 잘 박았다고 하세요. 남편이 나간 다음에 내가 다시 박는 한이 있더라도 칭찬하십시요. 칭찬을 받은 남편은 또 박을 것 없냐고 말합니다. 칭찬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서로 연구를 하다보면 단점도 발견되고 다른점이 많이 발견됩니다. 그때는 내 눈이 삐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성장하는 보람을 느끼겠다라고 생각하십시요.

김예자 권사

11.jpg대부분 장점은 칭찬을 해주지만 단점은 지적을 해서 고치려고들 합니다. 어느 부부가 있었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까 남편의 단점이 너무너무 많이 보이더래요. 그래서 사랑하는 남편의 단점을 내가 고쳐줘야지 누가 고쳐주냐고 생각하고 '남편의 단점 고치기 5개년 계획'을 세워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열심히 바가지를 긁었데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 하면 한가지도 고쳐지지 않고 이혼하기 직전까지 가더라고 고백하는 자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상대방의 단점을 지적을 해서 고치려한다면 절대 고쳐지지 않아요.

저의 남편도 많은 단점 중에서 시간 관념이 없는 단점이 매번 부딪치는 일이었기에 고쳐보려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장로가 되어서 교회 모임에 늦으면 어떻해요', '강사가 되어가지고 2분전에 가서 준비기도도 없이 강연을 하면 되겠어요' 이렇게 아무리 옳은 이야기만 하더라도 서로의 감정만 상하지 전혀 고쳐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진정한 돕는 배필은 고치는 배필이 아니라 내가 그 단점을 보완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서 7시반에 무슨 모임이 있다고 한다면 제가 우선 남편하고 상의를 해요. '7시에 꼭 떠나야 우리가 제시간에 도착 할 수 있어요. 6시반에 제가 식사 준비를 해드릴테니까 식사가 끝나자마자 떠날 준비를 좀 하세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대답은 잘해요. 그런데 식사하는 도중에 티비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골프게임이나 베이스볼 게임이 중계가 되면 소리소리 지르고 응원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예전같으면 지금 떠나야 하는데 왜 이렇게 티비만 보고있냐고 하면서 티비를 껐을거예요.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 티비를 보고 있는 남편에게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갖다줬어요. 그래도 움직이지 않으면 바지도 갖다주고 웃도리도 입혀주고 양말도 신겨주고 가방을 챙겨서 차에 넣어 놓고 자동차 엔진도 켜놓고.... 바가지를 긁지 않고 제시간에 떠날 수 있도록 도와 줬어요. 한번 두번 그렇게 하고 나니까 어느날 깜짝 놀라는 거예요. 아내가 바가지를 긁지 않고 제시간에 떠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구나 깨닫는 그 순간부터 스스로 고치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만 그렇게 노력한 것이 아니라 제 남편도 단점을 지적하고 비난하고 그랬었는데 정말 어느날 부터는 인내심을 가지고 제 단점을 보안해 줌으로 해서 서로의 단점이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박수웅 장로

12.jpg우리 부부의 놀라운 변화가 이것입니다. 옛날에는 고치는 배필이었습니다. '고쳐, 그것 고쳐'라고 아무리 그래도 고칠 일이 없습니다. 고칠려면 벌써 고쳤어요.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고치는 배필이 아니라 돕는 배필이 된 것입니다. 저는 티비를 보고 있는데 벌써 나갈 준비가 다 되어 있는거예요. 예상보다 10분이나 빨리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 사람 장점이 저의 장점으로 바꾸어 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장점은 더 개발이 되고 나의 단점이 커버되니까 단점이 없어지면서 제가 멋진 사람으로 바꿔졌습니다. 저는 이제 시간 관념도 좋아지구요 아주 깔끔해지구요 내가 생각해도 참 멋있어졌어요. 진짜입니다. 다 아내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만약 아내가 비난을 했더라면 더 나쁜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부부가 그렇습니다. 제 아내도 예쁘고 똑똑한데 한가지 결점이 뭐냐면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처럼 이런데 나오는 일들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외향적이고 우리 아내는 내향적입니다. 그런데 어떤 세미나를 가봤는데 부부간에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내를 내가 하는 세미나에 세우기로 결정했는데 도저히 나오지 않는 겁니다. 끌고 나올 수가 없어서 햇빛 정책을 썼습니다. 칭찬해 주고 격려해주고 권했는데 자기는 말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을 못한다는 말은 말이 안됩니다. 나하고 말다툼을 할때 보면 내가 한마디를 하면 열마디를 하는데 말을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여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혀입니다.

두려움이었겠지요. 그래서 '염려하지 말하고 내가 있으니까 성격차이를 말할때 당신이 한번 이야기 해봐' 격려 끝에 드디어 겨우 하게 되었습니다. 칭찬을 해주라고 했더니 뭔가 잔뜩 쓰고 준비하는 것이었어요. 내가 만약 어지럽거나 잊어버리면 도와달라고 했지만 너무나 잘하는 것이었어요. 끝나고 나니까 나는 저리가라 하고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느냐고 하며 야단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면서 이사람이 물었습니다. '다음 세미나는 언제하죠?'

그 날 이후 아내는 자기의 추한 모습은 내려 놓고 새로운 길로 개척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혼자서 세미나를 합니다. 미국 러시아 남미 호주 일본을 돌아다니며 혼자서 세미나를 합니다. 부흥회도 인도합니다. 이렇게 극성맞은 여자로 변할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이 계시는 겁니다. 여러분, 부부는 이렇게 세워지는 것입니다. '당신 잘 할 수 있어, 당신 충분히 할 수 있어 멋있어!' 얼마나 숨어 있는 재능이 개발되는지 놀라운 일입니다.

세번째는 서로의 상처는 대화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화는 배워야 합니다.

김예자 권사

11.jpg저희 부부도 마음을 털어 놓고 마음속의 깊은 대화를 하지 못하는 부부였습니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제 남편이 끝까지 들어주질 않아요.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해결 할테니까 당신은 밥이나 해'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딸아이가 십대가 되면서 들린 용수철이 튀어 올라오듯이 반항을 많이 했다고 했잖아요. 십대를 키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슨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멋부리고 싶어하고 친구들과 돌아다니다가 늦게 들어오고 얼굴에 화장 좀 하고 뭐 이런 정도 였는데 하도 딸을 단속하다 보니까 남편과 계속 부딪치더라구요.

저도 딸이 못마땅하긴 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남편과 딸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기 시작했어요. 딸에게는 끊임없이 아빠를 옹호해주며 이야기 하고, 또 남편에게는 딸을 옹호해주며 이야기 하다보니까 남편이 제말에 귀를 귀울이기 시작했어요. 여러분, 대화를 잘한다는 것은 내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경청해 주는 거예요. 딸과 문제가 생기니까 제 말을 경청하면서 '그럼 이런때는 내가 어떻게 말을 해 줬으면 좋겠어? 어떻게 대처했으면 좋겠어?' 이런식으로 저에게 자문을 구하고 이러면서 저희 부부의 대화의 문이 열렸어요. 그런 가운데 딸과의 문제도 조끔씩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굉장히 대화하는 법이 다릅니다. 여러가지 많이 있지만 중요한 두가지만 말씀드리면 남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던지 요점이 중요하데요. 그런데 아내들은 결론이나 요점보다는 과정이 중요하죠. 아내가 남편에게 이야기 할 때면 길게 길게 설명을 하고 있어요. 남편이 듣기에 결론이 동쪽으로 갈 것인지 서쪽으로 갈것인지 막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요. '아, 그래서 결론이 뭐야, 요점만 말해. 왜 이렇게 잔소리가 길어' 이렇게 재촉을 해요. 그러면 아내는 남편의 특성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는구나 생각하고 말을 안해버리죠. 이것은 아내와 남편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예요.

오늘 여기 오신 남편분들은 이제 실력을 갖추셨잖아요. 아내가 이제 무슨 말을 하면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들어주시고, 아내들은 이래서 남편이 내 말을 중간에서 끓는구나 하는 것을 배우셨으니까 가능하시면 결론과 요점을 먼저 말씀 드리세요. 그리고 나서 과정을 설명하면 남편의 입장에서는 아내가 지금하려는 길고 긴 이야기의 요점을 알고 들으니까 끝까지 잘 들어 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또 굉장히 중요한 것 한가지는 아내들은 무슨 이야기를 할때 자기의 감정과 느낌을 이야기 해서 공감을 얻기를 원해요. 그런데 남편들은 아내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하려 하지 않고 꼭 해결사 노릇을 하기 때문에 엇갈리는 거예요.

두 어린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가 있었데요. 하루는 남편이 퇴근을 하고 오자 아내가 말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어요' 이렇게 말하자 남편은 '어 그래, 어서 타이레놀 먹고 저 소파에 가서 푹 쉬어' 이렇게 딱 해결을 해줬어요. 그러자 아내는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고 토라졌어요. 그때 남편이 생각합니다 '타이레놀이 아니라 아스피린인가?' 남편은 자기가 해결을 잘못해 줘서 화를 낸다고 생각 하는데 아내는 그 해결책을 모르는게 아니예요. 공감을 받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래 오늘 하루종일 정말 수고했다. 머리 아프게 생겼다. 그러니까 빨리 밥먹고 내가 설겆이 해줄께' 이렇게 하면 아내는 자기 마음을 알아줬기 때문에 마음이 풀리는거죠.

그러면 남편은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설겆이를 해달라고 하지 왜 머리 아프다고 하는지.' 좀 센스있는 남편 같으면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 오늘 당신 너무 수고했으니까 오늘 저녁밥 하지 말고 어디가서 외식하자' 이런 정도로 나오면 아내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아픈 머리가 나을 수도 있어요. 또 이렇게 반응 할 수도 있어요. '오늘 당신은 하루종일 외식했잖아요. 어떻게 또 나가요. 오늘은 집에서 식사하시고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멋진데 가서 외식해요'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저녁식사 준비를 할 수도 있어요. 아내는 남편이 자기 마음만 알아줘도 이렇게 기분이 좋고 마음이 가라앉는 그런 존재라는 거죠.

여기오신 남편분들은 실력을 갖추셨어요. 앞으로 아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때 설사 아내가 헛소리를 할 경우라도 고개를 끄덕여 주시고 공감을 해주세요. 그러면 아내들은 행복해 하고 저녁반찬이 좋아집니다.

박수웅 장로

12.jpg말이 쉽지 그렇게 되나요.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이야기 할때도 그냥 길게 설명하고 공감을 잘해요. 여자들은 친구가 될 때도 웃고 때리고 공감을 잘해서 친구가 됩니다. 남자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고 왔는데 집에 오니까 아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면 타이레놀을 먹어야지 다른 기대가 있는 것을 공감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것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입니다. 저는 이렇게 강의는 하지만 지금도 아내가 이야기를 하면 힘이 듭니다. 언제 끝날 줄 모르겠어요. 끝난것 같은데 다른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런때 저는 고린도 전서 13장을 생각합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끝가지 듣는 것은 굉장한 고통입니다. 하지만 열매는 풍성합니다' 자매님들 남편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나요 안들어주나요. 안들어주죠. '결론만 이야기 해라. 요점이 뭐냐' 그러면 중간 이야기는 다 빼고 '오늘 학교에 갔다가 그냥 집에 왔어요' 라고 듣게 됩니다. 하지만 배우면 쉬운 일입니다. 우리 아내는 지금 대화를 참 잘합니다.

네번째는 상대방은 변화되기 쉽지 않지만 나는 변화되기 쉽습니다.

집안의 놀라운 축복은 내가 변화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가 변화 되니 아내가 변하고 딸이 변화되어 홈 스윗 홈으로 바꿔졌습니다. 한사람만 바뀌면 가정이 변화 됩니다. 옆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나만 바꿔지면 되는 것입니다. 손해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것은 타협해서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중간지점에서 만났습니다. 지금 아내는 옛날 처럼 청소 하지 않습니다. 청소는 제가 합니다. 지금 저는 시간 관념이 아주 정확해 졌습니다. 요새는 우리 아내가 자꾸 느려집니다. 나보다 더 느려요. 교회에 가는 데도 허겁지겁 나와서 뭘 또 놓고 왔다고 까지 합니다.

제 친구 중에 하나는 아내의 건망증으로 자주 싸운 부부였는데 이 세미나를 참석하고 남편이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하루는 교회를 가던 도중 아내가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다리미 코드를 빼놓지 않은 것 같은데 불나면 어떻하지. 돌아가자' 세미나에 참석했던 남편은 쉽게 그러자고 대답하고 집에 가서 확인해 보지만 코드는 빼 놓은 상태 였습니다. 참 멋있는 남편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주에 아내가 또 똑같은 불안을 이야기 하면서 교회를 가던 길을 돌아서게 하지만 역시 집에는 아무일도 없었지요.

그리고 그 다음주엔 교회에 도착해서 아내는 다리미 코드 이야기를 또 꺼냅니다 '이번엔 진짜야, 확실히 기억이 나네. 내가 거의 다 다렸는데 당신이 나를 불렀잖아. 끌려고 했는데 그냥 나온게 분명해 빨리 집에가 불나 야단 났어' 그러자 남편이 말합니다. '다리미 여기있어.' 남편은 하도 왔다갔다 하는게 힘이 들어서 아예 다리미를 들고 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훌륭한 남편입니까. 그 다음부터 그 부부는 다리미 부부라고 불립니다.

여러분이 만난 사람은 많이 모자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도와 줘야 합니다. 돕는 배필이 되고 격려해주고 사랑해주고 옆에 살아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합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여러분 남편의 얼굴을 한번 보십시요. 남편도 아내를 불쌍히 여기십시요. 서로 손을 잡고 서로 사랑한다고 말해 주십시요. 멋진 동반자 동역자 사랑하는 여인으로서 걸작 인생을 사시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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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선교회 최순자 대표 인터뷰 200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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