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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 장로 “작은 공동체의 아름다움과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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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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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평양 대부흥 백주년인 2007년을 맞이하며 "한인이민교회와 함께 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인다. 아멘넷 기획취재팀은 한인교회에 대한 기도로서 한인교회를 깨우는 글을 계속하여 연재할 것이며 40회의 글이 모아지면 단행본으로 발행하여 무료로 한인이민교회에 배포할 예정이다. 본글에 달리는 댓글도 중보기도로 책속에 담아진다. - 편집자 주 2006/06/01

“작음과 약함”에 대한 한국인의 한

작은 나라에서 살아왔던 탓인지 한국인의 의식 속에 “작다, 적다, 모자라다, 약하다” 라는 말을 굉장히 부정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여 왔다. 아마 위로는 러시아, 옆에는 중국, 밑에는 일본이라는 열강 속에서“작음과 약함” 때문에 당하였던 수많은 침략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울분에서 배여 있는 가슴의 한(限)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일제36년으로부터 해방되어 한국전쟁의 고통을 겪은 후, 근대화의 과정에 정치가들이 모든 국민들에게 부르짖었던 것이“작음과 약함” 에서 해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모든 분야에 있어서 무조건 일등과 제일과 최고와 일류가 되는 것이 곧 힘이라는 지고의 선이 우리들의 의식 속에 존재하였다. 일등, 일류, 상류, 최고, 급성장, 대형은 항상 선하고 좋은 것이며, 열등, 최저, 하류, 소형은 항상 선하지 않다는 이상한 가치관이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1%를 위해서 99%가 열등감을 가진다

세칭 일류대라고 하는 서울대, 연대, 고대, 이대에 들어가지 못한 아이들은 평생 열등감 속에 산다. 세칭 일류기업에 다니는 사원들은 인격이나 성품과 관계없이 일등 신랑감으로 꼽히는 세상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세칭 일류대학 출신이 아니면 벌써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한 점 잃고 시작되며 아무리 무능력한 사람이라도 “나는 일류대학출신이다” 라는 것으로 한 점 따고 들어가는 일종의 보증수표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민사회에서 굉장히 웃기는 것은 신문광고에 “의사나 한의사 광고”에 한국과 미국에서 어느 대학을 졸업하였다는 것을 유달리 강조하는 것은 결국 “한국 사람들 속에 감추어진 일류병”을 열심히 자극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겠지만 한국 사람들만큼 1%를 동경하며, 1%를 위해서 99%가 열등감을 가지는 민족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1%를 동경하는 에너지가 모아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와 같이 한국을 먹여 살리는 기업들이 등장하거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이 거두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직 1%에 들어가겠다는 가치관의 결과는 긍정적인 요소보다 부정적인 요소가 훨씬 많다는 것을 우리들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마디로 1%만이 사람 대접을 받고 인정을 받는 사회에는 반드시 양극단이 나오게 된다. 즉 1%를 때려잡기만 하면 다같이 조금 낙후되어도 평등한 사회가 올 것이라는 사회주의적인 극단주의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어코 1%에 들어가겠다는 이기적인 극단주의가 부작용으로 발생한다.

수평이동 성장 한국대형교회

그렇다면 예수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교회(그리스도인들)는 어떤가? 과연 교회는 세상에서 1%를 가지고 아옹다옹하는 그 판국에서 과연 자유로운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 20대 초대형 교회들 가운데 반 이상이 한국에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 선교사에 있어서 유례가 없는 교회성장을 하였다고 자타가 공언해 왔다. 그런데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다는 중대형교회들의 성장배경이 불신자가 예수를 믿어서 교회에 몰려온 성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것은 교회성장연구소에서 대도시교회의 중대형교회 교인들 80% 이상이 수평이동 신자들이라는 것은 통계청자료에서 밝혀진 마이너스성장을 뒷바침 해주는 근거이기도 하다,

우리들은 허상과 미신에 속지 말아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대의 교회인 순복음교회는 10만명이 더 늘었다고 하였으며, 금란교회는 4만명, 사랑의 교회는 3만명, 소망교회는 2만명, 광림교회는 1만명이 더 늘었다고 자랑해 왔다. 서울 소재의 다섯 교회만 합쳐도 약 20만 명이 더 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서울에 2백 2십 만명의 (2005년 통계청자료) 개신교인수에 거의 10%에 해당하는 교인들이 다섯교회로 옮겨 갔다는 말이 된다.

아니면 지난 십 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통계와는 달리 서울에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가 일어나 특별히 다섯 개의 초대형교회만 축복하여 불신자들이 더 예수를 믿는 역사가 그곳에서 일어났다는 말인가? 상식적으로 그것은 아닐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 수평이동에 의한 교회성장은 “양도둑질” 이라고 표현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등장할 정도로 “수평이동 성장” 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수평이동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수평이동의 부작용을 살펴보면 교인들이“작음과 연약함”에 진절머리를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대형교회와 목회자는 나쁜 것이고 작은 교회와 목회자는 선이라는 논리로 전개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미리 못박아 둔다.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라고 해서 교만하는 것도 아니고, 작은 교회의 목회자라고 해서 겸손하다는 법칙이 성립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미 우리들 스스로가 더 잘 인식하고 있다.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 가운데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중대형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돌리면서 정작 본인은 중대형교회 목회자 이상으로 독재를 하며 교회재정을 마음대로 사용함으로 신물이 난 교인들로 하여금 시스템이 정비된 대형 교회로 옮기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누구도 서로 탓할 수 없는 뿌리 깊은 비성경적인 1%의 의식이 우리 속에 존재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대형교회는 대형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축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교인수가 몇 명이나 됩니까?

세상에서 “당신은 어느 대학에 나왔습니까? 어느 회사에 다닙니까? 자녀는 어느대학에 다닙니까?” 가 그 사람의 능력은 물론이고 인격까지 판단을 받는 것도 억울한데,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가 되어서도 목회자의 세계에서“목사님 교인수가 몇 명이나 됩니까? 예배당은 몇 명이나 수용할 수 있습니까? 1년 예산은 얼마 정도 됩니까?”로 목회의 능력과 영성과 인격까지도 판단을 받는 정도라면 우리들의 병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알수 있을 것이다.

교인들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세칭 일류대학만 다니면 인격과 품성까지 바뀌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과 또 같이 잘 알려진 중대형교회에 멤버만 되어도 신앙이 대단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허상이며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허상과 미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살면서도 평생 속고 살수 있다.

이민교회의 90%이상은 100명이 넘지 못하는 미자립에 가까운 작은 공동체이다. 헌금이 모아지면 섬기는 교역자의 사례비와 관리비를 부담하기에도 벅찬 교회들이다. 따라서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 결국 교인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자연히 교역자들은 교인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교인들은 조금이라도 섭섭함을 당하거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일이 있으면 바로 다른 교회나 중대형교회로 옮길 차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배당에 좋은 음향설비와 방학 때에 아이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도 마련해주고도 싶지만 결국 “돈” 때문에 작년에도 미루고 내년애도 또 미루어야 하며 특별새벽기도회를 열어도 같은 기간에 중대형교회에서 열고 있는 수 백명이 모이는 세련된 “40일 목적을 이끄는 새벽기도회”나 “다니엘 특별 새벽기도회” 에 밀려서 십 수명을 앉혀 놓고서 고군 분투를 해야 하는 절망감을 모두가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이민교회에 초청되어 오는 유명 목회자의 열등감 조장

그리고 철마다 이민교회에 초청되어 오는 한국의 중대형교회를 섬기는 세칭 잘나가는 유명 목회자들은 목회자 세미나에서“목사가 설교를 잘해야 사람들이 모입니다. 대형교회에게 잘 배워야 교회가 커집니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라는 전혀 해답이 되지도 않는 오직 1%만을 위한 열등감 조장 세미나가 태연하게 열리고 있다. 한마디로 아픈 상처에 고추가루를 뿌리는 격이 된다.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90%가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로 이루어진 이민교회의 목회자들은 작년에도 올해도 변함없이 집회나 목회자 세미나 강사로 한국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하는데 집착하는 그 마음 속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지 스스로 도전적인 질문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목회자의 영성이 깊고 설교를 영감 있게 잘해야 교인들이 많이 모인다. 시스템을 잘 만들어야 교인들이 모인다.” 라는 반복적이며 훈계조의 소리를 언제까지 들으면서 여전히 자기자리에 돌아와서는 서글픈 작은 공동체를 섬겨야 하는가에 대한 도전적인 질문이다.

이 미련하고 어리석고 고얀 놈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수많은 증거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시고 있다. 금란교회의 김홍도목사가 불륜과 횡령과 배임으로 고발되었던 그 해에 새신자 등록이 1만 명이었다고 한다.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로 드러난 불륜과 횡령과 배임이라는 인격 속에서 흘러나온 영성이 과연 성령의 역사라는 말인가? 영성이 깊고 영감 있는 설교 때문에 1만명이나 새신자로 등록되었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가?

예수이름을 사칭한 이단과 사이비 교주가 잠실체육관에서 사람을 모으면 5만 명 이상이 되는 것도 깊은 영성에서 흘러나왔다는 말인가? 그것이 아닐 것이다. 우리들 모두가 허상에 속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귀신론 때문에 이단으로 지목된 사람이 솔로몬 성전보다 더 큰 1,200억짜리 교회를 짓는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것을 우리들은 두 눈을 열고서 보고 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단과 사이비도 얼마든지 몇 만 명의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초대형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증거까지 보여주시는데도 이민교회의 목회자들은 이민교회의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한국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불러서 시대에 떨어지고 비성경적이고 미신적인 이야기들을 듣고서 즐거워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민자 30명이나 50명이 모이는 작은 공동체가 실패한 목회현장이며, 그렇게 못난 일이고, 그렇게 열등하고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모임이냐는 것이다. 만약 그런 생각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이 미련하고 어리석고 고얀 놈” 이라는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이 소자를 영접한 것이 바로 나를 영접한 것이다” 라는 주님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우리들의 가슴 속에 담고 있다면 이민사회에 지천에 널려 있는 것이 바로 “소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세상에서 실패하고 차별 받고 열등감에 사로잡힌 소자 되고 강도 만난 사람들”을 가슴으로 받아 들이고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눈물을 흘려 줄 수 있는 공동체는 “작은 공동체” 가 아니면 불가능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한다.

작은 공동체 "잃은 양 찾는 교회"

극단적이 일례라고 할지 모르지만 실제 있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다. 뉴저지 웨인에 미국교회(RCA교단소속, 매주 300명 출석)에 출석하였던 김명식목사는 그 미국교회 장로들의 배려로 주일오후 시간에 “잃은 양 찾는 교회” 라는 작은 공동체로서 소수의 가족들과 함께 목회를 시작하였다. 김 목사는 개척을 하면서 두 가지를 하나님께 약속했다. 먼저 텐트메이커로 내 손으로 내가 벌어서 교회를 섬기겠다는 것과 수평이동 신자들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그래서 김목사는 일주일에 3-4회정도 대형 트레일러을 운전하고, 사모는 미장원을 하면서 교회를 섬기면서 주어지는 사례를 전부 교회에 돌려주었다. 주위의 사람들은 수평이동 신자들을 절대 받지 않으며 목사가 일을 하면서 목회를 하는데 목회가 될리가 없고 한국사람들이 사는 장소에 떨어진 웨인 골짜기에서 무슨 교회가 되겠느냐고 비웃었다. 그러나 개척 후 3년이 지나자 불신자들이 예수를 믿어서 등록된 교인수는 100명이 넘어섰다. 그리고 들어오는 헌금 전액을 선교와 구제비에 지출하거나 미국회중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옆에서 미국회중들이 감동이 되어 300명이 넘는 자신들이 11시 30분에 드렸던 주일예배를 10시로 앞당기고 11시 30분에 한국회중 들에게 양보하면서 그 시간에 한국인 주일학생들과 미국인 주일학생들을 혼합한 10개의 반을 나누어 미국교회의 사모와 장로들과 집사들이 주일학교교사가 되어서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아마 “잃은 양 찾는 교회”는 이민교회의 새로운 모델교회가 될지 모른다. 100명의 한국회중들은 더 이상 그 남의 교회를 빌려서 사용하는 떠중이 교인들이 아니다. 그리고 겸손으로 섬기는 미국회중들도 더욱 성장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잃은 양 찾는 교회”의 한국회중들은 아름다운 교회시설과 10 에이커가 넘는 교회부지를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미국회중들과 상호 협력하여 선을 이루며 더불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작음의 열등감과 세상의 논리”는 가라

작은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축복을 우리들은 잊어버린 채 “이루지 못할 1% 의 의식”에 사로잡혀서 모든 생명에너지를 불평과 불만과 원망 속에서 허비할 때가 많다.

교인들의 거리가 불과 길어야 10피트이며 서로의 눈빛과 호흡까지 느낄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목회자와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찬양을 드리며 함께 말씀을 나누면서 “내가 이 땅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 지음받았구나” 하는 그 기쁨을 우리들은 잊고 산다.

소수 민족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우리 이민자들이 진정으로 가슴을 열 수 있는 곳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모여있는 교회 밖에 없을 것이다. 끊임없는 경쟁과 열등감과 차별을 피해서 멋들어지게 이국 땅에서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미국에 왔는데 결국 소수민족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아픔을 전부 내어 놓고서 “나는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이다. 나는 위대한 사명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다” 라는 믿음과 용기와 힘을 얻기 위해 교회를 찾아온 우리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 속에 또 다른 “작음의 열등감과 세상의 논리”를 가진다면 우리들이 피할 곳은 어디라는 말인가?  중대형교회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고 90%이상의 작은 공동체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작은 공동체의 목회자들이 욕심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작은 공동체의 목회자들이 주어진 독특한 장점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중대형교회의 조직과 프로그램을 도입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작은 공동체 자체가 이미 가정화 되어 있고, 소그룹 셀화 되어있는데 교회성장의 도구로 성도들에게 목표를 정해놓고 조직화시킨 후 대형교회 프로그램으로 뺑뺑이를 돌리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인지 정직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최근에 들어와 작은 공동체들이 중대형교회들의 조직과 프로그램을 얼마나 열심히 모방하려고 하는지 모른다. 이것은 목회자도 교인도 서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목회자가 남이 만든 밥을 가지고 와서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교인들로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먹거나 아니면 불평하거나 아니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중대형교회로 옮겨버리는 악순환이 계속 일어나는 것이다.

교인수가 몇 십 명이 되지도 않는데도 거룩하게 보이는 성가대 복을 입혀서 성가대원으로 세우고 서 너 명에게 헌금위원복을 입혀서 헌금을 거두게 하며, 어린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간식이나 교육자료를 마련해 주어도 모자랄 판에 매주 강단에 비싼 꽃 장식으로 힘을 쏟아 붓는 등 작은 공동체임을 거부하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큰 교회 흉내를 내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안스럽게 보일 정도라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마치 한 없이 평온하고 소박하여 있는 그대로 마음을 열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구경 온 사람들로 하여금 집을 팔기 위해서 좋게 보여 주려는 주택 전시장과 같이 꾸미려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작은 공동체의 장점을 살려야

결국 파고 들어가보면 그 마음 속에는 “1%를 향한 세속화 된 갈망”을 자극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작은 공동체(교회)가 가지는 최고의 아름다움은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있는 그대로 나눌 수 있는 성도의 교제를 둘 수 있다. 주말이면 온 가족이 오손 도손 모여서 자연스럽게 교제를 나눌 수 있는 행복한 가정과 같이 모이는 것 자체가 즐겁고 만나는 것 자체가 기쁨이 흘러나올 수 있는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이 이루어지는 작은 공동체의 비전”을 꿈꾸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은 먼저 권위와 형식적인 제도 속에서 밖으로 나와야 한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섬김과 같이 철저하게 섬기는 자리로 내려와야 한다. 이민사회에서 목회자와 교인의 관계는 밥먹듯이 깨어질 수 있지만, 좋은 친구 사이는 여간 깨어지지 않는다. 더구나 이민교회에서 일반 교인들의 경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목회자와의 관계를 깨고서 벗어 날 수 있다는 것도 불행한 일이지만 비일비재한 일이다.

그러나 교역자와 일반신자라는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관계를 벗어나 “하나님의 가슴을 나누는 진정한 벗”이 되어서 말씀과 기도와 삶을 나누게 될 때 “서로를 사랑하고 축복하는 가족됨”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에 집착하는 허상과 미신에서 깨라

이민교회 90% 이상이 작은 공동체인 교회(그리스도인)들이여! 이제부터라도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권세에 의지하여“1%에 집착하는 허상과 미신”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교회의 지체로 불러서 세상의 어떤 것과 바꿀수 없는 예수 생명으로 가득차게 하였다. 날마다 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님께 도움을 구하기만 하면 세상에서 1%가 아닌 영원한 100%의 넘치는 생명으로 우리들을 채우신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평생 1%의 성공(?)그룹에 들어가기 위하여 갈등하고 집착하며 자신을 속이고 속는 가운데 끊임없는 열등감의식 속에 살아 갈 것인가? 아니면 100% 성령의 역사와 생명으로 가득찬 작은 공동체의 아름다운 축복을 누리면서 살 것인가? 그 모든 선택은 바로 우리들의 가슴 속에 있다.

1% 속에 들어가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수 많은 심령들이 100% 성령의 역사와 예수생명으로 넘친 작은 공동체로 들어와서 새롭게 은혜로 충만하여 세포가 분열하듯이 계속적으로 분화되어 결국 전세계를 뒤덮는 “Pay it forward”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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