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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주 목사 “이민교회의 중대한 책임: 신앙의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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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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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러싱제일교회(김중언 목사)가 10월 19~21일 사흘동안 '우리가 받은 복을 자녀들에게도'란 주제로 여는 추계부흥성회의 강사, 김창주 목사(예닮교회)는 한인 이민 1세대가 2세들을 믿음의 반열에 세웠는지, 과연 믿음을 심어줬는지 반성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사도 바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와 복음서/사도행전 기자인 누가를, 바나바가 마가 요한을 배출했듯, "우리 가정의 디모데는 잘 자라고 있는가?", "우리 교회의 디모데는 누군가?"라고 물었다. 

사사기 2:6~15에 준거, '신앙의 명가'란 제목으로 첫 메시지 전달에 나선 김창주 목사는 가나안땅에 들어간 세대를 이끈 여호수아와 당대 사람들의 별세 후 영적 훈련을 받은 세대가 생존할 동안 하나님을 잘 섬겼으나 하나님을 모르는 고약한 세대가 출현, 결국 가는 곳마다 재앙과 저주를 받게 된다며 "우리가 신앙으로 받은 복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특히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1960년대에 성년보다 미성년 교인들이 더 많았고 70년대엔 거의 맞먹다가 그 후엔 젊은이수가 크게 줄어 현재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전체 교회의 14%가 교회학교를 중단한 2000년 통계를 인용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그는 믿음의 자녀를 양육할 책임이 1. 가정과 2. 교회에 있음을 나눠 강조하고 각 가정이 재정의 약30%를 자녀양육에 쓰듯, 교회도 30%의 재정을 말씀교육/양육에 사용한다면 교회가 "모든 교우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다"면서 유소년부/중고등부/대학부로 점점 발전하도록 각 교회가 교육에 과감히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김 목사 자신의 예닮교회는 현재 장년 850명, 어린이/청소년 350명 규모로, 그동안 5%의 예산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목사는 14년전 이 교회 뒷자리에 앉아 기도한 적이 있었으나 이렇게 다시 와서 설교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신대와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을 나왔으며 예닮교회는 기독교장로회에 소속돼 있다. 그는 학업기간중 로스앤젤레스에서 2년간 사역하기도 했으며 예닮교회는 교육목사로부터 담임목사로까지 사역이 이어졌다. 

다음은 19일밤 메시지 요약.

조부모-부모-자녀로 이어지는 믿음의 3대가 중요하다. 영국 얼스터와 핀란드 헬싱키의 두 교수가 186개국의 평균 지능지수를 조사연구해 발표한 데 따르면, 상위권은 홍콩/107, 한국 106 기타 일본/북한/중국/대만 등 최상위권이 모두 한자문화권(평균103.3)이다. 홍콩을 빼면 남북한이 평균 105.5점으로 세계 최고인 셈이다.

1969년 과거 불가능하게 생각됐던 중동에 도로와 항구를 건설한 기적의 주인공이 한국이다. 1974년 세계 128개국의 국민 정신력을 측정한 바 있는데 30개로 설정한 기준들중 주택 모기지 상환력이 한 기준이었는데, 미국인들은 35년 걸리고, 유대인은 12년8개월, 한국인은 5년 만에 갚는다.

6.25전쟁 당시 한국공군 조종사와 미군 조종사의 전투기 발진 속도를 조사했더니 한국군 조종사가 평균 3.2초 더 빨랐다. 한국/중국/일본 등 극동은 '젓가락 문화권'이다. 그런데 중국과 일본의 젓가락은 주로 굵은 나무젓가락이지만, 한국인은 가장 가는 쇠붙이 젓가락을 쓴다. 외국인들은 그런 한국인의 젓가락질을 보고 "이건 예술이다!", 젓가락으로 콩자반을 집어먹는 모습에 "저건 곡예다"라고 경탄한다. 펄 벅 여사가 방한 당시 조리사가 무를 썬 모습을 보고 "이건 요리가 아니라 예술"이라고 했다.

백영운 박사는 저서 '아우토반에 뿌린 눈물'에서 1961년 독일(옛 서독)로부터 1억5천만마르크(3천만불)의 차관을 광부/간호사들의 월급 차압 조건으로 갚으면서 현지주민들로부터 한국인들이 '노란 천사들'이라는 상찬을 들으며 일해 64년 12월 박대통령의 서독 방문 당시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행사후 아우토반에 오른 40대의 박대통령에게 70대인 뤼프케 대통령은 "대통령님, 울지 마세요, 한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되게끔 우리가 돕겠습니다. 공산주의를 이기는 길은 경제부흥입니다" 라며 자신의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줬다. 이것은 독일만의 얘기가 아니라 모든 이민사회의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오늘 우리가 여기 선 것은 피와 땀의 결실이다. 우리가 누리는 복은 우리 세대에 그칠 게 아니라 자자손손이 이어져야 한다. 우리는 우수한 민족이고 이미 복과 은혜를 누려왔다. 세상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있다. 2 세대 이상이 함께 살 사람들이다. 본문(사사2:6,7)을 보면, 고난을 아는 세대와 고생을 모르는 세대가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정복 세대와 전후 세대, 광복세대와 광복후 세대, 6.25 세대와 전후 세대 사이에 갈등이 있다. 이민사회도 대립경험을 겪는다.

노예 아닌 자유인으로서 후손을 위한 약속의 자산의 복을 누릴 때 고귀한 믿음의 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우리 당대에 후손에게 복의 비결을 넘겨줘야 한다. 바울은 육신의 아들은 없었으나 믿음의 아들 디모데, 복음서 기자 누가를 배출했다.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배출했다. 우리 가정의 '디모데'는 잘 자라고 있는가? 우리 교회의 '디모데'는 누군가? 가정과 교회의 디모데를 양육해서 자자손손 믿음과 복을 이어나가야 할 막중한 사명이 바로 우리 세대에 있다.

본문(특히 표준새번역 참조)에 따르면, 영적 훈련을 받은 세대, 하나님의 능하고 크신 일을 목격한 세대가 생존할 동안 하나님을 잘 섬겼으나 그 후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약한 세대가 돼간다. 그 결과 그들이 가는 곳마다 재앙과 심판, 저주가 임했다. 이것은 한국교회/이민교회에 주는 경고 메시지다.

로널드 잉글하드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세대차가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심지어 "쌍둥이도 세대차가 있다"고 할 정도다. 부모 자식간 대화의 단절, 문화의 단절이 빚은 결과다. "고생은 우리 대로 끝내고 편안은 너희가" 식의 인생관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

2000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14%가 교회학교가 없다. 35%는 주일학교 학생 급감현상을 보인다.  성인출석 6,000명 규모인데도 중고등부 학생은 100명이 안되는 교회가 흔하다. 위대한 인물 배출을 위해서는 가정이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신앙 명문/명가, 신앙 문벌, 신앙의 명벌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에 명문대가 많아지만 잘 살게 된다는 설이 있지만 그런 명문이 증가할수록 인간성이 상실된다.

강한 군대는 식당에 병사수가 많은 군대가 아니다. 전투에서 싸워 이기는 군인수가 많은 군대가 강한 군대다. 훌륭한 교회는 예산/모임/회중수준이 많고 높은 교회가 아니다. 복음의 일선에 선 성도가 많은 교회가 훌륭한 교회다.

본문 15절 말씀이 우리에게 바뀌어, '재앙' 아닌 복, '괴로움' 아닌 줄거움이 넘치기를 바란다. 가장 기초적인 교육기관은 가정과 교회다. 학생들을 시켜 리포트를 쓰게 했더니 한 여학생은 "내 어머니의 가증한 생활이 나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게 했다"고 써서 가슴이 몹씨 아팠다. 교회는 열심히 다니는데 신앙의 모본을 못 보인 것이다.

교회는 예산의 30%를 교육에 과감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 가정도 그렇게 투입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든 교우자녀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 해도" 우리 자녀들에게 믿음을 전해서 그들이 믿음의 반열에 설 수 있게 해야 한다. 여호수아의 사후 분기점은 여호와냐, 바알이냐 였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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