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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균 목사 인터뷰 “내 목회현장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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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6-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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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이하는 뉴욕소망성결교회 황하균 목사(49)는 교회는 성장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회자이다. 또 공부와 개발을 하는 목회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본인을 소개해 주시죠?

한국에서 중학교때 부흥회에서 은혜를 받고 목사로 헌신했다. 서을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나왔다. 뉴욕에 와서 다시 NYTS, PTS를 나왔다. 미국에 와서 전도사와 부목사를 10년동안하고 1996년 교회를 설립했다.

개척과 교회를 소개해 주시죠?

목사는 교회에서 목회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회를 개척했다. 한국의 경험과 미국의 경험을 더해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야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다. 이제와 생각해 보니 개척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집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현재의 예배당을 빌려 교회를 시작했으며 10년 동안 같은 예배당을 사용한다.

교회가 소재한 퀸즈빌리지는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이다. 교회가 성장되기에는 위치적으로 어렵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왔다. 우리 교회는 미국에 정착한지 오래된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보수신앙을 가졌다.

교회는 성장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척당시부터 지금까지 선교명령에 순종하는 교회, 함께 참여하고 섬기는 교회, 가정사역이 있는 교회, 말씀을 배우고 행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목회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

멕시코, 볼리비아, 연변과학기술대학, 장애인선교, 대학생선교회, 월드비젼 등에 선교후원을 해왔으며 2005년에는 멕시코에 지교회인 박토소망교회를 세웠다.

어떻게 목회를 하고 있습니까?

매주 금요일에는 20여명의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단기간이 아니라 꾸준히 목회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목회를 한셈이다. 지금은 1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작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의 교회이다. 같이 사역하는 사역자가 4명이 있다.

저녁집회는 시간이 문제가 되어 새벽집회를 중심으로 집회를 하고 있다. 새벽을 강조하지만 성도들에게 부담을 많이 주는 것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목회자가 너무 의욕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하면 성도들이 지친다.

동료/후배 목회자에게 한 말씀?

목회를 10년 하니 여러가지 경험도 생기지만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장이론에 집착하여 목회에 이를 적용하고 자기 것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이 깨졌다. 건물도 소유가 아니라 사용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나의 단점은 포용력이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리더십을 바꾸어 나가려고 노력했다. 자기 리더십 개발이 중요하다. 기도와 성령 충만만 하면 된다는 논리는 버리고 공부와 개발을 하는 자세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있는 교회는 루터란 교회인데 중독자, 노인, 어린이등을 위한 커뮤니티를 위한 사역을 많이 한다. 한인교회들도 커뮤니티를 외면하면 안된다. 커뮤니티 봉사를 통해 교회의 존재의 이유를 보여주어야 한다.

대강절에는 다민족과 함께 다민족 찬양제를 해왔다. 하나님께서 퀸즈 외지에 교회가 있게 하신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이민교회는 200교회중 한 교회가 성장한다고 한다. 개척하려고 너무 서두르는 것을 금하라. 무엇보다 내 목회현장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지역도 사랑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은 힘들어도 그런 사랑을 가지고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목회를 해나가야 한다. 개척교회에서 프로그램이 정착할 때까지 적어도 3년이 걸린다.

어떻게 목회의 어려움을 극복했습니까?

한국교회가 정체되어 있으며 사회의 영향력도 떨어지고 있다. 우리교회는 복음주의적이며 영적인 면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했다. 특히 소속교단인 성결교단이 거룩한 것을 추가하는 특징이 있다. 변화보다는 집중과 인내를 가지고 열매를 위해 기도한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많이 보았다. 목사의 간증들이나 목회경험을 읽었다. 나는 무엇보다 목회자간의 비교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동문인 강준민 목사는 잘나가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같은 교단에 있으면 오랫동안 같이 서로 보아야 하기에 더욱 그런 면이 있다. 그래서 내 목회현장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뉴욕소망성결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축복을 받은 느낌을 받는다. 지난 10년은 힘든 목회였지만 이제는 열매를 맺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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