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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C 정관일 총회장 "기대이상으로 성공적인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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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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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38회 총회가 "마지막 때 우리가 할 일(막16:15)"라는 주제로 5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의 일정으로 토론토 공항 매리옷 호텔에서 열려 정관일 목사(카나다노회, 가든장로교회)가 총회장에 당선됐다. 아멘넷 기자는 총회일정을 모두 마치고 정관일 총회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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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정관일 목사. 5명의 남자 형제중 3명이 목사이다. 중간이 뉴욕만나교회 정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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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일 총회장이 시무하는 가든교회 성가대가 개회예배에서 찬양

개회예배 설교를 하며 선교하는 총회상을 강조했는데, 현 총회 상황을 고려한다면 독특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총회에서 선교에 대한 정책을 세워야 하지만, 총회내 세계선교회가 있으니 선교회 이용걸 회장과 만나 의논하여 개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잘감당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방향만 제시한다. 총회는 큰 교회인데 선교와 전도를 안하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비 본질적인 곳에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게 된다. 그러면 결국 교회가 약해지고 총회가 약해진다. 우리 총회가 이탈자들과의 당면한 문제때문에 총회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총회와 교회가 근본적으로 해야 할 선교와 전도를 안하면 정말 약해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선교와 전도에 집중하지 못하는 총회와 교회는 결국 세가 약해지게 되므로, 원천적인 사명의 문제인 선교와 전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회가 끝났는데 이번 총회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어떤 면이 좋았고 어떤 면이 아쉬웠는가?

최선을 다해서 38회 총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총회에서 아픔이 있어서 올해 총회에 얼마나 많은 총대들이 참가할 것인가를 예상하기가 힘들었다. 이번 총회에 참석을 하더라도 마음을 확정하지 못하고 이번 총회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할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총회에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라는 교단이름을 상표로 등록하고, 이탈자들이 총회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 이번 38회 총회 성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기대하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총회에 참가하시고, 평화롭게 총회를 마침으로 저뿐만이 아니라 총회와 총대 전체가 안도감을 가지고 기쁨으로 총회를 마칠수 있었다.

한국 합동총회측 리더들이 지속적으로 이탈 총회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총회에서도 합동측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이탈 총회에 참가했고, 토론토에는 서기만 참가했다. 이에 대한 총대들의 불만도 많았는데 총회장으로서 합동측과의 문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는가?

부총회장으로서 엄영민 총회장이 합동측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것을 보았다. 한국 합동측 핵심 임원들이 이탈자들과 개인적인 친분으로 불공정한 처신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지난 해, 친선 사절단으로 합동총회를 방문하는 것때문에 엄영민 총회장이 고민하는 것을 보고 '가서는 안된다'라고는 못했지만, '안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합동총회와는 종속적인 성격의 관계가 항상있는데, 관계의 개선이 안되니 불참까지도 고려해 본 것이다. 당시 핵심 임원이 참가를 권유해서 참가는 했지만, 우리 총회가 너무 소극적이며 약한 대응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합동측에서 이번에 총회장이나 부총회장이 안오고 서기가 친선사절단으로 왔으니, 우리도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합동 총회에 총회장이 안가고 서기를 보내든지 대등적인 수준으로 사절단을 보내자는 의견도 있다.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되어야지, 예하부대 같이 생각한다면 우리 총회에서도 생각을 달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탈자들과 재판을 지속하려면 재정이 필요한데, 재판비용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총회장으로서 회무의 사회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할 이야기를 많이 못했다. 아버지인 총회가 어려우면, 아들인 노회나 교회들이 아버지를 돕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 회기 총회에서 임원들이 이탈자들과 소송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가지 의논을 했다. 세례교인 1인당 10불씩 낸다든지, 총회 상회비를 한 회기만 앞당겨 내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정적인 부분만 아니라 기도의 후원이 절실하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이탈자들과 원만한 해결도 기대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도 총회장이 해야 할 직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서가주노회나 뉴욕서노회가 분열된 원인을 찾아보면 개교회의 문제로부터 시작한다. 해외한인장로회에서 올해 총회에서 일어난 노회분열도 같은 원인이었다. 교회분규가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지도자로서 교회내 분규에 대해 한 말씀해 달라.

한 교회에 문제가 일어나면 교회문제를 중심으로 가까운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대립을 하다보니 극한 투쟁으로 가고, 교회문제때문에 나중에는 노회분립까지 된다. 지역 교회들이 전도해서 교인이 늘어나기에 새로운 노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분열되어 노회의 숫자만 늘어나며 악순환이 계속되는 면이 있다. 총회가 영적으로 쇄신되어야 한다. 작은 문제로 놓고 대립하고 싸우고 분열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을까. 영적 부흥이 와야 한다. 교단안에서도 정말로 영적쇄신의 깃발을 든 젊은 사람이 나와야 한다. 교단의 어른들은 고정관념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기에, 우리 교단의 젊은 사람 가운데 특별한 영적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필요하다면 총회기간을 하루라도 더 연기해서 총회가 하루종일 기도회-세미나-부흥회로 이어지는 회개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총회 마지막 날에 총대들이 은혜를 받고 개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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