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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호 선교사가 말하는 '성지순례팀 이집트 폭탄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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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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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펙티브스 뉴욕 집중훈련 과정이 30여명이 등록한 가운데 2월 17일(월)부터 22일까지 뉴욕충신교회(김혜택 목사)에서 열렸다. 훈련과정에서 한철호 선교사(선교한국 파트너스 대표), 김병선 선교사(GP 국제대표), 손창남 선교사(OMF 동원대표), 김혜택 목사(GAP, GYKIM 대표), 김요한 선교사(SEED USA 부대표)등이 강사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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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호 선교사(선교한국 파트너스 대표)

아멘넷 기자는 한철호 선교사(선교한국 파트너스 대표)를 만나 △한국교회 파송선교사 수 6위로 하락 △진천중앙교회 성지순례팀 이집트 폭탄테러 사건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선교 △세계선교의 흐름 등에 대해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사를 동원하는 단체의 대표인 한철호 선교사는 선교사를 많이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선교사를 보내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고든콘웰신학대 세계기독교연구소가 발표한 한국교회의 파송 선교사 수가 2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고 한다.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선교의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는가?

놀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선교사 파송숫자가 2등에서 1등이 되면 선교를 잘하는 것이고, 6등으로 내려가면 선교를 못하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선교를 보는 것에 동의하지 못한다. 물론 통계가 우리에게 주는 정보가 있다. 그런데 선교사 파송숫자가 2등이니 10년내에 1등 국가가 되자는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과연 무엇이 1-3등이냐는 것이다. 선교사가 많이 나가면 선교가 1등이라고 보면 안된다. 그런 시각으로 선교를 보는 것에 동의가 안된다. 지금은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그리스도인이 좋은 선교사가 된다. 좋은 그리스도인은 좋은 교회가 만들어낼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선교사 파송숫자가 2등에서 6등으로 간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과연 좋은 그리스도인을 배출해 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보아야 할 싯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선교사 파송숫자가 6등이라는 통계가 발표되자 한국에서 그것때문에 난리가 났다. 한국에 있는 목사들이 그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 선교사 파송숫자가 1등을 못할망정 6등으로 내려갔다고 화내며, 통계가 잘못된것이 아니냐고 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기자들이 저에게 전화를 많이 했다. 그때 같은 이야기를 했다. 선교사 파송 숫자가 2등에서 1등이 되는 것이 한국교회의 목표가 되는 것 자체가 틀렸다고 본다다. 물론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선교사를 많이 보내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한국교회의 선교의 이슈는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보낸 선교사가 과연 좋은 선교사인가를 점검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한국선교가 30년 정도했기에 지금까지는 많이 보내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좋은 선교사와 전략적인 선교사를 보내고 얼마나 의미있는 선교를 했는가 하는 것을 평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몇만명을 몇년도까지 보낸다는 구호성 캐치프레이즈 만으로는 한국선교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선교한국 파트너즈가 그런 일을 하고 있는가?

퍼스펙티브스 훈련도 훈련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좋은 선교의 시각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이다. 퍼스펙티브스 훈련이 그런 역할을 하므로 선교한국이 운영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훈련도 많다. 어떻게 하든지 한국선교가 더 나은 시각으로 준비된 선교를 많이 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보어야 할 싯점에 와 있다. 지난 30년동안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을 많이 보냈다. 그것이 특별히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우리가 어느정도 보냈기에 이제는 과연 우리가 바른 선교를 하고 있는가 뒤돌아 보아야 할 싯점에 와있고 그런 운동이 한국교회안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직도 한쪽에서는 그런것에 대한 생각이나 평가없이 그냥 많이 보내자고 하는데 그것때문에 계속 선교지에서 문제가 터진다. 그런 부분들을 보아야 할 싯점에 와 있다.

충북 진천중앙교회 성지순례팀이 이집트 폭탄테러를 당했다. 이 기사들이 대한 댓글을 보면 한국교회가 위험지역에 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 심하다. 지난 아프칸 사태에서 보듯이 위험한 지역에서 하는 선교에 대한 고민이 있을듯하다.

이집트 사건은 선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국교회가 선교에 잘못된 이미지를 주어서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한다. 그들은 선교하러 간 것이 아니라 성지순례를 간 것이다. 일반 사람들이 이집트에 관광을 간 것과 같다. 그것때문에 폭탄을 맞을수도 안맞을수 있는데 그 팀이 폭탄을 맞은 것이다. 그들은 단기선교팀이 간 것도 아니고 선교적인 활동을 한것도 아니다. 성지순례는 선교와는 상관없다.

비크리스찬들이 이번 사건을 보고 즉각적으로 하지말라는 선교하러 갔다가 사고났다고 비판하는 것은 우리가 그런 인상을 주었다는 것이다. 성지순례가는 것도 선교라고 사람들이 공격한다. 왜냐하면 교회들이 모든 것에 선교를 붙이는 경향이 있다. 선교하는 것이 아닌데 남/여 선교회라고 이름을 붙인다. 선교라는 말을 너무 많이 쓰면 안된다. 선교라는 말 자체가 이미 오염되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교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선교라는 단어를 잘 사용안한다. 선교가 무엇인가를 잘 공부해야 한다. 아무데나 선교라고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다.

성지순례간 것을 왜 선교라고 하는가. 그 교회의 성지순례 팀이 선교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단기선교라고 하고 실제 내용은 성지순례를 한다면 안된다. 선교라는 것을 교회에서 잘못가르치는 경향이 있다. 선교도 아닌데 선교라고 이름 붙이는 것을 반성하고 올바른 선교를 해야 한다. 그런면에서 선교사 파송숫자가 2등에서 6등으로 내려간 것도 한편으로 할렐루야이다. 다른 나라도 열심히 선교하는 것이기에 잘되었다고 박수를 쳐주어야 하고,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선교라는 말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교회에서 남선교회가 조기축구하는 것도 축구선교라고 한다. 그것은 전도이다. 선교와 전도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어떤 것이 더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전도는 동일 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선교는 타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남선교회에서 조기축구를 통해 주변의 한국사람에 복음을 전한다면 그것은 선교가 아니라 전도이다. 국내에서 자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은 전도라고 해야 한다. 타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선교이다. 몇백명을 데리고 해외로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교가 무엇인가를 잘 정리하고 이해해야 한다.

한국교회와 해외에 있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과 잘 연합하면서 선교가 진행되고 있는가. 혹시 강조하고 싶은 발전적인 방향은 없는가?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간에는 다면적인 협력이 일어나고 있다. 구조 대 구조의 협력이 있으며, 선교사 개인이 한국교회 지원과 한인교회 지원을 같이 받기도 한다. 또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와 같이 사역하는 다면적인 그런 협력이 일어나고 있는데, 하나의 채널로 묶을 필요는 없으며 묶어도 묶여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와 한인교회는 서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협력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디아스포라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세계의 여러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을 방문해 보면,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시각이 매우 좁다. 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미국교회와 미국에 온 이민자들의 교회들과 같이 사역하는 것이 아니고 한인교회끼리만 사역한다. 한인교회안에도 개교회중심으로 사역하기에 디아스포라라고 말하기 힘든 점이 있다. 선교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환경을 전혀 누리지 못한다. 다 그런것도 아니지만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한국교회보다 국제감각이 더 없을수도 있다. 그러면서 디아스포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뉴욕과 LA에는 전세계 미전도종족들이 다 와 있다. 한인교회들은 그런것은 생각안하고 마치 한인교회들만 있는 것 처럼 생각한다. 또 해외로 나가는 것만 선교라고 생각한다. 물론 해외로 나가는 것도 선교이지만 뉴욕안에는 우리가 선교사를 보낼수 없거나 힘든 체첸, 카자흐스탄, 아프칸,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등에서 온 사람들이 살고있다. 블럭 근처의 우리 주변이 선교지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해외에도 관심을 가져야 겠지만, 미주에 있는 한인교회가 주변에 정말로 선교하기 좋은 환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멀리가는 것만 생각한다. 선교는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다른 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오늘날 세계는 다른 문화권이 바로 우리 옆에 와 있다. 하지만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은 마치 한국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른 나라에 온 민족들이 우리옆에 있는데 그것을 모른다. 인도 사람이 교회가 없으면 교회를 세우는 것을 도와야 한다. 선교는 단지 멀리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행인 것은 이제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음을 본다. 우리의 문턱이 선교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늘고있다.

각 선교의 단체들은 자신들이 속한 단체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뉴욕에는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가 4/14 윈도우를 통해 세계 어린이 중심선교를 하고 있다. 오늘날 선교의 흐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선교의 흐름을 말할때 어떤 프로젝트를 이야기하면 안된다. 선교의 흐름을 말할때 '어느 나라가 선교가 잘된다' 또는 '어떤 선교전략이 효과가 좋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런 것들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프로젝트를 하게 되는 배경이나 흐름을 이야기해야 한다.

10/40 윈도우는 목적이 아니다. 10/40 윈도우는 미전도종족 운동이라는 흐름에서 나온 프로젝트이다. 4/14 윈도우라는 프로젝트가 나오게 된 배경을 말해야 한다. 그 흐름은 지금 복음이 전파되어야 할 미전도종족들은 대부분 젊은층 사람이 많다. 그 이유는 인구수명이 짧기때문이다. 또 인구증가율이 높기에 어린아이들이 많이 태어난다. 그래서 미전도종족 중심의 나라에는 젊은이들이 많기에 결국 복음의 타켓이 젊은이들이 된다. 그래서 4/14 윈도우가 만들어 졌다.

그래서 4/14 윈도우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미전도종족 국가에서 4살에서 14살까지 타켓팅을 안해도 현지에 가서 전도하면 다 젊은이들이 대상이 된다. 4/14이라는 집중하려는 슬로건을 만든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40 윈도우 자체가 목표가 아닌것 처럼 4/14 윈도우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10/40 윈도우 바깥에는 미전도종족이 없다는 뜻이 아닌 것 처럼, 4/14 윈도우도 4-14살 사이에만 복음을 전해야 되는 것이 아니다. 15살도 20살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

4/14 윈도우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사실 그것에는 보건위생의 문제가 걸려있다. 4/14 윈도우도 중요하고 동시에 그들의 보건위생을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직까지도 미전도종족 저개발 국가안에 보건위생의 문제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죽어가고 있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총체적인 선교'이다. 선교라는 것이 단순히 현지에 가서 돌아다니며 '예수 믿으라'고 하는 것만이 아니다. 복음이란 그들의 삶 전체가 다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혼의 문제뿐만 아니라 보건문제라든지 개발문제등이 함께 중요하다. 그런 흐름이 총체적인 선교이다.

'총체적인 선교'가 오늘날 선교의 흐름이라고 볼수있다는 말씀인가. '총체적인 선교'라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물론 총체적인 선교는 옛날부터 있었다. 계속되는 이슈는 이원론을 못벗어나는 것이다.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 사이가 분리되어 있다. 한 쪽에서는 복음전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사회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음전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선교지에 가면 사회적인 책임을 다룬다. 4/14 윈도우 사역은 어린아이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해주고, 위생문제를 해결해주고 그러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것이 총체적인 선교이다. 그런데 동일한 문제인데 신학가지고 자꾸 싸운다.

총체적인 선교는 예수님이 하셨던 선교방법이다. 가난한 자를 먹이시고, 눈먼자를 눈뜨게 하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영혼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런데 그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신학이 자꾸 갈라놓는다. 그런데 성경을 텍스트로 그대로 읽으면 예수님이 우리들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도 분명하고, 가난한 자를 먹이신 것도 분명하고, 눈먼자를 눈뜨게 하신 것도 분명하다. 그런데 그것을 왜 자꾸 구분하는가. 그것을 그대로 하면 된다. 그것이 안되는 이유는 신학으로 자꾸 가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하고 전하고 싶은 선교에 대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제가 생각하는 선교는 이렇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모든 민족을 향한 제사장 나라가 되라고 했을때,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을 위해서 너희가 거룩한 백성이 되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이해하면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면 일이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만 제사장 나라가 되는 일을 사역적 목표로 두는데, 우리의 실제 목표는 거룩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좋은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 목적이다. 10/40 윈도우나 4/14 윈도우가 목표가 아니라 좋은 선교사, 거룩한 백성이 될때만 우리가 이 선교적인 사명을 감당할수 있다. 그런데 자꾸만 프로젝트 중심의 사역을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과연 거룩한 백성인가, 우리 교회는 하나님앞에 좋은 선교사를 보낼수 있을만한 교회인가 하는 고민이 없는 선교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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