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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목사, "다음 세대가 골든타임, 4/14 운동은 선택 아닌 필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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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1-0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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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헌금도 많이 안 하고 시끄럽다는 이유로 그동안 교회의 중심에서 밀려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별도의 방에 밀어 넣었죠."

4/14 윈도우 운동 16주년을 맞아 열린 '글로벌 리유니언 크루즈' 파송예배에서 김남수 목사는 다음 세대 사역이 교회의 변두리로 밀려난 현실을 이같이 지적했다. 김 목사는 이 사역이 일부 사역자의 선택이 아닌, 모든 신자의 필수적인 사명임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프라미스교회 설립 50주년과 4/14 윈도우 운동 16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선교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of Global Missions)"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1천 2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10월 26일부터 7박 8일간 MSC 메라비글리아호를 타고 뉴욕 브루클린 항을 출발, 플로리다 포트 커내버럴과 바하마 나소 등을 기항했다.

루이스 부시 박사, 웨스 스태퍼드 박사 등 4/14 운동 공동 설립자들이 주 강사로 나선 가운데, 31일(금) 오후에 열린 파송 및 폐회 예배에서 김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4/14 운동의 핵심 가치를 공유했다.

"내 새끼 챙기느라 남의 새끼 외면한 결과"

김남수 목사는 4/14 운동이 "복잡한 신학이나 철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집이나 애는 있고, 다 애들 경험 있잖아요?"라고 반문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지은 아이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키우는 것"이 이 운동의 단순한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단순한 사명이 왜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을까. 김 목사는 그 원인을 "기본적으로 내 새끼를 챙기느라, 남의 새끼는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 새끼가 아니라고 우리가 외면하고 눈을 감아버린 아이들을 이슬람이 데려다 키우면 이슬람 국가가 되고, 공산주의가 훈련시키면 공산주의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애들을 다 몽땅 예수 믿게 하면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는 것, 이게 4/14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교회가 이 사명을 외면한 현실적인 이유를 "아이들의 재정적 가치(financial value)"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이들은 헌금을 많이 내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때때로 시끄럽다는 이유로 우리가 그들을 그저 밀어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오늘 다시 한번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reprioritizing) 가치를 재정렬하여 우리 아이들을 중심에 둬야 한다"라며, "주님이 그들을 보배롭게 보시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을 보석보다 더 귀하게 보기로 결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75세에 믿으면 화장실 찾다 끝날 수도

김남수 목사는 다음 세대 사역이 왜 전략적으로 중요한지에 대해 '효율성'과 '지속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첫째는 '골든타임'이다. 그는 "아이들은 예수를 가장 빨리 믿는다"라며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4세부터 14세까지는 85%가 복음에 수용적이지만, 15세부터 30세까지는 10명 중 1명(10%)이 겨우 믿고, 31세부터 100세까지는 그 비율이 5%로 떨어진다. 그는 "우리는 이 소중하고 비판적인 '골든타임'을 다 낭비하고, 나중에 그 다 큰 사람들 붙잡으러 다니다 고생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둘째는, 하나님이 그들을 '오래 쓰신다'는 점이다. 김 목사는 자신의 신앙 여정을 간증으로 풀었다. 그는 "우리 집안에 예수 믿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고, 맨날 굿하고 그랬다"라며, "절에 다니시던 우리 어머니가 나를 교회로 가라고 해서 전도됐다"고 고백했다.

한국전쟁 후 먹을 것도, 놀 것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교회는 신나는 곳이었고, 그렇게 교회에서 자라 "어떻게 어떻게 해서 예수 잘 믿게 되고 신학교도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을 탈출해 뉴욕까지 와서 40년 목회를 마쳤고, 지금 8년째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다"라며, "지금 82세인데, (어릴 때 믿었기에) 하나님이 70년, 80년을 쓰셨고 아직도 쓸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만약 내가 75세에 예수를 믿었다고 생각해보자"라는 유머러스한 가정을 제시했다. 그는 "교회에 나오면, 이렇게 큰 교회는 화장실이 어디인지부터 알아둬야 한다. 늙으면 소변보는 게 큰 문제"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화장실 위치 파악하고, 주기도문 외우고, 세례 공부하고 나면, 세례 받을 때쯤이면 이미 80세가 된다. 그러고 나면 부고가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75세에 예수 믿고 화장실 찾다 세월 보내는 것과 (어릴 때 믿어) 평생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것 중 어느 시나리오가 더 낫냐"고 반문하며, "돈 적게 들고, 빠르고, 길게 쓰는" 4/14 운동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차 확인시켰다.

"이것은 옵션 아닌, 모두의 사명"

김 목사는 메시지를 마무리하며 4/14 운동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것은 옵션이 없다. 그냥 꼭 해야 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소수에게만 예약된 사명이 아니라, 모든 사람, 전부가 다 해야 하는 '필수 사명(mandate)'"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왕국을 생각한다면, '내 새끼', '네 새끼' 가리지 말고 남의 새끼를 내 새끼처럼 돌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 아이들이 배고프면 주님의 이름으로 먹이고, 더러우면 씻기고, 아프면 돌보고, 교육받지 못하면 배우고 교육받게 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실천 강령을 제시하며 메시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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