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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빛을 발하는 한인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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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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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3월초부터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들의 예배가 조금씩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3월 15일 주일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온라인으로 본격적으로 예배를 드린지 1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뉴욕은 주지사가 5월 15일까지 행정명령을 연장함으로 앞으로 적어도 1달 이상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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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들의 상황은 크게 악화되어 어려움은 차마 다 말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평소 헌금의 30~50% 정도가 들어오는 가운데, 시정부가 유예를 허용한 렌트비와 유틸리티 등은 체납하며 교회유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 가운데 빛은 더욱 발합니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고민하는 목회자들을 많이 만납니다.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한 교회는 코로나19 사태이후 경제활동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일을 하지 못함에도 주정부를 통한 실업수당과 연방정부를 통한 재난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 교회는 그동안 모아놓은 건축헌금으로 그런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는 “이전에는 70%가 괜찮았고 30%가 어려웠다면, 지금은 70%가 어렵고 30%가 그래도 괜찮습니다. 교회가 성도들이 나눌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나누었던 초대교회의 정신이 필요할 때”이라고 했습니다.

      

2.

 

많은 교회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가운데 전도사, 지휘자, 반주자, 독창자 등 파트타임 사역자들의 사례비와 현실로 만납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여러 교회들이 세상적인 기준인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입각해서 사례를 하지 않거나 못했지만, 몇몇 교회들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다운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목회자는 “이 문제를 간단히 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노동 무임금이 경제 논리에 입각한 것이라면 교회는 마냥 따를 수는 없습니다. 교회 또한 운영체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을 도외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야 하는 공동체라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선교와 예배에 뿐만 아니라, 작은 결정을 하는 데에서도 그 정신이 드러나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인교회들이 정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세상적인 기준을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찢으며 좀 더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3.

 

코로나19 사태로 선교도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교회들의 온라인예배로 전환하고 헌금이 줄어들어 기본적으로 교회를 유지하는데 헌금을 사용하다 보니 선교비는 현실적으로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려운 선교사역을 도와주세요!”라는 이메일이 계속해서 도착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지 사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재정후원도 줄어드는 이중고에 처해 있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코로나 사태로 선교사 지원이 최소 20% 이상 줄 것으로 예측했지만, 뉴욕과 뉴저지 교회들이 지원하는 선교지들은 더욱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4.

 

구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2달 렌트비를 못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역 교회, 단체, 사업체와 개인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박 목사는 “후원이 줄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생필품 구입비와 렌트비 등 운영비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나눔의 집에는 한인 노숙인 25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박성원 목사에게 최근 큰 감동과 도전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개척을 위해 준비모임을 하고 있는 겨자씨교회(오인수 목사)에서 부활절 예배 헌금($1,715) 전부를 들고 나눔의집을 찾은 것입니다. 아직 개척예배도 드리지도 않은 교회의 구제는 한인교회들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박성원 목사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감동적이어서 속으로 많이 울면서 하나님이 운영하시는 쉘터임을 체험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뉴욕나눔의집 후원 문의 박성원 목사 718-683-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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