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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현장으로 간다 (7) 필라 안디옥교회 호성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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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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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여 "부흥의 현장을 찾아서" 라는 제목으로 미주한인교회 목회자들을 찾아 갑니다.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등 미국 동부뿐만 아니라 미주 전역의 목회자를 방문하여 부흥의 불씨를 찾습니다. 인터뷰는 크리스찬투데이에도 전면으로 실립니다. -편집자

아멘넷은 "부흥의 현장을 찾아서" 8번째 시간으로 선교사 출신의 목회자인 필라 안디옥교회 ( http://www.antiochurch.org )  호성기 목사를 찾았다.

○‥본인의 학력과 경력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1953년생이다. 24살때 부흥회에 참석하여 예수님을 만나고 기도중 선교의 비젼을 받고 복음전파를 위한 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영국 런던 국제선교신학연구원에서 선교훈련을 받고 28살 때 선교사로 미국에 왔다. 조지아 임마누엘 대학을 거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설교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다가 94년 필라안디옥교회를 개척했다.

초교파 선교 단체인 OMKAM 선교회 이사장, PGM(세계전문인선교회)이사장, SEED 선교회 이사 및 KIMNET 선교회 이사로 있다.

○‥필라 안디옥교회는 특징적으로 어떤 교회입니까? 목회관은 무엇입니까?

1994년 개척된 필라안디옥교회는 현재 천명이 넘는 교인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교인중에 3, 40대의 젊은 층이 많다.

필라안디옥교회는 선교하는 교회(Mission Church), 한 사명으로 하나되는 교회(One-in-Christ Church), 성령님의 비젼으로 인도받는 교회(Vision Church), 도움을 주는 모범적인 교회(Exemplary Church)등 4가지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OMKAM , PGM, SEED, KIMNET등 다양한 선교단체에서 사역을 하시는데 선교에 사역을 집중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교회의 궁극적인 존재이유는 선교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교육을 위한 교육, 봉사를 위한 봉사, 친교를 위한 친교, 예배를 위한 예배가 아니다. 성경적·신학적으로 교회의 모든 사역은 죽은 영혼을 살리고 천국을 확장시키기 위한 선교이기 때문에 선교에 목숨을 건다. 교회성장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서, 또는 프로그램으로서의 선교가 아니라 교회의 존재 이유가 선교이기 때문이다 

필라안디옥교회는 교회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선교중심의 비젼을 기자고 창립됐다. 교회의 모든 사역은 결국 한 영혼을 구하는 구령사역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는 비젼을 가지고 창립한 해부터 선교에 헌신하기 시작했다. 

○‥필라 안디옥교회는 3세대가 같이 예배를 드리는데?

이민교회가 선교의 현장이다. 멀리가는 선교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가까운곳에서도 세계선교를 다민족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가 이민교회에 있다.

선교의 대상은 지역사회와 차세대이다. 세대차이와 종족의 차이를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배를 이중언어로 다민족과 함께 드리고 있다.

영아부 어린이로부터 2세 3세 자녀들과 영어목회부 교인들도 한인 1세들과 함께 매주일 예배를 같이 드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OICC(One in Christ Church) 의 비젼이다. 하나되는 것은 주님의 뜻이고 하나되기 위하여는 영성이 하나될때 하나가 된다.

3대와 다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성령안에 하나가 되어 선교의 한 사명으로 하나될때에 비로서 이민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필라 안디옥교회 비전에 '커뮤니티 중심 목회'가 나와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말씀 해주시죠?

지역사회에서부터 꼭 필요한 본이 되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기를 갈구한다. 교회는 지역사회 속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안디옥 장학재단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필요한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여 오고 있고, 가을축제을 통하여 지역사회 주민들을 교회당으로 초청하여 문화와 음식과 신앙을 함께 나누어 오고 있다.

또한 컴퓨터 교실과 영어교실 그리고 한국어 학교와 음악학교, 미술학교등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문화의 길라잡이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교회의 모든 시설을 재난시에 지역사회에 오픈하여 사용케하며 지역사회의 관공서등을 매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오고 있다. 

○‥"교회는 커질수록 작아져야 한다"라며 가정교회와 셀목회를 강조했는데, 평신도의 구조와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 해주시죠.

목회학적으로 성도가 200명 이상이 되면 한 목회자가 성도를 세밀하게 돌볼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한다. 대형교회들이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왔다갔다 하는 경향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목양은 한 영혼 한 영혼을 잘 양육하는 것이라면 작은 교회가 절대 필요하다. 세밀한 돌봄을 통하여 양육하고 그 양육자가 평신도가 되는 것은 지극히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의 구조이다. 안디옥교회도 담임목사보다 더 목양을 잘하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많이 세워졌다. 하나님의 사람이 길러지는 구조이다.

○‥한인교회의 선교도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데 한인교회들이 어떻게 선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개교회 중심의 선교에서 연합선교로 패러다임 시프트를 신속히 해야 한다.  한 교회가 힘들여 하는 일을 많은 교회가 연합으로 하면 효율적인 선교가 가능하고 시행착오를 엄청나게 줄일수 있다.

개교회가 하려고 하지 말고 전문적인 선교단체와 연합해 선교를 해야 한다. 지역교회는 재정과 맨파워를 가지고 있다. 선교단체는 선교의 정보, 전략등을 가지고 있다. 이둘이 연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

선교단체들도 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의 정보교환, 전략수립, 자원공유등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이유로 PGM 은 KIMNET, OMKAM, WEC, SEED 등과 서로 협력하고 있다 

○‥새로운 선교의 경향이 있다면?

먼저 평신도 전문인 선교의 시대가 열렸다. 공산권, 모슬렘, 회교권등에 더 이상 안수받은 목사가 목사의 신분과 자격으로 선교할수 있는 입지는 전혀 없다. 이제는 평신도의 직업과 기술을 가지고 선교지 주민의 삶에 들어가 삶을 나누면서 복음을 전하는 전략밖에는 대안이 없다. 이를 위해 9년전에 PGM, 세계전문인 선교회를 창설했고, 이 전략이 하나님이 쓰시는 것을 보면서 너무 기쁘다

비거주 전문인 선교사도 PGM에서 창안하여 세계선교역사상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물론 데이빗 게리슨에 의하여 ‘비거주 선교사’라는 것이 있었지만 이민교회와 평신도 전문인에 접목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할수 있다.

자녀 때문에, 사업 때문에 지금 당장 사명이 있어도 전임 선교사로 훌쩍 떠날 수 없는 사람이 많다. 또한 2세중에 선교사명이 있어도 론을 받아 공부한 사람들은 빚진 것을 갚기 전에는 서구 선교단체에서 선교사로 파송받지 못한다.

이런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비거주 전문인 선교사’제도이다. 거주는 미국에서 하면서 일년에 2,3차례 원하는 때에 자신이 소명받은 선교지에 단기선교위주로 계속 집중 공략한다. 그러는 중에 현지언어도 완전히 습득하고, 한 지역을 계속 집중공략함으로 선교전략이 단·중·장기로 세워질 수 있다.

많은 긍정적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는 이 두가지는 PGM이 이끌어 가고있는 선교의 새로운 경향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교현장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이다. 필라안디옥교회가 처음 시작되어 아무것도 풍족한 것이 없을때 교회없는 마을 하나를 탄자니아에서 찾아 첫 선교로 교회당을 지어주면서 복음을 전파한것이 시작이 되었다. 지금은 신학교와 현지 목회자 3,500명 이상을 10년 넘게 계속 교육하고 있다.

첫해에 맛사이들이 사는 교회없는 마을에 그들의 허락을 받지않고 무단 침입한 죄로 저를 포함한 4명의 첫 단기선교팀이 맛사이에게 사로잡혀 추장실에 끌려가 갖은 협박과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잊을수 없는 기억이다. 지금은 맛사이 마을마다에서 초청을 받는 입장으로 바뀌었으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평신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옥한흠 목사님의 말씀처럼 ‘평신도가 병신도’가 되는것이 비극이다. 내가 관찰하고 체험한 바로 한국교회의 비극중의 비극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평신도는 철저히 수동적으로 훈련되어 왔다.  설교듣고 평생 성경공부에 참석하고 하라는 대로 순종하고 하는등,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거기에만 머물렀다. 둘째, 그만큼 듣고, 그만큼 배우고, 그만큼 순종하였으면, 그것을 롤 모델로 다른 사람들을 세워주는 평신도가 되어야 한다. 들려주고, 가르쳐고, 순종케 하는 모습을 전달하여 그들이 ‘지켜 행할 때 까지’또 다른 제자를 생산하여 360도의 제자화의 서클이 완성되어야 한다.

셋째, 평신도는 더 이상 목회의 대상으로만 남아서는 않된다.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넷째, 안수받은 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지만 수많은 삶의 현장에서 목사보다 수백배 더 잘 전할수 있는 능력과 가능성이 평신도 에게 있다.     

○‥최근 이동원 목사가 수평이동 신자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의견은?

대찬성이다. 그러나 선언은 선언으로 끝나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된다. 또 한 교회만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연합해야 된다고 믿는다. 멀고 먼길이지만 어쨌든 용감하게 선언하신 목사님의 결단은 신선하다.

○‥목회의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교회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교회도 중요한데?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여 내가 하는 목회가 아닌 주님이 하시는 목회가 되도록  항상 노력한다. 목회의 성공은 두가지 척도가 있다고 저는 믿는다. 

첫째는 "내가 주님과의 깊은 말씀과 기도를 통한 교제속에서 주님과 함께 하고 있는가? 성도들이 그렇게 주님과 깊은 교제속에서 살고 있는가? 그래서 샘솟는 기쁨과 즐거움과 감격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의 대답이다.

둘째는 "믿지 않는 사람이 계속 구원받고, 세례받고 제자로 양육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사람만 많이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사람을 구원하고 있는가? 지난 한해에 우리교회에서 세례받고 구원받고 ‘그리스도인’이라 불림받은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이다. 

만약 두가지 질문의 대답이 긍정적이면 목회가 성공이요, 교회가 건강하다고 믿는다. 수평이동을 통한 사람만 많아지고 비대해 지면서 믿는 사람끼리의 축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목회가 침체되어 있는 교회와 목회자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데도 침체가 온다면 방법론을 점검해야 한다.  Text가 지금 context 에 접촉점을 잘 찾아 연결이 되도록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무조건 금식기도만 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뱀처럼 지혜로움’도 필요하다.

○‥예배와 설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강력한 복음설교자라는 설명이 나와 있는데 설교준비는 어떻게 하십니까?

매일 새벽 3시부터 아침 9시 30분까지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시간이다. 이때에 감격과 은혜와 능력과 기쁨이 샘솟듯 하면서 모든 설교의 준비가 이루어 진다. 교역자 회의를 마치고 나면 날아갈듯한 영육으로 심방 및 목양의 일들을 해 나간다. 

개인적으로 새벽기도와 기도후 개인 경건의 시간이 저의 삶과 목회를 이끌어 주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시간이다. 제가 일년에 평균 20-30군데의 집회 부탁이 들어오면서 지난 20여년간 집회를 인도한 교회들로부터 ‘강력한 복음설교자’라는 외부의 평판을 듣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아도 별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저 매일 새벽 3시에 아내와 함께 일어나 4시에 교회에 도착하여 5시에 새벽설교를 위하여 묵상하고 기도한다. 새벽기도회에서는 평균 40분에서 50분 강해설교를 한다.

6시부터 7시까지 한시간 동안은 모든 부교역자와 새벽기도회 참석자와 함께 철저한 중보기도 시간을 갖고, 7시부터 교역자 모임이 시작되는 9시 30분까지 2시간 반동안의 시간에 개인 성경말씀 공부와 묵상시간을 매일 지속적으로 갖는 것 외에는 제가 잘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후배에게 나누고 싶은 목회의 노하우가 있다면?

이 시대의 젊은 후배 들에게서는 위의 것들이 우리 세대보다 훨씬 진보되어 최첨단의 도구로 무장한 것을 본다. 그런데 영력이 너무 약한 것이 염려가 된다.

우리 세대들이나 전세대들도 방법론에 있어서는 탁월하나 본질에 있어 약하여 무기력과 침체를 겪는 체험도 하고 또 보기도 한다. 결국은 ‘말씀과 기도’는 방법론이 아니라 본질이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여기에서 진검승부가 나야 방법론도 새로워 진다고 믿는다.

○‥평양대부흥 100주년인 올해 한인교회들이 다시 한번 부흥을 맞이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100주년의 감격으로 부흥을 체험하기를 저부터 간절이 원하기에 ‘말씀과 기도’의 경건의 삶에서 철저한 회개가 계속되어야 하겠다. 또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철저한 순종을 통하여 부흥을 체험하기를 원한다.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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