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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목사의 따뜻한 조언 “교회 선택은 결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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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6-01-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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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이찬수 목사는 목회자 자녀(PK)로 사는 자녀들이 ‘아빠에게 누가 될까’ 걱정하는 아픔을 솔직히 나눴다. 그는 바쁜 사역으로 기저귀 한 번 갈아주지 못한 미안함과 그럼에도 잘 자라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섬길 교회를 찾는 성도에게는 “교회 선택은 결혼과 같으니, 일할 교회가 아닌 영적 색깔이 맞는 교회를 신중히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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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질문에도 진솔하게 답하는 이찬수 목사

 

(이 기사는 지난 2025년 이찬수 목사 뉴욕 목회자 세미나에서 놓친 마지막 10번째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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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이찬수 목사 뉴욕 목회자 세미나 

(0) 이찬수 목사, 35년 사역의 고백 "목회, 기능 아닌 관계로 돌아가야"

(1) 목회는 기능이 아닌 관계로 나아가는 여정

(2) 설교는 백종원 식당 아닌, 어머니의 집밥

(3) 교회의 역사라는 '선' 위에 목회자의 '선'을 긋지 말 것

(4) 일만 성도 파송 운동, 그 시작과 꿈 너머의 이야기

(5) 설교는 삶으로 써내려가는 한 편의 편지

(6) 목회는 불꽃놀이가 아닌 축적, 상처마저 자산입니다

(7) ‘행복과 노욕 사이’ 뉴욕 목회자들과 나눈 내면

(8) 사역의 본질 “기능이 아닌 관계로”

(9) 이찬수 목사의 따뜻한 조언 “교회 선택은 결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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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오전,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 뉴욕 목회자 간담회는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깊고 개인적인 영역으로 들어섰다. 거시적인 사역 철학을 넘어,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의 고민과 성도 개개인의 신앙 여정을 향한 목회적 돌봄의 지혜가 오갔다. 이찬수 목사는 목회자의 가장 가까운 ‘교인’인 자녀들의 이야기와, 새로운 교회를 찾아 떠나는 성도들을 향한 마음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아빠에게 누가 될까 봐”… 목회자 자녀의 그늘

 

“자녀들의 신앙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이찬수 목사는 “우리 아이들은 그저 평범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너무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강압적인 가정예배 등에 대한 반발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 경험 때문에 정작 자기 자녀들에게는 신앙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아버지가 되고자 했다. 하지만 그의 자녀들이 짊어져야 할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의 자녀’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 목사는 “초등학교 한 반에 우리 교회 다니는 아이들이 대여섯 명씩 있었다”며, 주변의 시선이 얼마나 큰 부담이었는지를 설명했다. 권사님들이 자녀들에게 “너, 잘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아이들은 “내가 잘못하면 아버지가 욕먹는다”는 압박감 속에 살아야 했다.

 

심지어 아들이 장래 희망을 이야기할 때도 “변호사가 되면 ‘이찬수 목사 아들이 변호사’라니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삶을 아버지의 평판에 맞춰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가장 마음 아팠던 순간은 시카고에 계신 고모를 만난 초등학생 막내아들의 고백이었다. 목사가 되겠다고 말하던 아들이 1-2년 뒤, “왜 마음이 바뀌었냐”는 고모의 질문에 “아빠한테 누가 될 것 같아서요”라고 답했다는 것.

 

이 목사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자녀들이 겪는 보이지 않는 고충을 담담히 이야기했다. 그는 큰 아이가 태어나고 청소년 사역에 미쳐있을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고, 목욕 한번 시켜준 적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찬수 목사는 “그렇게 살갑게 지내지 못했는데도, 아이들이 ‘아빠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수용하고 용납해 주었다”며, 바쁜 아빠를 이해하고 바르게 자라준 자녀에 대한 미안함과 깊은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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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선택은 결혼과 같습니다”

 

간담회 막바지에는 뉴욕의 한 청년부 목회자가 자신의 부모님을 예로 들며 실제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의 부모님은 분당우리교회가 새 신자만 받기 이전에 등록한 초창기 멤버였지만, 교회가 추진한 ‘일만성도 파송운동’ 당시에는 결단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라도 하나님 앞에서 더 깊이 헌신할 수 있는 교회를 찾고 싶어 하는 성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냐는 것이었다.

 

이찬수 목사는 “이 질문에 답하기가 참 망설여진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먼저 분당우리교회는 ‘텐텐텐(10-10-10)’ 운동 등을 통해 성도들이 더 작은 교회로 가서 섬기는 것에 익숙한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며, 성도를 붙잡으려는 마음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어서 그는 “교회 생활은 결혼과 같다”는 핵심적인 비유를 제시했다. 화려하고 조건 좋은 사람보다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듯, 교회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일할 거리가 많은 교회가 우선이 아니라, 나의 영적인 색깔과 맞는 교회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섣부른 이동으로 인해 오히려 “너무나 결이 달라서 굉장히 많은 상처를 받고 돌아오시는 분도 많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렇기에 “신중해야 한다. 이것은 제가 교인 한 명 뺏길까 봐 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결혼 상대를 정하듯, 평생의 영적 보금자리를 정하는 일이기에 충분한 기도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애정 어린 조언이었다.

 

이찬수 목사는 질문을 던진 목회자에게 “아버님, 어머님께서 혹시 다른 교회로 가시게 되면 저에게 꼭 알려달라. 훌륭한 아드님을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며, 한 사람의 성도라도 끝까지 마음으로 품으려는 목자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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