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목사 (4) 2세의 문제 2세가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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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07-01-30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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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한인교회의 미래인 2세들이 건강해야 한인교회가 건강해 진다는 생각으로 2세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2007년에는 2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아멘넷 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2세 사역자였으며 지금도 2세 사역을 하고 있는 프라미스 장로교회 최호섭 목사의 관련 글을 연재합니다. -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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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편의 글을 통해서 한인교회의 2세 사역에 대한 문제점을 함께 나누어왔다. 안타깝지만 3편의 글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동역자들이 글에 대해 공감을 느끼며 격려를 해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을 전하며 또한 2세 사역과 1세 사역을 동시에 하고 있는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더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덩그러니 문제점들만 지적하여 놓고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처럼 무책임한 일이 있을까 생각하며, 몇 가지 대안을 3회에 걸쳐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대안들은 책상머리에 앉아서 연필을 끼적거리며 적은 탁상공론성의 대안은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
2세의 문제 2세가 풀어야 한다
2세 사역의 주체는 2세가 되어야지 1세가 주체가 되어서는 절대로 2세 사역의 미래를 보장할 수가 없는 것이다. 간혹 1세가 중심이 되어서 2세 교육을 위해서 사역을 위해서 무엇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마치 고통의 당사자가 아닌 가해자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이해하며 고통을 해결해 준다는 것과 같은 어불성설과 비슷한 일인 것이다.
2세 사역의 미래와 주도권은 2세가 짊어지고 나가야 하며 1세는 뒤에서 때로는 옆에서 진정으로 2세들 자신들이 그들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이끌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만 철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2세가 2세 사역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 질문에 몇 가지 답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가장 먼저 2세 사역의 철저한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2세 사역자를 데려다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거나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며, 1세 사역방향에 맞추려고 관섭하고 조정(Control)하려든다면 그 사역은 벌써 2세사역이 아니고 1세 사역의 보조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2세 사역엔 철저한 독립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가하는 구체적인 질문엔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첫 번째 목회의 독립성(Independence in Ministry), 두 번째 재정의 독립성(Independence in Finance), 세 번째 인사의 독립성(Independence in Human Affair)이 있다.
첫 번째 목회의 독립성이란 2세 사역은 2세가 알아서 그들에게 맞는 프로그램과 행사와 모든 목회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들을 1세의 관섭과 영향 없이 그들의 독특한 영성과 문화에 맞는 코드로 사역을 아무런 방해와 관섭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한다. 1세의 어떤 행사가 있다고 2세의 행사들을 보류하거나 다 취소시켜버리고 유니티(Unity)라는 이름아래 그들의 목회활동을 1세에게 맞추려하는, 2세들의 목회를 무시하고 존경하지 않는 그런 1세목회중심의 일방주의적인 일들은 이제 멈추어져야 한다. 그 동안 시행 되 온 2세 목회 프로그램들은 너무 1세 중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다. 독립적인 2세의 목회를 위해서는 1세를 흉내 내거나 막연히 미국교회를 따라하는 식의 목회에서 벗어나 한인으로 아시아인으로 많은 2세들에게 영적으로 어필(Appeal)할 수 있는 목회가 시작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최우선 과제는 1세들은 그들이 독립적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독립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두 번째 재정의 독립성은 2세 사역에 경제적인 독립성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로 많은 교회에서 2세 사역자를 청빙할 때 그 재정을 1세의 예산에서 정하여 지출하고 2세 목회와 관련하여 지출되는 사역자의 사례비 외에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교육과 관련된 1세의 예산에서 지출한다. 다시 말해서 회사를 하나 설립하고 그 기업에 모든 임원들을 선출하고 했지만 그 회사에 재정에 대한 독립성을 주지 않고 그 회사를 설립한 모회사에서 모든 재정을 관할한다면 그 회사가 과연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목회의 독립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제일 먼저 경제적인 독립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2세와 관련된 예산을 세울 때 그 예산을 1세 담임목사가 심의하고 1세 장로들이 인준하여 1세들이 결정하고 관섭하니 어떻게 소신 있게 2세가 자유롭게 목회를 펼 수 있겠는가. 적든지 많든지 2세가 거둔 헌금부터 스스로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1세의 본 재정에 넣어서 필요할 때 타서 쓰라는 식의 방식으로 우리는 재정을 시행하여왔다. 교회가 2세 사역자를 청빙하고 그리고 2세 목회를 진정으로 할 마음이 있으면 2세 목회자 사례비와 기타 목회에 필요한 예산을 나누어서 2세에게 전적으로 믿고 맡기어 주어야 한다.
연필 한 자루를 사도 2세 사역자가 지출결의서를 들고 재정담당 장로나 집사와 담임목사에게 결제나 받으려고 돌아다니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우리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며 2세 목회를 한다하는 것은 우리는 2세를 이용해서 1세 부흥이나 꾀하겠다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2세 목회를 하게 되는 것이다. 2세가 일 년 동안 목회하면서 발생될 예산이 십만 불이면 십만 불을 2세 목회 통장에 넣어서 도장과 함께 주라는 것이다. 마치 한국에 시어머니가 곡간 열쇠를 건네주듯이 2세에게 경제적인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할 때 재정자립도 면에서도 점차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인사의 독립성이란 2세 사역자를 청빙하는 문제나 이임하는 문제 등 이러한 인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 인사의 주체는 2세가 되어서 스스로가 결정하여야 하는 것이다.
1세가 나서서 낙하산식 인사나 마치 결혼에서 중매를 서듯이 1세가 나서서 결정하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세의 사역자는 2세들이 원하는 그들의 영성에 맞는 그들을 잘 아는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역자를 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2세가 청빙 위원장이 되고 회원이 되어 이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2세 스스로가 집사도 선출하고 장로도 선출하는 제직을 세울 수 있는 독립성 또한 부여해야 한다.
비록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필자의 교회(프라미스장로교회)의 예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교회는 크게 KM과 EM으로 구분된다. 얼핏 보기에는 다른 교회와 다를 것이 없지만은 큰 차이는 EM의 정의에 있다. 흔히 말하는 EM-English Ministry은 영어를 사용하는 대학생 그리고 그 이상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필자의 교회는 EM은 말 그대로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교회부서가 여기에 해당된다. 아동부가 영어를 사용하는 그룹이면 이것은 EM에 속한다. 중고등부가 영어를 사용하면 이 역시 EM소속이다. 청년부나 대학부는 말할 것도 없이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교회 내 조직은 EM이다.
일반적인 한인교회는 아동부나 중고등부는 그리고 심지어 EM이라고 말하는 청년부이상도 다 KM-Korean Ministry의 한 부분이며 KM의 관리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교회 내에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부서들은 EM의소속이며 EM목사의 관리와 지도를 받는다(현재는 규모 상 EM목사와 KM목사가 겸직임). 교사를 임명하는 것도 교실을 운영하는 것도 수련회를 가는 것도 VBS(여름 성경학교)하는 것도 모두다 EM목사의 책임과 EM의 리더십아래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목회에 있어서 EM목회자의 비중이 KM목사의 비중보다 훨씬 큰 것이다. 미래에는 EM목사와 KM목사가 공동목회를 해야 하는 것이 미래의 한인교회의 그림이다.
마지막으로 2세사역과 2세는 한인 1세의 진정으로 동등한 동반자이어야 한다.
2세 없이 1세가 있을 수 없고 1세 없이 2세가 있을 수 없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독립성들을 2세에게 부여해주지만, 1세와 2세의 관계는 때로는 서로 미워하기도 하고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해할 수없는 존재와 같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사랑으로 연결된 진정한 동반자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한인1세 교회에서 완전히 독립(물리적으로)하여 나가는 방식의 2세 교회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1세와 2세는 진정한 동반자(Partner)로 서로를 받아들여야 하며 한 지붕에서 아름답게 공존 하는 것을 원한다.
한 예로 어떻게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는지 필자의 교회를 다시 한 번 예로 들고자 한다. 교회를 개척할 때 교회를 주정부에 등록할 때 Trustee(이사)의 반을 EM에서 또 다른 반은 KM에서 그리고 목회자로 등록하였다. 이것은 EM과 KM이 동반자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교회의 이름도 영어와 한글로 표현할 때 제일 적합한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특별히 영어이름과 한글이름이 다르지 않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한인교회는 1세와 2세가 동반자로 함께 이끌어 나간다는데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이렇게 2세 사역을 진정한 동반자와 그 자체로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사역으로 보며 독립성을 주며 자립성을 키워줄 때 한인 교회 2세의 미래는 밝아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한 가지만으로 2세 사역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다음 글부터는 폭넓은 시각으로 2세 사역을 진다하며 1세의 역할과 2세 사역의 방향등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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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편의 글을 통해서 한인교회의 2세 사역에 대한 문제점을 함께 나누어왔다. 안타깝지만 3편의 글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동역자들이 글에 대해 공감을 느끼며 격려를 해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을 전하며 또한 2세 사역과 1세 사역을 동시에 하고 있는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더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덩그러니 문제점들만 지적하여 놓고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처럼 무책임한 일이 있을까 생각하며, 몇 가지 대안을 3회에 걸쳐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대안들은 책상머리에 앉아서 연필을 끼적거리며 적은 탁상공론성의 대안은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
2세의 문제 2세가 풀어야 한다
2세 사역의 주체는 2세가 되어야지 1세가 주체가 되어서는 절대로 2세 사역의 미래를 보장할 수가 없는 것이다. 간혹 1세가 중심이 되어서 2세 교육을 위해서 사역을 위해서 무엇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마치 고통의 당사자가 아닌 가해자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이해하며 고통을 해결해 준다는 것과 같은 어불성설과 비슷한 일인 것이다.
2세 사역의 미래와 주도권은 2세가 짊어지고 나가야 하며 1세는 뒤에서 때로는 옆에서 진정으로 2세들 자신들이 그들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이끌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만 철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2세가 2세 사역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 질문에 몇 가지 답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가장 먼저 2세 사역의 철저한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2세 사역자를 데려다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거나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며, 1세 사역방향에 맞추려고 관섭하고 조정(Control)하려든다면 그 사역은 벌써 2세사역이 아니고 1세 사역의 보조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2세 사역엔 철저한 독립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가하는 구체적인 질문엔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첫 번째 목회의 독립성(Independence in Ministry), 두 번째 재정의 독립성(Independence in Finance), 세 번째 인사의 독립성(Independence in Human Affair)이 있다.
첫 번째 목회의 독립성이란 2세 사역은 2세가 알아서 그들에게 맞는 프로그램과 행사와 모든 목회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들을 1세의 관섭과 영향 없이 그들의 독특한 영성과 문화에 맞는 코드로 사역을 아무런 방해와 관섭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한다. 1세의 어떤 행사가 있다고 2세의 행사들을 보류하거나 다 취소시켜버리고 유니티(Unity)라는 이름아래 그들의 목회활동을 1세에게 맞추려하는, 2세들의 목회를 무시하고 존경하지 않는 그런 1세목회중심의 일방주의적인 일들은 이제 멈추어져야 한다. 그 동안 시행 되 온 2세 목회 프로그램들은 너무 1세 중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다. 독립적인 2세의 목회를 위해서는 1세를 흉내 내거나 막연히 미국교회를 따라하는 식의 목회에서 벗어나 한인으로 아시아인으로 많은 2세들에게 영적으로 어필(Appeal)할 수 있는 목회가 시작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최우선 과제는 1세들은 그들이 독립적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독립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두 번째 재정의 독립성은 2세 사역에 경제적인 독립성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로 많은 교회에서 2세 사역자를 청빙할 때 그 재정을 1세의 예산에서 정하여 지출하고 2세 목회와 관련하여 지출되는 사역자의 사례비 외에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교육과 관련된 1세의 예산에서 지출한다. 다시 말해서 회사를 하나 설립하고 그 기업에 모든 임원들을 선출하고 했지만 그 회사에 재정에 대한 독립성을 주지 않고 그 회사를 설립한 모회사에서 모든 재정을 관할한다면 그 회사가 과연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목회의 독립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제일 먼저 경제적인 독립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2세와 관련된 예산을 세울 때 그 예산을 1세 담임목사가 심의하고 1세 장로들이 인준하여 1세들이 결정하고 관섭하니 어떻게 소신 있게 2세가 자유롭게 목회를 펼 수 있겠는가. 적든지 많든지 2세가 거둔 헌금부터 스스로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1세의 본 재정에 넣어서 필요할 때 타서 쓰라는 식의 방식으로 우리는 재정을 시행하여왔다. 교회가 2세 사역자를 청빙하고 그리고 2세 목회를 진정으로 할 마음이 있으면 2세 목회자 사례비와 기타 목회에 필요한 예산을 나누어서 2세에게 전적으로 믿고 맡기어 주어야 한다.
연필 한 자루를 사도 2세 사역자가 지출결의서를 들고 재정담당 장로나 집사와 담임목사에게 결제나 받으려고 돌아다니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우리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며 2세 목회를 한다하는 것은 우리는 2세를 이용해서 1세 부흥이나 꾀하겠다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2세 목회를 하게 되는 것이다. 2세가 일 년 동안 목회하면서 발생될 예산이 십만 불이면 십만 불을 2세 목회 통장에 넣어서 도장과 함께 주라는 것이다. 마치 한국에 시어머니가 곡간 열쇠를 건네주듯이 2세에게 경제적인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할 때 재정자립도 면에서도 점차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인사의 독립성이란 2세 사역자를 청빙하는 문제나 이임하는 문제 등 이러한 인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 인사의 주체는 2세가 되어서 스스로가 결정하여야 하는 것이다.
1세가 나서서 낙하산식 인사나 마치 결혼에서 중매를 서듯이 1세가 나서서 결정하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세의 사역자는 2세들이 원하는 그들의 영성에 맞는 그들을 잘 아는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역자를 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2세가 청빙 위원장이 되고 회원이 되어 이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2세 스스로가 집사도 선출하고 장로도 선출하는 제직을 세울 수 있는 독립성 또한 부여해야 한다.
비록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필자의 교회(프라미스장로교회)의 예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교회는 크게 KM과 EM으로 구분된다. 얼핏 보기에는 다른 교회와 다를 것이 없지만은 큰 차이는 EM의 정의에 있다. 흔히 말하는 EM-English Ministry은 영어를 사용하는 대학생 그리고 그 이상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필자의 교회는 EM은 말 그대로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교회부서가 여기에 해당된다. 아동부가 영어를 사용하는 그룹이면 이것은 EM에 속한다. 중고등부가 영어를 사용하면 이 역시 EM소속이다. 청년부나 대학부는 말할 것도 없이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교회 내 조직은 EM이다.
일반적인 한인교회는 아동부나 중고등부는 그리고 심지어 EM이라고 말하는 청년부이상도 다 KM-Korean Ministry의 한 부분이며 KM의 관리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교회 내에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부서들은 EM의소속이며 EM목사의 관리와 지도를 받는다(현재는 규모 상 EM목사와 KM목사가 겸직임). 교사를 임명하는 것도 교실을 운영하는 것도 수련회를 가는 것도 VBS(여름 성경학교)하는 것도 모두다 EM목사의 책임과 EM의 리더십아래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목회에 있어서 EM목회자의 비중이 KM목사의 비중보다 훨씬 큰 것이다. 미래에는 EM목사와 KM목사가 공동목회를 해야 하는 것이 미래의 한인교회의 그림이다.
마지막으로 2세사역과 2세는 한인 1세의 진정으로 동등한 동반자이어야 한다.
2세 없이 1세가 있을 수 없고 1세 없이 2세가 있을 수 없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독립성들을 2세에게 부여해주지만, 1세와 2세의 관계는 때로는 서로 미워하기도 하고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해할 수없는 존재와 같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사랑으로 연결된 진정한 동반자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한인1세 교회에서 완전히 독립(물리적으로)하여 나가는 방식의 2세 교회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1세와 2세는 진정한 동반자(Partner)로 서로를 받아들여야 하며 한 지붕에서 아름답게 공존 하는 것을 원한다.
한 예로 어떻게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는지 필자의 교회를 다시 한 번 예로 들고자 한다. 교회를 개척할 때 교회를 주정부에 등록할 때 Trustee(이사)의 반을 EM에서 또 다른 반은 KM에서 그리고 목회자로 등록하였다. 이것은 EM과 KM이 동반자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교회의 이름도 영어와 한글로 표현할 때 제일 적합한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특별히 영어이름과 한글이름이 다르지 않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한인교회는 1세와 2세가 동반자로 함께 이끌어 나간다는데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이렇게 2세 사역을 진정한 동반자와 그 자체로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사역으로 보며 독립성을 주며 자립성을 키워줄 때 한인 교회 2세의 미래는 밝아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한 가지만으로 2세 사역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다음 글부터는 폭넓은 시각으로 2세 사역을 진다하며 1세의 역할과 2세 사역의 방향등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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