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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록 장로 "구제, 봉사, 선교는 서로 다르다" / KPM 선교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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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07-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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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Kingdom Pioneer Missions)이 제1회 정기선교 세미나 및 의료선교 발족모임이 9월 9일(주일) 오후 6시 팰리세이드장로교회(담임목사 최정훈)에서 열렸다.

KPM은 뉴욕, 뉴저지 소재 4개 한인교회들이 공동으로 지난 7월 설립했다. 4개 교회는 퀸즈한인교회(고성삼 목사), 뉴저지초대교회(이재훈 목사), 팰리세이드교회(최정훈 목사), 뉴욕아름다운교회(황인철 목사)이다.

세미나는 인도 최정훈 목사, 기도 고성삼 목사, 특송 노대산 집사(팰리세이드교회), 성경봉독 이희상 장로(아름다운교회), 말씀 박세록 장로, 축도 이재훈 목사로 진행됐다. 이어 팰리세이드교회가 준비한 저녁식사후 각 교회 의료인을 접수하고 선교팀을 구성했다. 의료선교팀에는 4개 교회의 성도중 의사, 약사, 한의사 등 168명이 참석한다.

이번 모임에서 박세록 장로(SAM 의료복지재단 총재)가 세미나를 인도했다.

박세록 장로는 북한인근 지역에 병원을 세워 의료사역을 하고 있다. 박 장로는 지난 89년 이후 북한을 20여 차례 드나들며 북한동포들을 구하는 의료선교에 뛰어들어 10여년간 북한의료 지원활동을 펴온 선교사이다. 박세록 장로는 불임전문의로서 웨인 주립대, UCLA 데이비스 의대교수 등으로 활동하다 탈북자의 고통을 보고 북한 의료선교에 뛰어 들었다.

평양 제3인민병원을 개원하고 명예병원장, 중국심양사랑병원 개원 및 병원장등을 거쳤다. 현재 중국 단동복지병원 개원 및 병원장으로 있다. 북미 기독의료선교회, 한민족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대표를 지냈다. 현재 SAM 의료복지재단 창설하고 국제총재로 있다.

다음은 박 장로가 “민족선교-선한싸움(디모데후서 4장 7-8)”라는 제목으로 전한 세미나 내용 요약이다.(북한관련 발언은 편집했다.)

구제, 봉사, 선교는 서로 다르다

이번 아프칸 피납사태는 선교는 무엇인가를 배운 기회였다. 비기독교인들이 욕을 한다고 하지만 교회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은 문제이다. 선교는 지상최대의 명령이지만 이제 되새기고 넘어갈 때이다.

구제, 봉사, 선교는 서로 다르다. 구제는 내가, 단체가 하는 것으로 자랑거리가 될수 있다. 봉사는 구제보다는 헌신과 사랑이 따른다.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또 선교는 구제가 목적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것에 목적이 있다. 선교는 내가, 단체가, 교회가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면 구제와 봉사는 선교의 수단과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선교는 뼈를 깎는 준비와 기도가 필요

점심도 먹지 못하고 하루 3-400백명의 환자를 본다. 저녁때 진료를 마치고 허기진 배를 이끌고 저녁을 먹으려 할 때 한사람의 환자가 걸어 왔다. 너무 지치고 배가 고파서 치료를 하는 둥 마는 둥 해서 약을 주고 보내려고 했다.

환자는 그것을 알고 섭섭해 하며 돌아섰다. 그는 새벽에 집을 출발하여 도보, 버스, 기차를 타고 겨우 그 시간에 도착한 것이었다. 그 환자를 통해 내 모습을 보았다. 여인의 뒷모습은 바로 예수의 모습이었다. 나는 그렇게 예수님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예배를 드리며 이 이야기를 하며 사역자와 얼마나 운지 모른다.

말이 선교지 쉽지 않다. 뼈를 깎는 준비와 기도가 필요하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선교를 해도 되지 않는다. 또 해서도 안된다.

의료선교는 조심해야 한다. 말이 의료선교지 솔직히 아무 소용이 없다. 오랫동안 아픈 병을 치료를 해서 낫겠는가? 어떤 때는 단기 선교팀의 진료 부작용으로 우리병원에 오는 경우도 있다. 사람의 기술이란 별것이 아니다.

선교하는 자세는?

우리 직원중 하나는 치료를 위해 줄을 선 더러운 사람 앞에 무릎을 꿇고 손과 발톱을 깍아 준다. 그것을 통해 그 자신이 은혜를 받는다. 만약 이런 자세로 선교를 하는 것이 아니면 안하는 것이 더 낫다.

“Why Me?” 처음에는 그런 질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선교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큰 은혜이다.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려고 선교하게 하신다.

“여기서 뭐하세요?” 미국처럼 배부르고 등따신 곳이 별로 없다. 그러면서 교회를 트집잡는 경우가 있다. 교회는 감사와 감격으로 세상을 이길 힘을 주는 곳이다.

선교의 문제

선교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선교하는 내가 문제이다. 나의 생각, 신앙, 행위가 변하지 않으면 지금 선교를 하려고 하지 말고 좀 있다가 선교를 해라.

2. 현지사정을 모르고 우리 욕심으로 하는 것이 문제이다. 선교지에 가서 현지인들을 너무 불쌍하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이다. 50년대의 가난한 한국과 지금 부자인 한국중에 어디가 더 행복한가? 빈곤은 절대적인 것이 있고 상대적인 것이 있다. 선교지 현지인들은 아무리 못살아도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사는 방법이 있다. 선교의 대상자를 존중해야 한다.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신 것이다. 차음에는 중국의 냄새가 싫었으나 이제는 냄새가 좋다.

3. 배낭과 단기선교 = 단동의 병원에 50-100명의 단기선교팀이 매일 온다. 그러다 보니 사역보다는 단기팀 안내로 바쁜 경우가 있다. 무대포로 달려오는 단기선교팀이 가장 어렵다. 그들은 현지 사정을 모르면서 탈북자에게 지나친 호의를 베풀어 선교를 어렵게 하기도 한다. 단기선교를 왔다가 책임을 지지 못하는 선교는 지향해야 한다.

4. 단체나 교회의 세력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선교를 사용하면 안된다. 어느 교회를 방문했는데 교회가 지원하는 선교사 200백명의 명단이 나오는데 그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는 내 이름도 들어 있었다. 성과위주를 지행하고 한 영혼을 위해 무릎을 꿇는 선교가 되어야 한다.

민족선교 - 선한싸움

탈북자의 어려움을 보고 민족이란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다. 이 시대에 맡겨진 사명으로 생명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 탈북자의 어려움을 인권총회에서 보고했더니 회장이 나에게 “당신의 국가는, 당신은,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물었다. 그것에서 민족선교의 현실을 보았다.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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