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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 서거 70주년 추모 뉴욕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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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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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및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라고 노래한 윤동주는 1917년 북간도에서 태어나 1945년 광복을 몇달 앞두고 28살의 젊은 나이로 일본 감옥에서 죽었다.

윤동주 시인 서거 7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는 추모행사들이 연속으로 열렸다. 미주한인교계에는 이승종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아름다운 윤동주'가 주관하여 보스톤, 뉴욕, LA, 서울을 돌며 추모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을 앞장서는 음악 그룹은 윤동주의 시에서 이름을 딴 '눈오는 지도'로 한은준이 2007년 결성하여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동영상 / 윤동주 시인 서거 70주년 추모 뉴욕공연

정확히 70주년 기일인 2월 16일(월) 오후 8시에는 뉴욕장로교회에서 추모공연이 열렸다. 공연을 시작하며 KBS에서 제작한 윤동주에 대한 다큐가 상영됐으며, 이승한 목사가 간단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한 목사는 "70주년을 맞으면서 윤동주의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그분의 삶이 확실하기 때문"이라며, "세상의 죽음과 달리 윤동주의 삶과 죽음은 잊고 싶지 않고 더 나아가 잊어서는 안되는 삶과 죽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한 목사는 윤동주가 산 일제시대 처럼 오늘날도 혼란의 시대이며 여전히 기도교인들이 믿음때문에 순교하는 불확실한 시대라며, 이런 시대에 윤동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도 윤동주의 정신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한 목사는 "윤동주를 고인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윤동주는 여기 보인 우리 누구보다 더 생명에 거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 보다 더 확실히 영생에 거하는 그를 고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결례이다"이라며, "윤동주가 28년이라는 짧은 인생임에서도 역사에 남는 것은 하늘을 우러러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는 삶의 예표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윤동주를 추모했다.

한은준 리더는 "오늘이 윤동주의 기일이다. 윤동주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슬퍼하려고 모인 것은 아니다. 윤동주가 죽은지 7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사랑받는 시들과 함께 추모되는 것은 윤동주 한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시 광기어린 세계에서 살아보려고 했던 모든 이들을 대표하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한은준은 윤동주의 시 14개에 곡을 붙여 추모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날 추모공연을 통해 불려진 시들을 모두 한은준이 곡을 붙인 것이다. 한은준 리더는 "윤동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윤동주의 시는 내 삶을 돌아보게 한다"고 했다.

뉴욕 윤동주 추모공연에는 리더 한은준이 기타를 맡는 등 5인조 밴드가 섰으며, 찬양사역자인 박수진 전도사가 보컬을 맡아 '서시', '별 헤는 밤', '눈오는 지도', '또 다른 고향', '십자가' 등 노래를 불렀다. 건반은 김성희, 베이스 김효영, 드럼 차승현 등이 담당했다.

'아름다운 윤동주' 이승종 목사는 70주년 공연을 준비하며 "시인 윤동주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스승이십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만큼 오늘도 삶의 나침반이 깨어져 있습니다. 혼탁한 세상 그래서 큰바위 얼굴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윤동주는 그렇게 한마디 시인으로만 불리울 수 없습니다. 조국을 향한 사랑이 온통 그의 절규이며 가슴이었습니다. 진실한 벗을 그리워한 마음의 온기는 지금껏 화로불처럼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을 붙들려고 했던 뜨거운 믿음은 청아한 울음으로 살아있습니다"라고 윤동주를 추모했다.

남은 공연은 다음과 같다. LA 공연은 2월 22일(주일) 오후 7시 스페이스 공감, 서울 공연은 2월 27일(금) 오후 8시 북촌창우극장에서 열린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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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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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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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광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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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지도 리더 한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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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지도 보컬 박수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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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박수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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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박수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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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지도 건반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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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지도 베이스 김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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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지도 드럼 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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