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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뉴욕성결교회 장석진 목사 후임 강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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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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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성결교회 장석진 목사의 후임으로 결정된 강기성 목사(48세)가 지방회 이명절차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으며, 뉴욕성결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강기성 목사는 한국과 보스톤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다, 공부를 위해 영국으로 간 후 2003년 한인교회를 개척해 13년간 담임목회를 하다 청빙을 받았다. 강기성 목사는 5월에 부임해서 6월에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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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진 목사와 후임 강기성 목사

뉴욕성결교회 담임목사로 결정되고 부임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을 말해달라.

한국과 미국을 거쳐 공부하러 영국에 가서 담임목회를 13년 하고 현재 오십을 앞둔 48세이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한국에 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버님이 소천하시고 3년후 산소에 가려고 한국을 방문했다가 교단 어른들의 소개로 지난해 12월 11일 장석진 목사님을 만나 뉴욕행을 권유받았다. 장석진 목사님의 짧은 1박2일의 한국 일정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다. 장석진 목사님이 저를 교회에 소개하시고, 교회에서 다시 저에게 문의하며 청빙과정을 시작했다. 장석진 목사님을 12월 11일 처음 만나고, 1월 11일 열린 뉴욕성결교회 사무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청빙과정이 한 달 만에 끝났다. 뉴욕성결교회 청빙위원회, 당회, 사무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해 주셨다. 뉴욕성결교회가 3년간 후임자를 청빙해 오다가 제가 결정되는데 1달밖에 안 걸린 것이다. 저나 모든 뉴욕성결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인도하셨다고 고백했다.

뉴욕에 잠깐 들어와 지난주일 설교를 했고 앞으로 몇 예배에서 설교가 예정되어 있다. 벌써 성도들과 많이 친해졌다. 2월 16일 열린 뉴욕성결교회가 속한 중앙지방회에서 이명이 되었다. 5월에 부임해서 6월에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모든 과정들이 계획해서 되는 일은 아니라고 보고 감사한 것은 정말 아름답게 순조롭게 승계과정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버지께서 한국 성결교단에서 큰 목회를 하셨다. 많은 분들이 세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졌다. 아버지는 깨끗하게 은퇴하시고 후임목사가 승계하는 과정을 다 지켜보았다. 후임 목사님이 아버지처럼 받들고 섬기며 아름답게 세대교체 하는 모습을 보았다. 보고 배운 그대로 장석진 목사님을 아버지처럼 섬기고 모시겠다. 뉴욕성결교회가 40여년 된 교회인데 말씀을 전할 때 느끼는 것은 기름지다. 말씀의 밭이 옥토라는 것을 느낀다. 지난주일 설교하는데 아멘이 끓이지 않았다. 너무 좋았다.

어떤 목회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특별한 목회철학이나 비전보다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배에 목숨을 걸고 예배 한 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다른 것은 미진하더라도 주일에 예배 한 번만 제대로 잘 드려도 목회의 반 이상은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교인들도 신앙생활의 핵심이 예배드리고 은혜받는 것이다. 첫째는 예배공동체이다. 예배가 살아있으며 뜨거움이 있는 예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는 양육과 훈련이다. 저도 전도사부터 목회 21년차이다. 처음 목회를 시작부터 제자훈련시키고 양육하는 사역을 오래해서 그런 사역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양육은 크게 전교인을 제자훈련을 시키는 것과 다음세대를 향한 것이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이민목회를 한 경험과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으니 영어 목회자들과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가지고 자녀들이 교회 안에서 겉돌지 않도록 차세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

고 강신찬 목사에 이어 2대째 성결교단 목사인데 아버지한테 목회는 무엇이라고 배웠는가?

아버지가 은퇴하실 때 남기신 목회 좌우명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이다.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목회라는 것이다. 결국 목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도 발생한다. 뉴욕에 오는 것이 한 달 만에 결정된 것도 계획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 그 결과를 보면 하나님이 하셨다는 확신이 든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달라.

전도사가 되어서 말씀양육과 제자훈련을 하면서 동시에 찬양사역을 했다. 성가대 지휘도 하고, 와이프는 성가대 지휘할 때 반주자로 만났다. 제가 찬양사역을 한 경험이 있기에 설교후에 말씀에 따르는 찬양을 하고 통성기도도 하는 예배를 인도한다. 어떻게 보면 예배가 집회 스타일이다. 지난 주일예배가 끝나고 부흥회한 것 같다고 어느 성도님이 말했다.

아내는 음악 치료사이다. 한국에서 피아노와 교육을 전공하고 음악교사가 되고 싶어 했다. 저와 영국에 와서 음악치료 과정을 이수하고 영국 공인음악 치료사가 되어 8년 동안 일을 해 왔다. 학교에서 주로 자폐아동을 상대로 하는 음악치료 활동을 했기에 사모로서도 훈련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담임목회 13년과 부교역자까지 하면 17년의 사모 경험을 통해 아내는 이민목회에 달려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영국에서 오래 있었는데 영국교회 이야기를 들려달라.

영국은 4개 지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이 연합되어 있다. 크게 보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이다. 잉글랜드는 성공회를 '처치 오브 잉글랜드(Church of England)'라고 해서 성공회가 국교처럼 되어있다.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는 그냥 '처치 오브 스코틀랜드(Church of Scotland)'라고 부르고 국교처럼 되어있다. 북쪽은 장로교회이고 남쪽은 성공회인셈이다. 스코틀랜드 인구가 5백만이고, 잉글랜드 인구는 5천만이 넘는다. 그런데 그중에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은 1%가 안된다.

얼마 전에 갤럽 통계를 보니 영국사람 중 영적인 것에 관심 있다는 사람이 80% 중반을 넘고 90%에 육박한다. 그런데도 교회 출석률이 1%이다. 1%만 예배를 보니 교회가 많이 비어있다. 옛날에는 전 시민이 다 주일마다 교회에 갔기에 조금만 늦으면 앉아서 예배를 드릴 자리가 없을 정도로 교회가 국가의 중심이었던 나라인데 이제는 교회가 텅텅 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데도 90%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적인 것에 관심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무슬림이나 자연종교 등에 흡수됐다. 또 많은 사람들은 무신론으로 넘어간다. 그런 것들이 영국인들이 영적인 것에 관심은 있지만 교회에 못나가게 되는 요소가 된다. 영국에 있는 한인교회는 열약하다. 런던에 두어 곳 규모가 큰 한인교회가 있기는 하지만, 거점도시에 한두 개 있는 한인교회들은 교인 50명 전후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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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 목사는?

강기성 목사는 숭실대학교 철학과(BA '85), 연세대학교 신학과(BA '92),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94)을 졸업한 후, 미국 고든콘웰 신학대학원(MA '01)과 영국 에딘버러대학교(박사과정 수료 '07)에서 공부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2001년 미주지역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강기성 목사는 인천 부평제일성결교회 청년회 전도사(1995~1998), 미국 보스톤성결교회 청년회 전도사 및 부목사(1998~2001)로 사역했고, 2003년 에딘버러소망교회를 개척하여 2010년까지 담임목회를 한 후, 2011년 이래 에딘버러한인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유정 사모와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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