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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청소년 ④ 일상생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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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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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가 뉴욕교협 청소년센터(AYC)와 함께 뉴욕 지역 한인 Z세대 청소년 165명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약 넉 달간 이루어진 이 조사는 우리 자녀 세대의 신앙과 고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오늘은 그 네 번째 순서로,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풍경을 함께 살펴보았다.

 

[관련 기사] 

- 뉴욕 한인 청소년 ① 개인 신앙생활 들여다보기

- 뉴욕 한인 청소년 ② 교회생활 들여다보기
- 뉴욕 한인 청소년 ③ 가정 신앙생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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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요즘 일상생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물었다. 5점 만점에 평균 3.5점으로, 딱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절반이 넘는 51.5%가 '만족한다'(약간+매우 만족)고 답했지만,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12.1%였고, '보통이다'가 36.4%를 차지했다. 신앙적 확신이 있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고, 롱아일랜드 지역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들을 만족하게 할까? 만족하는 청소년들은 '친구 관계'(54.1%)에서 가장 큰 기쁨을 얻었다. 그다음은 '가족 관계'(42.4%), '교회 생활'(40.0%) 순이었다. 교회 생활이 3위에 오른 점은 주목할 만하다. 뉴욕이라는 환경 속에서 한인 교회 공동체가 청소년들의 삶에 적지 않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대로 일상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만족을 느낀다고 답한 청소년들은 '학교생활'(45.0%)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어서 '친구 관계'(35.0%), '개인 신앙생활'(30.0%), '교회 생활'(25.0%) 순으로 불만족을 표했다. 다만 이 응답은 표본 수가 30명 미만이므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일상 속 감정 상태는 어떨까?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문항에 32.7%, 즉 3명 중 1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많은 청소년이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었다. 학업과 다양한 활동 속에서 지쳐가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피곤함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관심은 놓지 않았다. '학업에 대한 흥미가 줄었다'는 질문에는 69.7%가 '그렇지 않다'(별로+전혀)고 답해, 대부분 학업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거의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 난다'는 부정적 감정 상태에 대해서도 77.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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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희망은 밝은 편이었다. '앞으로 내 생활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는 문항에 83.6%가 동의하지 않아, 대다수 청소년이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언어적·문화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도 10% 미만(90.3% 부정)으로, 대부분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민감할 수 있는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압도적인 95.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뉴욕 지역 한인 청소년 대부분은 극단적인 생각과는 거리가 먼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청소년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 청소년 대상 조사에서는 '매일 피곤하다'(45.1%), '학업 흥미 저하'(46.0%), '슬픔/짜증'(30.2%), '미래 희망 없음'(24.1%), '자살 생각 경험'(27.0%) 등 부정적 응답 비율이 뉴욕 한인 청소년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뉴욕 한인 청소년들의 정서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고민이 생겼을 때, 청소년들은 누구와 이야기를 나눌까? '학교 친구'(55.2%)가 압도적인 1위였다. '부모님'(49.7%)이 바로 뒤를 이었고, '교회 친구'(29.1%), '형제/자매'(26.7%), '목회자'(10.3%)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등 가족에게, 고등학생은 친구나 목회자에게 고민을 더 털어놓는 경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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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질문인 '경험해 본 것'에 대해서는 '포르노 시청'(22.4%) 경험이 가장 많았고, '음주'(17.6%), '도박'(9.7%), '흡연'(3.6%) 등이 뒤따랐다. 스스로 '중독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소셜 미디어'(52.7%), '인터넷'(48.5%), '게임'(41.2%)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독된 것이 없다'는 응답은 17.6%였다.

 

마지막으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힘든 점'을 물었을 때, 44.2%는 '특별히 없다'고 답했다.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는 '인종차별'(15.2%), '언어 문제'(12.1%), '애매한 소속감'(11.5%), '문화 차이'(9.7%), '외로움'(4.8%)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이나 미국 외 출생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어, 이들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 적응을 위한 교회와 공동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였다.

 

(AI 생성사진)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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