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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뉴저지 "교회간 경쟁은 공멸, 영혼구원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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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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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 태동하여 조용히 진행중이었던 뉴저지 교계의 '러브 뉴저지' 운동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5월 24일(주일) 저녁 필그림교회에서 열린 월례기도회에 앞서 열렸다. 그동안 '수평이동은 금한다'나 '반주자를 필요한 교회에 보낸다' 등 피상적으로 알려진 '러브 뉴저지'가 목표와 전략 그리고 실천사항 등 모습을 확실히 드러냈다. 간담회에서는 대표 양춘길 목사와 실행위원 최준호 목사가 '러브 뉴저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멘넷은 '러브 뉴저지' 전반적인 내용과 '수평이동'에 포커스를 맞추어 두 번에 걸쳐 러브 뉴저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춘길 목사는 '러브 뉴저지'가 선교적인 교회연합 운동(미셔날 처치 무브먼트)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마디로 영혼을 구원하자는 운동으로 이를 위해 개교회주의를 깨고 연합하자는 것이다. '러브 뉴저지'는 영혼구원이라는 명확한 목표아래 교회성장, 지도력개발, 교회연합을 다음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기도운동, 전도운동, 나눔운동, 섬김운동 등의 4가지 전략으로 세웠다. 그리고 리더십 및 교회활성화 세미나, 정기적인 기도회 및 연합전도집회, 평신도사역자 훈련과 파송 및 재정지원, 지역사회 섬김을 위한 연합사역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10월 교회 지도자 영성세미나와 평신도 사역자 훈련세미나, 그리고 11월 뉴저지 전도연합집회 일정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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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최종대 목사(실행위원), 양춘길 목사(대표), 최준호 목사(실행위원)

'러브 뉴저지'가 하는 사업들은 뉴욕으로 치면 교협과 목사회, 그리고 전도협의회와 전도대학에서 하는 사역과 유사하다. 10년이상 영혼구원을 위해 수고해 온 뉴욕전도협의회에서는 매년 전도집회를 열고있으며, 소형교회를 위해 전도지를 무료로 만들어 주었다. 전도지에는 한교회가 아니라 여러 교회의 정보가 들어가 있다. 그렇지만 '러브 뉴저지'가 귀하고 주목해야 할 이유는 영혼구원이라는 교회의 본질을 다루고 있으며, 개신교 쇠퇴와 한인이민교회의 이민유입이 끓긴 가운데 한인교회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어쩌면 수평이동으로 가장 많은 유익을 얻은 대형교회 목사인 양춘길 목사가 자신의 부끄러운 면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러브 뉴저지의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브 뉴저지'가 뉴저지를 넘어 '러브 미국'으로 한인이민교회에 그 정신과 노하우가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 내용이다.

러브 뉴저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개교회주의를 탈피하고 하나님나라의 확장위해


1.jpg양춘길 목사=러브 뉴저지 운동은 작년 여름에 뉴저지 목사회에서 목사님들끼리 1박2일 동안 수련회를 갔다. 수련회에 가서 주제발표를 통해 선교적 교회 운동에 대해 나누었는데 그때 많은 목사님들이 동감했다. 미셔날 처치 무브먼트라는 것은 잘아는대로 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미주지역이 선교지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여기에 우리를 보내주셨고 여기에 우리교회를 세워주셨기에 여기에서 영혼구원과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함께 이루어 가야 한다는 것이 미셔날 처치의 사명이다. 이에 대해 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뉴저지라는 지역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포도원이고 우리는 포도원의 같은 일꾼이기에 연합해서 영혼구원을 이루어가자고 했다.

그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갈등을 말씀드렸다. 요즘 교회가 성장한다고 하지만 교회성장이 수평이동이지 정말 영혼구원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아니다. 교회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결국 교회끼리의 경쟁이다. 한 교회가 성장하면 주변의 다른 교회는 오히려 약해지는 것은 이미 믿는 사람들이 옮겨 다니는 것 때문이고,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 개교회주의를 탈피하고 이제는 교회가 연합해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이루어 가자는 미셔날 처치 무브먼트가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 무브먼트에 참여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교회들이 이러한 갈등을 다 공유하고 있다. 우스운 것은 한국도 미주도 마찬가지이고 일부교회는 성장한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쇠퇴하고 있으며 교세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교회 성장을 위해 많은 자원과 시간과 투자한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러한 마음의 갈등들을 목사님들과 함께 나누면서 러브 뉴저지가 시작하게 되었다.

러브 뉴저지는 한마디로 선교적인 교회 연합운동이다. 미셔날 처치 무브먼트이다. 몇 가지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따른 전략적 실천사항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동안 인터뷰를 미룬 것은 취지는 좋지만 실제적으로 이루어 진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실행위원들과 의견을 나누어 본 결과, 결과는 하나님에게 맡기고 좋은 취지로 시작되는 것만이라도 함께 나누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경쟁구도 속에 교회 이미지 나빠져
수평이동 등 교회경쟁의 결과는 공멸


2.jpg최준호 목사=양춘길 목사가 말한 것과 내용과 생각은 대동소이하다.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영혼구원이라고 하면 넓은 차원에서 이야기하면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 교회이고 목회이고 그 가운데 영혼을 구원하는 일들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안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하나님의 일인데 개교회 일로 생각하면서 교회가 협력하기 보다는 경쟁을 하고, 경쟁하는 가운데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다른 교회를 이야기할 때 경쟁구도 속에 있다 보니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기 쉽게 되고, 그런 교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믿지 않는 분들은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고, 결국 예수를 안믿는 분들을 전도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양춘길 목사가 말한대로 요즘에 부흥이라고 하는 것은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몰려가면 부흥되었다고 하고, 부흥되었다는 교회가 문제가 생겨 다시 다른 교회가면 그 다른 교회가 부흥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부흥이 아니라 먼 미래를 통해서 보면 같이 죽는 것이다. 우리가 목회하는 뉴저지라든지 미국을 보아도 목회자들이 개교회적인 생각을 가지고 목회를 하면 교회가 이 세상에 영향력이 없다. 먼저 목사님들이 내려놓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라고 생각하고 2월부터 기도회를 시작했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같이 동참하도록 하여 모임을 가져왔다. 다른 한 가지는 앞으로 세미나도 하고, 시간이 지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마음이 모아지면 같이 나가서 전도도 하자고 했다. 노방에서 각 교회 성도들이 연합하여 특정교회 전도지가 아니라 러브 뉴저지 전도지 만들어 나누는 일들도 시작할 것이다.

개교회주의에 대해 지적도 반성도 이야기 하지만 나름대로 해결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경우는 적다. 러브 뉴저지 모임을 처음부터 큰 것을 기대하고 고민으로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자고 했다. 처음에는 작은 모임이지만 모임이 점차적으로 확장된다면 뉴저지 교계에 러브 뉴저지 운동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회를 돌며 기도회를 여는 이유

양춘길 목사=2-5월 기도회에 평균 40여명이 모였다. 장소를 옮겨 가면서 모이는 것은 목회자는 먼저 비전을 나누었지만 기도회를 여는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이 기도회에 참석하여 비전을 같이 나누기 위함이다. 또 기도회로 모이는 교회를 위해 축복하고 기도하고 시간을 가진다. 서로 연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교회 이기주의를 깨기 위해 추진하는 사역들

1.jpg양춘길 목사=전도를 해도 지금까지 마켓에서 전도할 때 필그림교회 전도팀이 나간다고 하면 다른 교회 전도팀들도 나와 있고 누가 좋은 전도용품을 주느냐 경쟁이 된다. 필그림교회가 그렇게 성장했으면 됐지 무슨 전도를 하느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앞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연합해서 전도한다면 교회이름이 없이 러브 뉴저지 이름으로 나가서 전도하는 것이다. 개교회 전도지가 아니라 러브 뉴저지 전도지를 나누어주고, 그 전도지 안에 러브 뉴저지 회원교회 이름을 넣어 본인들이 교회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매월 모여 기도하는 것 외에 4가지 전략에 보면 나눔 운동이라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각 교회와 목회자에 주어진 자원, 경험, 리더십, 은사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이미 시작하고 진행중인 것은 가령 작은 교회에서 반주자나 지휘자가 필요하다고 러브 뉴저지에 연락이 오면 파송이 가능한 교회를 찾아 6개월-1년 동안 도움이 필요한 교회에서 섬기게 된다. 또 주일학교 교사와 일대일 양육 같은 것도 가서 봉사를 하는 것이다. 교회가 성장하다보면 교회에서 쓰이지 않는 인적자원들이 있다. 또는 쓰이지만 오전은 본 교회를 섬기고 오후에 다른 교회에 가서 섬기는 것이 가능한 사람도 있다. 현재 9개 교회에서 다른 교회에 나가서 섬기고 있다.

또 최준호 목사는 교회공간을 나눈다. 이엠이 와서 예배를 드리려고 하면 공간을 나누어 준다. 또한 목회자들의 은사가 조금씩 다르다. 최종대 목사 같은 경우 교사훈련의 은사가 있는데 교사훈련들을 시키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벽을 넘어 다른 교회에 가서 봉사를 한다. 어떤 분들은 경험이 많아 조금만 더 훈련을 하면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 분은 사례비 아니라 활동비만 주어도 전도사 역할이 가능하다. 이러한 나눔운동을 시작했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교계의 연합활동의 비활성화 이유

양춘길 목사=형식적으로 하는 연합은 이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뉴저지 교협에서도 오랫동안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해 왔는데 저도 회장으로 있으면서 보니 어떻게 보면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헌금이 교협의 유일한 수입원이다. 뭔가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데 변화 없이 계속 진행되다 보니 결국은 이러느니 우리 교회는 별도로 하겠다는 교회가 생겨난다. 그러면 교협도 헌금일부를 보내달라고 하고 허락한다. 교계의 연합이 실제적으로 안 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의미있는 연합을 해야 한다.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연합도 활성화되어야 하겠지만, 할 수 없이 하는 연합이 아니라 무슨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개교회주의로 교회들이 경쟁하는 분위기속에서 교인들에게 연합집회에 가라고 하면 안간다. 교계의 전체 분위기가 바뀌고 저 교회와 우리 교회가 한 그리스도 교회이니 연합으로 모이자고 하는 것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위기감은 영혼구원

1.jpg양춘길 목사=개신교 후퇴의 위기감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위기감은 영혼구원이다. 뉴저지에 250개 교회가 있지만 영혼구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기감이다. 본질적인 사명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전도하기 힘들다. 오히려 이미 믿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잘 발전시켜 다른 교회보다 잘하게 되면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것이 더 쉽다. 그런데 그런 것이 본질적인 사명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영혼구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수평이동으로 옮겨 다니는 교인들을 위한 시간과 자원의 투자가 큰 위기감이고, 이것의 결과는 눈에 보듯이 뻔하다. 얼마안가서 교회들이 텅텅 비게 된다. 현재 미국교회들의 모습이 그대로 미래의 우리교회의 모습이 된다. 그것을 방지하기위해 기존교회들이 전도할 수 있는 교회들로 활성화가 되어야 하고 그것에 가장 큰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다.

그래서 목회자의 지도력을 개발하고 건강한 목회자로 영성개발로 하여 영혼구원을 위해 연합하자는 것이다. 러브 뉴저지의 목표는 4가지(영혼구원, 교회성장, 지도력개발, 교회연합)이다. 늘 들어온 내용이지만 사실은 실천되면 우리의 미래가 밝아진다. 그것을 실천하자고 모인 것이 러브 뉴저지이다.

미셔날 처치 무브먼트는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있다. 한 미국교회에 백인 목사가 부임해서 선교적인 교회, 영혼구원을 하는 교회로 만들어갔다. 그러자 900명이 출석하던 교회의 교인이 600명으로 줄었다. 교인 중에도 편안하게 신앙생활하고 싶은데 자꾸 무슨 전도를 하느냐고 불평하는 교인들이 생기고, 지역사회를 섬기자고 하니 그런 것은 싫다고 해서 3백 명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남은 교인들이 영혼구원을 하는 것이 교회본질적인 사명이며,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열심히 전도하니 교인이 1,500명으로 성장했다. 새로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다. 교회에 안 다니던 사람들이 들어 온 것이다. 우리도 이런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우리 교회들이 존재하기 위해서라도 더 전도에 힘을 써야 한다. 또 영혼구원이라고 할때 한인들만 아니라 다민족 전도를 포함한다. 회원교회 중 몇 교회가 히스패닉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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