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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조승희 사건 1주년 맞아 한인 2세 위한 포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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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08-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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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G 크리스챤 교육연구소(소장 이학준 교수)가 주최하는 버지니아텍 사건 1주기 추모 이민 2세 교육포럼이 뉴욕과 뉴저지에서 연속으로 열리고 있다. 먼저 뉴저지에서 4월 13일(주일) 오후 4시30분 하나임교회(이학권 목사)에서 열렸다. 뉴욕에서는 4월 20일(주일) 오후 4시30분 후러싱제일교회(김중언 목사)에서 열린다. 문의: 646-220-3258.

뉴저지에서 열린 포럼은 사회 이학권 목사, 기도 강원호 목사(뉴저지밀알 단장), 주제강연 김규만 교수(커네티컷 칼리지 종교학과 과장), 패널발표, 발표자 대화,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규만 교수는 "2세교육의 과제:코리안어메리카의 공적사적 삶의 모습을 보면서"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 또 박길재 박사(뉴브런스윅 신학교 교수), 정정숙 박사(패밀리 인 타치 원장), 손엔젤라 박사(드류신학교 교수), 이학준 교수(뉴브런스윅 신학교 교수)등이 패널발표를 했다.

시작기도를 한 강원호 목사는 "사건의 소식을 듣고 한인자녀가 피해당할까봐 먼저 걱정하고 이익을 생각했던 부족한 사람이다. 버지니아텍 사건은 경종을 준 사건이다"고 기도했다. 또 강 목사는 "잔인한 4월의 두사건(버지니아텍 사건과 LA 폭동사건)의 교훈을 자녀에 적용시켜야 한다"고 기도했다.

김규만 교수는 키노트 발표를 통해 "1.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어떻게 비추어 지고 있는가? 2. 한인이민사회에 얼마나 양질의 지도력이 있는가? 3. 한인커뮤니티 안에 있는 도덕적 정체성은?"등 3가지 면을 놓고 문제를 접근해 나갔다.(전문은 하단에)

주제발표후 10분씩 패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길재 박사는 "한인 젊은이들이 두가지의 이미지를 뚫고 어땋게 나아가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규만 교수가 남자가 여자의 부엌일을 도와야 한다는 발언을 놓고 "부엌은 고난만 있는 곳인가? 백인들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정정숙 박사는 "청소년은 정체성을 형성에 부모가 도와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정체성을 건강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안젤라 박사는 "희생적이며 똑똑한 부모일수록 자녀의 성장을 막아 자녀를 망칠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로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을 지나서 상대에 의해 나도 상대가 나를 변화시킬수 있다"라며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관계성을 강조했다.

이학준 목사는 "흑인들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게 한 것은 인간의 소중함을 강조한 흑인교회였다"라며 "한인교회들도 예루살렘 설교만 할 것이 아니라 미국에 사는 이민자의 사람을 바탕으로 한 설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고만 선호하는 한인사회의 분위기는 제2의 조승희를 만들고 있다"라며"1세와 2세를 잇는 다리역할을 강조했다.

사회를 본 이학권 목사는 모임을 마무리 하며 "작년 버지니아텍 사건이 터졌을 때 교회가 성장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포럼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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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트 발표-김규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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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1주기와 LA폭동 16주기가 "코리안 어메리칸(이하 한인)"에게 주는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버지니아 사건에 대해 먼저 몇가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우리 아이에게 한인이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그리고 한인에 대해 자녀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다음 3가지의 이슈를 다룸으로 버지니아텍 사건과 LA폭동을 조명하고자 한다. 1.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어떻게 비추어 지고 있는가? 2. 한인이민사회에 얼마나 양질의 지도력이 있는가? 3. 한인 커뮤니티 안에 있는 도덕적 정체성은?

1.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어떻게 비추어 지고 있는가?

미국대중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1991년 중년 한인여성인 두순자 씨가 흑인 여자아이를 뒤에서 쏘았다. 92년 4월 LA 폭동이 일어났을때 한인 비지니스 주인들은 약탈 당하지 않으려고 총을 들고 지붕위에서 비지니스를 지켰다. 2007년 4월 한인 젊은이인 조승희가 버지니아텍에서 사건을 일으켰다. 주인공은 자신을 이야기 하려고 애썼다. 분노의 메모를 우리에게 남겼다. 그리고 미디아에 자신의 얼굴이 담겨있는 비디오도 보냈다. 조승희가 남긴 사진과 비디오와 노트로 부터 그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 그의 청중은 누구인가?

3가지 사건을 통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이와 같은 이미지와 사진 속에 무엇이 보여지고 있는가? 이러한 이미지를 통해서 세상사람들은 한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조승희가 말하고 있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가 위협의 눈으로 노려보고 분노를 표현할때 그것은 누구를 향한 분노와 위협인가? 누가 조승희의 분노의 청중이었나? 그리고 조승희의 일그러진 표현의 대상이었나?

사건이후에 주류 미디어는 조승희의 행동과 그가 속한 한인사회를 연결시키려고 노력을 했다. 30여명울 죽인 조승희를 이해를 하기위해 이유를 한국인이라는 데서 찾으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 미국의 주류언론은 바로 인종의 문제를 탓치를 한 것이다. 주류 미디어는 그가 한국인이기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몰아가려고 했다.

물론 한인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조승희와 한인을 연결시킨 것이 바로 주류 미디어의 접근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인들은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사업을 잘하고 성공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는 착각속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렇게 인종문제를 뒤에 놓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한인 가운데는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분도 많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흰색피부를 가진 사람이 미국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고, 흰색은 정체성과 가치에 있어 높게 존중을 받는 분류이다. 미국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백인은 흑인과 라티노와 아시안에 비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미국의 메인스트림 미디어나 문화, 백인이 생각해 내는 타민족의 이미지중에 한국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무엇인가?

먼저 백인이 보는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모범적인 소수민족이다. 똑똑하고 친절하고 조심성있고 열심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백인들은 위기에 처한 한인의 이미지는 다르다고 본다. 위기때의 한인의 이미지는 비합리적이고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내고 무력을 사용하는 폭력적이다.

여기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은 조승희 같은 극악한 폭력적인 이미지만이 주류에 전해진다는 것이다. TV는 핵위험이 처했을때 한인밀집지역을 방문하여 한인들을 인터뷰 한다. 또 젊은 여성이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이 한국인의 이미지이다.

언론에 비쳐지는 좋거나 폭력적인 두 가지 이미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삶의 문제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 자녀들이 의대에 가는 것과 무관한 것이다. 한국인은 비지니스를 잘해 부자라는 타인종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언론에 비쳐지는 단면적인 것과 비교하여 복잡하고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우리도 주류언론의 한인들의 이미지를 맡긴 면이 있다.

조승희 사건이 일어나자 한국정부는 사과까지 생각했다. 이와 같은 것은 한국문화가 가지고 있는 집단적인 수치의 표현이다. 물론 이런 것은 좋은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가지 법석을 떤 것은 모델 소수민족으로서 한인들의 이미지가 손상을 받지 않으려고 과잉반응한 것이다.

미국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이 미국의 꿈을 이룬 사람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한인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백인에게 모델 소수민족로 비추어 지기를 원하고 꿈을 이룬 사람으로 동일시하고 있다.

우리가 미국사회를 깊이 보지 못하고 꿈을 이루었다고 착각하는 순간에 자녀들은 피해를 본다. 그런 것은 자녀들에게 압력과 심적 부담을 준다.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사는 것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백인들이 우리를 향해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우리 자신들을 백인의 눈으로 쳐다보면서 우리 속에 집어넣지는 않는가?

LA 사태이후에 일어난 반응을 보자. 사태이후에 3만명의 한인들이 모여 경찰에 항의데모를 벌렸다.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찰에 항의는 잘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현장 속에 과연 한인들은 주변의 커뮤니티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보아야 한다. 한인상점에 오는 손님의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 사이에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 안타깝게 타인종과에 대화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

다시 한인에 대한 공적 및 사적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한편에는 모델 소수민족, 다른 한편으로는 조승희의 폭력적인 이미지가 있다.

그리고 커뮤니티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극단적인 이미지 뒤에는 삶의 불안과 갈등의 현장이 놓여 있다. 두 가지의 이미지에 가려 주류언론들은 한인들이 소수민족으로 살면서 고민하고 어려움을 가지는 현장성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우리주변에는 사업에 성공하고 자녀가 성공한 사람도 있다. 뉴저지나 롱아일랜드에 안정되어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소수이며, 삶의 아픔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아주 적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삶을 산다.

소수의 몇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꿈에 왜 우리 전체가 끌려가면서 살아야 하나?

언론들이 누가 성공하고 누구 자녀가 하바드에 갔다는 것을 대서특필을 할 때 그것은 과연 우리 커뮤니티에 해를 주는 것일까 득을 주는 것일까?

2. 한인이민사회에 얼마나 양질의 지도력이 있는가?

다음세대를 위한 지도자를 키워가고 있는가? 커뮤니티를 섬기는 지도자를 잘 도와주고 있는가? 지도자의 행동과 리더십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도와주고 있는가? 코리안 리더십에 리더십이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한인중에 정치인, 교육위원등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도 나타난다. 이런 현재의 리더들이 있음에도 진정한 한인사회를 잡아주고 이끌어 줄 지도지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기다리는 지도자는 평범한 것을 대행해 주는 지도자이다. 문제들을 방지하고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리더십의 예로 쟌 유라는 교수가 있다. 그는 버클리대 법학교수인데 보수적인 사람으로 법적으로 고문의 정당함을 제공했다. 그는 수용소에 잡혀 있는 사람을 고문할때 해도 된다는 법적 근거를 제공했다. 대표적인 학교의 법대교수인 한인이 바로 고문/폭력을 옹호하는 한국인이라고 비추어 지고 있다. 한인과 폭력이라는 사이에 연관되는 이미지를 상상할수 있다. 쟌 유와 대조되는 사람은 마가렛 조라는 코메디안이다. 앞으로 이야기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이다. 너무 심각하면 유머도 없다. 그녀같은 비판적인 성찰과 혜안들이 필요하다. 그녀의 코메디의 내용에서 한인들이 삶의 애환들을 보고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선과 악이 무엇이고 좋은 것과 나쁜 것, 대항하는 법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지도자들을 후원하고 세움에 있어 우리뿐만 아니라 타인종의 문제에도 신경쓰고 진정한 의미의 지도력인가가 중요하다.

3. 한인 커뮤니티 안에 있는 도덕적 정체성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잔인한 4월에 일어났던 일을 추모함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들의 가슴속에 멍을 들게 만든 백인 우월주의가 가정에서 교회에서 여러 장소에서 일어난다. 한인이 무엇이며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솔직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물론 한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겨내는 민족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면과 근성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이 아니라 자녀들의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 질문을 가정안에서 던지면 자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성별 문제에 대해 보자. 여성분을 위해서 박수를 치자. 아내에게 더많은 시간을 주며 짐을 나누어야 한다. 한인들은 유교문화 안에서 남성 우월사상에 젖어 있다. 바뀌어야 한다, 자녀에게 변화가 일어나기를 원한다면 여자를 존중하고 동등하게 생각하고 사랑을 보여주는 한인임을 확인시켜주면 끈끈한 공동체가 형성된다.

의사나 성공한 사업가를 보면 존경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생존을 위해 애쓰는 사람을 위해 어떤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한인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좋은 집과 좋은 차가 없어도, 학위가 없어도 이웃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어떠한 책임을 감당하기를 원하는가?

유교적인 사고를 평범한 사람에게도 확산하자는 것이다, 개인에 있어서는 도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나의 정체성을 생각할 때 크리스찬이고 유교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열성적인 민주당원이다. 이것들은 나의 매일 행동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려고 애쓴다. 이것은 이웃을 인정함과 동시에 동정과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 이런 태도로 겸손하게 살아가면서 도전하기를 원한다.

인종차별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며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부모가 보여주었고 신앙으로 이기며 이런 일을 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한인과 크리스찬으로 우리 문화속에 유교적인 좋은 점을 정리하여 자녀의 두려움과 공포를 줄여주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 2008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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