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준 목사 “뉴욕교협 회장에 대한 5가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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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5-10-02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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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가 후퇴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그렇다면 미주의 한인교계 그리고 뉴욕교계의 교회의 환경은 어떤가?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교인들의 유입이 중지된 가운데 교회 외적인 환경은 참으로 어렵다. 그런데 교회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를 고민하고 기도하며 그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뉴욕교회의 대표 연합체인 뉴욕교협은 교권주의적이며 물질적인 늪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뉴욕교협 선거의 철을 맞이하여 아멘넷은 어떤 뉴욕교협 특히 어떤 리더를 기대하는지 고민하며 듣는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저는 30여년 전부터 뉴욕교협에서 주최하는 할렐루야복음화대회를 통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대회를 사모하고 기다리면서 성도들과 함께 전도하려고 하는 분들을 초청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통해서 은혜를 받고 목회자로 헌신을 하게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전도사 시절부터 늘 교협의 행사와 사역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도 목회를 하면서 늘 교협의 연합사역을 교회 목회하는 것같이 중요하게 생각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 뉴욕의 한인이민교회들의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민은 오지 않고 많은 분들이 역이민을 하며, 자녀들과는 언어와 환경이 다른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상황과 함께 뉴욕교협의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연합사역의 환경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40여년이 지나면서 힘이 빠진 듯한 뉴욕교협은 늘 정해진 행사를 치루기에 바쁘고, 지역 교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인원동원과 재정확보가 어려워지며 연합사역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민사회와 이민교회의 현실을 깊이 깨닫고 잘 준비된 리더들이 앞장서서 본을 보이지 못하면 앞으로도 상황은 더 어려워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뉴욕교협의 회장이 되고자 하는 분들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올 해는 할렐루야 대회가 끝나기도 전인 6월 초에 벌써 교협 부회장으로 출마하려고 준비하는 후보들이 많았습니다. 선관위의 보고에 의하면 두 분의 후보가 확정되었지만 몇 주 전만해도 6분이 부회장으로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모두다 교협을 섬기시고자 하는 좋은 마음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장이 되어서도 늘 회장출마시 가졌던 첫마음으로 변함없이 섬기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어떤 분이 되었으면 좋을까 하는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것을 글로 옮겨봅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글을 부탁하신 아멘넷 대표에게 감사드리며, 조금이라도 뉴욕 교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1.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겸손하게 섬기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교계에서도 세상적인 리더십에 영향을 받아서 단체장이 되거나 리더가 되면 보스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체장이 되기 전에는 겸손한 것 같았는데 단체장이 된 후에는 금방 보스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로써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신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섬기셨습니다. 열심히 목회하다가 일 년을 섬기고 또 다시 목회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조용히 목회해야 하지 않습니까? 좀 더 겸손하게 뉴욕교계를 섬기고 회원들을 섬기는 분이 회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진정한 리더는 그 마음 중심에 진실한 헌신과 희생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짧은 1년이라는 시간동안 보스가 되어 능력 있게 일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교협 회장은 진정으로 뉴욕교계와 뉴욕한인이민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진실한 헌신과 희생은 갑자기 잘해보려고 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의 평생의 삶과 그 분의 평생의 목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욕 교협은 40년이 넘었습니다. 수많은 좋은 리더십과 수많은 좋은 분들이 섬겼습니다. 앞으로도 예수님의 리더십을 가지고 끝까지 헌신과 희생으로 섬기려는 분이 회장이 되어서 더욱 좋은 교협을 만들어 나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은 일은 잘하지만 늘 자기 이익과 자기 이름을 위해 활동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분이 있습니다. 뭔가 일은 잘되는 것 같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또 한 번 자기 이익을 위해서 자기 이름을 위해서 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늘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섬기신 것처럼 뉴욕교계를 위해 말없이 끝까지 섬기시고 다음 회기에 바통을 넘겨주는 분들이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2.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옆에서 인정받아 추천받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교협 회원들이 후보의 삶과 목회를 생각할 때에 “바로 저분이다”라고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계 단체장이 되고자 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늘 마음속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윗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다윗의 아버지 이새도 막내 다윗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불러 왕으로 기름 부어 세워도 다윗은 늘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울왕이 죽고 그 아들 이스보셋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반을 있으면서 늘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비합니다. 늘 나는 아니라고, 나는 부족하다고 하는데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점점 더 강하여 하시고 점점 더 귀하게 존경받는 왕으로 세우신 것을 봅니다. 늘 나의 부족함을 고백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중심을 보시고 감동이 되셔서 더욱 귀하게 쓰시는 것입니다. 주위의 분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자연적으로 추천을 받게 될 때에 교협에 들어가서도 좀 더 좋은 결실을 맺고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3.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성도들을 두려워하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물질에 깨끗한 분이 되어야 합니다. 항상 선거 때가 되면 좋지 않은 소문이 돌아다닙니다.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주었다고 하고, 이번에도 어느 후보는 얼마를 쓴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저희 목회자들이 힘든 이민 목회를 집중하면서 교계를 섬겨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좋지 않은 이러한 소문 때문에 교회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신실한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이 교계에 나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연합 사역에 많은 손해를 끼칩니다.
한국에서도 금권선거 때문에 그렇게 세상에 창피를 당하는 것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적어도 미국에 사는 저희들은 물질 문제만큼은 깨끗한 분을 세워야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혹시라도 금권선거를 하려는 분을 적발하면 반드시 징계를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성도님들을 두려워하는 분이 교협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섬기는 교회를 의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사는 분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바라볼 때에 나의 자랑이요 나의 생명이요 나의 면류관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적어도 성도들 앞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을 행하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 친 것입니다. 성도들이 걱정을 하는 그러한 목회자가 회장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소수의 리더들 때문에 오히려 순수하게 교회와 교계를 섬기는 분들이 부끄럽게 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한 가지 더 기대하고 싶은 것은 뉴욕교협의 회장님이 되실 분들은 한국에 가셔서 후원금을 받아온다고 하면서 이 교회 저 교회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장님은 뉴욕 교계의 얼굴입니다. 저희가 부족한 것 많고 이민와서 교회를 세우느라 고생은 하지만 한국 가서 돈 얻어오지 않아도 뉴욕에서 얼마든지 500여 교회가 힘을 합하여 좋은 연합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에서도 세계 최고의 도시라고 하는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200여 인종이 넘게 사는 첨예한 선교지 같은 환경에서도 목회를 잘하고 있습니다. 재정운영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한국에 가서 얻어 쓰려고 하지 말고 우리 회원 교회들을 통하여 서로서로 힘을 모아서 귀한 사역을 잘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4. 뉴욕교협의 회장님과 임원진들은 뉴욕의 복음화와 선교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신앙에 조금더 관심을 가진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먼저 믿은 성도들을 사랑하시지만 양의 우리 밖에 있는 잃어버린 양에게도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에 보시면 내가 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고 하시면서 16절에 그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지만 우리 밖에 있는 양들에게도 큰 관심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현재 뉴욕의 상황은 이민은 오지 않고 역이민은 점점 늘어납니다. 자녀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부모의 품을 떠납니다. 이런 한인이민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며 어렵고 중요한 현실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이 뉴욕교협의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욕교협은 비전의 지도자의 인도아래 1세의 전도를 위해서 더욱 힘을 합하여 일해야 하며, 자녀들의 복음화를 위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세계중심에 있는 뉴욕교협의 회장은 세계선교에도 관심을 가진 분이되기를 기대합니다. 세계를 가슴에 품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많은 한인이민교회가 단독 외지 선교를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협에서 연구팀을 두어서 그 때 그 때마다 필요한 선교 정보와 선교사님들의 보고를 듣고 단기선교 훈련과 선교지 방문을 연합하여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5. 마지막으로 좀더 뉴욕한인이민교회에 도움을 주는 교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욕교협 회장은 실질적으로 교회들에게 도움을 주는 리더십을 가져야 합니다. 뉴욕교협은 40년 동안 훌륭한 분들을 통하여 잘 이끌어져 왔습니다. 역사가 40년이 넘으니 어떻게 보면 그냥 놔두어도 저절로 잘 진행되어 갑니다. 그러나 이제 행사 위주의 사역을 재정비하여 500여 뉴욕의 한인이민교회가 함께 부흥 성장할 수 있도록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 교협이 되어야 합니다.
현 뉴욕교협의 실정은 늘 행사에 바쁘고 재정확보를 위해 바쁘게 뛰다가 할렐루야 복음화대회 끝나면 다음 회장 부회장은 누가될지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또 새 회기가 되면 행사에 바쁘게 이끌러 가면서 또 회기가 금방 끝나고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변화되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민 초창기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서 이제 교협이 어떻게 하면 한인이민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를 함께 연구하며 기도하며 뉴욕의 한인이민교회의 부흥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을 위한 훈련, 2세 교육, 진정한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하는 모임에 관심을 가진 회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뉴욕한인이민교회와 교계가 수많은 신실한 분들을 통해서 지난 41년 동안 잘 이끌어져 왔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이러한 좋은 전통이 계속 이어져가고 앞으로 미래에 필요한 일들을 준비하며 계속해서 좋은 결실을 맺는 교협이 되고 이를 위한 교협의 지도자들이 나오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저는 30여년 전부터 뉴욕교협에서 주최하는 할렐루야복음화대회를 통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대회를 사모하고 기다리면서 성도들과 함께 전도하려고 하는 분들을 초청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통해서 은혜를 받고 목회자로 헌신을 하게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전도사 시절부터 늘 교협의 행사와 사역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도 목회를 하면서 늘 교협의 연합사역을 교회 목회하는 것같이 중요하게 생각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 뉴욕의 한인이민교회들의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민은 오지 않고 많은 분들이 역이민을 하며, 자녀들과는 언어와 환경이 다른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상황과 함께 뉴욕교협의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연합사역의 환경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40여년이 지나면서 힘이 빠진 듯한 뉴욕교협은 늘 정해진 행사를 치루기에 바쁘고, 지역 교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인원동원과 재정확보가 어려워지며 연합사역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민사회와 이민교회의 현실을 깊이 깨닫고 잘 준비된 리더들이 앞장서서 본을 보이지 못하면 앞으로도 상황은 더 어려워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뉴욕교협의 회장이 되고자 하는 분들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올 해는 할렐루야 대회가 끝나기도 전인 6월 초에 벌써 교협 부회장으로 출마하려고 준비하는 후보들이 많았습니다. 선관위의 보고에 의하면 두 분의 후보가 확정되었지만 몇 주 전만해도 6분이 부회장으로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모두다 교협을 섬기시고자 하는 좋은 마음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장이 되어서도 늘 회장출마시 가졌던 첫마음으로 변함없이 섬기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어떤 분이 되었으면 좋을까 하는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것을 글로 옮겨봅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글을 부탁하신 아멘넷 대표에게 감사드리며, 조금이라도 뉴욕 교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1.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겸손하게 섬기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교계에서도 세상적인 리더십에 영향을 받아서 단체장이 되거나 리더가 되면 보스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체장이 되기 전에는 겸손한 것 같았는데 단체장이 된 후에는 금방 보스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로써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신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섬기셨습니다. 열심히 목회하다가 일 년을 섬기고 또 다시 목회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조용히 목회해야 하지 않습니까? 좀 더 겸손하게 뉴욕교계를 섬기고 회원들을 섬기는 분이 회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진정한 리더는 그 마음 중심에 진실한 헌신과 희생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짧은 1년이라는 시간동안 보스가 되어 능력 있게 일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교협 회장은 진정으로 뉴욕교계와 뉴욕한인이민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진실한 헌신과 희생은 갑자기 잘해보려고 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의 평생의 삶과 그 분의 평생의 목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욕 교협은 40년이 넘었습니다. 수많은 좋은 리더십과 수많은 좋은 분들이 섬겼습니다. 앞으로도 예수님의 리더십을 가지고 끝까지 헌신과 희생으로 섬기려는 분이 회장이 되어서 더욱 좋은 교협을 만들어 나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은 일은 잘하지만 늘 자기 이익과 자기 이름을 위해 활동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분이 있습니다. 뭔가 일은 잘되는 것 같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또 한 번 자기 이익을 위해서 자기 이름을 위해서 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늘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섬기신 것처럼 뉴욕교계를 위해 말없이 끝까지 섬기시고 다음 회기에 바통을 넘겨주는 분들이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2.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옆에서 인정받아 추천받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교협 회원들이 후보의 삶과 목회를 생각할 때에 “바로 저분이다”라고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계 단체장이 되고자 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늘 마음속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윗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다윗의 아버지 이새도 막내 다윗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불러 왕으로 기름 부어 세워도 다윗은 늘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울왕이 죽고 그 아들 이스보셋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반을 있으면서 늘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비합니다. 늘 나는 아니라고, 나는 부족하다고 하는데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점점 더 강하여 하시고 점점 더 귀하게 존경받는 왕으로 세우신 것을 봅니다. 늘 나의 부족함을 고백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중심을 보시고 감동이 되셔서 더욱 귀하게 쓰시는 것입니다. 주위의 분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자연적으로 추천을 받게 될 때에 교협에 들어가서도 좀 더 좋은 결실을 맺고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3.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성도들을 두려워하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욕교협의 회장님은 물질에 깨끗한 분이 되어야 합니다. 항상 선거 때가 되면 좋지 않은 소문이 돌아다닙니다.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주었다고 하고, 이번에도 어느 후보는 얼마를 쓴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저희 목회자들이 힘든 이민 목회를 집중하면서 교계를 섬겨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좋지 않은 이러한 소문 때문에 교회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신실한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이 교계에 나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연합 사역에 많은 손해를 끼칩니다.
한국에서도 금권선거 때문에 그렇게 세상에 창피를 당하는 것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적어도 미국에 사는 저희들은 물질 문제만큼은 깨끗한 분을 세워야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혹시라도 금권선거를 하려는 분을 적발하면 반드시 징계를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성도님들을 두려워하는 분이 교협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섬기는 교회를 의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사는 분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바라볼 때에 나의 자랑이요 나의 생명이요 나의 면류관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적어도 성도들 앞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을 행하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 친 것입니다. 성도들이 걱정을 하는 그러한 목회자가 회장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소수의 리더들 때문에 오히려 순수하게 교회와 교계를 섬기는 분들이 부끄럽게 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한 가지 더 기대하고 싶은 것은 뉴욕교협의 회장님이 되실 분들은 한국에 가셔서 후원금을 받아온다고 하면서 이 교회 저 교회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장님은 뉴욕 교계의 얼굴입니다. 저희가 부족한 것 많고 이민와서 교회를 세우느라 고생은 하지만 한국 가서 돈 얻어오지 않아도 뉴욕에서 얼마든지 500여 교회가 힘을 합하여 좋은 연합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에서도 세계 최고의 도시라고 하는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200여 인종이 넘게 사는 첨예한 선교지 같은 환경에서도 목회를 잘하고 있습니다. 재정운영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한국에 가서 얻어 쓰려고 하지 말고 우리 회원 교회들을 통하여 서로서로 힘을 모아서 귀한 사역을 잘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4. 뉴욕교협의 회장님과 임원진들은 뉴욕의 복음화와 선교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신앙에 조금더 관심을 가진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먼저 믿은 성도들을 사랑하시지만 양의 우리 밖에 있는 잃어버린 양에게도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에 보시면 내가 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고 하시면서 16절에 그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지만 우리 밖에 있는 양들에게도 큰 관심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현재 뉴욕의 상황은 이민은 오지 않고 역이민은 점점 늘어납니다. 자녀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부모의 품을 떠납니다. 이런 한인이민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며 어렵고 중요한 현실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이 뉴욕교협의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욕교협은 비전의 지도자의 인도아래 1세의 전도를 위해서 더욱 힘을 합하여 일해야 하며, 자녀들의 복음화를 위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세계중심에 있는 뉴욕교협의 회장은 세계선교에도 관심을 가진 분이되기를 기대합니다. 세계를 가슴에 품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많은 한인이민교회가 단독 외지 선교를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협에서 연구팀을 두어서 그 때 그 때마다 필요한 선교 정보와 선교사님들의 보고를 듣고 단기선교 훈련과 선교지 방문을 연합하여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5. 마지막으로 좀더 뉴욕한인이민교회에 도움을 주는 교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욕교협 회장은 실질적으로 교회들에게 도움을 주는 리더십을 가져야 합니다. 뉴욕교협은 40년 동안 훌륭한 분들을 통하여 잘 이끌어져 왔습니다. 역사가 40년이 넘으니 어떻게 보면 그냥 놔두어도 저절로 잘 진행되어 갑니다. 그러나 이제 행사 위주의 사역을 재정비하여 500여 뉴욕의 한인이민교회가 함께 부흥 성장할 수 있도록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 교협이 되어야 합니다.
현 뉴욕교협의 실정은 늘 행사에 바쁘고 재정확보를 위해 바쁘게 뛰다가 할렐루야 복음화대회 끝나면 다음 회장 부회장은 누가될지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또 새 회기가 되면 행사에 바쁘게 이끌러 가면서 또 회기가 금방 끝나고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변화되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민 초창기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서 이제 교협이 어떻게 하면 한인이민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를 함께 연구하며 기도하며 뉴욕의 한인이민교회의 부흥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을 위한 훈련, 2세 교육, 진정한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하는 모임에 관심을 가진 회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뉴욕한인이민교회와 교계가 수많은 신실한 분들을 통해서 지난 41년 동안 잘 이끌어져 왔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이러한 좋은 전통이 계속 이어져가고 앞으로 미래에 필요한 일들을 준비하며 계속해서 좋은 결실을 맺는 교협이 되고 이를 위한 교협의 지도자들이 나오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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