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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헌금 10만불을 교인 간이식 수술비용으로 내준 예수마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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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8-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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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표현하는 '가족같은 교회'라는 말을 실천으로 옮긴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뉴저지의 예수마을교회(김진호 목사)는 교인 중에 간암으로 3개월을 선고받은 형제를 위해 그동안 건축헌금으로 모아두었던 10만불을 간이식과 치료비용으로 제공하는 가족사랑을 보여주어 연말연시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2년전 간경화 판정을 받고 일자리도 그만두고 예수마을교회를 찾아왔던 유현종 형제(45세)는 이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한가족이 되어 교인들의 기도와 도움 속에 병세가 많이 호전됐다. 그러다가 지난 몇주간 병세가 악화되면서 간암진단을 받고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간이식을 받지 않고는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 것이다.

병원쪽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헌옥 권사에 의하면 병원에서는 위급한 상황이라 간이식 수술을 해줄 수는 있으나 이식수술 후 장기간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10만불이 준비되어 있다는 증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간이식 후 치료를 계속하지 않으면 이식수술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간기증의 경우 확답은 해줄 수 없지만 일주일에도 2-3개의 기증이 들어오는 등 조달은 가능하며 유현종 형제의 경우 상당히 급박한 상황이라 우선순위로 이식을 받을 수는 있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예수마을교회 교인들과 김진호 목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회에 소식을 나누었다. 마침 얼마전 건축헌금으로 조금씩 모아두었던 기금 10만불을 따로 떼어 새로운 구좌에 넣어놓은 상황이었는데 김진호 목사와 당회는 이것을 내어놓자는데 마음을 모았고 교인들도 모두 한뜻이었다.

아직도 미국교회를 빌려 주일오후에 예배드리며 그리 크지도 교회에서 이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즉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모두가 모금을 위한 머리를 모았다. 현재 교회에서 전적으로 수술 후 치료비와 약값을 지원하겠다는 공문과 함께 계좌현황을 병원측에 보내고 대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교우들로 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이 계속적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어느 교우는 잠을 이루지 못하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궁리 끝에 아이디어를 전하여 주는 이도 있었고, 종자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봉투를 전해주는 이도 있었다. 또한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 음악회 등등으로 사랑을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내어 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교인인 황재환 집사는 다른 큰 교회들에서 혹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였나 하고 여기 저기 문의해 보았는데 의외로 예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이런 아름다운 일들이 확산되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신재 성도는 이번에 교회에서 건축헌금으로 수술비를 대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자신의 교회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영유아부의 한 아이는 저금했던 돼지저금통을 들고 오기도 했다. 김진호 목사는 유현종 형제는 교회의 지체이며 몸된 교회를 세우고 살리는 일에 건축헌금이 쓰여지게 된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유현종 형제는 초등학교 반친구로 지금 반려자가 된 아내와 함께 12학년된 딸과 11학년 된 아들이 있다. 예수마을교회의 이런 따뜻한 마음을 받고 유형제는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빨리 나아서 나도 다른 이들을 돕는 삶을 살고 싶다" 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현종 형제를 돕거나 문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김진호 목사는 부탁했다. 김진호목사 201-403-4744 /jhkim0301@gmail.com

ⓒ 2008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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