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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목사 "이민교회의 내일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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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09-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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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이민교회가 2세 목회를 놓고 씨름하고 있습니까?  우리 교회가 2세들의 신앙양육을 책임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부족한 인적 자원, 언어의 장벽들을 안고 씨름하느니, 차라리 미국교회에 우리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맡기면 어떻습니까?

우리 부모가 좀 불편하고 희생하더라도, 미국 교회에 나가면서 그곳에서 우리 자녀들이 믿음을 붙들고 자라가게 하면 어떻습니까?  왜 EM 목회가 잘되어야 합니까?  중요한 질문입니다. 깊이 생각하고 답해야 할 질문들입니다.  왜 우리는 2세 목회에 투자하고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까?

첫째: 2세 목회는 한인교회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같이 염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을 믿음 안에서 잘 양육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일은 이민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됩니다.  앞으로 이곳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의 인구분포는 점차적으로 2세들이 더 늘어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에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이 사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3-40년 후에는 많은 한인교회들이 문을 닫아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의 경우에도 EM예배에 출석하는 2세들을 물론이지만 한어 예배에 참석하는 1.5세 가정의 수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 새롭게 등록하신 가정 중에서 약 30%가 1.5세 가정입니다.  기혼가정을 중심으로 볼 때 부부중 한 사람 이상이 1.5세인 가정이 우리 전체 가정의 10%이상을 점하고 있고 그 수자는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러한 1.5세들 가운데서도 영어세대에 가까운 세대들이 늘어가고 있어 설교의 delivery style이 바뀌어야 한다는 대명제가 우리 앞에 주어지고 있습니다.

둘째: 우리 2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열심히 교회에 나오던 많은 우리의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면 조용히 이민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silent exodus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미국인 교회에 나가는가 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얼마 전 UCLA에 제출된 석사 논문에 의하면, 우리 2세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미국인 교회에 출석할 계획이라고 답한 2세 대학생들은 단 2%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언어적 장애가 없지만 그들에게는 미국인 교회가 채워 줄 수 없는 문화적 혹은 정서적인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교회에 계속 출석하는 우리 2세들의 성향은 주로 둘로 나뉘고 있습니다.

첫 번째의 성향은 소위 그들의 표현대로 “whatever"의 계층들입니다. 별로 그렇게 교회 생활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습관대로 주일에는 교회를 다니는 Sunday Christian 계층입니다.  두 번째는 아예 모든 것을 다 포기하더라도 신앙을 지키겠다는 계층으로 그들 표현대로라면 “radical" 그룹들입니다.

중간 계층이 없습니다. 문화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그냥 이래도 좋고 저래도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계층들인데 그들은 그냥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의 EM에 주일만 출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다지 깊이 관여하지 않고 뒤에서 예배만 드리고 조용히 사라지는 그룹들입니다.  이러한 계층들을 대상으로 EM을 하다보니 항상 투자는 하는데 열매가 없는 것을 안타까움 가운데 바라보는 것이 현재 많은 교회 EM의 실태입니다.

반면에 “radical"그룹들은 1세들의 간섭을 싫어하고 극단적으로 독립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어 미국교회에 출석하더라도 많은 경우 radical한 교회를 선호하고 그렇지 않은 교회는 ”취급“을 하지 않는 성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왜 이렇게 “radical"한 성향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몸부림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더 연구를 하며 대처해야할 사항이지만 우선 이해해야 할 것은 그들이 우리 1세 부모들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회자된 2세들이 바라본 우리 1세대 부모들의 모습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이 글은 우리 1세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이 글의 제목은 “You Know you're Korean when ... " (이럴 때 한국인임을 안다) 입니다. 

- Your mom and dad never kiss.
- “You want a stereo? at your age I had no shoe." but your grandparents secretly give you money to buy that stereo.
- Your parents demand you marry within your own race.
- You rebel and say you don't want to marry within your own race and ur parents threaten (to) disown you.
- Your mom and dad have once told you the story about walking in the snow and rain for hours when going to and coming from school when you complain about something as little as getting a ride to somewhere.
- You and your parents watch Korean video 24/7 because they're more addicting than heroine.
- Your parents constantly compare SAT scores.
- You can't live without 'kimchee'.
- You have a jar of red hot bean paste somewhere in your house.
- no matter how sick u are, ur mom gives u an aspirin and send u to school saying you'll be just fine.
- if u have a piece of bread with green and blue mold, ur mom just cuts off the discolored part and tells u it's just fine to eat.
- even though ur not rich, u have at least one Mercedes or a Lexus.
- ur parents sees someone ur age in the newspaper and says, "Why can't u be like them?"
- when u were young ur relatives tried to feed u ten times more than ur stomach capacity.
- ur parents buy you clothes many sizes too big so that you can “grow into it.”
- ur doing a school project and instead of buying u glue, ur parents say, “just use rice!”
- ur parents think Chan Ho Park is the best baseball player because he's the only baseball player they know.
- ur dad has at least one pair of BYC(백양)
- girls: u constantly receive pretty, colorful, flowery underwear from ur aunts in Korea.
- u had a piano lessons at least one time in our life.
- u go to church which is about 3/4 of ur social life.
- u go to church and the guys can't wait to play basketball after Bible study.
- ur teachers at school don't know the difference between u and that other Asians in ur class.

이강 목사(뉴욕감리교회)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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