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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김종훈 목사 "이민교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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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6-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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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 제3회 학술세미나가 5월 1일(주일) 신학교가 소재한 뉴저지하베스트교회에서 열렸다.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이며 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목사인 김종훈 목사가 "이민교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한인이민교회의 미래에 대한 김종훈 목사의 두번째 강의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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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종훈 목사

이제 한인이민교회의 미래를 살펴보겠다. 어떻게 미래를 이야기할 것인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우리는 가고 있다. 이민교회의 미래... 아무도 모른다. 그러면 어떻게 미래를 알고 미래에 대한 대책을 세울것인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십/성육신 모델의 신앙전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성경적인 리더십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회복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이민사회의 현상을 이야기한 것과 같이 어쩌면 위기이다. 더이상 이민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열심히 일하던 분은 노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세들은 점점 교회를 떠나는 상황이다. 누가 보아도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럴때일수록 바른 성경적인 신앙으로 회복이 필요할 때이다. 오히려 그런 기회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면 성경적인 리더십을 어디서 발견할 것인가. 저는 성육신 모델에서 신앙전수의 어떤 모델을 발견하게 된다 빌립보서 2장에 보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나온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분이시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취하시지 않으시고 자기를 비워서 종의 형태를 입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을 하셨다. 그것에서 제가 뽑은 두 단어가 '디센터링(De-centering)'과 '리센터링(Re-centering)'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근본적으로 같은 분이심에도 그 자리를 비우신다(디센터링). 그 다음에 비운 자리에 무엇으로 채우셨는가(리센터링) 하면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함으로 채우시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셔서 모든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들어 주셨다. 이것이구나. 우리가 지금까지 우리의 관심이 과거에는 정치적인 관심이 있었고, 현재는 어메리칸 드림에 관심에 있었다면 먼저 이 관심을 일단 비우자(디센터링). 그리고 하나님의 관심이 무엇인가. 이 시대의 하나님의 관심으로 다시 채우자(리센더링)는 것이다.

한미교회 신앙의 디센터링과 리센터링

한국교회에 기도 헌신 열정같은 좋은 전통이 있다. 기도를 열심히 하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좋은 점이 있다. 미국교회 신앙에도 좋은 전통들도 있다. 합리성이다. 끝까지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합리적인 것에 순응할 줄 알고 그리고 자기 자신만 아는 개인주의적이며 기복주의적인 것 보다는 미국사회에서 발견되어지는 신앙의 장점은 사회에 대한 섬김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문제도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한국교회와 미국교회의 신앙에는 좋은 점들과 나쁜 점들이 있다. 나쁜 점들, 성경적이지 않는 것은 디센터링하고, 성경적인 것 한국적인 신앙생활에서 좋은 점과 미국적인 신앙생활에서 좋은 점을 성경안에서 리센터링하자는 것이다.

바른 성경적 신앙으로의 회복

본질을 잃어버리면 그 어떤 것도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안다. 예일교회에도 EM이 있다. EM에게 가능하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EM은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와서 예배를 드리기에 반드시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경향의 사람도 온 것을 보았다. 예일교회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신앙적인 노선이 있다. 그래서 EM 지도자들을 불러 신앙적인 노선에 합당하지 않게 선행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한다면 우리교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하라고 했다.

신앙의 고백이 바르지 않으면 신앙고백이 하나되지 않으면 그 교회가 존재하지 못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유치부 부터 어른들까지 동일한 제목과 동일한 본문을 가지고 설교를 하기로 했다. 신앙적으로 교회 전체를 통일을 좀 시켜야겠다고 해서 신앙의 가장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를 교역자들과 함께 설교를 하게 했다. 그것이 참으로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구원의 확신에 대한 설교가 있던 주일, 유치부 아이가 밥을 먹으면서 "예수님이 내 마음의 문을 두들겨요"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그 이야기를 듣고 "그래 그러면 어떻게 하면 돼"하고 물으니,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면 되요"라고 대답했다. 밥을 먹으면서 부흥회를 한것이다.

이런 일을 경험하고 나서, 우리 한인이민교회는 언어로 가는 것이 아니고 문화로 가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앙으로 신앙고백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어메리칸 드림을 킹덤 드림으로

교회의 본질부터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민교회의 바람직인 관심의 방향은 이제는 어메리칸 드림을 넘어서 킹덤 드림을 실현하는 것으로 성숙되어야 한다. 어메리칸 드림은 자기중심이지만, 킹덤 드림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리에서 조금이라고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비록 내가 여기에서 많은 돈을 벌지못하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성취를 하지 못해도, 킹덤 드림은 조금이라고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오늘 여기에 서있는 것이다.

이제는 개인적인 관심이 그리고 어메리칸 드림이 주가 아니라 지금 여러가지 어려운 위기상황속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오히려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본질에 대한 관심의 회복이 바로 이민교회의 미래를 열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어메리칸 드림이 아니라 킹덤 드림,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기뎌하는 것이다. 개인주의화가 되어질때는 교회간의 경쟁도 있을 수 있고, 숫적인 성장을 위해 여러가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킹덤 드림이 될때는 교회들이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연합의 대상 그리고 협력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서로 협력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나가는 꿈을 이루는 그러한 한인이민교회들이 될 것이다.

디아스포라 미셔날 처치

우리가 흩어져 있는 것은 디아스포라, 성령의 바람을 타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에 흩어주셨다. 175개국에 750만의 한인들이 흩어진 것으로 알고있다. 하나님은 특별히 한국사람들을 귀하게 사용하신다. 이민을 가면 일본사람들은 회사, 중국사람들은 식당, 한국사람들은 교회를 먼저 세운다. 한국사람이 있는 곳은 세계 어디든지 교회가 있다. 볼리비아 해발 4200미터에도 한인교회가 두 개가 있는 것을 보았다. 특별한 민족이다.

교회가 비록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기 때문에 그렇다. CS 루이스가 기억에 남는 말을 했다. "하나님이 하시면 한순간에 모든 죄인들을 회개시킬 수 있으시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직접 하지 않으시고 부족해도 연약해도 실수가 있어도 교회를 통해 그리고 사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드러내고 싶어하신다." 여기에 교회의 소중함이 있다. 여기에 교회의 꿈이 있다. 하나님의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흩어져 있지만 흩어져 있는 그곳이 디아스포라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곳이다.

이 시대의 경향인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은 상대성이다. 절대성이 없기에 모두가 절대적인 가치를 잊어버리고 자기의 편의에 따라 해석을 한다. 성경도 그렇게 해석을 한다. 성경의 권위를 잃어가면서 교회의 권위 또한 잃어간다. 모든 것이 상대화되어질수록 우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복음의 기초를 우리가 있는 곳에서 흩어진 씨앗처럼 증거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까지 흩어주신줄 믿는다. 그래서 디아스포라로서 복음적 절대적 가치를 인정하는 미셔날 처치를 비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인이민교회는 선교적인 교회로서 세워져야 할 것이다. 이것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하나가 되어 선교하는 것이다. 2천년부터 예일교회가 선교할때 추구한 것이 있다. 그 당시만해도 선교는 선교이고, 교육은 교육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저는 아니라고 보았다. 선교와 교육은 같이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단기선교를 가면 학생들과 어른들을 거의 반반씩 팀으로 구성했다. 선교지에 도착하여 아침마다 큐티를 하는데 어른과 아이들을 한 그룹으로 만든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유스들은 항상 유스끼리만 있고 어른들은 어른끼리만 있다. 그렇게 의도적으로 나누고 디센터링과 리센터링 이야기를 언제든지 한다. 어른들은 내가 어른인데 하는 것을 디센터링하여 비워야 하며, 선교라고 하는 하나님의 목적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과 그룹을 나누면 어떻게 1세들의 신앙을 배우고 전수받을 수 있겠는가 라고 설명한다. 따로있으면 그 수준만큼만 배우게 되는 것이다. 어른들과 유스가 함께 같은 본문을 가지고 큐티를 하며 나누면 아이들은 어른에게 신앙의 성숙을 배우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서 신앙의 순수함을 배운다. 그리고 하루일과를 마치고 저녁에는 그날 하루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고 영적으로 성장하고 깨닫은 것을 나눈다. 그때에도 서로에게 놀라며 배운다.

의도적으로 15년이상을 그렇게 해 왔다. 감사한 것은 지금은 많이 익숙해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서로 만나면 격려해주고 반가워하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지고, 선교로 하나가 되는 그러한 미셔날 처치의 지체의식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 주일에는 매년 어린이 찬양제를 하는데, 이번에는 어린이들이 스페니쉬로 노래를 해서 놀랐다. 가만히 보니 부모님과 함께 간 선교지에서 불렀던 노래를 아이들이 부른 것이다. 매달 첫 토요일은 다인종이 모여있는 맨하탄 전도를 나간다. 전도를 나갈때 매달 권사, 유스, 어린이들이 나누어 같이 전도를 나간다. 그냥 전도지를 주면 안받지만 아이들이 찬양을 하고 전도지를 나누어주면 잘 받는다. 어릴때부터 미셔날 처치를 몸에 배도록 만들고 있다.

한인이민교회의 미래를 고민하다

언어때문에 문화때문에 갈라지는 것도 아니라 복음의 본질로 하나가 되는 교회가 이민교회의 미래라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이민교회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될것이라 시원한 대답을 할 수 없다. 내일 일은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제가 믿는 것은 우리가 점점 신앙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고 복음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 복음의 절대성을 상대화하고 있는 시대, 교회의 권위를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어린아이로 부터 어른까지 미셔날처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포맷은 빌립보서 2장의 디센터링과 리센터링이다.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중에 성경적이지 못한것은 비우고(디센터링), 성경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원한 변함없는 진리, 하나님의 복음으로 이시대일수록 돌아와야 한다는 것으로 다시 채우는(리센터링) 작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부터 중고등부 청년들이 함께 미션을 통해 하나가 되고 있으며, 교회의 이벤트가 있으면 이러한 목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이민교회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나누었다. 처음 말씀드린 것 처럼 주제 방향은 저의 이민목회적인 실천적인 경험적인 차원에서 여러분과 함께 말씀을 나누었다. 그리고 이민자의 관심에 따라 과거현재미래를 나누었다. 과거가 정치적인 관심이었고, 현재가 어메리칸 드림이 관심이라면, 앞으로 미래는 킹덤 드림이 관심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 강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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