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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준 교수 "언더우드와 바락오바마:오늘이민교회의 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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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9-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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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런스윅신학교 한인동문회 장학금 수여식 및 세미나"가 2월 17일(화) 오전 11시에 신광교회(한재홍 목사)에서 열렸다.

한재홍 목사의 기도로 시작한 시상식은 이용민, 김건철, 도은주, 전일, 김원효, 이지애 등 6명이 장학금을 전달 받았으며 학교 담당자가 인사하였다. RCA 교단 한인교회들은 지난해에도 장학금을 전달한바 있다.

뉴브런스윅 신학원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이며, 1884년 한국의 복음 선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언더우드 선교사의 모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어서 이학준 목사(G2G 크리스챤 교육 연구소 개설, 뉴브런스윅 신학원 풀타임 교수)가 "언더우드와 바락오바마:오늘이민교회의 비젼"이란 제목으로 세미나를 이었다.

다음은 세미나 내용이다.

올해는 뉴브런스윅 신학원이 개교 225주년을 맞는다. 지금까지 많은 졸업생들이 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역지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볼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오늘은 "언더우드와 바락오바마:오늘이민교회의 비젼"에 관하여 다룰려고 한다. 미국사회와 함께하는 우리학교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백인이 줄고 타민족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다. 미국도 역사상 없었던 변화가 있는데 바로 흑인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것이다. 이제는 피부색이 달라도 미국에서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소망을 안져준 것이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한국을 방문하여 시급한 문제를 제기한것이 신학보다는 기독교 대학을 세워야 된다는 신념아래 연세대학교를 세워서 지금까지 학교가 건재해 왔다. 선교지에서 상황를 제대로 보는 눈의 필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한국 개신교가 살수 있는 길은 언더우드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늘의 현실은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과 흡사한 모습을 본다. 2009년도는 미국의 역사에서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이다. 1929년 경제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 위기속에서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맞은 기쁨과 감격이 우리를들뜨게 한 해이다. 미국 인구의 12%밖에 되지 않는 흑인들이 진보적인 백인 지식인 학생들과 소수민족으로 더불어 대 역사를 이루어 내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랄만한 일이다.

신앙적인 안목으로 생각해 보면 400년의 억압과 차별의 역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견디고 기다려온 흑인들의 기도와 갈망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본다.

마틴 루터킹과 바락 오바마! 오바마 자신의 말을 빌어 본다면 마르틴 루터킹, 앤드류 영, 와이어트 티 워커, 재시 잭슨등의 1960년대의 흑인 크리스찬 사회 리더들이 모세의 세대이었다면, 오바마 자신과 패트릭 매사츄세츠 주지사등 신진 지도자들의 세대는 여호수아 세대인 것이다.

오바마는 킹목사와 그의 참모와 동료들이 닦아 놓은 터위에 이제 누구도 무시할수 없는 흑인 리더쉽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나는 지난 가을 한국에서 연구학기를 보내면서 오바마 당선에 대해 강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에 "마틴 루터 킹 없이 바락 오바마가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킹목사와 오바마를 잇는 흑인들의 승리의 역사 뒤에는 지금부터 수천년전 노예의 아들로 태어나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의 역사를 이룬 모세의 생애와 사역에 대한 깊은 성찰이 흑인 교회속에 있다.

모세와 여호수아 세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바마의 입에서 나올수 있었던 것은 바로 출애굽기가 역사적응로 흑인들이 가장 즐겨 읽으며 설교했던 성경의 말씀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세는 오늘날의 단순한 개교회 목회자의 차원을 넘어 신앙인의 역사와 사회 변화의 주요한 모델을 제시하였고 지금도 수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가 보여준 리더쉽은 교회와 개인의 종교성에만 갇혀진 영성이 아니라 노예 출신의 백성들을 역사적인 안목과 사명을 가진 사람들로 훈련시키는 그런 모습이었다.

모세의 목회를 볼때 우리는 그의 목회를 출애굽의 목회와 가나안입성의 목회 두가지로 구별할수 있다.

1.출애굽의 목회: 이스라엘 백성을 물리적인 압박과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키는 사역 2.가나안입성의 목회: 노예적 사고에 젖은 이들의 성품과 인격을 창조적이고 영감있는 하나님의 언약의 파트너로 변화시키는 목회

모세의 광야 사십년의 큰 과제는 애굽을 뛰어넘는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와 감격에 있는 단순한 것이었으나 광야에서의 신앙은 이런 단순한 신앙을 넘어 제사장의 민족, 열방의 빛으로서 세상에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깨닫고 체득하고 실현시키는 그런 훈련이었다.

그저 앉아서 먹여주기를 기다리는 유아적인 또는 비주체적인 신앙이 아니라 가나안이라는 기업을 이을 책임있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동반자로서의 성장하는 훈련이었다.

한마디로 모세의 광야 40년의 목회는 노예를 하나님의 백성 제사장나라로 만드는 집합적 커리큘럼이었다. 몸만 출애굽한 것이 아니라 그들속에 있는 여러 과거적인 영향력을 극복하며 사상철학 제도 문화를 재구성하여 가나안입성의 목적에 맞는 삶의 양식을 발견하고 훈련하며 제시했다.

레위기를 통해 예배의 훈련의 본을 제시하고 민수기를 통해 조직과 공동체의 훈련을 그리고 신명기를 통하여 공동체의 방향과 규범의 내용을 재정리 하여 다음 세대로 전달함으로서 삶의 양식을 창출하고 재생산하는 길을 알여 주었다. 예배 조직과 공동체 계명과 교육 이모두 우리 신앙생활의 성화에 필수적인 것들이라 볼수 있다.

모세의 신앙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었인가?

대규모 한인 이민이 시작된지 벌써 40년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의 약속의 땅은 얼마나 가까와져 있는가? 열심히 일하고 자녀들을 교육시켰지만 지금 우리의 가나안의 비젼으은 정녕 어디에 있는 것인가?

우리의 오바마는 언제나 가능할 것인가? 우리가 모세의 세대가 됨이 없이 우리 자녀들이 여호수아의 세대가 될수 있겠는가? 경제적으로는 성장하고 교육열은 뛰어나나 정치적 사회적으로는 아직 소극적인 우리들은 아닌가?
이러한 현실속에서 교회는 어떤 역활을 하고 있는가?

언제인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 자녀들도 우리들이 닦아 놓은 틀 위에 자랑스럽게 미국의 지도자가 되어 세계에 공헌할수 있도록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무었일까?

모세없이 여호수아가 없고 마르틴 루터킹 없이 오바마가 없듯이 우리가 모세의 세대가 됨이 없이 우리 자녀가 여호수아의 세대가 되어지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우리 한인 교회는 이민 사회에 출애굽의 해방뿐만 아니라 가나안입성의 커리큘럼을 제시할수 있어야 한다.

모세가 마치 자신과 민족의 여러 아품과 모순의 경험을 신앙속에서 깊이 고민하는 가운데 "가나안"이라는 인류새 공동체의 비전을 걸러낼줄 얼았던 것과 같이 우리 자녀들도 모세처럼 자신들이 격는 이중 문화속에서 신앙을 통한 새로운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미국과 인류 사회에 공헌할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모세의 가나안 비전은 단순한 개인 축복과 교회성장이 아니었다. 그것은 인류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생명이 풍성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수 있을까 하는 가를 고민하는 역사적 창조적인 것이었다.

오늘 우리는 개인 중심과 개교회 중심의 신앙을 하나님중심 공동체 중심의 신앙으로 바꾸어야 한다. 모세나 킹목사처럼 시대와 공동체의 일들을 함게 고민하며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기초를 놓아야 한다.

우리가 없이 우리 자녀세대가 없다. 모세와 킹목사의 사역에서 현재의 한인 사회와 이민 교회의 비전 정립과 또한 우리들의 사역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방법들을 배워야만 한다.

모세나 킹목사와 같은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출애굽과 광야 40년의 훈련을 통해 변화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 세계 경영의 도구로쓰임받았듯이 하나님게서는 오늘도 작은 자들을 불러서 세계 평화와 공익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만들어 가고 계신다.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을 보면서 앞선 세대의 눈물과 기도와 소망과 희생을 결코 잊지않고 마침내 이루시는 하나님, 지금도 작은자들을 들어 명품백성을 만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이제 우리세대가 모세의 세대가 되어 가나안으로 가는 기초를 놓을때 우리의 자녀들도 이 기초위에서 이제는 역사의 구경꾼이 아니라 당당하고 멋지게 미국과 인류사회에 공헌할 사람들로 성장해 갈것을 상상해 본다.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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