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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딸도 입양시키고 택시운전으로 15년간 사역해온 박윤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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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0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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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사랑장로교회(박정식 목사)에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제목으로 목적이 있는 11월 집회를 11월 20일(목)-23일(주일)까지 페루에서 자비량으로 15년간 섬기고 있는 박윤수 선교사를 초청하여 열고 있다.

설교에 앞서 있던 박윤수 선교사의 아내 박병순 선교사의 간증에서 맨몸으로 페루에서 15년간 사역하며 막내딸은 현재 LA에 양녀로 보낸 사정을 이야기하여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매년 LA에서 단기팀으로 오는 팀 중의 한 전도사가 선교지의 어려운 처지를 보고 막내딸을 자기한테 맡기면 정성을 다해 키우겠다고 했으나 차마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음해에 와서도 같은 제의를 하여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침 같이,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한다.

이어진 박윤수 선교사의 말씀 요약이다.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것이다. 교회를 부흥시켜 그 안에서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인 마태복음 28:18-20은 선택적 사항이 아니다. 절대적인 것이며 필수적인 것이다.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다. 교회를 사업체라고 생각해 보라. 예수님이 주인이다. 우리는 사원이다. 말하자면 영업사원이다. 누구에게 봉급을 주시겠는가? 어떤 일을 하는 이들을 주인이 좋아하겠는가. 교회의 존재이유는 선교다. 선교는 전쟁이며 적과의 싸움이다. 희생이 있고 피가 흘러야 하며 순교가 따르게 된다.

무엇보다도 기도가 필요하다. 집에서 무릎으로 열방을 품으라. 오늘날 많은 미전도종족들이 이러한 중보기도와 적극적 선교로 많이 해방되어지고 있다. 중보기도는 얼마나 강력한가!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찾으시며 기도를 통해 영광받기를 기뻐하신다.

교회 교적부에는 아무나 등록되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생명책에 기록이 되어야 한다. 자기 생각대로 믿는 사람들은 종교인이다. 주님께서 "내가 너를 도무지 모른다"고 한 이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 이들이 아니요 자신의 뜻대로 행한 이들이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주님의 뜻을 따르기 보다는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자시의 뜻을 따른 가롯 유다와 같은 자들이 많이 있다.

페루에서 택시운전을 통해 선교하기 까지

1993년 콜롬비아로 파송되었다. 당시에는 파송지에 대한 정보도 없고, 언어도 훈련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파송되었다. 나는 특전단 출신이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은사대로 사용하신다. 그렇게 낙하산 투하되듯이 급하게 파송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집사로 신학교까지 마쳤지만 하나님의 길을 가지 않고 인테리어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에 큰 성공을 보고 있었고 많은 계약들이 주일에 있어서 주일을 빼먹기 일수였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봐달라며 십이조를 바치기도 했다.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셨고 둘째 아들을 거두어가는 큰 충격을 주셨다. 사랑의 매였다. 즉시 무작정 콜롬비아 선교사로 나가게 되었다.

말도 모르고 얼굴만 멀뚱히 쳐다보다가도 성령의 역사가 있어 바나나 나무로 교회를 짓고 사역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내전이 일어나 선교사를 인질로 잡으려 한다며 도망가라고 해서 야반도주를 하였다. 파송한 선교단체에서는 인도로 가라고 했는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페루로 가라는 영감을 주셨다.

단돈 200불을 가지고, 페루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아는 사람도 없는 그곳으로 떠났다. 하나님의 인도만을 구하는데 비행기에 타는 사람 중에 동양인이 있다. 당시에는 남미에 한국인이 거의 없었다. 찾아가 인사하니 반갑게 맞으며 어디가냐, 아는 사람은 있냐, 등등 챙겨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페루에 있는 사람을 소개받고 명함도 받았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니 막막하다. 문닫을 때까지 버티는데 청소부가 나가라고 한다. 계속 있으니까 따라오라고 한다.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10대 빈국의 청소부의 집이니 오죽하랴. 방 두개짜리 토담과 갈대로 만든 집인데 한쪽 방에서 자는 아이들을 불러내더니 거기서 자라고 한다. 너무 감사했다. 그 청소부가 후에 안수집사가 되었다. 한국같이 잘 사는 나라에서 뭐하러 이런 빈국을 찾아들어왔냐고 감동한다.

하지만 선교부에서는 마음대로 선교지를 이탈하였기에 선교비를 끊어버렸다. 아무 연고도 없고 언어도 힘든 그곳에서 기도만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뭔 가장이 가족을 먹여살리지도 못하고 기도만 하고 있냐고 그 기도하는 엉덩이만 보아도 화가 치밀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택시기사를 하게 되었다.

택시기사를 하다가 하루는 마약중독자를 만났다. 총을 들이대고 외딴 곳으로 가라고 하고는 차키를 내놓으란다. 기회를 봐서 급소를 공격했다. 그 이후부터는 수염을 기르고 선글라스를 끼고 모자를 쓰고 다닌다. 외국인이 범죄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지금 120명이 모이는 교회를 짓게 되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생생한 선교현장의 이야기와 유머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만 매달리며 그의 뜻을 구할 때 일어나는 기적같은 삶이 큰 감동을 주었다.

사랑장로교회 (박정식 목사)
16 Crescent Ave Cliffside Park, NJ 07010
(201) 943-2994 www.sarangu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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