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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육위원 재선을 노리는 이황용 집사 "내인생의 1순위는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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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9-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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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퀸즈 25학군 교육위원인 이황용 집사(뉴욕베데스다교회)가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 집사는 레슬링 국가대표를 지낸 리더십을 가진 체육인이며, 세자녀의 아버지로서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또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신앙에 두는 단단한 신앙인이기도 하다.

체육인 이황용 집사

이황용 집사의 귀는 운동으로 한쪽 귀가 눌린 짝귀이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인 이 집사는 한국체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학생회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미국에 온 이 집사는 핸드폰 비지니스를 하다가 CK 스포츠를 시작했다. YMCA 프로그램을 접한 이 집사는 이민자의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열었다. 2004년부터는 모든 비지니스를 접고 CK 스포츠를 시작하여 큰 성과를 보았다.

CK 스포츠는 7-14살까지 수영교실, 농구교실, 축구교실, 테니스교실등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매년 4회의 스포츠 캠프와 더불어 15살부터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문의: 718-224-0844)

이황용 집사는 뉴욕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지낸후 현재 교육위원, 미주한인청소년재단 부회장. 메트로 레슬링 보드 멤버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앙인 이황용 집사

이황용 집사는 모태신앙으로 어머니는 권사이다. 교회에 나가지 않으면 용돈도 안주는 그런 집안에서 성장했다.

대학교때에는 기독교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학생회장에 출마하면서 옥상에 올라가 작정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 집사는 "슬럼프가 빠질때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기도가 나를 지탱했다"고 말했다. 장모님도 권사이다.

이황용 집사는 "내 인생의 우선 순위는 신앙이다"고 말한다. 신앙, 가정, 비지니스, 커뮤니티 활동등의 순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했다는 것.

이 집사는 4년여전 비지니스가 어려운 적이 있었다. 그 어려움속에서 고독함을 느꼈고 그과정을 통해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됐다. 그는 목사가 아니라 아버지로 대해주는 담임목사와 더불어 부흥집회와 세미나를 통해 신앙의 새로운 눈을 떴다.

이 집사는 즐겨하던 술도 중단하고 신앙을 우선순위를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단단한 신앙의 성정과정을 통해 재정적으로도 회복이 되고 돈으로는 절대 살수 없는 가족관계의 회복도 경험하게 됐다.

한인이민사회의 청소년

교육위원으로서 이 집사는 한인부모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이야기의 촛점보다는 감정이 앞장서는 경우가 많이 당황하기도 한다.

학교에서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을때 시스템을 잘모르니 불이익을 당한다는 느낌을 가질때도 있다. 이 집사는 "아무리 화가 나도 감정적으로 대처할것이 아니라 왜 문제가 생겼는지 문제의 요점을 찾아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화난것이 중점이 아니라 아이들의 관점에서 어떻게 도울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

애들도 감성은 있어 학교에 억울한 일을 당하면 부모에게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로 부터 교사가 학생들을 차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교사의 성격이 그런 경우도 있고 실제 차별이 있을수도 있다. 그런경우 한인부모들은 자녀의 학교를 옮기는 것을 먼저 고려한다. 그러면 이런 경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나?

먼저 교장의 면담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승산이 있는 방법이 아니다. 프렌차이즈 사장같은 교장은 학부모와 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누가 더 합리적인가를 따진다. 그경우 교사가 논리가 있으면 선생을 지지하게 되며 학부모는 오히려 문제있는 사람으로 찍힌다.

이 집사는 '학부모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학부모 코디네이터는 학교와 학부모와의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만든 제도이다. 필요하면 통역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 코디네이터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문제를 듣고 자신이 도울수 있는 것은 돕기도 한다.

이 집사는 "아이들이 어떤 감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보기에는 대화단절은 언어의 문제가 아니다"고 학부모와 자녀간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교육위원 재선을 위해

이황용 집사는 2007년 5월 선거에서 당선되어 그해 7월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임기이다. 재선을 위한 5월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집사는 13살, 10, 7살등 3자녀(2녀1남)를 두었다. 자녀를 양육하다보니 모르는 것이 많았으며,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학부모들의 질문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당시 그도 미국 학교시스템을 말 몰랐으며 도움을 받기위해 한인학부모 모임에 나가게 됐다. 그때 한인학부모 사이에는 우리도 교육위원을 배출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며 이 집사는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이 집사가 교육위원으로 있는 25학군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플러싱, 화잇스톤, 칼리지포린트가 포함이 된 지역이다. 뉴욕은 전체 34개의 교육지역을 나누고 있다. 퀸즈 25학군은 33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다.

임기 2년의 교육위원은 크게는 교육의 전반적인 자문기관으로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는지를 감사하기도 한다. 각 학군마다 교육위원 12명이 있는데 9명이 선출이고 2명은 보로가 지정하고 1명은 고등학교 학생회장중에서 나온다.

교육위원 선거는 2003년부터 간접선거가 됐다. 이번 선거부터 학부모 온라인투표가 도입됐다. 25학군은 관내 33개 각 학교에서 학부모회장등 3명이 투표하여 9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온리안 투표는 학생 아이디 번호를 이용하여 웹사이트(PowerToTheParents.org)에서 할수 있다. 온라인 투표결과는 학부모 회장등이 고려할 가능성이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고 있다.

이황용 집사는 임기중 2가지의 이슈에 관심을 가져왔다.

첫째 학교안전을 위한 크로징 가드(Crossing Guard)에 대한 것이다. 가드는 교육청 소속이 아니라 경찰소속이다. 학교가 끝나고 교통정리등 학생들의 안전을 돌보는데 아무나 하지 못한다. 초등학교는 예산이 있는데 중학교는 예산이 없다. 이 집사는 학교안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둘째 스쿨버스 운전자 문제이다. 이들은 교육부 소속이 아니라  용역업체 소속이다. 스쿨버스는 6살부터 아이들이 이용하는데 운전자는 기본적으로 애들을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집사는 운전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집사는 "교육부는 매일 예산이 없다고 죽는 소리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이다. 자신들이 업적이 드러나는 각종 조사에는 예산을 많이 사용한다. 학교안전에 더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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