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제45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가 6월 28일(화)부터 7월 1일(금)까지 오클라호마 시티 소재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예장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총회에 참가하여 인사와 예배 말씀을 통해 화합과 화해를 강조했으며, NCKPC 총회장과 부총회장에게 화해의 스톨을 선물했다. 스톨은 한민족을 상징하는 바탕색과 무늬에 통합 100회 총회 마크와 ‘화해의 총회’라는 헬라어가 적혀있다.


▲화해의 스톨을 증정하는 채영남 통합 총회장

채영남 총회장은 “그리스도의 생명체가 네트웍이 잘되면 큰 힘을 발휘할 수가 있는데 자기 교회, 자기 교단, 자기 나라만 생각하니 힘을 못 쓰고 있다. 한국에도 무섭게 도전해 오는 세력들, 이슬람과 신천지가 있다. 그 세력들은 잘 뭉쳐있는데 우리는 다 나누어져 있다. 곰이 나타났을 때 한사람이 막대기를 들고 대항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될 때 물리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똘똘 뭉쳐서 대항하면 그것하나 못 잡겠는가”라고 하나됨을 강조했다.

통합 채영남 총회장은 이어 “하나님 이 시대에 가장 원하시는 것이 화해이다. 100총회를 맞이하여 통합 총회는 화해를 슬로건으로 내 걸고 섬기고 있다. 그리고 분열되었던 찬송가 문제와 부활절 연합예배가 하나됨을 보았다. 그리고 야심차게 준비하고 시행하려는 것 중 하나가 특별사면이다. 총회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단정죄가 된 분, 다른 교단에 간 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시온의 대로를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되면 수백 개 교회, 수십만의 성도가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화해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아멘넷 기자는 채영남 총회장에게 통합 총회 100주년을 맞아 하여 시행하는 이단사면에 대해 미주의 여러 단체들이 연합으로 염려의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채영남 총회장은 “전해 들었다. 여러분들이 염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갈등이 있어 총회를 나간 2백여 교회들이 돌아올 길이 없다. 그런 교회를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또 신앙고백에 위배가 없는 감정싸움으로 문제가 된 언론들만 골라서 사면을 하게 될 것이다. 이단대책위원회와 합의하에서 진행해 나갈 것이다. 물론 갈등 때문에 나간 경우 저항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먼저 합의를 하도록 할 것이다. 그래도 정 안되면 총회에 주어진 권한으로 한다. 하나님은 하나 되기 원하신다. 이전에 잘못된 것은 화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말씀을 전하는 채영남 통합 총회장

채영남 총회장은 NCKPC 남선교회 주관한 예배의 설교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제일 바라시는 것은 화목하고 화해하는 것이다.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가 회의에서 조금이라도 반대의견이 나오면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다음에 하자고 한다. 다음에 같은 문제가 생기면 다시 기도하고 다음에 하자고 했다. 그래서 영락교회가 장로교회를 대표하는 교회가 되고, 한경직 목사가 우리들이 흠모하는 목사가 된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채영남 총회장은 "피스메이커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이다. 교회 안에서 피스메이커가 되지 않고 트러블 메이커들이 가끔 있다. 그런 이들은 교회를 곤란하게 하고 나누게 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실추하고 교회를 어렵게 만든다. 무엇보다 화해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건물, 교인수, 예산 등 외적인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그런데 한순간 무너지고 있다. 특별히 1세대 목사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놓은 대표적인 한국교회들이 세대교체를 하고 분란이 생겨서 무너지고 있다. 이유는 교회내 갈등 때문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인줄 모른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흑암의 권세들이다. 이단과 이슬람과 동성애 같은 반성경적인 것과 싸워야 한다. 우리 주님은 저와 여러분들에게 화해의 미션을 주셨다. 우리들이 문제를 가져가야 할 곳은 십자가 앞이고 성령님의 역사 앞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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