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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선거도 예민한 여러 쟁점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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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6-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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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제45회기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병남 목사)는 서류심사후 등록한 것과 같이 회장 후보에는 김상태 목사(부회장, 주님의교회)와 박태규 목사(뉴욕새힘장로교회), 부회장 후보에는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를 확정했다. 그리고 11월 15일(화) 오전 11시 교협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간담회를 열었다.

복수로 등록한 회장 후보는 번호를 추첨한 결과 1번은 김상태 목사, 2번은 박태규 목사가 되었다. 이어 등록증을 교부했으며 입후보자들의 소견발표가 진행됐다. 교협같이 후보들의 소견발표후 기자들의 질문순서는 없었으며, 후보와 선관위원 그리고 6개 언론사들만 참가하여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순서가 진행됐다.

임병남 선관위원장은 28일 목양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비밀투표를 위해 교협같이 투표소를 설치하며, 2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안 나올 시에는 단독 후보는 낙선이며, 복수 후보일 경우에는 3차 투표에서 종다수로 당선을 결정한다고 선거세칙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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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후보 1번 김상태 목사(우)와 2번 박태규 목사(좌)

이번 목사회 선거는 평온하게 보이지만 교협 선거 못지않게 예민한 문제들이 존재한다. 먼저 회장 1번 후보 김상태 목사는 미주와 한국의 많은 교단들이 문제점을 지적한 특정 선교단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 회장 2번 후보 박태규 목사는 일반적인 순서를 밟아 부회장에 출마한 것이 아니라 바로 회장에 출마했다.

타주 출장중이라 문서로 소견발표를 대신한 부회장 후보 문석호 목사는 장기간 교회내 악성 분쟁을 겪었으며 재판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바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인가 아닌가가 논란이 됐다. 회칙에 따르면 재판에 계류중인 자는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

회장 후보들의 쟁점

언론간담회에서는 물을 순서가 없었지만, 기자들은 오찬후 두 회장 후보에게 교계가 관심을 가지는 쟁점에 대해 질문할 기회를 가졌다. 먼저 부회장이며 회장후보 1번 김상태 목사에게 특정 선교단체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그 선교단체는 미국과 한국의 많은 교단들이 이단 내지 교류금지의 판정을 내린 상태이다. 목사회 회원중에도 관련 판정을 내린 교단에 속한 목사들이 있다.

이에 대해 김상태 목사는 “부회장으로 나오면서 이미 마음을 정리했다. 우리교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깊이 관련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선교단체의 리더도 아니다. 지난해부터 이미 안하는 것으로 그렇게 공식적으로 표현했다. 공익을 위해 뉴욕교계가 바라는 것이라면 단절해야 하며 또 단절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태 목사는 이후 자신을 파렴치한 문제 인물로 그리고 이단으로 몰아가는 회원 일부의 발상이 잘못되었다며 그 의도를 경고했다.

2번 박태규 목사가 부회장이 아니라 회장으로 바로 출마한 것은 김상태 목사의 이러한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박태규 목사는 “뉴욕교계에서는 부회장 김상태 목사가 회장이 되는 것을 지지하는 분들도 있고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부회장이 1년의 검증기간을 통해 리더십과 투명성이 충분했으면 아무도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기에 여러 교계지도자들의 권유로 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태규 목사는 소견발표를 통해 “영적혼돈에서 목사회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이단대책에 대한 내규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은 결국 이런 분위기와 함께하는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도중 박 목사는 특히 지도자는 자신의 신학적인 정체성을 밝히지 않으면 언제 문제가 터질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특정한 목사들과 연관이 없으면 출마할 수 없으며, 나와도 낙마하는 교계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부회장 후보 쟁점

목사회 정관에 따른 회장과 부회장 후보자격 중에는 “인격과 품행에 결격사유(법정 금고형 이상, 재판에 계류중)가 없는 자”라는 조항이 있다. 선관위원장 임병남 목사는 이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재판에 계류 중이라는 것은 형사소송의 경우 검사 측의 수사단계가 아니라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때라는 것. 그런 지침을 후보들에게 알려주었으며 그럼에도 후보들이 등록했다며, 이후 재판계류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후보탈락이나 당선무효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교회분쟁으로 교인들과 법적 문제를 다투는 것으로 보도된 문석호 목사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진 설명이었다. 선관위는 교회 재정운영과 관련하여 문석호 목사가 고발당했으나 지난 4월 검찰측에서 기소가 중지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본인의 해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 후보들의 소견내용

회장 후보 1번 김상태 목사는 1956년생으로 PCA 교단소속이다. 한국 총신신대원에서 목회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9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22년(1994-2016)간 뉴욕에서 목회를 했으며, 현재 주님의 교회 담임목사이다. 최근 목사회 감사와 부회장을 역임했다.

김상태 목사는 “하나님의 소명으로 6년 전에 교제를 위한 봉사할 마음의 소원을 주셔서 그동안 섬김의 기회를 부여해주신 회원들의 성원과 공감대 조성, 그리고 교계여론에 힘입어 증인으로서 지도력에 대한 전폭적인 검증을 통하여 목사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실질적으로 섬기고자 회장후보에 출마하도록 기회를 주셨고,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고 있으리라 확신한다. 최상의 방법과 내용으로 목회자들을 섬기고 배우자와 가족들을 배려하며, 목사회 회원들의 재충전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고 힘껏 섬기는 지도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출마소견을 밝혔다.

회장 후보 2번 박태규 목사는 1960년생으로 예장합동 미주동부노회 소속이다. 훼이스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8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16년(2000-2016)간 뉴욕에서 담임목회를 했으며, 현재 뉴욕새힘장로교회 담임목사이다. 최근 목사회 감사와 협력분과위원을 역임했다.

박태규 목사는 “영적혼돈에서 목사회를 지키기 위해 출마했다”라고 출마동기를 밝히고 △교계가 하나가 되어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를 펼쳐 나가겠다 △목사와 사모들의 생일을 1년 내내 축하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 △윤리위원회를 만들어 검증된 후보가 출마하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이단 대책에 대한 내규를 만들어 목사들과 목회사역 현장을 보호하는 일을 하겠다 △목사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목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소견을 밝혔다.

부회장 후보 문석호 목사는 1952년생으로 ARP 교단 소속이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5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9년(2007- 2016)간 뉴욕에서 담임목회를 했으며, 현재 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목사이다. 최근 목사회 신학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문석호 목사는 △목회자 회원들의 영적 건강과 친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목사회 회원들의 교역의 활성화를 위해 도움 되는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목사들의 연합을 통하여 뉴욕지역의 선교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목사회 회원들의 재능과 실력을 모아 서로 협력,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소견을 밝혔다.

자세한 소견내용은 아래 앨범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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