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42회 정기총회 / 회장 김홍석목사, 부회장 이만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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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6-10-31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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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42회 정기총회가 10월 31일(월) 오전 10시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한 부회장 후보의 사퇴를 놓고 긴장된 가운데 시작됐으나, 더 이상 지난해와 같은 혼란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 아래 자제하며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되어 뉴욕교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신구임원 교체
회장은 부회장 김홍석 목사(뉴욕늘기쁜교회)가 박수로 추대됐으며, 관심사였던 목사 부회장 선거는 이만호 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가 단독 후보였으나 투표에 들어가 총 161명중 찬성 92명, 반대 67명, 무효 2명으로 과반수를 넘겨 당선됐다. 이만호 목사는 지난해 한 표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또 평신도 부회장은 이사장이 평신도 부회장이 되는 관례에 따라 이상호 안수집사(뉴욕성결교회)가 됐으나, 지난해에도 부회장이어서 2년 연속 부회장이 되었다. 이는 평신도로 구성된 이사회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뉴욕교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 이사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회칙을 개정한 바 있다.
또 감사에는 김영철 목사(순복음중앙교회)와 김기호 목사(주양장로교회)가 선출됐으며, 이사회에서 추천한 김주열 장로와 함께 3인이 감사로 수고하게 됐다.
▲정기총회 소란 두 가지
지난해 정기총회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정기총회를 앞두고 특정 목회자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타블로이드 신문을 발행한 김 모 씨는 예배가 시작되기전 총회장소에 들어와 신문과 호소문을 나누어주다 총회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았다. 뉴욕교계는 김 씨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보고 교협과 목사회 차원의 공동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관위가 진행하는 임원선거중 질문이 오가는 가운데 총대가 아닌 김전 목사측 김 모 목사가 총회장을 오가며 수차례 고성을 질러 회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올해 총회는 완전 사전등록제로 237명이 등록했으나 부회장 투표시 161명이 투표했다. 사전 등록자는 접수처에서 아이디를 보이고 사전에 만들어진 이름표를 받았다. 하지만 접수를 받는 목회자들의 상당수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원급 목회자라 아쉬움을 남겼다. 총대들은 1층에 자리했으며, 총대가 아닌 사람은 2층에서 총회를 지켜보았다.
▲통성기도를 인도한 방지각 목사. 원로 방지각 목사가 정기총회에서 설교하는 것을 안 아멘넷 기자는 “방 목사님, 선거가 혼란스러운데 목사님들을 야단치는 설교 좀 하세요”라고 했다가, 사모님으로부터 “방 목사님은 타켓 설교를 안하십니다”라는 질타를 받았다.
방지각 목사는 사무엘상 1:17-18을 본문으로 “한나의 믿음과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면서 499년전 종교개혁의 날에,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미국과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조국을 위해 기도하자며 통성기도를 인도했다. 기도로 은혜가 더해지고, 특히 이런 기도의 제목 앞에 부회장 선거는 너무 작아졌다.
▲인사하는 42회기 회장 이종명 목사
회장 이종명 목사는 회무에 들어가면서 특별한 공지를 했다. 프라미스교회 측에서 총회에 소란이 일어나면 음향과 조명을 이용하여 장소 사용에 제약을 가하고, 최악의 경우 경찰을 동원해 내 보내겠다고 한 문서에 교협이 사인했다는 것이다. 이종명 회장은 성총회를 위한 특별한 부탁을 했으며, 모든 총대들이 최악을 피하며 자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총회석상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프라미스교회에서 쫓겨나게 된다면 총회를 속회하기 위해 다른 교회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이종명 목사는 인사를 통해 가장 먼저 42회기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42회기는 수입 360,862과 지출 333,926불로 26,935불의 잔액을 남겼으며, 감사보고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회계 이광모 장로는 지난 회기 활동비 사용 등 비판이 있었던 재정사용을 고려해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사업으로는 기존의 연례행사 외에 △교협갱신을 위한 대토론회 △에콰도르 지진 구호성금 모금 및 전달 △이단대책 세미나(강사 한선희 목사와 김성원 장로) △ 교협건물 3층 다락 휴계실 오픈 등의 사업을 펼쳤다.
▲신규 회원으로 들어온 예심교회 김헌태 목사. 장신대를 졸업하고 1988년 목사안수를 받은 김 목사는 청소년센터 사무총장으로 오랫동안 사역한 바 있다. 차츰 새로운 회원이 줄고 있는 것이 뉴욕교협의 이미지 때문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교회의 침체인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회칙수정을 통해 회장과 부회장 입후보 자격에서 “목사회 현역 회장과 부회장은 입후보 할 수 없다”라는 항이 추가됐다. 회원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투표결과 165명중 110명이 찬성하여 3분의 2가 넘어 통과됐다. 교협 임실행위원회에서도 찬반 발언이 이어졌는데 이런 제안 뒤에는 골고루 기회가 돌아가야 하며, 봉사와 섬김의 원칙에 어긋나며, 목사회 회장이 현직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염려가 담겨 있었다.
또 침체되어 있는 이사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협 이사회의 권한과 활동을 확대하도록 수정 회칙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수정된 회칙은 먼저 각 회원 교회가 파송한 본 회 총회의 평신도 대표 1인은 자동으로 이사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그동안 이사장만 교협 총회의 자동 총대가 되었으니, 이사장 1인과 부이사장 3인 등 4명이 교협 총회의 자동총대가 되도록 개정했다.
▲임원선거를 인도하는 선거관리위원장 최창섭 목사
이어 이번 총회의 최고 관심사인 임원선거가 선거관리위원장 최창섭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입후보자가 소개됐으며 회장 후보 김홍석 목사의 소견발표가 있었다. 이어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어진 부회장 선거에서 이만호 목사의 소견발표후, 김전 목사가 왜 총회를 2일 앞두고 사퇴했는지 총대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김전 목사 측 이준성 목사와 김재호 목사는 김전 목사의 사퇴와 선관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혼란으로 가는 최악의 선은 넘지 않았다.
계속되는 발언가운데 선관위원장 최창섭 목사는 김전 목사의 명예를 위해 사적인 사퇴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전 목사의 사퇴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졌고 최선을 다한 선관위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이만호 목사를 단독 후보로 놓고 진행된 투표에서 이만호 목사는 총 161명중 찬성 92명, 반대 67명, 무효 2명으로 과반수를 넘겨 당선됐다. 이만호 목사는 지난해 1표차 낙선과 올해 선거과정을 통해 쉽지 않은 경험을 했지만 부회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반대 67표의 가볍지 않은 무게 때문인지 ‘화합과 소통’으로 당선인사를 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올해 선거의 특징은 일부 세상 언론과 교계 언론들이 확연하게 특정후보를 지지했다. 언론의 특성과 공익을 위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말릴 수 없지만, 한 언론은 보도하기도 전에 내용을 들고 특정 후보에게 갔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내용과 질에 있어 논란중인 한 세상 신문은 이번에도 교협 정기총회 직전에 발행되었으며, 한편으로는 그런 신문조차 쓸 내용이 없는 교계와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또 이번 선거는 긴급한 이슈가 많아 이메일이나 우편메일 보다는 카톡이 많이 사용된 최첨단(?) 선거였다.
▲왼쪽부터 부회장 이만호 목사, 회장 김홍석 목사, 직전 회장 이종명 목사
임원선거후 임원교체를 통해 직전 회장 이종명 목사는 신임 회장 김홍석 목사에게 교협기를 전달했다. 이어 김홍석 목사는 신임 회장 인사를 통해 “내년이 종교개혁 500주년 되는 해이다. 이것이 우연히 온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계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 많지만, 지금도 소외당하고 어려운 교회를 섬기는 일을 시대적으로 주신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부회장 이만호 목사도 “회장님을 잘 받들고 보좌하면서 열심히 헌신하고, 선배 및 동역자들과 소통과 화합을 위해 예수님 사랑의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돌렸다.
이어진 신안건 토의를 통해,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총회에서 다루기로 한 회원정리 건을 처리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더 이상 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일부 목회자들도 총대로 참가하여 투표를 했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교협차원에서 회원을 정리하지 않는 이상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서기 한준희 목사는 조사결과 40개 회원교회가 현재 교회가 없으며, 73개 교회가 5년동안 회비를 납부한 적이 없다고 보고했다. 총회는 새로운 임원회에 그 처리를 일임했다. 증경회장 안창의 목사는 어려운 경제현실 때문에 1년치 회비만 내면 총대권을 회복하고, 뉴욕교협과 세기총/미기총과의 관계를 결정하기를 제안했는데 이도 새로운 43회기 임원회에 처리를 맡겼다.
이어 회장 김홍석 목사의 폐회선언으로 모든 정기총회의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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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42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499주년 종교개혁 기념주일 다음 날인 10월 31일(월) 오전 10시 프라미스교회에서 뉴욕교협 42회 정기총회가 열린다. 총회를 2일 앞둔 29일(토) 부회장 후보 김전 목사가 선거관리위원회 모임에서 전격 사퇴했으며, 이후 ‘김전 후보 지지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SNS를 통해 배포되는 메시지를 통해 김전 목사의 사퇴는 선관위의 편파적인 행위에 의한 것이라며 총회에서 단체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총회석상에서 선거와 관련된 목회자들의 무질서한 혼란과 소동으로 다시 한 번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다. 많은 평신도 총대들이 총회에 참석하여 목회자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으며, 또한 교계뿐만 아니라 세상 언론들도 이번 총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정기총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소란이 일어나면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상황이 다시 올지 모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정기총회후 총회를 호스트한 교회에서는 큰 실망과 함께 교협 연합활동 참가를 사실상 중단했다. 올해 총회를 호스트한 교회에서도 소란이 일어나면 마이크와 조명을 끄는 것은 물론 심각한 상황이 오면 경찰을 불러 모든 총대들을 교회밖으로 내보낼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현재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신공격적인 분위기는 크리스찬이 지켜야 할 선은 물론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선을 넘고 있다. 자신의 의견을 표시하되, 질서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 그 어떤 천사의 목소리라도 언어와 행동의 폭력이 있다면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 한 번 쏟은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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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넷 뉴스(USAamen.net)
▲신구임원 교체
회장은 부회장 김홍석 목사(뉴욕늘기쁜교회)가 박수로 추대됐으며, 관심사였던 목사 부회장 선거는 이만호 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가 단독 후보였으나 투표에 들어가 총 161명중 찬성 92명, 반대 67명, 무효 2명으로 과반수를 넘겨 당선됐다. 이만호 목사는 지난해 한 표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또 평신도 부회장은 이사장이 평신도 부회장이 되는 관례에 따라 이상호 안수집사(뉴욕성결교회)가 됐으나, 지난해에도 부회장이어서 2년 연속 부회장이 되었다. 이는 평신도로 구성된 이사회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뉴욕교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 이사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회칙을 개정한 바 있다.
또 감사에는 김영철 목사(순복음중앙교회)와 김기호 목사(주양장로교회)가 선출됐으며, 이사회에서 추천한 김주열 장로와 함께 3인이 감사로 수고하게 됐다.
▲정기총회 소란 두 가지
지난해 정기총회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정기총회를 앞두고 특정 목회자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타블로이드 신문을 발행한 김 모 씨는 예배가 시작되기전 총회장소에 들어와 신문과 호소문을 나누어주다 총회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았다. 뉴욕교계는 김 씨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보고 교협과 목사회 차원의 공동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관위가 진행하는 임원선거중 질문이 오가는 가운데 총대가 아닌 김전 목사측 김 모 목사가 총회장을 오가며 수차례 고성을 질러 회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올해 총회는 완전 사전등록제로 237명이 등록했으나 부회장 투표시 161명이 투표했다. 사전 등록자는 접수처에서 아이디를 보이고 사전에 만들어진 이름표를 받았다. 하지만 접수를 받는 목회자들의 상당수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원급 목회자라 아쉬움을 남겼다. 총대들은 1층에 자리했으며, 총대가 아닌 사람은 2층에서 총회를 지켜보았다.
▲통성기도를 인도한 방지각 목사. 원로 방지각 목사가 정기총회에서 설교하는 것을 안 아멘넷 기자는 “방 목사님, 선거가 혼란스러운데 목사님들을 야단치는 설교 좀 하세요”라고 했다가, 사모님으로부터 “방 목사님은 타켓 설교를 안하십니다”라는 질타를 받았다.
방지각 목사는 사무엘상 1:17-18을 본문으로 “한나의 믿음과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면서 499년전 종교개혁의 날에,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미국과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조국을 위해 기도하자며 통성기도를 인도했다. 기도로 은혜가 더해지고, 특히 이런 기도의 제목 앞에 부회장 선거는 너무 작아졌다.
▲인사하는 42회기 회장 이종명 목사
회장 이종명 목사는 회무에 들어가면서 특별한 공지를 했다. 프라미스교회 측에서 총회에 소란이 일어나면 음향과 조명을 이용하여 장소 사용에 제약을 가하고, 최악의 경우 경찰을 동원해 내 보내겠다고 한 문서에 교협이 사인했다는 것이다. 이종명 회장은 성총회를 위한 특별한 부탁을 했으며, 모든 총대들이 최악을 피하며 자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총회석상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프라미스교회에서 쫓겨나게 된다면 총회를 속회하기 위해 다른 교회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이종명 목사는 인사를 통해 가장 먼저 42회기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42회기는 수입 360,862과 지출 333,926불로 26,935불의 잔액을 남겼으며, 감사보고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회계 이광모 장로는 지난 회기 활동비 사용 등 비판이 있었던 재정사용을 고려해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사업으로는 기존의 연례행사 외에 △교협갱신을 위한 대토론회 △에콰도르 지진 구호성금 모금 및 전달 △이단대책 세미나(강사 한선희 목사와 김성원 장로) △ 교협건물 3층 다락 휴계실 오픈 등의 사업을 펼쳤다.
▲신규 회원으로 들어온 예심교회 김헌태 목사. 장신대를 졸업하고 1988년 목사안수를 받은 김 목사는 청소년센터 사무총장으로 오랫동안 사역한 바 있다. 차츰 새로운 회원이 줄고 있는 것이 뉴욕교협의 이미지 때문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교회의 침체인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회칙수정을 통해 회장과 부회장 입후보 자격에서 “목사회 현역 회장과 부회장은 입후보 할 수 없다”라는 항이 추가됐다. 회원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투표결과 165명중 110명이 찬성하여 3분의 2가 넘어 통과됐다. 교협 임실행위원회에서도 찬반 발언이 이어졌는데 이런 제안 뒤에는 골고루 기회가 돌아가야 하며, 봉사와 섬김의 원칙에 어긋나며, 목사회 회장이 현직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염려가 담겨 있었다.
또 침체되어 있는 이사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협 이사회의 권한과 활동을 확대하도록 수정 회칙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수정된 회칙은 먼저 각 회원 교회가 파송한 본 회 총회의 평신도 대표 1인은 자동으로 이사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그동안 이사장만 교협 총회의 자동 총대가 되었으니, 이사장 1인과 부이사장 3인 등 4명이 교협 총회의 자동총대가 되도록 개정했다.
▲임원선거를 인도하는 선거관리위원장 최창섭 목사
이어 이번 총회의 최고 관심사인 임원선거가 선거관리위원장 최창섭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입후보자가 소개됐으며 회장 후보 김홍석 목사의 소견발표가 있었다. 이어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어진 부회장 선거에서 이만호 목사의 소견발표후, 김전 목사가 왜 총회를 2일 앞두고 사퇴했는지 총대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김전 목사 측 이준성 목사와 김재호 목사는 김전 목사의 사퇴와 선관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혼란으로 가는 최악의 선은 넘지 않았다.
계속되는 발언가운데 선관위원장 최창섭 목사는 김전 목사의 명예를 위해 사적인 사퇴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전 목사의 사퇴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졌고 최선을 다한 선관위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이만호 목사를 단독 후보로 놓고 진행된 투표에서 이만호 목사는 총 161명중 찬성 92명, 반대 67명, 무효 2명으로 과반수를 넘겨 당선됐다. 이만호 목사는 지난해 1표차 낙선과 올해 선거과정을 통해 쉽지 않은 경험을 했지만 부회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반대 67표의 가볍지 않은 무게 때문인지 ‘화합과 소통’으로 당선인사를 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올해 선거의 특징은 일부 세상 언론과 교계 언론들이 확연하게 특정후보를 지지했다. 언론의 특성과 공익을 위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말릴 수 없지만, 한 언론은 보도하기도 전에 내용을 들고 특정 후보에게 갔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내용과 질에 있어 논란중인 한 세상 신문은 이번에도 교협 정기총회 직전에 발행되었으며, 한편으로는 그런 신문조차 쓸 내용이 없는 교계와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또 이번 선거는 긴급한 이슈가 많아 이메일이나 우편메일 보다는 카톡이 많이 사용된 최첨단(?) 선거였다.
▲왼쪽부터 부회장 이만호 목사, 회장 김홍석 목사, 직전 회장 이종명 목사
임원선거후 임원교체를 통해 직전 회장 이종명 목사는 신임 회장 김홍석 목사에게 교협기를 전달했다. 이어 김홍석 목사는 신임 회장 인사를 통해 “내년이 종교개혁 500주년 되는 해이다. 이것이 우연히 온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계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 많지만, 지금도 소외당하고 어려운 교회를 섬기는 일을 시대적으로 주신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부회장 이만호 목사도 “회장님을 잘 받들고 보좌하면서 열심히 헌신하고, 선배 및 동역자들과 소통과 화합을 위해 예수님 사랑의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돌렸다.
이어진 신안건 토의를 통해,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총회에서 다루기로 한 회원정리 건을 처리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더 이상 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일부 목회자들도 총대로 참가하여 투표를 했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교협차원에서 회원을 정리하지 않는 이상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서기 한준희 목사는 조사결과 40개 회원교회가 현재 교회가 없으며, 73개 교회가 5년동안 회비를 납부한 적이 없다고 보고했다. 총회는 새로운 임원회에 그 처리를 일임했다. 증경회장 안창의 목사는 어려운 경제현실 때문에 1년치 회비만 내면 총대권을 회복하고, 뉴욕교협과 세기총/미기총과의 관계를 결정하기를 제안했는데 이도 새로운 43회기 임원회에 처리를 맡겼다.
이어 회장 김홍석 목사의 폐회선언으로 모든 정기총회의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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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42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499주년 종교개혁 기념주일 다음 날인 10월 31일(월) 오전 10시 프라미스교회에서 뉴욕교협 42회 정기총회가 열린다. 총회를 2일 앞둔 29일(토) 부회장 후보 김전 목사가 선거관리위원회 모임에서 전격 사퇴했으며, 이후 ‘김전 후보 지지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SNS를 통해 배포되는 메시지를 통해 김전 목사의 사퇴는 선관위의 편파적인 행위에 의한 것이라며 총회에서 단체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총회석상에서 선거와 관련된 목회자들의 무질서한 혼란과 소동으로 다시 한 번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다. 많은 평신도 총대들이 총회에 참석하여 목회자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으며, 또한 교계뿐만 아니라 세상 언론들도 이번 총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정기총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소란이 일어나면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상황이 다시 올지 모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정기총회후 총회를 호스트한 교회에서는 큰 실망과 함께 교협 연합활동 참가를 사실상 중단했다. 올해 총회를 호스트한 교회에서도 소란이 일어나면 마이크와 조명을 끄는 것은 물론 심각한 상황이 오면 경찰을 불러 모든 총대들을 교회밖으로 내보낼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현재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신공격적인 분위기는 크리스찬이 지켜야 할 선은 물론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선을 넘고 있다. 자신의 의견을 표시하되, 질서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 그 어떤 천사의 목소리라도 언어와 행동의 폭력이 있다면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 한 번 쏟은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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