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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복음증거자였던 고 이강민 목사 환송예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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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4-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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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예수반석교회 이강민 목사가 4월 4일 오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6일(목) 오후 8시 환송예배가 뉴저지 중앙장의사에서 열렸다. 예배는 36세의 젊은 나이로 소천을 받은 고 이강민 목사를 기억하며 교단, 동문, 교계 목회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 이강민 목사와 교회가 속한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가 주관한 환송예배는 집례 박맹준 목사(부노회장), 기도 주영광 목사(서기), 조가 비블리컬 신학교 동문회와 뉴저지남성목사 합창단, 말씀 최호섭 목사(노회장), 약력소개, 조사 예수반석교회 성도들, 조가 스랍3450, 유족인사, 축도 김종훈 목사(해외한인장로회 전 총회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인예배는 7일(금) 오전 10시 뉴저지 중앙장의사에서, 하관예배는 오전 11시 45분 토토와에 있는 로렐 글로브 묘지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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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장 최호섭 목사는 고린도전서 15:51~58을 본문으로 "마지막 기적"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열정의 복음증거자였던 고 이강민 목사를 기억했으며, 남은 한지희 사모와 어린 두 남매를 위로해 주고 기도해 주고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했다. 다음은 설교내용이다.

 

목사에게 모든 장례가 가슴 아프고 힘이 들지만 그 중에 좀 더 슬프고 힘이 든 장례가 있다면 그것은 같은 목사로서 동료 목사의 장례를 집례하는 것일 겁니다. 같은 노회를 섬기고, 함께 신학교를 다니고, 같은 사역을 하며, 사역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때론 함께 울고 웃고 하던 형제가, 특별히 이민교회 목회자로써 같은 어려운 목회를 하다가 갑작스런 질병으로 일찍이 부르심을 받은 동료를 보면서 마치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던 전우가 옆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것을 바라보는 병사의 마음과 같은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저는 이강민 목사님을 2년 전 뉴욕과 뉴저지 교회들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작은 목회자들의 기도모임에서 만났습니다. 그 만남을 계기로 이강민 목사님께서 교회를 개척하실 당시 제가 속한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에 소개하게 되었고 같은 노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매월 기도모임에서 만나 뉴욕과 뉴저지 교회들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고, 맨하탄에서 1년에 4차례 전도하는 모임도 같이 참여하며 교제를 했었습니다. 제가 2년 전에 이 목사님을 만났을 때 오늘 제가 이 목사님의 장례예배를 집례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저도 어려서 아버지를 잃어서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아이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오늘 우리는 동료를 하나님께 먼저 보내고, 교회는 사랑하는 귀한 목자를, 그리고 유족은 사랑하는 남편을 아빠를 아들을 형님을 하나님께 보내야 하는 자리에 서있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의 제목을 마지막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역을 하시면서 35가지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물리치시고, 자연을 다스리시고, 3번이나 죽은 자를 살리시는 기적들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제가 3월 셋째 주에 이강민 목사님께서 병원에 입원 중이실 때 강단을 대신 지키기 위하여 예수반석교회를 방문해서 표적과 기사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말씀 후에 성도들과 함께 예수반석교회와 이 목사님의 육신의 연약함 가운데 주님의 기적이 나타나기를 성도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저희가 바랐던 기적은 35가지 기적 중에 하나였습니다. 임종을 앞두고 의식이 없이 누워계신 이 목사님을 바라보면서 나사로에게 말씀하셨던 그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이강민목사야 일어나라 일어나 나오너라” 그러나 그 음성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키시기보다 천국으로 그를 부르셨습니다.

 

오늘 고 이강민 목사님의 천국환송예배의 말씀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것이 주님이 베푸신 기적은 35가지가 아니라, 1가지 기적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마지막 36번째 기적은 바로 주님께서 친히 몸소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부활의 기적인 것입니다. 결국35가지의 기적들은 이 36번째의 참된 기적을 위한 전주였던 것입니다. 아무리 35가지의 기적을 경험했어도 36번째 부활의 기적을 경험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35가지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결국은 다 죽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병들었을 것이고 그들은 다시 죽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36번째 기적을 보여 주시며 우리에게 영원히 죽지 아니하는, 영원한 십자가 부활의 기적을 친히 몸소 증거해 주시며 우리에게 부활을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승천하시고 영원히 살아계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진정으로 사모해야 할 기적, 우리가 전해야 할 기적, 우리가 경험해야 할 기적은 영원한 부활의 기적인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사도바울은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활할 것인지를 말씀합니다.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는 35가지의 기적만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 36번째의 기적을 믿고 바라며 , 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 

 

이강민 목사님과의 만남은 짧은 시간이었고 젊은 목회자이었지만 저에게 누구보다 더 큰 감동을 준 목사님이었습니다. 제가 기도모임가운데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저희 교회는 “교회들의 교회되는 교회, 목회자들의 목회자가 되는 목사, 그리고 어려운 교회들의 인큐베이터와 같은 교회”가 되고 싶다는 기도의 소원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이 목사님이 모임 후에 제게 헌금봉투를 하나 들고 와서, 이제 막 개척한 교회가 저희 교회의 꿈과 소원을 응원하며 기도한다고 저희 교회에 헌금을 해 달라고 헌금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오히려 도와주어야 할 개척교회가 유치원의 작은 방에서 예배를 드리던 교회가 저희 교회에게 그렇게 두 차례 헌금을 보내왔습니다.

 

제 기도의 소원과 제목이 제게 응답되기 전에 제 기도의 소원과 제목이 먼저 이강민 목사님과 교회에 먼저 응답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제 막 개척했지만 벌써 교회들의 교회가 되기 시작했고, 목회자들의 목회자가 되고 있었습니다. 크고 능력 있어야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섬김의 마음이었습니다. 자기 살기도 바쁜데 다른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 그 교회가 크든지 작든지 주님의 몸 된 교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예수반석교회의 헌금은 저와 저희 교회에겐 커다란 감동이었습니다.

 

분명히 우리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 홀연히 다 변화되고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저는 오늘 또 다른 부활의 기적이 우리에게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은 오늘 젊은 이강민 목사님이 이루려고 했던, 이미 그 안에서 시작된 교회들의 교회가 되는 교회, 교회들을 품을 수 있는 교회, 목회자들의 목회자가 되는 목회자가 오늘 모인 우리들 가운데서 그가 꿈꾸었던 꿈이 우리 교회들 가운데 목회자들 가운데 성도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우리 속에서 계속해서 한 젊은 목회자가 이루려고 했던 그 소원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기적인 교회가 아닌 함께 주님의 꿈을 이루는 교회와 성도와 주의 종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이강민 목사님께서 1년간 암투병중에도 강단을 지키려고 일부로 주초에 입원하셨다가 주일아침에 퇴원하여 곧 바로 교회 와서 말씀을 전하고 예배 후 그 자리에서 들어 눕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가 하루를 더 살아야 했던 이유 바로 그에게 맡겨진 양무리들을 먹이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임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에 이렇게 목숨 거는 목회자를 찾아보기가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몸이 이렇게 힘든데 얼마 모이지 않는 교회 문을 닫고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차마 말은 하지 못했어도 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목회하는 것은 몇 명이 모이는 지 안 모이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생명을 걸만한 사명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생명 걸고 목회했고, 생명 걸고 말씀을 전한 이강민 목사님이 품었던 죽음도 꺾을 수 없던 불타는 사명감이 우리 목회자들과 성도들 속에서 이제 다시 살아나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지킨 교회를 1년 전과 비교할 때 교회가 목사님이 투병 중에 많이 달라졌습니다. 1명이 천을 감당하고 만을 감당하는 어느 교회 못지않은 성도들로 달라져 있었습니다. 생명은 생명으로 얻는다는 진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3. 

 

이강민 목사님은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그를 가리켜서 열정 있는 목회자라고 이야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그가 가진 에너지, 그의 열정, 그것은 그의 육신적인 모습에서 나온 것이 아닌 주님을 사랑하는 사랑에서 나오는 것임을 우리 모두가 보았습니다.

 

오늘 날 복음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시대에 비교적 많이 젊은 나이에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젊은 목회자가 도전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었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목회자들에게 이 젊은 목사가 가졌던 복음에 대한 열정, 교회개척에 대한 열정, 사역에 대한 열정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맨하탄에서 복음전도를 하며 그가 얼마나 복음증거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었는지, 기도를 하면서 그가 얼마나 열정의 기도자였는지, 찬양하며 하나님을 예배할 때 그가 얼마나 열정적인 예배자였는지 우리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저는 그의 열정이 우리 성도들 안에 목회자들 안에 부활하여 우리의 사역에 뜨거운 기름 부으심으로 다시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오늘 저는 우리가 언제일지는 모르나 마지막 나팔소리가 나기 전까지 이강민 목사님이 가졌던 복음에 대한 열정, 불타는 사명감가지고, 오늘 한 젊은 목회자가 꾸었던 꿈을 우리 사역의 현장에서 계속해서 이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마지막 기적을 기다리며 나아갑니다. 오늘 그 마지막 기적의 능력, 곧 십자가의 능력, 부활의 능력이 우리의 사역 속에 불타는 사명감으로 열정으로 사랑으로 다시 살아나기를 원합니다.

 

이 목사님은 이제 사랑하는 사모님과 어린 두 아이를 남겨 두었습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 말로 위로 할까요. 주님께서 돌보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사모님이 우리들의 자매요 이 목사님의 아이들이 우리들의 자녀인 것을 믿습니다. 위로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동료를 잃고, 목자를 잃고, 남편을 잃고 아들을 잃고 형제를 잃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도바울이 말씀합니다.

 

57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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