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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자베스한인교회 새 담임 소재신 목사의 목회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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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9-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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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자베스한인교회는 9월 13일(주일) 공동의회를 열고 4대 담임목사로 소재신 목사(39세)를 결정했다. 에리자베스한인교회는 직전 담임인 김준식 목사가 LA 토랜스장로교회로 자리를 옮긴후 담임목사 청빙절차를 밟아 왔다.

소재신 목사는 고등학교 3학년때 미국에 온 1.5세 목회자로 프린스턴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뉴욕초대교회(김승희 목사)에서 2년반 사역을 하며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 5년간 부목사로 사역해 왔다.

소재신 목사는 목회인격은 아버지인 소의섭 목사에게서 배웠으며, 목회비전은 양춘길 목사에게서 배웠다.

소 목사의 아버지는 뉴욕지역에서 목회를 한 목회자이며 동생도 미공군의 군목으로 있는 목회자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 소의섭 목사는 목회를 크게 한 목회자는 아니다. 목회말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본 소재신 목사는 신학교에 안갈려고 발버둥을 치며 직장을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소재신 목사는 아버지에게서 참 목회자의 모습을 보았다.

소재신 목사는 "아버지가 목회자로서 어려움을 겪을때도 신앙을 놓지 않으시고 참고 숙이는 모습을 보고 참 목자의 모습을 보았다. 목회가 어렵지만 이런모습이 하나님이 원하는 목자의 모습이라고 보고 신학교에 가고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소재신 목사의 목회의 스승은 양춘길 목사이다. 소재신 목사는 5년동안 필그림교회에 있으면서 양춘길 목사와 목회비전을 나누었다. 소 목사는 10월 중순까지 필그림교회에서 사역을 하며, 11월 첫주일 엘리자베스교회에 부임한다.

양춘길 목사는 "소재신 목사는 5년간 필그림교회에서 다양한 목회분야에서 사역하며 인정을 받았다. 또 담임으로 나가기 위해 목회비전을 나누었다. 잘 훈련이 되신 분으로 좋은 교회로 이끌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재신 목사는 원래 EM 사역자로 필그림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3년간 EM을 섬기고 담임목회의 비전을 가지게 됐다. 1세와 2세를 아우러는 목회를 하기로 하고 필그림교회의 교육과 행정파트를 맡아 목회자 수업을 받았다.

소재신 목사의 가장 큰 목회비전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목회이다. 34년된 교회인 엘리자베스교회는 영어사역 목회자가 있다. 소 목사는 자신이 영어권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간의 다리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세대가 나누어 지면 안된다. 같이 예배를 드리지는 않지만 신앙에 있어 하나로 간다. 서로 배을 것은 배우고 전해져야 할것은 전해져야 한다.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모델이다"고 말했다.

소 목사의 이런 목회관은 필그림교회 사역에서 나왔다. 필그림교회의 세대비전은 한지붕안에서 같이 한다는 것이다. 1세 회중은 영어사역을 도우며 담임목사가 영어회중 예배에 가서 설교도 한다. 성탄절이나 부활절 예배는 이중언어로 같이 드린다.

다음은 지난 주일(13일) 소재신 목사가 에리자베스교회에 전한 말씀 가운데 그의 목회비전이 잘나타나는 부분이다. 일반 목회자에게 도전을 주는 부분이 많은 1.5세 목회자의 비전이다.

담임목회를 준비하며 오랫동안 고민하고 기도해 왔던 것이 목회의 비젼입니다. 내게 맡겨진 교회,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며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헌신할 것이냐? 하나님이 나를 목회자로 세우셨는데 그 목적이 무엇이냐? 내가 어떠한 모습으로 목회를 할 것이냐? 그 비젼을 한장의 종이에 적은 것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며 다시 한번 그 비젼을 살펴 보았는데 우선 개인적으로는 삶의 반은 한국에서 반은 미국에서 산 소위 1.5세로써 신앙의 고리 역할을 해야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세대와 세대간에 다름보다는 같음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나뉘기 보다는 함께 하기를 지향하는 목회를 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저를 세우신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며 저는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제 목회의 비젼은 4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1. 먼저 가정 공동체를 통해 가족이 하나되는 목회를 목표합니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을 파악해서 거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식당을 하기 원하면 이것저것 모두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 메뉴를 가지고 그것을 최고로 하면 성공한다고 합니다. 교회도 그런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2세 교회, 젊은교회, 중년교회, 찬양중심 교회, 셀교회… 이렇게 한 타겟그룹만을 정해서 목회를 하는 교회가 늘어가고 있는데 물론 금방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은 됩니다. 그러나 옳은 교회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온 가족을 세우는 목회를 통해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까지기 소외된 세대가 없는 교회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앞선 세대의 경험과 신앙의 모습이 존중되며 그 유산을 뒷선 세대가 귀하여 받아 들이는 교회, 젊은이의 뜨거움을 기성세대가 세워주는 교회를 세워가기 원합니다. 신앙 안에 온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손자 손녀가 함께 세워져가는 가정 공동체가 제 목회의 목표입니다.

2. 교육의 공동체를 통해 세대가 하나 되기 바랍니다.

에리자베스교회 사명중의 하나입니다. 마태복음 28장 20절에 보면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며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교육학에서 교육을 “사람을 가장 사람다운 사람으로 변화시켜 가는 것”이라고 정의를 합니다.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 누구냐?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기에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기독교 교육은 그것입니다. 먼저 받은 자들이 따른 자들에게 신앙을 전달하여 함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는 것입니다. 세대가 하나되는 공동체라고 했는데 이 세대는 어른 세대/아이세대가 아닙니다. 신앙의 선배와 후배/신앙의 부모가 자녀와 함께 배우고 가르치며 신앙을 세대에서 세대로 전하는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3. 세번째로는 사역의 공동체를 통해 우리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사역이라는 것은 목회자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목회자 위주의 사역에서 벗어나 평신도가 헌신함으로 은사의 기쁨이 충만한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교육을 통해 지속하여 훈련될 뿐만 아니라 훈련이 실제적인 사역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은사발견과 사역개발에 힘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베드로전서 2:9절에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를 제사장 삼으시고 백성 삼으신 것은 하나님의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합니다. 함께 하는 사역 가운데 기쁨이 있고 즐거움이 있습니다. 내게 주신 은사를 십분 살려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갈 때 거기에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사역을 통해 하나 되는 교회되기 원합니다.

4. 증인의 공동체를 통해 우리만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되기 원합니다.

교회 안에 머무르는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향해 나가는 교회가 되어서 “사역의 공동체”를 통해 훈련된 사람들이 증인의 삶을 살도록 교회가 인도해야 합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어디서 부터입니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교회에서 시작해->이웃->사회->세상으로 가는, 안에서 밖으로의 선교를 통해 세상을 복음화하는 교회가 되기 소원합니다.

에리자베스 교회의 사명선언을 보면 “가장 큰 계명”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사명이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이웃을 사랑하면 그들에게 증인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하나님이 이 교회에 주신 사명을 증인의 공동체로써 이루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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