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미주연회 반쪽 감독후보 정책발표회/박효성목사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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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0-09-02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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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성목사 도전 소견
▲박효성목사 학연문제 해결 방법
▲박효성목사 당선되면 김국도 측으로?
오는 9월말 열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의 감독선거를 앞두고 뉴욕출신 이후근목사(퀸즈감리교회)와 박효성목사(뉴욕한인제일교회)가 출마한 가운데 한국 감리교와 같은 모습의 분열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미주연회는 감독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자 해석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한기형 감독과 이후근 목사측은 연회가 열린 5월 시점으로, 안수철 목사와 박효성 목사측은 지난해 12월 시점으로 교단 부담금을 낸 교회 대표만 투표를 할수 있다고 주장한다.(지난 기사 참고)
한기형 감독이 지난달 27일 감독선거 관리위원장 안수철 목사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그런데도 안 목사의 주도로 감독후보 정책발표회가 9월 2일(목) 오전 11시 뉴저지 행복한교회(이병준목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2번 후보인 박효성 목사만 참가했으며, 안수철 목사를 선관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1번 후보 이후근 목사는 참가하지 않아 반쪽 발표회로 진행됐다. 참가자도 썰렁할 정도로 소수였다.
발표회를 시작하며 안수철 목사는 "업드릴때 서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연회의 혼란속에 법대로 시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오늘 많이 와야 하는데 많이 안 모였다. 타협을 할수는 있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에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번 후보 박효성 목사에게 무제한 시간이 주어졌으며, 박 목사는 소견발표후 질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목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그동안 준비된 사람이 감독이 되어 회원들에게 목회할 맛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기다려 왔다.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감독직 출마를 감당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도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감독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겸손의 자세를 가질 것이며, 내편과 네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되게 하는 화해의 사역을 펼치겠다"라며 7가지 공약을 펼쳤다.
이어 정책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으며, 특히 학연과 한국 감리교회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뉴욕지방의 한 목사는 "한국 감리교 처럼 미주연회도 학연때문에 어려워 졌다. 나도 감신을 나왔지만 가슴이 아프다. 나와 다른 사람을 적으로 죽이는 것은 목사가 할일이 아니다"라며 감독이 되면 학연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물었다.
박 목사는 최근 감리교 목사였던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 "왜 나를 목원에 보냈어요. 감신에 보냈으면 시끄럽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는데, 아버지는 마치 "내가 목회를 할때는 그런것이 없었다"라고 대답하는 것 같았다고 시사적으로 말했다.
박 목사는 "학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나누고 내려 놓아야 한다. 한국을 보니 가진것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니 시끄럽다"고 대답을 했다.
한 장로는 "박효성 목사가 감독에 당선이 되면 한국의 김국도 목사쪽으로 갈것이라는 소문이 떠 돌고 있다. 그리고 1번 후보가 안나왔는데 어떻게 화합을 할것인가"를 물었다.
박효성 목사는 "당선되면 김국도 쪽으로 간다는 것은 음해이며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며 "1번 이후근 후보와는 최선을 다해 대화하기 위해 5자회담을 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기형 감독과 이후근 목사가 대답이 없었다. 계속 대화의 자리에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 목사는 한국 감리교의 정치상황속에 미주연회는 중립적인 것이 필요하다며 "이쪽 저쪽이 아니라 어느 쪽도 지원하지 않는 독립된 행정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기형 목사가 감독이 된 후 미주연회가 정치의 소용돌이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참가 목사는 발언을 통해 "박효성 목사에게 권면한다. 오늘 많이 '법대로 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까지도 다 법대로 해 왔다. 중요한 것은 법해석이다.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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