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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간 장로 송성찬 장로, 백세 생신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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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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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교계의 최고 원로 방지일 목사의 백세 잔치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방 목사와 동갑으로 경력으로 비교하면 방지일 목사 못지 않은 송성찬 장로도 백세가 됐다.

송성찬 장로와 방지일 목사

송 장로의 백세 생신 감사예배가 뉴욕충신교회(김혜택 목사)에서 8월 15일(주일) 오후 5시에 열렸다. 송성찬 장로는 송정희 사모의 부친으로 김혜택 목사의 장인이다.

여러면에서 두분은 닮았다. 방지일 목사는 1911년 6월 17일생이며, 송 장로는 같은 해 8월 19일 생이다. 둘다 목사의 아들로서 방지일 목사의 아버지는 중국 선교사였던 방효원 목사, 송성찬 장로의 아버지는 목사이며 독립운동가였던 송병조 목사이다.

두분 다 평안북도 생이다. 방지일 목사는 선천군, 송 장로는 영천군에서 태어났다. 방지일 목사는 1937년 안수를 받고 중국 선교사를 거쳐 해방후 귀국하여 영등포교회 담임목사가 됐다.

송 장로는 아버지가 망명한 중국으로가 상해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해방후 돌아와 교육가의 길을 걸었다. 1947년부터 서울 대광중고등학교 교감으로 20년을 근속했으며 영락 중상업고등학교 교장으로 14년을 근무하고 82년 정년 은퇴했으며, 84년 법인 영락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한국광복회 부회장과 대한독립유공자회 회장을 역임했다. 송 장로는 환갑이 넘어 1964년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기도 했다.

송 장로는 1943년 32세의 나이로 중국 상해 한인교회 장로장립을 받았으니 68년간 장로인 셈이다. 방지일 목사는 27세의 나이로 목사안수를 받았다.

송 장로는 1948년 영락교회 1회 시무장로에 취임했다. 위에서 보듯이 교육자로서 신앙인으로서 송 장로의 인맥은 대광중고등학교와 영락교회로 이어진다.

송성찬 장로의 백세 생신 감사예배

송성찬 장로의 백세 생신 감사예배에는 300여명의 하객이 함께 했으며, 이들 중 많은 지인들이 한국과 캐나다에서 예배를 참석하기 위해 직접 방문해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송 장로의 인척인 황인철 목사(아름다운교회)의 기도후, 송 장로의 외숙인 허영진(전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 원로목사)목사는 잠언 16장 31절의 성경 본문으로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허 목사는 "송 장로님의 백세는 하늘이 주신 복이며, 이 세상에 꼭 필요한 분이시기 때문에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이다. 송 장로님의 백세는 그냥 오래 사는 복이 아니라 한결 같이 참다운 삶을 사신 분이다. 한 평생을 교육자로서, 장로로서 애국자로서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우리에게 직접 본을 보이신 어른"이라고 말했다.

허 목사는 부친이 독립 유공자이신 송병조 목사님이셨으며, 영락교회 1회 시무 장로가 되신 후로 33년간 그 자리를 지키신 분, 신학교를 졸업했지만 목사가 되지 않으셨던 분, 목사보다 설교를 더 잘하신 장로님, 한치도 어긋남이 없으신 교육자, 인생의 잔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셨던 분, 그래서 그의 백발이 영화의 면류관이 될 수 있었음을 축복했다

한국에서 온 김철우 장로(서울 영락교회 원로장로)는 송장로님의 약력을 소개 하면서 몇 번이나 눈물을 삼키면서 자신에게는 지금까지 영원한 스승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박형종 박사와 홍달천 장로(대광고 2기), 송성렬 장로(대광 뉴욕동문 회장)의 축사에 이어 즉석에서 만들어진 대광 중창단의 축가가 있었다. 거의 60-70대의 대광인들이 한목소리로 ‘오 신실하신 주’를 부르며 특별한 감회에 젖기도 했다.

대광인들은 다 나와서 찬양을 하자는 인도자의 제의가 나오자 백발의 동문들이 하나 둘씩 앞으로 나가 무대를 가득 메웠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설교를 했던 하 목사의 설교가 다시 재연 되는 아름다운 순간이기도 했다.

ⓒ 2010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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