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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목사 "설교동영상이 불신자 전도에 도움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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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0-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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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쁨넘치는 교회 김영주 목사(48)가 뉴욕을 방문했다. 김 목사는 가정교회 정신에 입각한 건강한 교회에 대해 인터뷰를 나누었다.

본인을 소개해주시죠.

한국 장신대(교역학석사)와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신학원(종교교육학석사)를 졸업했다. 99년 한국으로 돌아와 전주 예수대학교 겸임교수를 하면서, 전주 기쁨 넘치는 교회를 개척했다. 가정교회 '전주 완산' 지역 목자로서, 현재 교인들의 70% 이상이 불신자에서 전도됐다.

목회관 - 교회 홈페이지를 보면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게 된다고 소개가 있는데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것입니까.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순종을 제대로 배우면 신앙생활의 다른 부분은 사실상 끝난다. 교회생활을 할때 어떻게 순종하는지 복종하는 지를 가르친다.

교회가 성경적인 모습을 회복하면 건강을 위해 기도원, 성경공부를 위해 선교단체, 기도를 위해 금식기도원으로 가지 않는다. 초대교회는 그 모든 것이 교회에서 이루어 졌다. 이 모든 능력들이 교회에서 나타나야 한다. 그러면 성경공부하려다 이단에 빠지고, 기도원에서 은사받고 와서 교회를 시끄럽게 하는 일이 없다.

1999년 개척 멤버 3명과 함께 가정집에서 교회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시작하고 앞으로 교회는 평신도 리더들의 헌신, 소그룹, 불신자 전도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데 그 이유는?

CCC 활동을 하면서 두가지 가능성을 보았다. 첫째 평신도 리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학생이 리더하며 순장을 해내는 것을 보고 평신도도 리더의 잠재력을 보았다. 그래서 목사가 된다면 평신도들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키기를 희망했다.

둘째 CCC에서 대학생 순을 통해 소그룹의 파워를 보았다. 그래서 목회를 한다면 소그룹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부목사때 대학부를 맡았는데 소그룹과 평신도 리더 양육을 통해 크게 부흥했다.

하나님은 편한길이 아니라 교회개척에 대한 마음의 짐을 계속 주셨다. 그런데 고민한 것은 왜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목사 개인의 야망으로 개척을 한다면 개척동기가 잘못된 것이다. 개척을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했다.

캐나다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기전 3개월동안 교회개척의 이유를 물으면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다. 그때 불신자를 전도하는 교회를 개척한다는 목적을 발견했다. 불신자를 어떻게 전도할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답은 없었지만 가정교회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개척당시 사랑의 교회에서 하는 제자훈련, 장학일 목사의 밴드 목회, 부산 풍성한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셀 목회, 휴스턴서울교회 중심의 가정교회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우리교회에 맞는 불신자 전도 시스템을 위한 모델교회를 찾으면서 1년반동안 전주의 다른 목사들과 모여서 스타디를 했다. 위에 말한 4가지를 서로 발표하고 토의를 했다. 사람마다 다를수 있지만 4가지는 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담임목회자의 성향과 기질, 그리고 목회 방향에 따라 선호가 달라질수 있다.

어떤 과정을 거쳐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가정교회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서로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어떤 것을 할것인가 고민하는 가운데 처음에는 NCD에서 시작한 셀교회를 했다. 이후 다른 목사에게서 두날개양육시스템을 소개받고 두날개가 추구하는 방향이 좋아 두날개를 하기도 했다. 특히 좋은 교재, 전도, 제자를 만드는 것이 훌륭했다.

그런데 1년반동안 적용하다 보니 시스템이 좀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다 다른 것을 찾게 되었다. 우리 목회현실에 맞고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다가 가정교회를 알게되고 교회에 적용하게 되었다. 가정교회를 해보니 가장 성경적이고 초대교회적인 모습에 가깝다는 확신이 들었다.

셀같은 경우는 6개월마다 소그룹이 분가를 못하면 해체하거나 다른 방법을 도입한다. 두날개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면 성도들을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두날개의 셀도 여러가지로 나누어 지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자신도 두날개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다 못했는데 어떻게 교인들에게 가르치고 이해를 시킬까를 고민했다.

그런 가운데 가정교회에 대한 책을 읽고 최영기 목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저런교회가 있다면 가보아야 한다고 해서 2001년 휴스톤서울교회에서 열린 가정교회 세미나에 친구 목사들과 참가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 바로 가정교회를 시작했다. 두날개에 비해 가정교회는 상대적으로 강력하게 몰아붙이지 않아도 되고 단순했다.

프로그램들의 기본적인 정신은 서로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은 가정교회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섬김이다. 가정교회는 잃어버린 한 영혼을 섬기면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6개월이라는 한계를 안두고 계속 기다린다.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셀이나 두날개는 목표 지향적인 성향이 있다면, 가정교회는 자연스럽게 지향은 하지만 전도할때까지 기다려 준다. 가정교회에서는 6개월이 아니라 3년에 초신자 1명을 전도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다.

반드시 프로그램을 가지고 목회를 해야 하나요. 가정교회도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닌가요?

성경적인 본질을 추구해도 도울수 있는 그릇이 없다면 정신만 있지 틀이 없는 것이다. 물을 담으려면 그릇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릇이 아니라 정신이다. 가정교회 라는 자체는 우상이 아니다. 가정교회는 더 성경적인 모습이 있다면 언제든지 포기하고 그쪽으로 가라고 한다.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교회를 추구해 나가는 그릇일뿐이지, 가정교회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가정교회 도입에 실패하는 주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목회자 리더십과 확신의 문제, 목사는 하려고 하는데 교회내 비협조, 하다가 불신자가 안 와 많이 지치는등 이유가 있다. 가정교회 사명선언문에 보면 기본적인 틀만 공유하면 나머지는 교단의 법이나 교회사정에 맞게 변형할수 있다. 예를 들어 휴스톤서울교회는 새벽기도를 개인적으로 하지만 우리교회는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이 편하다.

가정교회에서 성공하는 노하우를 소개해주시죠.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원칙대로 하는 것이다. 가정교회를 도입하고 초창기에는 잔머리를 많이 굴렸다. 휴스톤과 전주는 다르고, 최영기 목사도 있지만 최고는 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도입해도 내가 잘하는 것은 그대로 하면서, 가정교회의 좋은 것만 가져오려고 했다. 시행착오을 하다가 원칙대로 하는것이 가장 잘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았다. 가정교회 도입에 실패하는 교회는 목사 소신껏 변화하려니 실패하는 것이다.

가정교회의 특징인 수평이동에 대한 대처는 어떻습니까?

원칙적으로 거부한다. 설교와 광고를 할때 수평이동은 안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해보면 받아야 할 사람은 한두명씩 있기는 하다. 그런 경우는 조건을 주고 받는다. 우리교회만 아니라 전주의 지역교회에 성도들을 많이 보내주었다. 타교회 여신도 회장이 인사를 하며 몇년전 우리교회에 왔는데 수평이동을 안받는다고 해서 다른교회로 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천지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추수하는데 3년전에는 전주가 타켓이었다. 그래서 전주의 큰교회들이 술렁이었다. 교회가 흔들린것은 수평이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천지들은 기존신자들을 미혹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회에 들어 온다. 기존교회는 할렐루야라고 수평이동자로 위장한 신천지 추수군들을 받는다.

우리교회도 신천지 3명이 들어와 8개월간 헌신했다. 하지만 그들은 한명도 데려가지 못했다. 가정교회는 기존신자의 수평이동과 모든 성도들이 목장에 속해야 하므로 이단이 활동하기 힘들다. 목장에 소속이 되면 자신을 내놓고 노출이 되니 참가를 잘하지 못한다. 또 목장에서는 목사님의 약점과 불만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주는 분위기이다. 이단들이 불만을 선동해도 동조를 안한다.

교회에서 어떤 일을 결정할때 이것이 불신자를 전도하여 제자 삼는 일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로 결정한다고 했는데 예를 말씀해주시죠.

초창기에는 전교인 체육대회를 1년에 한두번했다. 좋은 점도 있었지만 불신자 전도의 효과가 없자 체육대회를 없앴다. 교회 홈페이지 운영 초창기는 설교 동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이제는 올리지 말고 개요만 적는다. 다른 지역에 간 교인들이 설교를 올려달라고 하는데 안한다. (http://www.joyful-church.or.kr)

설교 동영상을 올리면 불신자는 안보고 기존신자만 본다. 설교 동영상을 올리는 동기자체가 불신자 전도보다는 다른 의도가 있다. 그래서 빼자고 했다. 이후 지금까지 안했다. 행사를 할때도 외부광고를 하고 플랭카드를 걸고 대대적으로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용히 한다. 플랭카드를 걸면 불신자가 오겠는가.

성경대로 하겠다는 마음과 숫자 부흥의 유혹속에서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가.

동역자가 중요했다. 같이 성경적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사들의 지역모임을 통해 연약한 마음을 다시 추스렸다. 개척초기는 모임을 자주 가졌다.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약해지려면 숫자에 매이지 말고 본질을 추구하자고 격려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무너졌을 것이다. 그분들과 함께 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건축을 하고 있던 타교회 열 커플의 부부가 우리교회에 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 부부들이 속해있던 친구목사가 받아도 된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사모는 여전히 솔깃하기도 했다. 사모는 교인 몇명 안되니 힘들어 했다. 더욱이 대부분의 교인들이 불신자이다 보니 교회의 일을 하는데 도움이 안되었다. 그래서 믿는 부부들이 오면 도움이 될것 같은 유혹이 있었다.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 "악령에서 자유케 하는 법"이라는 강좌가 인기가 있었다는데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

불신자들은 예수를 믿기전에 제사를 지냈던지 우상과 관련이 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지난날의 우상적 행위들에 영향을 받는다. 그런 우상을 섬겼던 사람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만나서 대화하듯이 상담을 하면서 그사람안에 외적인 상처를 치유하도록 도와준다. 그 과정에서 악한 영이 있으면 예수의 이름으로 쫓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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