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훈 목사, 영하 55도의 겨울 알라스카 선교를 다녀와서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고훈 목사, 영하 55도의 겨울 알라스카 선교를 다녀와서

페이지 정보

선교ㆍ2007-02-19 00:00

본문

2007년 우리는 새해의 첫 십일조를 선교로 드렸습니다. 소자선교교회(한영호 목사)와 그레이스장로교회(고훈 목사)가 연합하여 8일부터 13일까지 13명의 단기선교사가 알라스카로 떠났습니다.

알라스카는1867년에 러시아로부터 7.2 million을 주고 사 1959년 1월3일에 미국 49번째 주가 된 곳입니다. 알라스카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그리고 몬타나주를 합한 것과 같은 크기의 엄청난 땅입니다. 그곳에 8개 종족의 다른 인디언이 있는데 그중 우리는 내륙(interior)지역에 사는 아따바스칸을 만나러 갔습니다. 

알라스카 인디언 중 51% 남자이고 평균연령은 29살입니다. 8월중순부터 다음해 5월까지 겨울이고 나머지3개월은 여름입니다. 여름에는 낮이고 겨울에는 밤이지요. 더 정확하게 알려드리면 6월21일이 가장 해가 긴 날이고 이날부터 12월21일까지 하루 7분씩 어두어지는 것입니다. 또 12월 21일이 가장 어두운 날이고 6월21일까지 하루 7분씩 밝아지는 것이지요.

모두가 처음 가는 곳이라 영하 45가 되면 인디언 빌리지로 들어가지 않기로 계획하였는데, 팀이 도착한 날은 영하 40도 이던것이 다음날 빌리지에 들어가니 영하 55도가 된 것입니다. 수도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았고 정화조가 얼어 화장실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숙소에서는 인디언들이 준 나무를 태워 온기를 유지하였습니다.

우리가 준비해 간 사역은 아이들을 위한 성경학교였습니다. 오히려 우리 선교팀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주었고 열려있었습니다. 등에 업고, 가슴으로 안아가며, 목으로 무등을 태우고, 다리에도 매달렸습니다. 아무튼 몸에 붙어있을 수 있는 모든 기능으로는 매달리는 것입니다. 사랑에 굶주려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알라스카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싱글맘의 문제입니다. 술에 중독되어 무분별한 성관계를 통해 갖은 아이를 키우기 보다는 방치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또한 아이가 셋이면 셋 다 아빠가 틀리고 실제로 아빠와 같이 살고 있는 가정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아가며 자라가는 아이가 없고 스스로 생존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성경학교를 했다기보다 아이들과 뒤엉켜 놀고왔다는 것이 더 맞는 듯합니다.

250년 전에 복음을 받아들이 그들이었지만, 빌리지에도 교회가 이미 세워져있지만 아직도 이 땅에 선교사가 들어가야만 하고 2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들에게 복음은 외쳐져가고 있지만, 변하는 거이란 인디언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인디언이란 4분의 1의 피가 있어야 인디언일 수 있습니다. 지금 무분별한 관계로 인해 모든 인종과 섞여 벌써 오래전부터 인디언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 태어나 버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부모의 알코올 중독으로 아이들이 입 천정이 없어 태어나는가 하면,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집중력이 없습니다. 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목적도 없이 비전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North America에서 제일 높은 Mt. Mckinley (20,320 Ft.) 가 있는 곳이고, 겨울에는 개 썰매와 아이스 조각, 오로라(Northern Light) 가 하늘을 덮는 아름다움이 있어도 , 여름에는 사냥과 낚시 풍부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곳이지만 이것은 관광객들만 위한 것이 되었고, 인디언역시 관광객을 위한 상품으로 변질되어가고 있습니다. 

알라스카 땅을 밟고 인디언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아픔의 현실을 보고 온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이제 우리는 꼭 풀어야 할 과제가 있는 것입니다. Post Mission입니다. 일주일을 본 것으로 다 본 것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일주일을 다녀왔다고 선교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250년이 지나도 아직까지 선교사들이 그 땅을 밟아야 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관계의 문제가 아닌 듯 싶습니다.

저희 팀 역시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을 뿐인데 아득한 추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선교로 생긴 열매들이 교회 안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열매는 그 땅에 맺어져야 하고 그곳에서 따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우리는 아픙로 더 많은 탐색을 할 것입니다. 두 교회는 이를 위해 한 마음으로 알라스카 땅을 밟고 그들을 품에 안으려 합니다. 만약 선교지를 가는 것이 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인디언 아이들을 뉴욕으로 초청하여 입양선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교팀이 가서 그들을 만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들을 불러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거룩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865건 315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김수태 목사, 뉴욕전도대학 위한 새로운 비전 / 분리안 제시 2012-08-15
제1차 크리스천 북한 포럼 및 통곡 기도회 개막 2012-08-15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특별연회 관리감독체제로 2012-08-14
안찬호 선교사 "왜 아프리카 교회가 부흥할수 밖에 없는가?" 댓글(1) 2012-08-14
한국인 부인을 둔 탄자니아 감리교 감독 마문구 목사 2012-08-14
2012 북미원주민 연합선교 현장에서는? 2012-08-11
김동석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논란에 대하여..." 2012-08-11
심하보 목사 "먹고 살려고 목회하지 마라" 2012-08-10
2012/08/09 2012-08-09
뉴욕/뉴저지 침례교 목회자들 "거짓신앙을 배격" 2012-08-09
탈렌트 김정화가 눈물로 간증한 기아대책 해외아동결연 2012-08-07
7차 북미원주민 연합선교 새로운 장을 열다! 2012-08-04
83세 김태숙 권사가 선교하는 이유는? 2012-08-04
선교는 정신력 "스마트폰은 꿈도 꾸지마라!" 2012-08-04
뉴욕밀알선교단, 닉 부이치치 초청집회 2012-08-04
중독 치유사역 세미나-뉴욕의 중독실태는? 2012-08-04
한국기아대책기구 홍보대사 김정화 자매 2012-08-03
존 파이퍼 목사의 파워풀한 선교 결신 설교 2012-08-03
폴 애쉴맨 목사 "미전도종족 선교해법은 협력선교운동" 2012-08-02
더그 보드살 목사 "21세기 세계선교의 5가지 우선 과제" 2012-08-02
존 파이퍼 목사 "한국교회 축복에 따른 책임있다" 2012-08-02
론 앨리슨 목사 "성공적인 선교를 위한 필수요건" 2012-08-02
정인수 목사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적인 리더십" 2012-08-01
Call2All 마크 앤더슨 총재, 한국교계에 충격 조언 2012-07-31
탁월한 수화찬양 오지현 집사 "진심을 하나님께 전한 것" 2012-07-31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