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오 목사 “좋은 설교의 3가지 요소” / 강해대지설교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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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2-01 23:3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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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멘성경연구원(원장 이준성 목사)는 박순오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지난해 8월에 이어 제2회 강해대지설교 클리닉을 1월 30일부터 3일간 뉴욕양무리교회에서 열었다.
박순오 목사는 1986년 뉴욕에서 뉴욕언약교회를 개척하고 12년 동안 시무했으며, 대구 서현교회로 목회지를 옮겨 17년간 목회하다 은퇴했다. 현재는 나눔과 기쁨 상임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본문에 충실한 강해대지설교의 중요성과 방법을 전하는 세미나를 열고 있다.
박순오 목사는 최근 ‘강해대지설교 클리닉의 이론과 실제’라는 부제가 붙은 “좋은 설교”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이를 중심으로 강의를 했으며, 참가한 목회자들은 배운대로 설교를 실습하며 예정된 2일에서 하루를 더해 3일간 클리닉이 진행됐다. 다음은 강의내용중 일부이다.
좋은 설교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좋은 설교를 하려기보다 위대한 설교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땅위에 위대한 설교는 없고 좋은 설교가 있을 뿐이다. 하나님이 좋은 설교를 위대하게 만들어 주셔야 하는 것이지 설교자 자신이 설교를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 좋은 설교는 어떤 설교인가? 사도 바울이 골로새서 1:28-29에 좋은 설교의 원리가 나와 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설교는 성경적으로 설교하는 것이고, 매력적으로 설교하는 것이고, 능력있게 설교하는 것이다.
첫째는 성경적으로 설교(Preach Biblically)하는 것이다. 둘째는 성경적으로 설교하되 매력적으로 설교(Preach Attractively)하는 것이다. 즉 귀에 잘 들리도록, 이해가 되도록 논리적으로 설교하는 것이다. 설교를 성경적으로 한다고 해서 성경에 있는 그대로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대로 하되 지혜있게 표현해야 한다. 즉 현대인들이 알아듣는 단어를 사용하고, 논리 정연하여 알기쉽게, 절정때는 강하게 시작할 때는 부드럽게 들어가고, 회중들과 눈을 맞추며 회중을 잡아끌면서, 적재적소에 비유를 붙이는 것 등이다. 셋째 능력있게 하는 설교(Preach Powerfully)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설교이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며 설교자도 힘을 다하는 설교이다.
만약 백부장의 하인을 고쳐주신 예수님에 대한 본문으로 설교한다고 하자. 성경적으로 설교한다는 것은 본문속에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객관적으로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정확하게 잘 해석해서 전달하는 것이다. 매력적으로 설교한다는 것은 회중들이 예수님에 대한 설교를 들을 때 마음속에 예수님이 대해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설교이다. 아무리 정확하게 가르쳐 주어도 회중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믿어지고 좋아지고 사랑해지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그것은 좋은 설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매력적인 설교를 들으면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능력있게 하는 설교는 회중들이 설교를 듣고 듣는 것에 멈추지 않고 두 주먹을 쥐고 나도 따라가겠다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여러분의 설교는 어디에서 멈추어 있는가? 감동을 주는 것은 연속극도 가능하다. 두 주먹을 쥐고 지금까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하겠다고 뛰어들어가게 하는 설교가 능력있게 하는 설교이다. 다시 말하면 성경의 어떤 진리에 대해 설교한다면 성경적으로 설교한다는 것은 진리의 의미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능력있게 하는 설교는 의미를 설명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성도들 가슴속에 불이 일어나 그 진리를 확신하고, 더 나아가서 그 진리가 나에게 요구하는 헌신을 결단하는 것이다.
좋은 설교가 되려면 3가지 요소가 다 들어가야 하는데 어떤 설교자는 감정적인 요소는 좋지만 성경적인 요소가 엉터리인 경우도 많다. 성경을 제대로 해석을 안하고 자기 말을 하며 성경내용이 아니라 자기 경험이나 예화로 회중을 울린다고 해도 좋은 설교는 아니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여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성경진리에 근거하지 않고 다른 것을 전했다면 좋은 설교 아니다. 좋은 설교는 3가지가 동시에 가야 한다.
본문의 의도를 살리는 강해대지설교
예배시간에 깨어지고 부서지고 치유받는 생명의 역사를 오늘날 교회 회중들에게서 왜 찾아보기가 힘들까? 성경속에 저장되어 있는 생명의 운동력은 초대교회나 지금이나 동일한데 왜 초대교회의 역동적인 생명력이 나타나지 못할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날 강단이 성경본문의 의도에 충실한 설교가 선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교할 때 성경본문 외에 다른 것을 사용하면 안된다. 말만 본문이지 실제로 본문은 읽기만 하고 성경에도 없는 소리를 마음대로 한다. 그런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설교자의 말이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본문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인가? 목사가 한 말은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되려면 가장 기본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말씀에 다른 것을 보태는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말이 보태지는 것이다. 그런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려면 도리가 없이 기록된 본문의 의도를 최선을 다해 살려야 한다. 본문의 의도를 벗어나는 순간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없다. 성경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 할 때 설교는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 들려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본문의 의도이다. 그 본문의 의도를 가장 잘 살리는 것이 ‘강해대지설교’이다. 강해대지설교는 본문을 떠나지 않는다. 죽으나 사나 본문이다. 어떤 설교자는 내용을 먼저잡고 본문 찾는데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처음에 본문을 택하면 그 다음부터 설교자의 주인은 본문이다. 내 생각을 버리고 본문안에서 ‘주인님, 어서 말씀하시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말씀에 무엇을 보태는 설교를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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