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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배 집사 청년특강 "로보트 신앙과 온오프 신앙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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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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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사는 교회(담임 노진산 목사, 전임 김성민 목사)는 3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청년신앙 강좌를 시작했다. 다음강의는 12일(토) 오후 7시30분. 장소는 교회 사무실이 위치한 뉴욕아카데이(42-19A Bell Blvd Bayside).

믿음으로 사는 교회 성가대 지휘자이며 세상적으로는 뉴욕주 판사로 한인사회에 잘알려진 전경배 집사가 5일 청년의 연애와 결혼이라는 주제로 간증을 했다. 전 집사는 2여년전부터 믿음으로 사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거룩하지 않아 노진산 담임목사를 정말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말히기도 했다.

기독교집안에서 자란 모태신앙이며 아버지도 목사인 전 집사의 간증은 철저한 회개를 포함하고 있어 오히려 아름다웠다. 그리고 20여년을 앞서간 인생의 선배로서 청년들에게 좋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전경배 집사의 강의내용이다.

판사가 무슨 연애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수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비결이 몇가지 있다.

연애결혼에 대한 비결은 "우리는 도토리" 라는 것이다. 그것만 계속 잘기억하면 연애도 잘하고 부부싸움도 안하고 결혼생활도 훨씬 순탄해진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는 보잘것 없는 도토리이다. 거의 50세가 되니 그 비결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도토리밖에 안되는데 마치 대단한 사람으로 사는 척 했다. 도토리 대가리가 크면 얼마나 클까? 하나님께서 많이 웃으셨을 것이다.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다. 한사람 한사람을 똑같이 사랑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매일 잊고 산다. 그것을 안잊어버리면 연애 결혼 진로가 쉽게되는데 매일 잊고 산다. 요즘도 그렇다.

요즘와서 신앙생활의 투쟁을 조금 알게 됐다. 특이 나는 아주 위험한 신앙생활을 했다. 로보트 신앙 아니면 껐다 켰다하는 온오프 신앙이다. 그 이유는 나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 대단한 기독교 가정이었다. 가족중 남침례교에서 목사가 여러분이고, 조상중에 순교한 목사도 있다. 어머니는 한국에서 전국여선교회 총회장도 했다.

그런 가정에서 크니 오히려 위험이 있다. 교만한 믿음을 가지게 되고 자동적인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한 위험과 함정에 빠졌다. 그 결과 어떻게 삶이 나타나는가 하면, 월-토요일까지는 라이트를 꺼놓고 있다가 일요일만 되면 켜고 자동적으로 교회가고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고 집에 오면 다시 스위치를 끄고 모든 신앙을 잊어버리고 세상적인 생활을 사는 로보트 신앙, 온오프 스위치 신앙으로 자랐다.

또 함정에 빠진것은 70년대 초반 이민와서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미국에 와서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기대가 있다. 좋은 대학에 가기위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성장하니 거짓말을 하게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부모님께 너무 쉽게 거짓말을 하는 나쁜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신앙생활도 제대로 안하고 부모에게는 거짓말하고 숨기는 그런식으로 성장하여 연애를 하면 굉장히 위험한 사람이 된다.

청년들은 연애할때 사람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잘 들을 필요가 있다. 나는 연애할때 진지한 태도로 연애를 해보지 못했다. 모든것이 내 위주로, 나를 위하여 나때문에 사람을 만났다. 선을 많이 보았지만 그럴때 마다 상대의 의견이나 감정을 전혀 고려하거나 존중하지 않고 내멋대로 하는 만남을 했다.

교회를 다니면서 전혀 예수님을 사람들과의 교제나 연애에 연관시키지 못해 이런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다. 좋은 사람을 사귀려고 하고, 사귀면 금방 실증내고 그렇게 많은 세월을 헛되게 보냈다. 그렇게 하나님은 잊어버리고 주일만 교회에 갔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성경은 1978년 뉴욕제일장로교회 성경찾기대회 3등 상품으로 받은 것이다. 모태신앙이니 성경찾는 것은 잘 찾았지만 이후에 성경을 제대로 연적이 없이 그냥 모셔만 놓았다.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녔으니 스스로 성경을 잘아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 아버지는  목사님이었다. 아들이 듣는 아버지의 설교는 자동적으로 벽이 있었다. 아들에게 혼내는 말로 들리므로 아버지 설교가 전혀 안들렸다. 주일설교는 안듣고, 성경은 안열고, 성가대를 지휘하는 집사라고 해도 신앙생활에 도움이 안되는 로보트 신앙, 고장난 신앙을 가지고 청년생활을 했다.

나는 형식만 찾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목사이므로 매주 교회에 가야했다. 재미있는 것은 와이프가 만났을때 나의 걱정은 아내가 매주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아니어서 이 사람과 결혼하면 신앙적으로 어떨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결혼하고 17년이 지나고 얼마전에 와이프가 나에게 그렇게 교회 오래다니면서 무엇을 했느냐 물은것이 내 머리를 쾅! 때리고 지나갔다. 그 말은 사실이다. 수십년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전혀 배운것이 없는 것을 깨닫고 회개했다. 요즘은 회개를 많이하고 잘하려고 노력한다.

청년때는 정말 빈마음으로 사람을 만나고는 했다. 지금 하고 싶은 말은 진지하게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교제를 하면 헛된 만남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줄어들고 없어질것 같다.

결혼을 하려고 많은 선을 보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들었다. 신앙도 연애도 다 나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고 실수이다. 내가 성장할때 주변에 외로운 사람들이 참많았다. 지금도 그렇다. 검사와 판사생활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

싱글중에 외로운 사람이 많다. 그런데 외로운 사람들이 섯불리 진지하지 않은 마음으로 교제를 하면 참 위험하며, 남의 감정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은 나쁜 행위이다. 하지만 내가 청년일때는 그런 생각을 안하고 살았다. 사람을 만날때 상대방을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는 진지한 자세로 만나야 한다.

또 하나 외모는 물론 중요하다. 아름다운 것을 누구나 다 좋아한다. 그러나 에쁘다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순식간에 변하고 바뀔수가 있다. 예를 들어, 저사람은 키가 커서 멋있다고 생각할수 있다. 하지만 마음이 변하면 '꺽다리여서 밥맛'이라고 할수 있다.

똑 같은 것을 가지고 순식간에 극과 극이 된다. 사람은 간사하고 부족하고 미흡한 존재이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도 중요하지만 순식간에 생각이 바뀔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과연 무엇이 아름답고 예쁜것인지 너무 중심을 잃지 않고 생각을 해보았으면 한다.

누가 칭찬을 할때 이사람이 진심으로 말을 하는지 생각해보라. 나같은 경우 거짓말로 예쁘지 않은 사람에게 예쁘다고 말한적도 있다. 말이라는 것은 참 위험하고 중요한 것이다. 야고보서를 공부하는데 "입에 재갈을 물리라"라는 말씀도 있다. 언제나 사람을 찾을때 진지한 마음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사귀기 바란다.

항상 겸손하고 교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교회 장로님의 말씀대로 언제나 내 마음이 어떤지 한번 보시고 그 다음에 누구를 만나고 교제하고 사귀고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 내 마음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선을 볼때 누구를 만날때 내마음의 거울을 한번 보라.

그리고 당신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도토리이며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신다는 생각을 가져라. 내가 못했기에 여러분에게 이런 말씀을 드린다. 항상 승리하고 좋은 싸움을 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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