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통합 조성기 사무총장 - 한국교회 재도약 위한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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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0-12-14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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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예수교 장로교 통합측 교단의 조성기 사무총장이 미국을 방문했다. 어떤 계기로 미국에 오게 됐는지, 현재 통합측 교단의 상황과 미자립 교회를 돕는 방안, 2013년 ‘WCC 총회’ 준비 과정의 문제, 한기총 이단 폐지 저지 운동,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대회’, 한국교회 재도약을 위한 방안 및 봉은사 땅밟기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질문했고, 이에 대한 조 사무총장의 생각을 들었다.
특별히 미자립 교회와 미자립 노회를 자립하도록 돕고 후원하는 정책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었으며 타 교단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는 좋은 사례이어서 더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전 세계 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WCC 총회’를 준비하는 일과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대회’를 추진하는 일에 있어서 그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어떻게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나?
3가지 임무가 주어졌어요. 오게 된 것은 갑자기 오게 된 것이구요. 왜냐하면 제 55대 증경 총회장님이셨던 신후식 목사님께서 소천 하셨기 때문입니다.
첫째, 총회 제도와 규정에 따르면 증경 총회장님의 소천시에는 총회장으로 엄숙하게 치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총회를 대표해서 사무총장으로써 참석하여 장례를 집례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둘째, 다가오는 2012년이 되면 총회창립 100주년이 됩니다. 1912년 9월 1일에 총회가 창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증거 된 것이 1884-1885년인데, 이것은 복음이 증거 된 지 17년 만에 조직교회로써 총회를 성립한 놀라운 일이 됩니다. 총회창립 100주년을 맞이해서 모교회인 미국장로교회를 초청해서 선교와 신학의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서 향후 한미교회 2세기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강화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미국장로교 총회본부를 방문해서 100주년 행사를 협의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셋째, NKPC와 KPCA 지도자들을 만나서 이민교회와 통합 총회간의 보다 효과적인 선교협력을 위한 길을 협의하고 진행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통합총회의 성도수가 3백 만이 넘었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교회에서 위상은 어떻게 됩니까? 가장 최근에 조사된 교회와 성도는 얼마나 되는지요?
한달전 국민일보에 공식 기사로 난 것을 보면 정확하게 그 내용을 알 수 있는데, 국민일보의 기사에 의하면 예장 통합측이 3백 2만 명의 교세로 나와 있고, 세계 장로교회, 세계 개혁교회에서 미국장로교회 다음으로 우리 PCK가 두 번째 교단의 교세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그러하지만 국내적으로도 교세로 보나 역사적 전통성으로 보나 가장 책임 있는 교단으로써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뚜렷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2009년 12월 31일로 총회에 보고 된 결과에 의하면 전체 7,997교회, 시무하는 목사님들이 14,997명, 장로님들은 2만 6천명, 세례 교인이 165만 명, 전체 성도는 3백 2만 명이 됩니다.
회원교회 중 미자립 교회의 비율과 어떻게 자립을 돕고 있습니까?
저희 교단에 소속된 교회가 모두 7,997 교회인데 이중에서 약 37%인 2,970개 교회가 미자립 교회입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모든 교단을 통틀어서 가장 미자립 교회가 적은 것입니다.
제가 사무총장에 부임하던 2004년부터 미자립 교회 교역자 자립화 특별정책을 통해서 자립이 되지 못하던 교회를 자립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근 6년 동안 해 왔고, 금년부터 다시 2차 3개년 미자립 교회 자립화 계획이 정책적으로 채택이 되어 가지고, 총회창립 2012년까지 미자립 교회 자립을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현재 우리 교단이 64개 노회가 있는데 21개 노회는 자립을 뛰어 넘는 아주 튼실한 노회이고, 21개 노회는 자립을 하고 있는 노회이고, 그리고 자립이 되지 못해서 지원을 받아야할 노회가 22개 노회입니다.
3분의 1 정도의 미자립 노회로 도움을 받아야 할 노회인데, 도움은 노회와 노회, 그러니까 튼실한 노회와 미자립 노회를 연결하고, 수도권의 개교회와 미자립 노회의 개교회를 연결하고 하는 일들을 총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하여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재정적인 지원을 하여 왔는데, 앞으로는 재정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라 인격적, 선교적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접 찾아가서 미자립 노회가 요청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필요에 따른 적당한 공급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후원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방안은 문광부나 보사부에서 모델 케이스로 인정하고 있고, 다른 모든 교단들도 이것을 좀 배우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합동, 기장, 기성, 백석 교단도 통합측의 자립화 정책을 배우려고 하는 것으로써 굉장히 성공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서 사무총장으로써 큰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주의 해외한인장로회와 한국 통합 총회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까?
PCK 통합측 교단이 다른 교단과는 달리 역사적 전통성이 있고, 에큐메니칼 하다 보니까 세계 장로교회가 있는 41개 교단들과 자매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KPCA는 통합측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교단으로써 독립적인 공식 자매교단입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WCC 총회’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분석하십니까?
세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한국교회에서의 WCC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대단히 편견과 오해가 많이 쌓여 있었다. 예를 들면 WCC는 신학적 입장이 너무 진보적이어서 한국의 복음적이고 보수적인 교단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신학적인 편견이고, 둘째는 WCC는 용공사상을 수용하고 있다는 오해와 편견 때문이고, 셋째는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제 7차 총회였던 호주 켐버라 총회에서 이대 교수였던 정현근 교수가 개막 강연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보인다 해서 한국적인 무당 굿걸이를 했다는 것들이 극대화 되어서 생긴 3가지의 편견과 오해 때문이라고 봅니다.
WCC는 어느 특정적인 신학을 지향하는 바가 없습니다. WCC는 복음적이고 보수적인 신학교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용공사상은 어불성설입니다. 북한이 남한을 침공한 것을 최초로 밝힌 것이 WCC이고, UN을 도와서 한국을 도왔던 것에 앞장섰던 것이 WCC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종교다원주의인데, WCC 다원주의를 용인한다면 현재 가입되어져 있는 정교회 같은 경우는 당장이라고 탈퇴를 해야 할 만큼 아주 강경한 보수주의를 추구하거든요. 그런데 탈퇴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발언으로 인해 ‘통합 주도의 WCC 총회’가 많은 반발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적인 자리에서 편하게 이야기 한 것을 가지고 한 부분을 극대화해서 기사화함으로써 발생한 문제입니다. 민감한 사안이므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기총 이단해제 움직임으로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등이 한기총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은?
저는 한국교회가 받는 가장 심대한 피해가 이단의 준동과 발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교회가 이단에 대해서는 범 교단적으로 강한 대책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아직 100년밖에 되지 않은 한국교회가 받을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이고, 또 이단 사이비 신앙의 형태가 너무 반사회적, 반역사적, 반교회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당연히 척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기총이 책임 있는 교단들인 통합, 합동, 고신, 합신, 백석 등 각각 이단 사이비로 뚜렷이 규정했던 일들을 분명한 근거 없이 한기총이 이단을 폐지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전망을 위해서, 부흥과 성숙을 위해서, 교인들의 신앙의 전통성을 바르게 지키기 위해서, 건강하고 성숙한 교회를 위해서 바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한기총의 잘못된 이단, 사이비 폐지 운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는데, 2010년의 한국교회는 어떤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대개 볼 때 3가지 정도로 봅니다.
첫째, 글로벌 한국교회를 향한 한국이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가가 된 것처럼, 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나라 12위에 들었던 한국교회의 국제적인 객관적 위상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한 20-30개 나라와 교회들을 지난 7년 동안 사무총장을 하면서 돌아다녀보면서 새삼 한국교회의 위상을 느꼈는데, G20의 의장국가가 된 것처럼 한국교회의 영향력과 능력과 잠재력이 얼마나 큰데, 이런 여건에서 WCC 총회가 개최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총회가 결정되어지는 현장에서 울며 기도하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한국으로 결정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미래 교회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갖고 함께 가지는 종교 간의 갈등이 없는 문제, 분단 극복에 대한 정의와 평화의 문제, 한국교회의 선교적 헌신과 열정의 문제, 젊은 교회에 대한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WCC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이 된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7-8년 마다 한 번씩 이루어지는 총회, 대륙별로, 나라별로 한다면 아마 70-80년 이후에야 WCC 총회가 개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2013년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이루어지는 10차 총회는 한국교회에 엄청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생명의 대잔치 복음의 축제가 어우러지게 되면 국력상승은 물론이고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속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것을 능력 있게 잘 감당할 수 있는 영성과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대한 점을 얼마만큼 성숙하게 이루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글로벌 한국교회를 향한 과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교회가 리더십이 점점 더 교체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여러 변화들이 무쌍한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거기에다가 한국교회가 점점 옛 보다 초창기에 가지고 있던 청빈이라든가 의미 있는 영성들이 식어지는 것이 아닌가, 목회자의 영성이 결과적으로 풍성해 져야 하는 때라고 봅니다.
셋째, 한국교회가 기독교적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충실하게 될 디아코너스의 사역을 극대화 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안티 크리스찬니티를 잠재우면서 한국교회의 성숙적인 사역의 본질의 모습을 찾아가는 디아코너스 사역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안티 크리스찬의 공격의 심한 때 입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안티의 공격으로부터 교회의 정체성을 든든하게 새워 제 2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만일 이것에 실패한다면 유럽 교회들처럼 쇠퇴하게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후퇴하는 한국교회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 꼭 변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4가지 용어를 말하고 싶습니다.
Unity(하나됨) - 한국교회가 얼마만큼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성숙하게 이루어 낼 수 있는가에 따라서 재도약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Reform(개혁) -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개혁 정신 속에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Diakonia(섬김과 나눔) - 얼마만큼 사회를 향한 섬김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Spirituality(영성) - 이 모든 것들을 이루어낼 수 있는 한국교회의 뿌리 깊은 영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4가지가 한국교회의 재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는 핵심 가치라고 봅니다.
봉은사 땅밟기 등 최근 개신교와 불교 간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개신교의 배타적인 교리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도 있는데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본 사건을 일으켰던 선교단체가 봉은사에 찾아가서 사과를 하였다는 것은 자신들의 행태가 과도했다는 것에 대한 확증이 될 수 있겠는데, 첫째로는 어찌되었건 내 종교가 소중하다면 다른 종교의 입장도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 다원주의하고는 별개의 입장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봉은사 땅밟기의 행태는 옳은 것은 아니다.
둘째로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엽적일 수 있는 이 한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개신교 전체가 마냥 그런 양 개신교 선교 형태를 위축시킬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시위도 바람직하고 옳은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교리라는 것은 유일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된다는 독특한 교리의 배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부 성숙하지 못한 선교단체의 일부 회원들의 과도한 행동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교리의 중요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한국사회가 어찌되었건 토착종교 속에서 개신교가 120 여년의 뿌리를 내렸는데 한국사회가 종교 간의 갈등 구조가 없는 종교 간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면 종교 지도자들 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갈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12년 사무총장 임기 때까지 이것 하나 만큼은 꼭 해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만 들라고 하니까 첫째는 연합과 일치를 이루고 싶습니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보다 성숙하게 만들고 싶고 둘째는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가 같은 맥락인데 글로벌 한국교회, 글로벌 우리 교단 총회를 형성하는 일에 국제적인 에큐메니칼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일이나 디아스포라 네트워킹을 이루는 데에 쓰임을 받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교회가 사회적인 책임을 디아코니아 사역으로 감당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2010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특별히 미자립 교회와 미자립 노회를 자립하도록 돕고 후원하는 정책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었으며 타 교단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는 좋은 사례이어서 더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전 세계 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WCC 총회’를 준비하는 일과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대회’를 추진하는 일에 있어서 그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어떻게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나?
3가지 임무가 주어졌어요. 오게 된 것은 갑자기 오게 된 것이구요. 왜냐하면 제 55대 증경 총회장님이셨던 신후식 목사님께서 소천 하셨기 때문입니다.
첫째, 총회 제도와 규정에 따르면 증경 총회장님의 소천시에는 총회장으로 엄숙하게 치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총회를 대표해서 사무총장으로써 참석하여 장례를 집례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둘째, 다가오는 2012년이 되면 총회창립 100주년이 됩니다. 1912년 9월 1일에 총회가 창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증거 된 것이 1884-1885년인데, 이것은 복음이 증거 된 지 17년 만에 조직교회로써 총회를 성립한 놀라운 일이 됩니다. 총회창립 100주년을 맞이해서 모교회인 미국장로교회를 초청해서 선교와 신학의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서 향후 한미교회 2세기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강화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미국장로교 총회본부를 방문해서 100주년 행사를 협의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셋째, NKPC와 KPCA 지도자들을 만나서 이민교회와 통합 총회간의 보다 효과적인 선교협력을 위한 길을 협의하고 진행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통합총회의 성도수가 3백 만이 넘었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교회에서 위상은 어떻게 됩니까? 가장 최근에 조사된 교회와 성도는 얼마나 되는지요?
한달전 국민일보에 공식 기사로 난 것을 보면 정확하게 그 내용을 알 수 있는데, 국민일보의 기사에 의하면 예장 통합측이 3백 2만 명의 교세로 나와 있고, 세계 장로교회, 세계 개혁교회에서 미국장로교회 다음으로 우리 PCK가 두 번째 교단의 교세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그러하지만 국내적으로도 교세로 보나 역사적 전통성으로 보나 가장 책임 있는 교단으로써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뚜렷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2009년 12월 31일로 총회에 보고 된 결과에 의하면 전체 7,997교회, 시무하는 목사님들이 14,997명, 장로님들은 2만 6천명, 세례 교인이 165만 명, 전체 성도는 3백 2만 명이 됩니다.
회원교회 중 미자립 교회의 비율과 어떻게 자립을 돕고 있습니까?
저희 교단에 소속된 교회가 모두 7,997 교회인데 이중에서 약 37%인 2,970개 교회가 미자립 교회입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모든 교단을 통틀어서 가장 미자립 교회가 적은 것입니다.
제가 사무총장에 부임하던 2004년부터 미자립 교회 교역자 자립화 특별정책을 통해서 자립이 되지 못하던 교회를 자립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근 6년 동안 해 왔고, 금년부터 다시 2차 3개년 미자립 교회 자립화 계획이 정책적으로 채택이 되어 가지고, 총회창립 2012년까지 미자립 교회 자립을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현재 우리 교단이 64개 노회가 있는데 21개 노회는 자립을 뛰어 넘는 아주 튼실한 노회이고, 21개 노회는 자립을 하고 있는 노회이고, 그리고 자립이 되지 못해서 지원을 받아야할 노회가 22개 노회입니다.
3분의 1 정도의 미자립 노회로 도움을 받아야 할 노회인데, 도움은 노회와 노회, 그러니까 튼실한 노회와 미자립 노회를 연결하고, 수도권의 개교회와 미자립 노회의 개교회를 연결하고 하는 일들을 총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하여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재정적인 지원을 하여 왔는데, 앞으로는 재정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라 인격적, 선교적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접 찾아가서 미자립 노회가 요청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필요에 따른 적당한 공급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후원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방안은 문광부나 보사부에서 모델 케이스로 인정하고 있고, 다른 모든 교단들도 이것을 좀 배우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합동, 기장, 기성, 백석 교단도 통합측의 자립화 정책을 배우려고 하는 것으로써 굉장히 성공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서 사무총장으로써 큰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주의 해외한인장로회와 한국 통합 총회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까?
PCK 통합측 교단이 다른 교단과는 달리 역사적 전통성이 있고, 에큐메니칼 하다 보니까 세계 장로교회가 있는 41개 교단들과 자매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KPCA는 통합측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교단으로써 독립적인 공식 자매교단입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WCC 총회’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분석하십니까?
세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한국교회에서의 WCC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대단히 편견과 오해가 많이 쌓여 있었다. 예를 들면 WCC는 신학적 입장이 너무 진보적이어서 한국의 복음적이고 보수적인 교단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신학적인 편견이고, 둘째는 WCC는 용공사상을 수용하고 있다는 오해와 편견 때문이고, 셋째는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제 7차 총회였던 호주 켐버라 총회에서 이대 교수였던 정현근 교수가 개막 강연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보인다 해서 한국적인 무당 굿걸이를 했다는 것들이 극대화 되어서 생긴 3가지의 편견과 오해 때문이라고 봅니다.
WCC는 어느 특정적인 신학을 지향하는 바가 없습니다. WCC는 복음적이고 보수적인 신학교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용공사상은 어불성설입니다. 북한이 남한을 침공한 것을 최초로 밝힌 것이 WCC이고, UN을 도와서 한국을 도왔던 것에 앞장섰던 것이 WCC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종교다원주의인데, WCC 다원주의를 용인한다면 현재 가입되어져 있는 정교회 같은 경우는 당장이라고 탈퇴를 해야 할 만큼 아주 강경한 보수주의를 추구하거든요. 그런데 탈퇴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발언으로 인해 ‘통합 주도의 WCC 총회’가 많은 반발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적인 자리에서 편하게 이야기 한 것을 가지고 한 부분을 극대화해서 기사화함으로써 발생한 문제입니다. 민감한 사안이므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기총 이단해제 움직임으로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등이 한기총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은?
저는 한국교회가 받는 가장 심대한 피해가 이단의 준동과 발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교회가 이단에 대해서는 범 교단적으로 강한 대책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아직 100년밖에 되지 않은 한국교회가 받을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이고, 또 이단 사이비 신앙의 형태가 너무 반사회적, 반역사적, 반교회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당연히 척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기총이 책임 있는 교단들인 통합, 합동, 고신, 합신, 백석 등 각각 이단 사이비로 뚜렷이 규정했던 일들을 분명한 근거 없이 한기총이 이단을 폐지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전망을 위해서, 부흥과 성숙을 위해서, 교인들의 신앙의 전통성을 바르게 지키기 위해서, 건강하고 성숙한 교회를 위해서 바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한기총의 잘못된 이단, 사이비 폐지 운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는데, 2010년의 한국교회는 어떤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대개 볼 때 3가지 정도로 봅니다.
첫째, 글로벌 한국교회를 향한 한국이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가가 된 것처럼, 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나라 12위에 들었던 한국교회의 국제적인 객관적 위상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한 20-30개 나라와 교회들을 지난 7년 동안 사무총장을 하면서 돌아다녀보면서 새삼 한국교회의 위상을 느꼈는데, G20의 의장국가가 된 것처럼 한국교회의 영향력과 능력과 잠재력이 얼마나 큰데, 이런 여건에서 WCC 총회가 개최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총회가 결정되어지는 현장에서 울며 기도하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한국으로 결정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미래 교회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갖고 함께 가지는 종교 간의 갈등이 없는 문제, 분단 극복에 대한 정의와 평화의 문제, 한국교회의 선교적 헌신과 열정의 문제, 젊은 교회에 대한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WCC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이 된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7-8년 마다 한 번씩 이루어지는 총회, 대륙별로, 나라별로 한다면 아마 70-80년 이후에야 WCC 총회가 개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2013년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이루어지는 10차 총회는 한국교회에 엄청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생명의 대잔치 복음의 축제가 어우러지게 되면 국력상승은 물론이고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속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것을 능력 있게 잘 감당할 수 있는 영성과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대한 점을 얼마만큼 성숙하게 이루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글로벌 한국교회를 향한 과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교회가 리더십이 점점 더 교체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여러 변화들이 무쌍한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거기에다가 한국교회가 점점 옛 보다 초창기에 가지고 있던 청빈이라든가 의미 있는 영성들이 식어지는 것이 아닌가, 목회자의 영성이 결과적으로 풍성해 져야 하는 때라고 봅니다.
셋째, 한국교회가 기독교적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충실하게 될 디아코너스의 사역을 극대화 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안티 크리스찬니티를 잠재우면서 한국교회의 성숙적인 사역의 본질의 모습을 찾아가는 디아코너스 사역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안티 크리스찬의 공격의 심한 때 입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안티의 공격으로부터 교회의 정체성을 든든하게 새워 제 2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만일 이것에 실패한다면 유럽 교회들처럼 쇠퇴하게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후퇴하는 한국교회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 꼭 변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4가지 용어를 말하고 싶습니다.
Unity(하나됨) - 한국교회가 얼마만큼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성숙하게 이루어 낼 수 있는가에 따라서 재도약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Reform(개혁) -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개혁 정신 속에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Diakonia(섬김과 나눔) - 얼마만큼 사회를 향한 섬김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Spirituality(영성) - 이 모든 것들을 이루어낼 수 있는 한국교회의 뿌리 깊은 영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4가지가 한국교회의 재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는 핵심 가치라고 봅니다.
봉은사 땅밟기 등 최근 개신교와 불교 간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개신교의 배타적인 교리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도 있는데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본 사건을 일으켰던 선교단체가 봉은사에 찾아가서 사과를 하였다는 것은 자신들의 행태가 과도했다는 것에 대한 확증이 될 수 있겠는데, 첫째로는 어찌되었건 내 종교가 소중하다면 다른 종교의 입장도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 다원주의하고는 별개의 입장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봉은사 땅밟기의 행태는 옳은 것은 아니다.
둘째로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엽적일 수 있는 이 한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개신교 전체가 마냥 그런 양 개신교 선교 형태를 위축시킬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시위도 바람직하고 옳은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교리라는 것은 유일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된다는 독특한 교리의 배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부 성숙하지 못한 선교단체의 일부 회원들의 과도한 행동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교리의 중요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한국사회가 어찌되었건 토착종교 속에서 개신교가 120 여년의 뿌리를 내렸는데 한국사회가 종교 간의 갈등 구조가 없는 종교 간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면 종교 지도자들 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갈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12년 사무총장 임기 때까지 이것 하나 만큼은 꼭 해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만 들라고 하니까 첫째는 연합과 일치를 이루고 싶습니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보다 성숙하게 만들고 싶고 둘째는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가 같은 맥락인데 글로벌 한국교회, 글로벌 우리 교단 총회를 형성하는 일에 국제적인 에큐메니칼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일이나 디아스포라 네트워킹을 이루는 데에 쓰임을 받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교회가 사회적인 책임을 디아코니아 사역으로 감당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2010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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