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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기독교방송국(KCBN) 부채 40만불-파산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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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1-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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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기독교방송국(KCBN)이 1월 1일부터 AM 740 방송을 1년여만에 돌연 중단했다. 방송국 이사회(이사장 윤세웅 목사)는 1월 28일(금) 오전 프라미스교회 8층에 위치한 이전 방송국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서 충격적인 소식들이 전해졌다. 방송국이 1년여동안 AM 방송을 하면서 32만불의 전파료가 밀렸으며 만약 AM 740에서 이를 탕감해 주지 않는다면 파산을 신청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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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기독교방송국(KCBN) 이사회

이사회의 회의내용과 이후 아멘넷 기자와의 대화를 통해 방송국의 문제와 방향성을 질문으로 정리했다.

KCBN이 파산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과거 부채의 액수는 얼마이며, 부채가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

"제 2의 창사"라고 불리며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AM방송이 방송국의 파산까지 고려할 정도로 큰 부담을 준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국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5개월간 AM 740으로 방송을 했다. AM 방송 전파 사용료로 32여만불이 부채로 남아 있으며, 이로 인해 방송국은 파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방송국은 40여만불의 부채가 있으며, AM 740 전파료 32여만불, 수신기로 듣는 서브캐리어 방송(SCA) 전파료 6만불, 맨하탄 오피스 렌트 2만불등이다. 28일에 열린 이사회를 통해 방송국 이사회의 이름으로 AM 740에 공문을 보내 부채 탕감을 요청하고 만약 탕감이 안되면 파산(챕터 11)을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기업이나 비영리단체가 사용하는 챕터 11은 완전한 파산은 아니며 기업체도 이전같이 운영할 수 있다. 완전 파산(챕터 7)과는 달리 부채 상환을 일시적으로 독려하며 비즈니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 사용된다. 우선 채무상환 계획을 세워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면 법원에 이를 확정해 준다.-편집자)

세상방송도 아니라 기독교 방송의 파산신청을 보는 눈은 어떨까. 내부적으로 윤세웅 이사장은 "기독교방송이 파산 신청을 부끄러운 일이다. 파산신청은 모든 이사들이 자기얼굴에 X칠을 하는 것이다. 파산은 최후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시기상조"이라고 말했다.

AM 740이 KCBN의 부채탕감 요청을 받아들일까. 그래서 파산까지 가지 않을까. AM 740의 오너로 알려진 윤 이사장은 해결을 긍정적으로 보며 "잘 해결될 것으로 보고 금년에는 예산을 잘 세우고 잘 운영하고 좋은 방송국이 되기를 바라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CBN 방송국의 현재의 재정상황은 어떤가? 방송국은 앞으로 더이상 적자를 보지 않을까? 앞으로 KCBN의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윤세웅 이사장은 만약 AM방송을 하지 않고 수신기를 사용하는 SCA 방송만 하면 최소 운영비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2만5천불이 있으면 현상유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 윤 이사장은 이사회가 방송국을 주도해 나가서 더 이상 빚을 지지 말고 자립한 다음에 사업을 확장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송국 문제는 결국 재정적인 문제이다. 윤 이사장은 방송국의 재정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사장은 돈만 내는 은행장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사들이 기도하며 물심양면으로 협조하여 기독교방송의 목적인 복음전파에 집중한다면 방송국의 물질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이사장으로서의 모법답안에 해당한다. 하지만 같은 생각을 가졌던 지난 방송국은 왜 어려움을 겪었는가. 왜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을까. 이사장과 같은 모범답안의 생각을 가졌지만 과거 방송국이 왜 어려움을 겪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윤 이사장은 "옛날에는 왜 어려웠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들에게 물어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날씨 탓을 했지만 이번 이사회에 모인 이사는 4-5명에 불과하여 이전의 이사회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또 윤세웅 이사장은 스스로 돈만 내놓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는데, 방송국의 모자라는 재정만큼 내놓겠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할때 방송국이 살아나지 않을까. 방송국의 이사장이 깃발을 들고 앞으로 뛰어갈때 지친 이사들이 따라 갈수 있을 것이다.

KCBN 방송국의 해법은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같은 뉴욕에서 TV 방송선교를 하고 있는 KCTV(사장 박용기 장로)에서 찾을수 있다. KCTV는 일반 방송에서 시간을 빌려 사용하다가 최근 독자 채널로 발전했다. KCBN이 AM을 시작한것과 같은 모양새이다.

KCTV도 방송선교의 한계상 재정적으로 어렵지만 KCBN 처럼 표류하지 않았다. KCTV의 단단한 이사회 그리고 박용기 장로의 주인의식을 가진 리더십이 그 이유이다. KCBN에서도 주인은 아니지만 주인처럼 헌신할 리더로서 사장과 이사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

2010년 예산과 결산, 2011년 예산으로 본 KCBN 방송국의 상태는?

2010년 상태를 보면 방송국의 어려움이 잘나타난다. 2010년 예산은 150만불이었으나 실제로 들어온 결산은 60만불이 안되는 59만9천여불이다. 예산의 40%정도만 들어왔다. 결산을 보면 72만5천여불을 사용하여 적자를 기록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가? 그 내용을 보면 이사회의 문제점과 운영상의 잘못이 드러난다.

KCBN 방송국 이사회는 현재와 과거 이사들 사이에서 무엇인가 바뀌어야 한다는 강한 분위기속에 있다. 지난해 방송국의 운영이사비 예산은 12만불이었으나 20%인 2만4천불만 들어왔다. 방송국의 근간을 이루는 이사회가 20%의 역할을 했다면 다른 것들은 볼것도 없다.

AM 방송을 시작하면 비용이 크게 늘어나므로 기존의 교회나 회원들의 수입외에 광고를 통한 수입을 얻기위해 노력해야 했다. 아무리 경기가 나쁘다해도 광고수입 예산 24만에 비해 실제로 들어온 돈은 3만7천여불(예산대비 15%)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방송국의 운영을 잘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누군가 이일에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부터 보면 방송설교비 24만6천여불(70%), 선교공개헌금 9만천여불(30%), 후원교회 4만5천여불(38%), 광고수익 3만7천여불(16%), 선교회원 3만6천여불(43%), 기도온 회원 3만2천여불(54%), 운영이사 2만4천여불(20%)등이다.(괄호안은 예산대비)

앞으로가 중요하다. 2011년 예산은 어떻게 준비됐나. 지난해 보다 3분의 1이 줄어들은 1백만불의 수익과 지출의 예산이 작성됐다. 2011년 기대하는 예산 수익을 상위별로 보면 방송설교비 30만불, 선교공개헌금 20만불, 광고수익 12만불, 운영이사 6만불, 선교이사 6만불, 선교회원 6만불, 기드온 회원 6만불, 행사수익 6만불등이다.

AM 740을 갑자기 중단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AM 방송중단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가? 앞으로 다시 AM 방송을 할 가능성은 없는가?

새해들어 갑자기 AM방송이 끓긴 것에 대해 방송국 대리 사장 한재홍 목사는 공영방송으로서 또한 기독교방송으로서 책임있게 AM을 마무리를 하지 못한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한재홍 목사는 애청자에서 방송이 중단된다는 공지를 못하고 끓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많은 애청자들에게 이해를 부탁했다. 또 "AM 740과 관계있는 이사장도 어쩔수 없는 형편이라서 방송을 끓겼을 것이다. 불평은 없지만 이런일들이 좀더 원할하고 지혜롭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윤세웅 이사장의 입장은 단호하다. 윤 이사장은 "방송국에서 운영을 못한 것이 큰 잘못이고 문제였다"라며 "렌트를 못내서 주인이 어떤 대처를 한다고 욕을 할것이 아니라 렌트를 못낸사람이 잘못"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이사장은 다시 AM방송을 시작하기 위해 현재 AM 740 방송을 하고 있는 타민족 방송국과의 계약기간을 묻는 질문에, 여기는 AM 740 이사회가 아니라 KCBN 이사회이라며 완곡하게 답변을 피했다. 윤 이사장은 방송국 사정을 볼때 AM 방송국은 아직까지는 빠르다는 의견을 냈다.

AM 방송이 중단되자, 중단 한달이 된 지금까지도 청취자들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는 현실이다. AM 방송 중단이 전파료 절약의 긍정적인 면으로만 흐르지 않고 교계의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AM 방송이 중단되자 방송설교를 하던 교회에서 연속으로 방송중단을 선언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옥순 총무부장에 따르면 현재 7개 교회에서 방송중단을 선언한 상태이다.

수신기로 듣는 서브캐리어 SCA 수신기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M 방송이 중단된 방송국은 AM 방송대신 수신기가 있어야 방송을 듣는 서브캐리어(SCA) 방식의 방송에 집중하며 이를 위하여 수신기 보급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사장 한재홍 목사는 수신기를 1만대 정도는 보급해야 한다며, 광고를 원하는 기업의 로고를 수신기에 부착하는 대신 무료로 수신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전파료는 AM방송이 3만5천불, 서브캐리어 방송이 1만5천불이다.

윤세웅 이사장과 AM 740의 관계는 무엇인가? 윤 이사장이 알려진대로 AM 740의 오너인가?

AM 740의 오너로 알려진 윤세웅 이사장의 정체성에 대해 이사회 내부에서는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사들은 AM 740은 새해들어 돌연 KCBN 방송을 중단했으며, AM 740이 방송국의 32만여불의 부채를 가지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윤 이사장의 역할에 관심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윤 이사장의 입장은 단호할 정도로 확실하다. 윤 이사장은 AM 740 오너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은 내가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라며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윤 이사장은 이사장으로 추대될때 AM 740과 관계가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KCBN 방송국의 새로운 사장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언제 결정되나.

현재 윤세웅 이사장의 주도아래 방송국의 새로운 사장을 뽑고 있는 상태이다. 윤 이사장은 방송국 사장은 목회를 안하고 방송선교에 전념하는 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현재 몇분이 신청했는데 좋은 분들이지만 목회를 하는 분이다. 언젠가는 좋은 분이 될것이라 믿지만,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리 사장 한재홍 목사는 오는 4월로 임시로 사장을 맡은지 1년이 되어가니 4월까지는 새로운 사장을 선임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윤 이사장은 "방송국 신임사장은 언제 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방송국을 활성화하는 분이 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적격자를 구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표했다.

윤 이사장은 사장과 이사회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 스타일의 사장은 회사를 소유하는 형태이지만 미국 비영리단체 시스템은 그렇지 않고 이사회가 인도한다. 사장은 방송을 하는데 전혀 문제없도록 방송을 리더하고 인도하고 잘 하게끔 하도록 하는 총 책임자"이라고 정의했다.

KCBN은 1990년 창립이래 2천년대에 와서 최은종 목사, 황동익 목사, 박희소 목사, 박마이클 목사, 한재홍 목사등이 사장을 맡아 왔다. 이중 방송 경험이 있는 것은 최은종 목사 정도이다. 그동안 사장들은 실무형보다 정치형 사장들이 맡아 왔는데, 신임사장의 유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좋은 방송을 위해 좋은 직원들이 필요한데.

방송국에는 현재 2명의 풀타임 직원, 2명의 파타임 직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윤 이사장은 직원들을 증원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방송국이 운영부, 방송부, 편집부등 3부분으로 나뉘어 운영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예산절약에 있어 가장 나중에 해야 할것이 직원감원이다. 좋은 방송을 위해 방송국 직원 충원의 의지는 당연하지만, 이에 따른 재정적인 부담도 이사회에서 책임을 져 주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립 서비스만 될뿐이다.

KCBN 방송국과 프라미스교회의 관계는 무엇인가?

방송국의 플러싱 프라미스교회 이전의 한 이유는 맨하탄의 렌트가 밀려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장 한재홍 목사는 시스템상 프라미스교회에 일정량의 렌트비를 내지만 교회에서도 그만큼 도와줄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장 한재홍 목사에 따르면 프라미스교회 8층에 2천 스퀘어피트 방송국 입주를 위해 꾸미는데 15만불이 들었으며, 처음 들어가기로 했던 8층 반대편 공간을 꾸미는데도 5만불이 들었다. 한 목사는 전 이사장 김남수 목사가 담임하는 프라미스교회에서 방송국을 위해 20만불을 희생하여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박수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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