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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김용욱목사 "평생을 예수를 배우고 가르쳤는데 얼마나 예수를 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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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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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원로목사회(회장 김형훈 목사)는 1월 17일(월) 오전 11시 대동연회장에서 신년축하예배를 드렸다. 오찬은 대뉴욕지구장로연합회 회장 한창연 장로가 대접했다. 2월 월례회는 2월 11일(금) 오전 11시 뉴욕동양제일교회(빈상석 목사)에서 열린다.

예배에서 회장 김형훈 목사는 "3월에는 9차 정기총회가 열린다. 새로운 임원들을 중심으로 원로목사회가 장족의 발전을 가져오며 하나님에 영광을 돌리는 귀한 기관이 되기를 기대한다. 만사형통하시고 후진위해 기도하는 목사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신년인사를 했다.

이성철 목사가 조국과 미국을 위해, 이문구 목사가 뉴욕교계와 동포사회를 위해 합심기도를 했다. 미감리교 원로 김용욱 목사는 마 20장 278절을 본문으로 "주는 주시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원로인 김 목사가 원로들에게 전한 권면의 말씀은 몇십년뒤 바로 독자의 모습이기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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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김용욱목사가 원로에게 전하는 설교

김용욱 목사의 설교 "주는 주시라"

오늘 읽어주신 말씀은 목회를 하면서 평생 나의 좌우명으로 삼던 말씀이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려 하고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다. 목사가 된 것은 섬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위해 목숨바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이다. 이 말씀은 평생 목회 슬러건으로 삼은 말씀이다.

우리들은 평생 예수를 배웠으며 예수를 연구했다. 뿐만 아니라 평생토록 목회를 하는 동안 예수를 가르쳤다. 그런데 오늘 곰곰히 자신을 생각해 볼때 내가 얼마나 예수를 닮았느냐는 것은 큰 숙제이다. 평생 배우고 연구하고 가르쳤는데 과연 너는 얼마나 예수를 닮아 사는지 물으신다.

예수님은 주기 위해 오셨다. 주시는 주님이다. 우리를 택해주시고 말씀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를 먹여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셨으며, 병들었을대 치료해주셨으며, 약할때 우리를 도와주셨다. 무능하고 쓸모없는 사람같지만 우리를 알아주시고, 살려지게 하시고 함께 해 주셨다. 보호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본을 보여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다.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고 구원해 주셨다.

전부 다 주시고 나중에는 목숨까지 주셨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후서 에서 내게 있는 것중에 받지 않은 것은 무엇이냐고 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 거저받았으니 거저주라고 하셨다. 또 사도행전은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도다고 했다. 예수를 배우고 가르치고 평생을 살았는데 과연 우리는 얼마나 주고 살았나를 솔직히 반성해 보라.

학생때 교회를 나가니 성결교 목사님인데, 사랑에 대한 설교를 구수하게 잘 들었다. 학생시절에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많이 깨닫았다. 지금까지 생각나는 것은 목사는 말쟁이이다. 목사는 받는데 이골이 난 사람이다. 그리고 하는 말씀이 목사가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때 사랑 겸손 순종을 전했는데 사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어떤 사모가 목사의 설교가 끝나자 마자 강단으로 올라가 "여기서 삽시다" 라고 말했다. 우리 목사의 실존이다.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는 말을 타고 여기저기 전도를 다녔다. 시골에 가니 삼형제가 싸움이 벌여졌다. 아버지가 돌아가면서 말 17마리를 유산으로 남겼는데 그것을 나누는 것이 문제였다. 아버지는 큰아들에게 2분의 1, 둘째는 3분의 1, 막내는 9분이 1만 가지라고 유언했다. 그런데 17마리의 말을 나눌수가 없어 싸우고 있었다.

요한 웨슬리는 나는 말 한마리를 타고 전도하는데 당신들은 17마리를 가지고 싸운다고 탓하며 자신이 가진 말한마리를 내놓았다. 말이 18마리가 되어 아버지의 유언대로 나누니 한마리가 남았다. 요한 웨슬리는 다시 말을 받고 하는 말이 "주는 자가 복이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주려고 오셨다. 예수를 믿으라"라고 전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만 참사랑은 주는 것이다. 주는 것에 평화가 있다. 주는 사람의 마음이 부자의 마음이고 복스러운 마음이다. 주는 사람은 화해자의 마음이다. 이것이 천국의 마음이고 예수의 마음이다.

목회하면서 여선교회가 12개이고 남선교회가 8개였다. 이들을 지도하면서 깨닫는 것은 서로 회장을 하겠다는 선교회는 발전이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회장안해요, 못해요, 능력이 없어요' 라고 하는 선교회는 오히려 잘된다.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삶을 앞에 남겨 놓고 있는데 예수처럼 주면서 살다가 주님앞에 가는 원로가 되기를 축원한다. 존경도 친절도 줍시다. 기도도 해 줍시다. 협력도 해주고, 명예도 주고, 감투도 주고 내가 가지려 하지 말아야 한다. 가지려는 것은 지옥의 마음이며, 주는 것은 천국의 마음이다. 주면서 사는 한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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