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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C 35회 총회 - 총회장 강기봉, 부총회장 김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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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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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35회 총회가 "주의 성실하심 따라(시:119:89-90)"라는 주제로 5월 17일(화)부터 20일(금)까지 뉴욕 Suffern에 있는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의 호스트는 부총회장 강기봉 목사가 속한 뉴욕서노회(노회장 유한수 목사).

공천부에서 내놓은 총회장 강기봉 목사(뉴욕서노회, 뉴욕백민교회), 부총회장 김남수 목사(뉴욕동노회, 뉴저지아가페장로교회)을 받았다. 또 서기 송성섭 목사(동남부노회), 부서기 홍귀표 목사(중부노회), 회록서기 김벽년 목사(남부노회), 부회록서기 이동현 목사(LA노회), 회계 김용생 장로, 부회계 이민후 장로등을 선임했다. 동부지역에서 독점한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보수신앙을 지키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는 26개노회에 562개 교회, 1천5명의 목사, 134명의 선교사, 734명의 장로, 53,125명의 세례교인이 속해 있다.

개회예배에서 부총회장 강기봉 목사는 시편 119:89-96을 본문으로 총회주제인 "주의 성실하심 따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교회들도 상식선을 벗어나는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노회도 그렇고 총회들도 그런 상황을 맞을수가 있다"라며 "원인분석을 하나님앞에서 찾아야 한다. 말씀안에서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서 처음에는 무엇이라 했는지 그리고 무엇이 변했는지 변했다면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덕영 목사(전임 총회장)의 인도로 성찬식이 진행됐다. 휴식후 회무처리가 시작되고 회원호명이 순서가 되자 갑자기 고성과 함께 뉴욕서노회 고홍석 목사가 나와 발언을 하기 시작한다. 회의를 방해하는 고성이 계속되자 30분동안 개회선언도 하지 못했다.

뉴욕서노회 분열통

뉴욕서노회는 지난 3월 열린 68회 정기노회에서 국남주 목사와 김재열 목사등 17인이 노회분립안을 냈으며, 노회에서는 중대한 문제이므로 다음 정기노회로 6개월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노회분립이 받아들이지 않자 노회장 국남주 목사등 조직을 구성하고 새로운 노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으며, 조부호 피윤생 홍윤표 강기봉 목사를 제명했다. 뉴욕서노회는 노회를 분립한 16명중 국남주 목사와 김재열 목사를 제명하고 나머지 14명을 견책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는 뉴욕서노회 총대명단에는 국남주 목사와 김재열 목사 이름이 빠져 있다. 고홍석 목사는 총회준비위에서 두 목사의 등록을 받지 않았다며, 준비위에서 회원자격을 결정할수 있는지를 물었다.

총대들의 의견들이 갈리는 가운데 고성과 '성총회'에 임하는 목사로서의 자세다지기등이 반복됐다. 로스앤젤레스 노회도 분립되는 과정에서 뉴욕서노회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며 전례에 따라 두사람에게 회원권을 주고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안이 우세해졌다.

뉴욕서노회에서는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밝혔다. 노회에서 합법적으로 제명한 사람을 총회에서 고함을 지른다고 회원권을 주면 나쁜 선례가 된다는 것. 결국 투표끝에 찬성 92표 반대 35표로 두사람에게 회원권을 주고 임사부에서 뉴욕서노회 문제를 다룬후 총회에서 다시 다루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총회에는 목사 174명, 장로 11명이 참가했다.

이후 뉴욕서노회측 노회원들은 투표의 결과에 여러차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일부총대들은 호스트 노회의 분열에 유감을 표했다. 난상토론끝에 시간은 이미 넘어 예정된 정회시간인 오후 10시30분이 넘어있었으나 임원교체까지 회의시간을 연기하자는 제안이 통과됐다.

공천부 서기 이원호 목사는 총회장 강기봉 목사, 부총회장 김남수 목사등 공천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더이상 국남주 목사측의 반대는 없었다. 신구임원교체가 진행됐으며, 신임 총회장 강기봉 목사가 취임인사를 하니 오후 11시 20분이었다.



신임 총회장 강기봉 목사 취임사

강기봉 목사는 "오늘 이런 모습을 성장통이라고 본다. 중년으로 접어들며 성숙함을 위한 성장통이다. 이제 정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생각해야 할때"이라고 이날 해프닝을 정리했다. 그리고 총회장으로서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첫째, 총회가 회의중심의 총회보다 수양회같은 맛을 더할수 있는 총회기간이 되도록 힘쓰겠다. 물론 총회는 회의를 통해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시행을 해나가는 기간이지만, 쉼도 있고 교제도 있고 서로간의 신뢰가 새로워지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래서 수목 오후 일정을 비워놓았다.

둘째, 타문화권 사역자들, 특히 영어사역자에 대해 할수 있는대로 격려하고 협력하고 총회에서 해외에서 좀 더 뿌리를 내리고 확장되어가는데 공헌을 하고 싶다. 타문화권 선교와 전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영어사역자가 속한 북미주노회 총대에게는 등록비를 반으로 할인했다.

셋째, 총회 계승과 발전을 힘쓰고 싶다. 총회가 78년 필라에서 첫걸음을 내딪은후 35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총회가 걸어온길을 배우면서 앞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뿌리가 깊은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넷째, 신학교 사역과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한다. 제대로 된 한사람의 양성은 대형교회 하나 양성하는 것 이상 귀한 가치가 있다. 총회신학교들이 좀더 성경중심으로 하나님의 성실함을 반영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총회가 후원하겠다. 또 선교사들에게 어머니 품같이 느껴지는 총회가 되도록 하갰다.

다섯째, 총회장이라는 직분을 바로 이해하고 직분에 합당한 봉사자로서의 모습을 가지려고 노력하겠다. 총회장은 'President'가 아니라 'Moderator'이다. 총회가 필요로 하는 점을 채워 드리는 것이 총회장의 역할이다. 총회장은 사회자로서 기관을 연결하고 회의를 주제함으로 좋은 결론이 나오도록 돕고 실행하는 심부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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