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사랑의 나무 심기는 통일운동이며 선교를 위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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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4-26 10: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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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KM(One Green Korea Movement)에서 '신앙의 뿌리를 찾는 북한 순례의 길"에 한인들의 참여와 한인교계에 관심을 호소했다. OGKM은 '북한에 사랑의 나무 한그루를'이란 슬로건 아래 2013년 1월 해외동포를 중심으로 북한의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환경단체이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이승호(전 뉴욕대 교수), 김호진 회장, 박성길 장로
OGKM은 4월 25일(화) 오전 11시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활동 내역과 이번 북한순례의 길 행사를 소개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한 사무총장인 이춘호 목사는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계획된 이번 순례단은 남북한 최초의 교회인 황해도 소래교회 방문 외에도 북한에서 일어났던 대 부흥 운동의 현장을 직접 가보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며, 그동안 OGKM에서 힘들여 이룩해 놓은 양묘장을 방문해 '나무심기'가 북한에서 현실적으로 얼마나 필요한 일이며, 북한과 관계개선의 물꼬를 트는 현명한 길인지 체험하는 값진 여행이 될 것이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소래교회 뿐만아니라 원산부흥운동의 현장인 원산과 평양대부흥운동의 장대현 교회와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지인 양각도를 순례할 계획이라고 여행일정을 소개했다. 장대현 교회는 방문은 1907년 전국으로 번진 평양부흥운동이 일어난지 올해로 110년이 되는 해에 이루어져 뜻깊은 방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순례기간 중 주일인 28일에는 순례단이 평양봉수교회에서 봉수교회 성가대와 함께 찬양을 드릴 예정이다.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는 북한을 방문하는 외부인들의 주일예배를 위해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홍보성이 짙은 교회이나 그렇게라도 북한 주민들과 교회에서 연합 성가대를 구성해 찬양을 드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칠골교회 예배도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순례단은 대표 김호진 장로를 비롯해 사무총장 이춘호 목사, 운영이사 이승호 교수 등 10여명의 임원진이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GKM 회장인 김호진 장로는 부연설명을 통해 "북한을 방문해서 교회 유적지를 돌아보는 일은 상당히 민감한 사안입니다. 그들이 암묵적으로 이를 허락한 가장 큰 이유는 그만큼 '나무심기'가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산림은 이미 80%가 훼손된 상태이며 거듭되는 자연재해와 기근은 환경을 보호해야만 극복이 가능한 것임을 북한 당국도 공식적으로 시인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우리 정부의 협조하에 65억 그루를 확보해 놓았고 이미 500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6억톤의 나무씨앗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은 저희 OGKM에게 북한의 수림화를 위임한 상태입니다. 북한의 환경보호 운동이야말로 통일 운동이며 북한 선교의 작은 오솔길을 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나무심기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OGKM은 본래 2002년 부터 제3세계를 위한 의료사역을하는 비영리 민간 선교단체였다. 그 후 2006년 부터 북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서로 부담 없는 상황에서 나무 심기를 진행 해오다 2013년 정식으로 북한의 훼손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각 정부의 협조와 위임을 받아 그 활동 영역을 넒혀 왔었다. 현재로서는 북한땅에 실질적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인 셈이다.
"나무를 심는 것은 물품으로 도와주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같이 힘들여 땅을 파고 물도 줘야 하는 노력을 수반합니다. 북한 주민들과 같이 산을 오르고 점심을 나누어 먹으면서 일을 합니다. 서로의 살이 부딪치고 웃으면서 마음이 열리면 전 희망을 봅니다. 북한에 가서 그 땅을 보기만해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일은 한국정부가 직접 나서서 할 수도 없어요. 해외에 있는 동포들이 할 수 있는 통일운동이며 선교를 위한 첫발 디딤입니다." 김호진 장로는 15년간 이 사업을 고집해온 이유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이번 신앙의 뿌리를 찾는 순례의 길은 올해 가을로 예정되어 있는 순례단 행사의 선발대 성격이며, 북한 순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고, 뜻있는 많은 교민의 참여를 부탁했다. OGKM의 후원은 onegreenkorea.org를 통해 할 수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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