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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눔하우스, 노숙인 쉘터 인수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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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7-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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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더나눔하우스, 노숙인 쉘터 인수 현장

 

한인 노숙인의 쉼터 더나눔하우스(대표 박성원 목사)가 플러싱에 있는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NY) 건물을 인수하고 대표 박성원 목사가 나서 이를 감사하는 기자회견을 6월 29일(목) 오전에 뉴욕청암교회에서 열었다. 

 

1. 

 

더나눔하우스 박성원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눈물을 보였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0년 12월에 마스크를 쓴 채로 기자회견을 열고, 노숙인들을 위한 쉘터 구입을 추진한다고 선언한지 2년 반이 지난 가운데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되어 감격에 찼을 것이다.

 

박성원 목사는 한인 노숙인들이 안정된 공간인 셀터없이 계속 이사를 다니는 가운데, 팬데믹으로 상황은 어려웠지만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모금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이 95%에 가까운 후원을 한 가운데 80여만 달러의 기금이 마련되고, 마침내 KCCNY 하우스를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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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둘째부터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 / KCCNY 이사 최홍경 변호사, 최수지 이사, 최영태 이사
  

박성원 목사는 “지난 3년여 동안 한인동포 사회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에 동참해 준 덕분에 벼랑 끝에 서 있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인 노숙인들이 드디어 안전하고 편안히 쉬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쉘터를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교회들과 성도만 아니라 동포사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CCNY 이사회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참석 25명 이사 중에 23명이 더나눔하우스로 건물을 넘기는 것을 결의했으며, 4월 이사회에서는 1월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80만 달러에 더해 계약 후의 지출을 더나눔하우스가 감당하기로 하고 24명의 이사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5월에는 더나눔하우스 이사회가 이를 승인했으며, 6월 21일에는 클로징을 했다.

 

박성원  목사는 회견을 마감하며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나누며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노숙인의 처지가 되었지만 이들도 한때는 한인동포사회에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며 삶을 아름답게 일구던 분들이었는데 어쩌다 몸이 망가져 노숙자가 된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밤을 자지 못하도록 만든 한 자매의 사연을 소개하고 “내 딸이라면 과연 어땠을까?”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했다. 또 만약 더나눔하우스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면 자살의 위기에 섰던 한 노숙인의 사연을 나누며, 더나눔하우스 쉘터가 한인사회의 자산으로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제 더나눔하우스 쉘터가 된 KCCNY 건물(144-03 Bayside Ave, Flushing)은 7월 말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의 계약이 종료되고, 이후 현재 임시 거처에 있는 더나눔하우스 가족들이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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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인사를 하는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
 

2.

 

이 자리는 최근 뉴욕의 한 일간신문에서 더나눔하우스의 KCCNY 건물을 매입에 대해 보도한 관련 내용을 해명하는 회견도 더 했다. 이를 위해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NY) 최영태 이사와 최수지 이사 부부, 이사이자 감사인 최홍경 변호사와 이종명 목사 등이 자리하여 발언을 했다.

 

이종명 목사는 “KCCNY는 설립 자체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홍경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인들로부터 걷은 성금 등으로 구입한 KCCNY 건물은 커뮤니티센터를 할 수 없는 주택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사정에 따라 곧 명의를 바꾸어준다는 약속으로 KCCNY가 아니라 최영태 이사 개인의 이름으로 구입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KCCNY 경영의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18년간 최영태 이사는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종명 목사는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나타난 것이 더나눔하우스 한인 노숙인 쉘터라고 설명했다. KCCNY는 2023년 1월 20일 이사회를 가졌고 더 이상 KCCNY의 운영이 불가하다고 판단, 더나눔하우스에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두 기관의 관계가운데 이후에 누가 주도권을 가지는가에 대한 소수의견들이 있다.

 

KCCNY 이사 이종명 목사는 “모두가 뜻은 같지 않겠지만, 중지를 모았으니 협조해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KCCNY 이사 구자범 목사는 “이사장이 반대해도 다른 대다수의 이사들이 찬성하면 따라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관련 문의는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에게 이메일(nanoomhouse9191@gmail.com)이나 전화(718-683-88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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